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족의 대인으로, 모용부 제3대 대인이었던 모용섭귀의 동생이었으며, 《연서》에서는 모용산(慕容刪)이라고 했다.
280년 서진이 남정에 성공해 중국 대륙을 통일하자 세조 무제 사마염은 지방의 군사들을 해산시키고, 각종 권리를 분리시켜 회수하면서 하내 사마씨 종실 번왕들에게 지방의 군사권을 나눠줬는데, 이 상황에서 모용부가 서진을 공격하다가 10,000명이나 되는 사람이 죽거나 포로가 되는 큰 피해를 입고 패배했다.
이후 283년에 모용섭귀가 죽자 조카인 모용외(전연 추숭 고조 무선제)와 권력 다툼을 벌이고 선우위를 차지해 모용외를 죽이려 했지만 도망가는 바람에 놓쳤다. 285년 모용내가 부하들에게 살해당한 후 그 무리들이 모용외를 다시 맞이하고 제4대 대인으로 즉위시켰다.
선우 자리를 찬탈하고 재위 2년 만에 부하들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에 선우의 권위가 제대로 서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