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프티아의 역대 군주 | ||||
네오프톨레모스 | → | 몰로소스 | → | ??? |
아이아키다이의 왕족. 네오프톨레모스와 안드로마케의 아들이다.
트로이 전쟁의 대영웅 아킬레우스의 손자로 아킬레우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가 트로이 함락 후 트로이의 왕세자빈이자 헥토르의 아내였던 안드로마케로부터 얻은 아들이다. 네오프톨로모스와 안드로마케의 관계를 다룬 전승은 엄청나게 바리에이션이 많은데, 몰로소스는 그 중에서도 항상 나오는 둘의 아들이다. 대부분 네오프톨레모스의 장남으로 기록되어있지만 히기누스는 암피알로스를 장남으로 기록했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안드로마케》에서는 어머니와 함께 메넬라오스와 헤르미오네 부녀에게 살해당할 뻔 했다. 다행이도 증조부 펠레우스에게 구출되지만 네오프톨레모스는 오레스테스를 비롯한 미케네 인들에게 죽는다.[1] 네오프톨레모스의 후계자로 아버지가 죽는 전승에서도 결국은 국왕 대행인 양아버지 헬레노스에게 왕위를 물려받는다.[2] 결국 어느 전승에서든 아킬레우스의 정통 후계자는 몰로소스다. 아이아코스 왕조가 이전부터 다스린 프티아와 네오프톨레모스가 건국한 에페이로스를 물려받아 몰로시아의 창시자가 된다.
몰로소스의 혈통은 후에 알렉산드로스 대왕까지도 이어진다. 알렉산드로스의 어머니 올림피아스 쪽으로 에페이로스 왕가 혈통을 물려받았기 때문.
2. 형제
형제는 전승마다 다르고 아폴로도로스의 《도서관》과 에우리피데스의 《안드로마케》에는 외동으로 기록됐다.[3]이름이 기록된 친형제들은 총 3명으로 암피알로스[4]와 피엘로스, 페르가모스가 있다. 이 중에서 그나마 막내 동생 페르가모스가 페르가몬의 창시자로 비중이 있다. 피엘로스는 이외에도 자신을 포함해서 이름이 기록되지 않은 7명의 친형제가 있는 전승도 있다.[5]
이부형제로는 어머니가 전 남편 헥토르와의 사이에서 낳은 이부형 아스티아낙스와 헬레노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케스트리노스가 있다. 다만 케스트리노스는 헬레노스의 다른 아들인 겐테르라는 전승도 있으니 확실한 이부형제는 아스티아낙스 뿐이다.
3. 관련 문서
[1] 오레스테스는 원래 헤르미오네의 약혼자였으나 메넬라오스가 헤르미오네를 네오프톨레모스랑 결혼시켜서 이렇게 된 것. 네오프톨레모스도 헤르미오네와 결혼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오레스테스를 모욕했다.[2] 헬레노스의 친아들 케스트리노스(겐테르)는 이에 분노했는데, 에피루스는 아이아키다이 혈통이 세웠고 다스리는 국가였으니 애초에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넘본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헬레노스가 에피루스의 왕이 된 것과 안드로마케를 거둔 것도 네오프톨레모스의 것을 잠시 맡아두는 형식이었으니.[3] 외동이라는 것은 이부형 아스티아낙스를 제외하고 어머니 안드로마케가 몰로소스 이후로 낳은 아이가 없다는 뜻이다.[4] 암피알로스는 히기누스의 신화 모음집 《이야기》에서 몰로소스의 역할을 대체하는 인물이다.[5] 신화에서 비중이 없는 네오프톨레모스의 첩 라나사가 안드로마케와 동일시되면서 추가된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