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05 20:30:16

목테수마 2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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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텍 제국 제 6대 황제
목테수마 2세
Moctezuma II
파일:Moctezuma_Xocoyotzin.png

17세기에 그려진 상상도[1]
<colbgcolor=#363><colcolor=#ddd> 이름 모테쿠소마 쇼코요친
Motecuhzoma Xocoyotzin[2]
출생 1466년
아즈텍 제국
사망 1520년 6월 30일 (향년 54세)
아즈텍 제국 테노치티틀란
재위 기간 아즈텍 틀라토아니
1502년/1503년 ~ 1520년 (약 18년)
전임자 아샤야카틀
후임자 쿠이틀라우아크
부모 아버지 : 아샤야카틀
어머니 : 소치쿠예에틀
배우자 테오틀랄코, 틀라팔리스키쇼치친(Tlapalizquixochtzin)
자녀 이사벨 목테수마, 페드로 목테수마

1. 개요2. 생애3. 자손4. 기타

[clearfix]

1. 개요

아즈텍 제국의 제9대 우에이 틀라토아니(황제).

에카테펙국서이기도 했다.[3] 고전 나와틀어모테쿠소마 쇼코요친이라고도 한다. '몬테수마'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스페인 사람들이 '모테쿠소마'를 자기들 식으로 읽은 것이다. 재위 기간은 1502년부터 1520년까지였다. 이름이 같은 목테수마 1세의 증손자이자 제6대 황제 아샤야카틀의 황자였다.

아즈텍 제국의 최전성기 시대이자 에르난 코르테스가 아즈텍을 공격할 시대의 황제이기도 하다.

2. 생애

아샤야카틀의 아들로 태어나 적통으로 인정되었지만 어릴 때 아버지가 죽어서 숙부들인 티소크아위소틀의 즉위를 눈 뜨고 지켜봐야 했다. 그래도 적통으로 인정되고 있었고, 성년이 될 때까지 기다린다는 느낌이었기에 그나마 나았을 듯 하다.

영토를 확장하기 위해 지금의 온두라스니카라과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원정을 단행했으며, 확장에 성공하여 여러 부족들로부터 공물을 받았다. 그렇지만 이 때문에 반감을 사서 에르난 코르테스가 이끄는 스페인 군대가 아즈텍을 공격할 때 여러 부족들이 코르테스에게 협력하는 계기가 되었다.

1519년에 에르난 코르테스의 군대가 테노치티틀란을 침공하는 걸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그 대신 코르테스의 군대가 도착하자 그를 환대해 자신의 권위를 강조하려고 했다.[4] 그러나 9월에 쿠알포포카가 스페인인들에게 반기를 든 사건을 빌미로 코르테스에게 인질로 잡혀 위협당했다.

결국 테노치티틀란의 중심부가 점거되었고, 코르테스의 협박으로 황금을 넘겨줬다. 스페인인들한테 쩔쩔매는 몬테수마 2세에게 실망하고, 콩키스타도르의 횡포와 학살에 분노한 아즈텍 귀족들은 코르테스의 군대에 맞서기 위해 10,000명의 전사를 소집했다. 그들은 우선 몬테수마 2세를 폐위하기로 결정했으며, 테노치티틀란의 치안을 맡은 알바라도와 스페인인들이 머물고 있는 악사야카틀 궁전을 포위하고, 전투에 나간 코르테스를 죽일 계획을 짜며 전사들을 매복시켰다. 전투에서 승리하고 다시 돌아온 코르테스 앞에 매복한 아즈텍 전사들이 그를 향해 공격했으며 스페인군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코르테스와 군대는 간신히 악사야카틀 궁전에 도착했지만 아즈텍인들이 궁전을 포위했으며 그들과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슬픔의 밤을 참고. 몬테수마 2세는 이런 혼란 속에서 붕어하고 말았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는 당시 스페인인들의 두 가지 상반된 증언이 존재하여, 어떤 것이 진실인지에 대해 공방이 오가고 있다.
  • 테노치티틀란에서 일어난 아즈텍 사람들의 봉기를 잠재우기 위해 코르테스의 명령으로 파견되었는데, 이 때 아즈텍인들에게 스페인군의 무기가 뛰어나다면서 전쟁을 멈추라고 했지만 분노한 아즈텍인들에게 돌 세례를 맞고 피살되었다.
  • 살려두면 이후 위험해질 것이라 판단하여 코르테스가 그를 직접 살해했다.

3. 자손

자식들 중 2남 2녀가 알려져 있으며[5] 적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몬테수마 2세가 적에게 잡혀 죽은 초유의 사태 때문인지 몬테수마 2세의 아들들은 제위 계승에서 밀려나 남동생과 사촌에게 틀라토아니가 넘어갔다. 그 때문인지 이들은 테노치티틀란이 함락된 뒤 코르테스에게 항복한 대신 전 황실의 적통으로 예우를 받으며 후손을 남기게 되었다. 이후 남아있는 틀라토아니의 혈통이 몬테수마 2세의 후손이라는 것이 그나마 위안일지도 모른다.

황녀 이사벨 목테수마쿠이틀라우아크와 결혼했다가 그가 즉위 80일 만에 천연두로 급사하자 마지막 황제가 된 콰우테목과 결혼했다. 그러다가 1525년에 콰우테목이 처형당한 이후, 잠시 코르테스와 살다가 그의 지시로 알폰소 데 그라도, 그리고 그후에는 페드로 갈레고와 재혼했다. 알폰소가 1528년, 페드로가 1531년에 사망하자 다시 후안 카노라는 귀족과 재혼했으며 1550년에 사망할 때까지 호화로운 여생을 보냈다. 틀라토아니의 적통을 이은 유일한 상속자라서 그녀의 위상은 생전부터 굉장히 높았다.

현재 몬테수마 2세의 남은 후손들은 모두 그녀와 스페인 남성들로부터 내려온 후손들이다. 이 후손들은 지속적으로 대우를 받으며 스페인에서는 공작으로 인정된다. 대가 끊겼을 때도 스페인 왕들이 다시 외손들에게 공작 작위를 내리면서 언제고 멕시코를 다시 먹을 의지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1935년 멕시코 정부에서 지급을 중단할 때까지 수백년간 꼬박꼬박 연금을 지급받았다. 2003년에는 지급 중단된 연금을 달라고 멕시코 정부에 소송까지 제기했다. 한편 남계로 내려온 적통은 1836년에 대가 끊겼다.

2019년 11월 8일에 몬테수마 2세의 후손과 에르난 코르테스의 후손의 500년만의 역사적인 만남(!)이 멕시코 시티에서 있었고, 500주년 기념일이 분열이 아닌 통합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그런데 어차피 모두 스페인 사람들인지라 큰 의미는 없다. 스페인에서 오히려 더 자주 만났을 텐데 왜 멕시코까지 다시 왔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4. 기타

미국 영어에 'Montezuma's revenge'(몬테수마의 복수)라는 용어가 있는데, 이는 한국 말로 물갈이를 뜻한다. 미국인들이 멕시코와 영토전쟁을 벌이면서 멕시코 땅으로 들어갔을 때 물갈이 때문에 폭풍설사로 고통받은 것에 대한 유래로 보인다. 동명의 탐험게임이 콜레코비전 등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문명 시리즈에서 전통적으로 아즈텍 문명 지도자로 나와 <문명 4>까지 등장했다. <문명 5>와 <문명 6>에선 선조인 몬테수마 1세가 지도자로 등장했다.

성향이 호전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만났다하면 쳐들어오는 경우가 빈번하다. 사실 문명 자체도 공격과 팽창 위주로 되어 있다. 외교 또한 매우 호전적이라서 섬에서 만났다면 자웅을 겨룰 준비를 해야 한다.

<문명 4>에서는 플레이어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반갑다며 서로의 노예 50,000명을 제물로 바치자는 심상찮은 대사를 날리는데, 그 정체는 게임의 대표적인 배신의 아이콘. 관계가 친밀함이더라도 빈틈이 보인다 싶으면 뒷통수를 후려갈기는 못 믿을 녀석이었다. 근처에 아즈텍이 보이면 친하게 지낼 생각은 포기하고 무조건 때려잡아야 할 정도로. 이건 고증이 잘 되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실제 아즈텍인들의 특기가 상인으로 위장한 스파이를 적대 부족 틈에 들여보내서 무너뜨리는 짓이었다.

<문명 온라인>에서도 율리우스 카이사르, 진시황, 하트셉수트와 함께 1차 공개된 4명의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등장했다. 여기에서는 남아메리카 원주민이 가진 어두운 색 피부와 대비되는 흰색 타투를 하고 화려한 남미 원주민 복장을 입고 있다. 몬테수마 2세(문명 온라인) 참조.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정복자>의 미션 중에 집권기 시절 정복 전쟁부터 코르테스가 침입한 이후를 그리는 미션의 이름으로 나왔지만 정작 주인공은 아니고 사위이자 친척인 콰우테목이 주인공이다. 본인은 코르테스에게 잡혔다가 분노한 민중들에게 돌 세례를 맞고 죽었다고 브리핑에만 나오고 끝난다.

<대항해시대 3>에서도 등장한다. 아즈텍 왕국 발견 시 등장하는데 테노치티틀란으로 곧장 들어가게 되면 플레이어를 보고 신으로 착각, 왕위를 양도하겠다고 하는데, 두 가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다. 자신이 신이라고 하면 양위를 하겠다고 해놓곤 도시 하나 내놓고 그대로 잠수를 타 버린다(...). 한편 신이 아니라고 밝히면 매우 기뻐한다.

Fate 시리즈》에서 그의 환생이 이문대의 등장인물 중 하나로 등장한다. 이쪽 세계관에선 아즈텍 제국이 이미 너무나도 큰 증오의 대상임을 알고 인신공양을 폐지하려 노력했던 개혁 군주로 해석했다. 콩키스타도르를 수도로 받아들인 이유도 이를 위해 외부의 힘을 받아들이려고 생각해서였을지도 모른다고.


[1] 실제 아즈텍 틀라토아니는 저런 차림으로 다니지 않았다. 턱에 있는 원형 장식물은 템베타(tembetá)인데 남미 원주민들의 장식물로 아즈텍 제국에서는 쓰이지 않았다.[2] '쇼요코친'은 젊은(young), 즉 소(小) 목테수마 내지 목테수마 2세라는 뜻이다.[3] 아내가 에카테펙의 여왕 틀라팔리스키쇼치친(Tlapalizquixochtzin)이었다.[4] 원래 코르테스를 두고 '케찰코아틀의 화신'으로 선동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BBC 특선 다큐멘터리 <워리어스>에 따르면 이는 후대의 사람들이 만들어 낸 거짓말이라고 한다. 다만 당시 사람들이 코르테스를 동명이인인 토필친 케찰코아틀이 돌아왔다고 생각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 사람을 가리키는 것을 스페인 사람들이 신으로 혼동했다는 이야기이다.[5] 명색이 황제였으니 아내와 첩이 많았으므로 당연히 실제 자식들은 훨씬 많았다. 100명이나 된다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