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8-09-18 00:54:34

모리 타카시/작중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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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에서 유진의 방에 찾아와서는 유진에게 일본으로 돌아갈 것임을 전하며 도쿄에 놀러오라고 한다. 다만, 한양에 오면 술사겠다는 유진에게 자신이 조선에 오면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다라며 복선을 남긴다.

17화에서 마침내 재등장. 일본군 고위 장교(대좌)가 되어 조선으로 들어왔다. 애신이 다니는 학당의 선생인 미국인 여성 선교사를 밀정혐의로 체포한 후 공부를 받은 학생들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일본군을 이끌고 고사홍의 집으로 쳐들어간다. 예의없이 말을 타고 들어서고는 조선측을 통해 조사를 받겠다는 애신의 말을 비웃으며 집안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후 유진이 이끄는 미군과 대치하며 오랜만에 재회한다. 타카시의 영어실력이 늘지 않았던 비화가 밝혀졌는데 사실은 미국에서 영어 대신 제국의 식민지로 삼을 조선의 말을 배우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앞으로 상당히 악랄하게 나갈 것 같다.

18화에서 그야말로 본인의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글로리 호텔에서 열린 일본군 환영파티에서 히나와 부관 사사키 소좌가 결투를 벌이자 순간적인 카리스마로 사태를 수습하고 부하들의 휘어 잡는다. 하야시가 한일의정서를 가지고 오기위해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대신해 일본 공사대리를 맡는다. 이후에 이완익을 그야말로 말빨로 눌러댔으며, 쿠도 히나 또한 그에게 꽤나 밀렸다. 그나마 김희성이 그에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현재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고사홍의 손녀답게 당당하게 자신에 대응하고 나름 영어를 구사하며 고지식한면을 가진 애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수색 당시 상병이 고애신의 방에서 훔친 유진의 오르골을 통해 유진과 애신의 관계를 어렴풋이 알아게되어 고애신을 부르기 위해 역관을 보내면서 유진에게도 오르골에 대해 물어보며 유진을 당황하게 한다. 이로 인해 주인공 커플을 꽤나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19화에서는 유진이 오르골에 대해 모른척하고, 고애신도 자신이 보낸 역관을 통해 모른척하며 도독맞은 물건이면 직접 가지고 오라고 하자 그냥 가지고 있기로 한다. 호텔로 돌아와서 자신의 방에 누군가가 침입했음을 눈치채고 그 범인을 유진으로 의심한다. 그러나 유진과 히나가 태연하게 알리바이를 꾸며 물증이 없어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못한다. 이후 진고개를 비롯한 일본 조계지의 제일은행권 통용에 대한 문제로 구동매의 유도장으로 찾아간다. 간단한 일면식을 마친 후 구동매의 출신을 들먹이며 "일본의 개"라고 협박한다. 그러나 구동매는 오히려 "내가 꽤 유명한가 보다. 내가 귀족과 군인을 싫어한다"라고 반격했고, 이에 분노한 타카시는 "네가 내 얘기를 띄엄띄엄 들었나 본데 조선 땅에 있는 일본인 중에 내가 제일 높아. 그 말인즉 조선에선 누구도 나에게 명령 못 해"라고 말한다. 그러자 구동매는 자기가 충성하는 쪽은 일본이 아니라 무신회라 맞받아 쳤다. 끝까지 지지 않고 받아치자 분노하여 권총을 꺼내 겨누나 도리어 자신을 엎어쳤고 다시 총을 잡으려 들자 “여기서 총 다시 들면 진짜 지는 겁니다, 나으리”라고 침착하게 말하면서 “나가실 땐 군화 벗고 나가주십시오. 우리 애들이 아침마다 닦는데라”라는 말을 들으며 굴욕을 당한다.[1]

고종의 심기를 건드려 실업자가 되어자신을 찾아온 이완익에게 고사홍의 집안을 박살냄으로서 조선 백성들의 반일감정이 수그러든 것을 감탄하며, 자신의 이야기에 따랐다고 하자 "귀선은 죄가 없으며, 이순신이 죄다."라고 망언을한다. 이후 제물포 절에서 열리는 고사홍의 49재에 고애신을 잡기를 원하는 이완익의 요구에 따라 병력을 내어준다. 그렇게 이완익이 고애신과 장승구를 처리하기로 하자 나머지 일을 처리하기로 하며 홍파를 습격하기로 한다. 강 한가운데에서 부하를 죽이고 나루터에 올라온 홍파를 근처 바위에 앉아 기다리다가 다가와서는 권총으로 쏘아 죽이고는 “정보부터 캐냈어야 했는데. 너무 성급했네.”라고 하더니 시체를 건져서 태우지 않고 한성의 저잣거리 다리위에 내걸어 조리돌림하면서 의병들을 색출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그 시각에 타카시가 제물포로 보낸 일본군은 고씨문중을 습격해 대량학살을 저질렀다.

20화에서는 타카시의 만행에 분노한 유진과 싸움이 붙었을 때[2] 본인을 지키기 위해 유진의 팔에 총을 쐈던 부관 사사키 소좌와 부상당한 사사키를 부축하던 부하들을 왜 이기지도 못할 싸움을 거냐며 타박하고 죽이기까지 했다. 그리고 조선에 들어온 무신회의 수장과 구동매의 술자리에 부하들을 죽인 후 바로 피칠갑을 한 모습으로 나타나서는 무신회 수장에게 인사를 올리며 술 자리에 끼어든다. 구동매에게 총에 맞은 자리는 아물었냐며 도발하고, 수장은 '이시다 쇼는 망설임이 없는 검이다. 그런 쇼가 총을 맞다니 자신보다 소중한 것이 생겼나?'라며 구동매의 속을 떠본다. 이어 비웃음을 띄며 술을 한 잔 따라보라하며 구동매에게 굴욕을 준다. 그러나 직후 일본군 병사가 뛰어들어와 제물포로 간 일본군이 몰살 당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이에 분노하며 수장에게 '오늘은 술자리를 같이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급히 떠난다.

이후 이완익의 집을 다녀온 유진의 뒤에서 오르골의 노래를 기억해 뒀다가 휘파람을 불며 다가와서는 애신이 유진의 신분을 알고 있냐며, 유진을 도발하며 시청자들을 빡치게 만드다. 이후 자신과 유진의 관계가 더이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정도로 악화되었을 깨닫고 자신이 처리해야 할 조선인 폭도 리스트[3]에 "유진 초이"를 추가하는 등 유진과의 대립을 예고했다. 더불어 이완익이 죽었다는 역관의 말에 조선에서 처리하라며 토사구팽해 버리고, 황은산과 고애신의 행방을 묻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잡은 의병들을 잔인하게 고문하며 즉결처형을 한다.

물론 그 대가로 타카시의 만행에 분노한 유진과 홍파를 잃은 장승구에 의해 한성병원에서 납치당해 복날 맞은 개처럼 쳐맞은 후 자신이 죽인 주모가 당한 모습 고대로 복수당하고, 부하들의 판단 미스로 감옥이 털려 의병을 다 도망치게 만드는데 동조하고, 궁궐에 항의하러 갔다가 도리어 고종에게 역관광 당하고, 유진과 구동매에 의해 밀정이 이정문에게 살해당하고, 수미의 도움으로 호텔방에 있던 오르골을 애신에게 빼앗기는 등 험한 꼴은 다 당했다. 그래도 그 시절을 견디고 견뎌(?) 드디어 1904년 2월에 한국주차군 사령관이 되었으며, 무신회의 오야봉과 하야시 공사와 함께 이정문을 납치하고 한일의정서를 체결시킨다.

21화에선 호텔 글로리에서 나오던 중 검은 옷차림의 빠른 사내를 봤다는 목격담 때문에 그 정체를 짐작하고는 휘하 병사들에게 샅샅히 뒤지라고 명한다. 이후 304호에 쳐들어가서는 유진의 방에 있던, 고종에게 하사받은 태극기를 발견을 하고 유진과 말다툼을 하게 된다. 자신이 미국인임을 강조하는 유진에게 미국과 일본은 각자 전쟁을 통해 필리핀과 조선을 차지하고 영국도 인도를 점령했으니 너도 제국주의 앞잡이라면서 자신이 귀국했을때 고애신을 가장 먼저 잡을 것이라 말한다. 결국 고애신은 희성과 히나 그리고 유진의 합동작전으로 놓치고 말았으며, 유진에게 다음에 볼땐 네가 미국인이 될지 조선인이 될지 궁금하다는 말을 남기고 귀국길에 오른다.

이후 사령관으로 임명받기 위해 잠시 귀국하여 동경에서 가족과 함께 마츠리를 구경하며 어린 아들에게 자신의 지위조선의 왕에 대해 알려준다. 그러나 이윽고 지붕 위의 저격수를 눈치채고는 부하들에게 자기 아들은 목숨 걸고 지키라 하면서 정작 자신의 아내는 부하들에 이어 고기방패로 삼으며 도망치다 2명의 병사들과 골목에 남게 된다. 그러다 유진에 의해 병사 2명이 죽고 자신도 각각 오른팔과 왼쪽 다리를 맞아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그 앞에 유진이 나타나자 결국 너는 조선인으로 돌아온...이라며 유언을 제대로 끝맺지도 못한채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한다.


[1] 보기에는 속 시원해 보일지 몰라도 구동매에게 있어 잘못하면 이건 자살행위다. 무신회의 모티브는 결국 흑룡회인데 흑룡회는 겐요샤 하부조직이다. 즉 구동매는 겐요샤의 통제를 따른다는 말이 된다. 그런데 일본 최고 귀족인 타카시가 겐요샤보다 밑이라고 볼 수 없다. 그리고 겐요샤는 군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니 구동매는 상대를 정말 잘못 건드린 것 일 수 있다.[2] 항상 침착하고 냉정하게 있던 유진이지만 타카시의 만행은 유진이 이성을 잃고 바로 분노를 보일 정도로 심각했다.[3] 대부분 의병의 이름이 쓰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