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라이온의 등장인물. 성우는 네야 미치코.
1. 개요
연령 52세. 긴자에 있는 클럽 '미사키'의 마담.카와모토 3자매의 모친인 미카코와 자매간[1]이기 때문에 3자매에게는 친 이모에 해당된다. 결혼해서 카와모토의 성은 쓰지 않지만 현재의 성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2]
2. 작중 행적
카와모토 3자매의 든든한 보호자 중 한명. 자매들에게 있어서는 카와모토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반드시 달려올 보호자 중 한 명으로 자연스럽게 인식되고 있고[3] 본인도 조카들에 대해 이것저것 신경 써주고 있다. 집을 나간 제부가 뻔뻔하게 집에 도로 기어들어오자, 예전부터 '아버지가 집에 오면 일단 나한테 전화부터 해라'고 했던 당부대로 아카리가 연락을 하자 바로 조카들에게로 달려와주었다.한편으로는 조카인 아카리를 본인이 운영하는 클럽의 호스티스로 고용하고 있는데, 이게 한국을 비롯한 해외 독자들의 눈에는 든든한 보호자가 할만한 행동이 아니라서 괴리감이 느껴진다. 이는 일본 사회문화의 특수성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이 애초에 유흥업에 관대한 분위기이기도 한데, 긴자에 위치한 술집이라고 하면 일반적인 술집이 아니라 흡사 영국 귀족들의 사교 클럽 같은 느낌의 고급진 분위기로 운영되는데다, 그에 걸맞은 어마어마한 가격을 자랑하기에 어지간히 성공한 재력가가 아닌 이상 발도 못붙히는 가게들이고[4] 특히나 미사키는 본인의 가게를 '나의 비밀의 성'이라고 칭할 만큼 굉장히 점잖게 운영중이다. 이곳에서 호스티스의 업무는 손님에게 술을 따라주거나 대화 상대를 해주는, 일종의 서비스업이다.
가게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기에 사실 혼자 운영했어도 크게 상관 없었을듯하며 다른 직원을 고용했어도 되었을 일이지만 굳이 조카를 고용한것은 아카리의 외모가 예쁘기 때문이기도 하고, 꽃다운 나이에 그 예쁜 미모를 가지고도 집안일이나 동생들 뒷바라지에만 헌신하다 아카리의 청춘이 다 날아가버릴까 걱정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까놓고 말해서 아카리가 보편적으로 건전한 직장을 구한다고쳤을 때, 어느정도 제 앞가림을 하는 히나는 그렇다쳐도 어린 모모의 존재는 매우 큰 패널티이다. 모모의 등하원 시간은 물론 모모가 아플때, 유치원의 행사 등 돌발상황이 일어났을 때도 고려해야하고, 틈틈히 가사일을 해야함으로 직업을 선택 할 때 선택지가 넓지 않으며 필연적으로 벌이도 변변치 않게된다. 즉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벌이도 시원찮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미사키의 가게에서 일할 경우 (어쨌든 유흥업이라) 어느정도 벌이가 보장되며, 사장인 미사키 본인의 재량으로 출퇴근 조절을 해주기도 용의하고, 가장 큰 이유는 아카리가 예쁜 모습으로 이성을 만나기 용의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상기했듯 일본은 유흥업에 관대한 편이라 이런 곳에서 일했다는 것이 혼삿길이 막혀버릴 정도의 흠이 되는 것은 아니며[5] 긴자의 가게는 초고급, 초고가이며 이런 가게에 손님으로 올 수 있다는 것은 일단 사회/경제적으로 성공했다는 증거다. 또한 손님이 술 마시는 동안 대화를 통해 그사람의 됨됨이를 관찰할 수도 있다. 물론 현재 아카리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연애에 관심이 없는 상태이지만 평범한 직장에서 온갖 어중이떠중이들이 집적거리는 것과 검증된 좋은 남자들이 관심을 보이는것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후자를 고를것이다. 하지만 또 되는대로 이어붙힐 생각은 없는지라 아카리를 절벽에 핀 꽃 처럼 만들어서 손님들이 돈만 갖다바치게 만드는 악덕 상술도 보여주는데[6]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7] 미리미리 밑작업을 시작하긴했지만 아직 아카리가 젊기에 여유를 가지고 지켜보는 것일 뿐 아카리 쪽에서 상대에게 호감을 보이면 발벗고 도와줄 것으로 보인다.
클럽 '미사키'가 장기 연맹의 단골 술집이기도 해서 레이를 잘 알고 있다. 손님을 끌어다 줘서 고맙다며 설날에 세뱃돈도 주는 등 레이에게 꽤나 호의적으로 대한다. 물론 레이가 한창 때의 혈기왕성한 청소년인 것을 염두에 두고 종종 '영 애니멀'이라고 부르면서, 히나타가 감기에 걸려 레이가 혼자 병간호 하는 일이 발생하자 '중3 여자애와 고2 남자애를 한방에 뒀다가 사고라도 치면 어떡하느냐' 라고 걱정하는 상식인의 포지션을 잠깐 보여줬지만 아카리와 아버지가 레이에 대해 한치의 의심도 없자, 레이를 동정했다.(...)
104화에서 레이가 세이지로를 말빨로 누르기 위해 자신의 수익을 공개했는데,[8] 이 정도까지 버는지는 몰랐던지 아카리와 같이 눈이 휭그래지게 커졌고 덩달아 레이가 공개 청혼까지 해버려서 멘붕하다가, 시간을 들여서 히나타를 설득하겠다는 레이의 말에 재밌어 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낸다.[9]
[1] 이쪽이 언니. 동글동글한 동생과는 달리 소메지와 닮은 외모만큼이나 성격도 소메지와 닮았다.[2] 어째서인지 애니메이션 엔딩 크레딧에는 카와모토 미사키라고 나온다. 아마 편의상 그냥 적은것일지도...[3] 히나가 이지메 문제로 3자 대면을 하게 되었을 때, 아카리는 아주 자연스럽게 카와모토가의 최종 보스(...)로 할아버지와 미사키 이모를 동시에 떠올리고 있었다.[4] 대충 물가가 생수 한병만 시켜도 4~5천엔(한화로는 환율에 따라 다르지만 보편적으로 0을 하나 더 붙이기 때문에 4~5만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듯.) 정도라고 한다. 작중에서도 농담인지 진담인지 보통의 가게는 앉아있는것 만으로 5만엔은 받는다고 하며 미사키네 가게는 양심적(?)이라 앉아만 있는거라면 2만엔 밖에 안받는다고도...[5] 물론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모두가 깨끗하게 보는것은 아니다.[6] 소메지는 이를 보며, '할멈, 당신이 독사를 낳았다고...'라고 중얼거린다.[7] 후술하듯 아카리는 아직 젊고 예쁘지만 호스티스라는, 어느정도 외모의 관리가 필요한 직업 없이 육아(=어린 여동생 모모를 케어하는것), 살림에만 몰두한다고 가정하면 젊음도 미모도 한순간에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아카리 특유의 식욕 때문에 가게 드레스가 자꾸 맞지않아 식단조절로 야단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8] 연봉 780만엔. 한화로 약 8천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그것조차도 확정신고 금액. 즉, 세금까지 다 빼고 받은 실수령액이며 세금을 합쳤더라면 연봉 1000만엔, 우리돈 1억원은 훨씬 넘었다![9] 이후 아카리와의 대화에서 나온 바에 의하면 레이가 객관적으로 봤을 때 상당한 우량 매물이라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느낌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게 레이는 너무 진지해서 이상해보인다는 점만 제외하면 이미 억대 연봉을 벌고 있는데다가 노력가에 히나 일편단심에 미래마저 기대되는 장기계의 괴물 신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