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대학교 서산 분원 외과의 수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인물. 전주 분원 외과장을 결정할 때 후보로 거론된다. 홍상일은 전임강사라 무게감이 떨어지고, 문상명은 이미 서울에서 지방으로 한 번 보낸 건데 또 다른 지방으로 보내기도 꺼려지고, 본원 부교수인 장준혁은 병원 간판이라 없어지면 매출 하락이 우려되었다. 장준혁이 이주완과 우용길에게 찍혀서 분원으로 가는 듯했지만 유필상이 등장해 우용길을 회유한다. 결국 우용길이 분원 파견 명단에서 화이트로 장준혁의 이름을 지우고 망설임도 없이 문상명의 이름을 쓴다.
그리고 외과과장 선거 때 장준혁과 노민국의 2파전으로 선거가 흘러가려던 순간.. 박창식 교수가 난데없이 그를 후보로 밀면서 다시 이름이 등장한다. 문상명이 장준혁의 표를 갉아먹을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이주완과 유정진 등은 희희낙락했으나, 막상 박창식은 '장준혁 표를 갉아먹으려는 게 아니라 문상명을 당선시키려고 추천했다' 라며 알 수 없는 태도를 보인다.[1]
뚜껑을 열어보자 장준혁 11표, 노민국 12표, 문상명 7표로 아무도 과반수를 하지 못해 결선투표를 하게 되고, 문상명을 지지한 박창식 교수 일파의 표가 캐스팅보트가 되어 선거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문상명 교수의 역할은 여기까지.
이렇게 적어놓으니 뭔가 굉장히 중요한 배역같은데..막상 본인은 작중에 한번도 등장하지 않는다... 즉, 맥거핀. 브랜치에 있으니 뭐 얼굴을 보일 일도 없지만. 굵직굵직한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리면서도 얼굴이 한번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역으로 존재감이 버프를 받았다. 시청자들이 몇몇 단역들을 문상명으로 추측해보기도 했는데, 드라마상에서 공식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계속 브랜치를 전전하고 병원안의 정쟁에 본인 의사와는 관계도 없이 휘말려든다. 대신 장준혁의 사망 후 공석이 된 과장자리에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하얀거탑 제작진이 재미삼아 쓴 뒷얘기가 그렇다고...
[1] 박창식이 이런 태도를 보인것은 명인대병원 부원장 투표에서 우용길에게 물을 먹은 앙심때문이었다. 우용길과 민충식 역시도 외과학회에서 박창식에 대해 좋지 않은 말을 하고, 박창식 역시도 당선을 시키겠다기 보단 정말로 우용길파에 재를 뿌리려고 한 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