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5 17:59:01

1. 단어
1.1. 고정에 쓰이는 물건(못(도구))1.2. 물이 괸 곳(연못)1.3. 손발에 생기는 굳은살1.4. 부사
2. 고유명사

1. 단어

1.1. 고정에 쓰이는 물건(못(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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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물이 괸 곳(연못)

넓고 깊게 팬 땅에 늘 물이 괸 곳. 보다 작다. 1과 구분하기 위해 연못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자로는 , , 등으로 나타낸다.

1.3. 손발에 생기는 굳은살

주로 손바닥, 발바닥에 압력이 가해지며 피부가 변형되어 생기는 굳은살. 주로 물체와 접촉하여 생긴다. 변지(腁胝), 변지종이라고도 한다.

손가락에 못이 박였다고 해서 1번 항목과 착각하지 말자. "손바닥, 발바닥 따위에 굳은살이 생기다."라는 뜻을 가진 동사는 '박이다'이므로, "못이 박이다", "못이 박였다" 등으로 쓰는 것이 옳다. 그러니까 소설책을 읽다가 손바닥에 못이 박혔다는 표현이 나와서 그 사람이 예수는 아니라는 것.

사실 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주로 쓰는 손 중지를 보면 펜이나 연필에 의해서 손톱 옆에 못이 박인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없다면 평소에 공부를 게을리한 자신을 잠시 반성해보자. 단, 연필 잡는 방법이 다를 경우에는 예외. 이때는 압력을 받는 부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곳에 못이 박인다. 연필을 꽉 잡는 버릇으로 인해 못이 심해질 경우 손가락이 휘어질수도 있다. 만약 자신이 마우스를 열심히 휘두른다면 손바닥 밑부분에 색이 검게 변해있는걸 볼 수 있는데, 이것도 못이다.

"에 못이 박히다"라는 관용구의 '못'이 원래는 이 못이었다는 설이 있다. 하도 같은 소리를 여러 번 듣다 보니 귀에 굳은 살이 생길 지경이라는 뜻이라 "귀에 못이 박이다"로 표현했는데 1번 항목의 못과 혼동되면서 "귀에 못이 박히다"가 되었고 그것이 그대로 굳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같은 의미를 갖는 관용구로 "귀에 딱지가 앉다"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설득력 있는 가설이다.

1.4. 부사

동사가 나타내는 동작을 할 수 없다거나 상태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부정의 뜻을 나타내는 말.

또는 파생어 '못하다'의 어근으로도 쓰인다. '못하다'와 '못 하다'라는 두 가지 표현을 언제 써야 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합성어 '못하다'는 동사/형용사로서 개인적인 능력 부족의 의미를 나타내고, 파생어 '못하다', 설명했듯이 부사와 동사의 조합인 '못 하다'는 상황적 요인 때문임을 나타낸다. 상황적 요인이라면 못을 띄어쓰고 개인적인 능력 부족이라면 '붙인다'고 외우면 편리하다.[1] 다만 두 단어의 어원이 같다는 것은 명백한데 '부사 못의 의미에 가까운 것은 띄어서 쓴다'로 인위적으로 규정한 면도 없지 않아 있다.[2] 이러한 문제는 ''-'잘하다'도 마찬가지로, ''못'과 '안', '잘'의 띄어쓰기' 문서도 참고할 만하다.

이두에서는 不得이라고 쓰고 '모딜', '모질'이라고 읽곤 하는데(이두/목록) 아마도 이 부사 '못'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2. 고유명사

  • 대한민국의 밴드 못(밴드): 의미는 1.2의 '못'이다.


[1] 그는 시간이 없어서 노래를 못 했다. / 나는 음치라서 노래를 못했다.[2] 즉, 부사 '못'은 상황적 불가능을 나타내기에 상황적 불가능의 의미가 여전히 나타나는 '못 하다'만을 '못 하다'로 두고 개인적 불가능의 의미가 새로 발생한 '못 하다'를 '못하다'라는 새로운 단어로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언중이 전자를 부사 + 하다로, 후자를 합성어로 다르게 받아들인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