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4 00:07:44

무대랑

수호전의 등장인물
이름 무대랑(武大郞)
특이사항 무송의 친형


1. 개요2. 작중 행적3. 여담4. 기타 창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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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수호전금병매의 등장인물. 무송의 친형이자 반금련의 남편.

흔히 무대(武大)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작중 내내 진짜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1]

2. 작중 행적

어린 시절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어린 동생 무송을 돌보며 지냈고 어린 나이에 동생을 위해 돈을 벌고 먹을 것이 생기면 자신은 굶더라도 동생에게 자주 주다보니 키가 작아 무송은 그런 형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모두 가지고 있다.

반금련이 무대랑과 결혼하게 된 이유는 그녀가 종으로 있던 장대인(張大人)이 그녀에게 집적거려서 그걸 피하기 위해 아내 여씨(余氏)에게 고했는데 격분한 여씨가 그녀를 남편을 엿먹이기 위해 반금련을 키도 작고 못생긴데다 재주도 없어 마을의 노총각이던 무대랑과 강제로 결혼시킨 것이다. 원래 무대랑은 못생긴데다가 어리석고 키도 작아서 마을에선 조롱을 받으며 살아왔다. 그래도 취병[2] 장사를 하면서 자기 아내를 위해 살아가려 했으며 나름대로 아내한테 잘해주려 했다. 그러다 무대랑은 양곡현으로 정착하여 우연히 양곡현의 보병도두가 된 동생 무송과 재회를 하게 되자 큰소리를 치며 반가워한다. 이에 무송은 형의 목소린를 제대로 듣지못해 건방진 소리했다고 울컥했지만 그제서야 형을 알아보고 반가워하여 같이 살게 된다.

그러나 자기 아내를 위해 열심히 살았고 나름대로 잘해주려 했는데 아내란 작자는 남편이 못생기고 바보같다는 이유로 문전박대를 했고, 게다가 전에 살던 마을에는 절세미녀인 반금련과 결혼했단 이유로 마을 남자들에게 질투를 받고, 마을 내 여자들도 남자들 따라 그를 만만하게 보는 터라 엄청나게 시달려야 했다. 이런 형을 걱정한 무송은 출장을 가기 전 "가급적 장사는 일찍 끝내고 돌아오고, 배고프면 팔고 남은 떡을 먹도록 해요." 라 충고하였고 이런 동생의 충고를 받아들이며 지냈다. 판본에 따라선 반금련이 무송까지 유혹하려다 실패하자 무송이 자신을 희롱했다며 무고했으나 무대랑은 동생을 믿어서 반금련을 나무라는 것으로 끝나고, 안되겠다 싶은 무송은 관사로 거처를 옮기면서 형에게 충고하는 것으로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반금련은 무송이 다른 곡현으로 출장한 틈을 노려 남편을 버리고 서문경과 불륜관계가 되었다. 하지만 아내를 철석같이 믿었던 호구였던 무대랑은 이 일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나중에 운가[3]에 의해 사실을 알게 되나 맨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사실을 확인하려고 운가의 계략으로 둘이 장사하는 척 하며 아내가 몰래 불륜을 피우는 왕노파의 집에 쳐들어갔는데 아내의 불륜을 알게되어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놀란 서문경이 도망가면서 무대랑을 발로 차버려[4] 크게 다쳐 입이 피범벅이며 얼굴이 반색이 되었다. 하지만 반금련은 병석에 있는 무대랑에게 치료는 커녕 물 한 모금과 밥도 주지않고 서문경과 바람피우는데에만 열중한다. 이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 무대랑은 반금련에게 "네가 병시중을 제대로 든다면 없던 일로 치겠지만 조금이라도 소홀히 하면 모든일을 내 동생 무송에게 알리겠다"는 협박을 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아내와 서문경에게 독살당한다.[5]

이후 수호전 본편에서는 인과응보로 반금련과 서문경 역시 무송[6]에게 처참한 결말을 맞이한다. 반대로 금병매에서는 서문경은 반금련 혹은 영아(迎兒)에게, 반금련은 무송에게 비참하게 죽음을 당하고 만다. 영아는 무대랑과 그의 전처[7]의 딸로 무대랑이 독살당한 뒤 반금련에 의해 남의 집에 양딸로 갔다가 친아버지의 죽음을 알고 소조라는 이름의 관기가 되어 일부러 서문경의 몸종이 되었다. 영아는 자신에게 눈독들이던 서문경에게 일부러 유혹하여 춘약을 과다복용하게 했고 서문경은 춘약의 부작용으로 죽어 결국 아버지의 복수를 하게 된다. 영아가 그의 전처와의 딸이 아닌 그를 흠모하던 소녀로 나오는 판본도 있으며 여기서는 그녀와의 사이에서 유복자인 아들을 두기도 한다.

3. 여담

아사다 테츠야로 알려진 소설가 이로카와 타케히로(色川武大)의 이름이 이 캐릭터에서 따 온 것이라고 한다.

4. 기타 창작물

고우영 수호지에 무대랑이 굉장히 독특하고 입체적으로 묘사되어있다. 특히 소시민적이고 착하고 순진한 성격이 강조되어서 반금련이 정말로 지독하고 나쁜 여자로 보인다. 물론 실제로도 반금련의 언행을 보면 악녀가 맞다. 고우영 수호지가 한창 연재되던 때에는 특유의 소시민적인 캐릭터가 인기를 끌어서 대학가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찰떡도 있고요, 기름떡도 있고요, 썩은 떡만 없어요." 노래는 주변에도 알려진 인기 노래이다.

수호전 천도 108성에서는 백하팔인 중 한명이다.. 능력치는 완력, 기량, 지력순으로 7/6/6 체력:70이라는[8] 반금련, 고아내보다 낮은 허약남이다.

중국에서 방영된 TV 드라마 수호전(1998)이나 신 수호전(2011)에서도 비참하게 죽는 건 마찬가지인데 여기서는 독살이 아니라 반금련에 의해 베개로 질식사 당한다.

서문경에게 걷어차인 불쌍한 신세인건 변함이 없다. 다만 1998년판 수호전에서는 무대라는 이름으로 그가 어떻게 살고있는지 조금이나마 보여주는데, 무송이 왜 이렇게 형을 끔찍이 생각하고 아끼는지, 그리고 형의 죽음에 피바다를 만들고서도 분노를 수그리지 않는지 알만하게 나온다. 무송이 갓난아기일 때, 조실부모한 무대가 동냥젖을 먹이며 무송을 키우고, 다른 이들의 3~4배를 먹고 사고도 많이 치는 무송을 어른이 될 때까지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키우고 공부도 시키느라 동네의 허드렛일까지 마다하지 않다가 몸도 상해 비실거리고 키도 제대로 못 자라고 얼굴도 고생한 티가 팍팍 난다. 이후 무송이 시진의 집에서 신세지는 동안 반금련이 시집와서 어떻게든 그녀와 함께 가정을 꾸려보려고 안간힘을 쓰면서도, 자기 얼굴 못생겼다 놀리는 거지 아이에게 자기가 파는 만두를 건네는 등 단순히 '여자 잘못 만나 신세 조진 못난이'가 아니라 '무송의 은인이자 부모같은 존재로 속은 착한 사람'으로 묘사된다. 오죽하면 무송이 식인 호랑이를 잡아 양곡현에 보병도두 직위을 받고 행차할때 무송을 알아볼 때 무송이 벼슬한 걸 자랑스러워하는 것보다 무송이 다치지나 않고 잘 지냈는지부터 물어보니 개망나니인 자길 끝까지 키우고 돌봐주다 몸상한 무대 생각에 그 포악한 무송도 얌전해질 정도.
[1] 대랑이라는 말은 맏형, 맏아들을 뜻하는 말이다. 완씨 삼형제(완소이, 완소오, 완소칠)의 이름이 본래 이름이 아니라 둘째, 다섯째, 일곱째를 뜻하는 것과 같다.(오용이 완소오를 오랑, 완소칠을 칠랑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작중에서 무송도 무씨네 둘째 아들이라 무이랑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있으며 송강은 '효의흑삼랑'이라고 불린다는 점에서 본래 셋째 아들임을 유추할 수 있다.[2] 炊餠, 한자로 보면 같지만 실제로는 이며 만터우랑 비슷한 음식이라고 한다.참조[3] 무대랑과 친한 소년이며 양곡현의 장수. 마을에서 유일하게 무대랑과 친하고 무대랑을 놀리지도 않는다. 운가가 무대랑에게 잘해주는 이유는 소년가장이던 운가가 힘들 때 무대랑만 잘해줬기 때문. 서문경에게 외상 빚을 받으러 망을 보던 왕노파의 찻집에 가다가 흠씬 맞는 변을 당한다. 이때 운가는 외상 빚도 못 받고 쫓겨나자 서문경과 왕노파한테 앙심을 품고는 무대랑을 자극하려고 "오리"라고 말했는데 중국에서 오리는 호구 같은 인간이란 뜻이다. 무대랑은 이것을 듣자마자 크게 노하여 운가를 때리려고 했다. 물론 운가가 놀래서 서문경과 왕노파가 했다고 거짓말을 했고 무대랑은 이것을 진짜로 믿어서 운가를 때리려한 것을 멈춘다.[4] 판본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사타구니를 크게 맞거나 안면을 심하게 다친 것도 있다.[5] 독살당한 것을 뒤늦게 알고 반금련에게 몸부림을 칠 때 일곱구멍에서 피가 나오는 것을 보면 꽤 호러틱하다. 고우영 수호지에서는 반금련이 반성하는 척 보약(실은 독약)을 가져다주는데, 이를 먹이기 전에 땀을 빼야 한다는 이유로 두꺼운 솜이불에 덮이고, 이후 독을 먹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을 이불에 싸인 뒤 반금련의 엉덩이에 깔려서 죽어가는 것으로 묘사한다.[6] 무대랑의 시신을 검안했던 검시관 하구숙이 서문경이 반강제로 뇌물을 쥐어주자, 뭔가 이상하다는 눈치를 채고 반금련이 남편이 죽었는데 진심으로 슬퍼하는 기색도 없으며 옷이 화려한 것을 보고는 사태를 짐작한다. 하구숙은 무대랑의 시체를 검안하다가 일부러 혀를 깨물어 피를 토하며 기절한 척을 하여 하구숙 본인의 집으로 실려가 휴식을 취했다. 남편이 잘못된 줄 알고 대경실색하여 통곡하는 아내에게 사실을 말하고 아내의 조언대로 무대랑의 시신을 화장하기 전 뼈 두 조각을 빼돌려 뇌물과 함께 보관한 뒤 무송에게 독살로 파랗게 변한 뼈조각을 보여줬다.[7] 무대랑이 노총각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어째서 전처가 나오는가 하기도 하는데, 무대랑이 어느 여인에게 도움을 주고 하룻밤을 보내어 낳은 딸이 영아(迎兒)인데 그 여인이 무대랑에게 짐이 되고싶지 않아 딸을 기르다가 병으로 죽기전에 영아(迎兒)의 친부가 무대랑인걸 알려줬다는 판본이 존재한다.[8] 전체 무장들 중에서 최하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