최근 수정 시각 : 2024-08-01 11:52:55

모리 메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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森 めめ (もり めめ)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태엽감기 카규의 등장인물.

통칭 '모리 선생'. 네기사와 카모의 직장 선배인 수학 담당 여교사. 카모를 카모큥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몸매가 상당히 좋다. 나름 스타일도 괜찮은 아게하가 좌절할 정도.

이름의 유래는 메멘토 모리인 듯. 카규와 모리의 전투가 벌어진 화의 제목이 메멘토 모리.

2. 작중 행적

처음에는 평범한 여교사인 듯 했지만, 니치에 리히토 이사장이 차를 부탁하고 성희롱하는 것을 받아칠 정도의 인물. 이사장과 모종의 연관이 있는 듯 하며, 카모를 성적으로 유혹한다. 후에 장난이었다고 하기는 하지만...

학생회편이 시작되며 이사장과 함께 비중이 급감하지만, 72화 카규 쥬베의 수련이 끝난 뒤 등장하여 카모 선생의 위기를 알려준다. 또한 달라진 카규의 모습에 놀라는데, 그러면서 입맛을 다신다. 미친 존재감을 뿜기는 선생님.

115화. 겨울방학이 시작되자 각성한 카모를 데리고[1] 시골의 요양소로 가는데, 그곳은 바로 니치에 리히토의 아버지, 니치에 아키히토가 있는 곳. 그가 "아아, 또 자네들인가...", "그 쇳내 나는 놈이 안보여서 안심이구먼"이라고 한 것을 보면, 과거엔 집단으로 찾아왔고 그 때는 그 "쇳내가 나는" 남자와 함께 온 듯하다.[2] 또한 아키히토가 카모에게 이사장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그가 두번째라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 같이 왔던 남자가 그 첫번째인 듯.

이후 후란 선생님을 찾으러 가는 카모 파티의 실질적인 파티장이 되어 카규를 참가시키고, 뒤따라온 에리자, 카신, 이가라시 3인의 파티 참가를 수락한다. 또한 카규를 참가시킬 때, 일부러 "후란 선생님은 카모큥의 첫사랑이거든~"이라고 말했다.

131화에서 NCS 그룹 암살자 중 우르카이시와 시모의 합동공격을 받는데, 둘이 당하는 모습조차 보여주지 않은 채 순식간에 박살내서 나무에 매달아 버린다. 주위의 동물들이 겁을 먹고 도망치고 멀찍이 니치에의 별장에 있던 가가리가 그 여파를 느끼고 "소름돋는다"고 말하는 것으로 그 강함이 간접적으로 비춰진 것이 전부.

사실 진짜 정체는 위험 인물인 니치에 리히토를 감시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파견한 에이전트. 카모를 움직여 결국 니치에를 죽게 만든 이후로는, 니치에의 뒤를 이어 새 이사장이 된 카모의 비서가 된다. 카모와 함께 니치에를 만나러 갔을 때 우치베 아리스에게 한 말이나 과거 회상을 보면 니치에를 보자마자 '이건 죽여야 한다. 이 위험을 직접 이 남자를 보지 않은 윗선은 모른다' 라는 판단을 내렸지만 그와 함께 사랑에 빠져버려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눈 앞에 들어온 게 카모였고 결국 카모를 이용해 니치에를 죽인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 이후로는 카모를 사랑하게 되었다는데, 그 원인은 이 사람도 니치에 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당히 망가진 사람이었기 때문. 자신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태어나서 인생이 지루하고, 부족한 사람이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최고의 놀이으로 여기며, 동시에 그런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그래서 니치에 이사장의 절박했던 갈구를 사랑하게 된 것이고, 카모의 제자들에 대한 사랑과 니치에에 대한 증오도 사랑하게 된 것.

그래서 니치에가 죽은 후에는 카모를 사랑하게 되었고, 카모가 바라는 대로 그에게 자신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독약을 건네주어 자살하게 한다. 이후 카모를 만나려는 카규를 최후에 가로막게 되어 서로 최후의 싸움[3]을 벌이고, 결국 카모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불타는 카규에게 격파당한다. 자신을 이긴 카규에게 최후로 독이 될 수도, 약이 될 수도 있는 극약을 건네며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세계에서 계속 살아가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쫓아서 같이 가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행복하느냐는 질문을 최후로 남긴다[4] 어떻게 보면 최후까지 사랑에 삶을 바친 여성. 이누야샤나라쿠를 방불케 한다.

마지막에 드러난 그녀의 능력은 독액을 생성하는 액체화 능력. 사실 액체화의 경우 이전에도 기운이나 영역을 전개하는 일종의 표현인듯 조금씩 보였었으나, 실제로도 독물을 생성하거나 공격을 액체화 하여 회피하는등의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그녀의 최후의 모습도 인간의 형태가 아닌, 그저 고인 물의 모습일 뿐이었다. 시체마저도 남기지 못한 인생...

작중 무력으로는 최종보스급. 위의 최후의 일전 때의 카규를 제외하면 모리를 뛰어넘는 캐릭터는 나오지 않는다. 아리스 정도가 저항을 해 봤지만 모리 입장에서는 그저 귀찮았을 뿐. 이래저래 최후의 방해자로 등장하는 등 격투 만화로서 보자면 진 최종 보스적 위치에 있지만 굳이 따지자면 전체 작품 전개 상에서는 일종의 히든 보스 격이다. 작품의 주제의식에서 반드시 타도해야 하는 궁극의 적이 아니라 단지 방해물에 불과하기 때문.


[1] 그러면서도 성적인 유혹이나 애교는 빼먹지도 않는다.[2] 여자일수도 있겠지만 놈이라고 한 것을 보면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3] 이 싸움이 묘사된 155화는 말풍선이 없다. 모리의 능력과 그 능력에 대처하는 카규의 새로운 깨달음이 잘 표현된 화.[4] 즉, 그녀가 내세운 선택지는 두가지였다. 어차피 죽을 카모에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지 모를 극약을 먹이던가, 아니면 카규도 이것을 먹고 그를 따라 저세상으로 가던가. 그리고 카규의 선택은 어디든 상관없다며 약을 쪼개어 입술로 나눠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