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6 22:22:27

민주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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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 Fairness, Opportunity and Diversity
자유, 공정성, 기회 및 다양성
<colbgcolor=#0a4a7a><colcolor=#fff> 한글명칭 민주동맹
약칭 DA
창당일 2000년 6월 24일
이념 자유주의
연방주의
반(反)부정부패
자유보수주의
경제적 자유주의
반공주의
정치적 스펙트럼 중도우파
당 색
파랑색 (#0a4a7a)
당대표 존 스틴휴이슨[1]
당의장 아이반 메이어
청년 조직 청년 민주동맹
국제조직

평의회 (상원)
20석 / 90석 (22.2%)
국민의회 (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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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향3. 역사4. 역대 선거결과

[Clearfix]

1. 개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연립여당. 장기집권 중인 아프리카 민족회의에 의석 수가 많이 밀리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많이 성장해 제1야당을 놓치지 않게 되었으며, 2024년 총선을 기점으로 ANC와 손을 잡고 연립여당이 되었다.

2. 성향

주로 백인들과 컬러드[2], 지식인, 계층별로는 중산층 이상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념적으로 봤을땐 중도주의자유주의를 표방해서 중도 리버럴 좌파~중도 리버럴 우파까지 아우르는 넓은 스탠스를 보인다. 실제 사회문화적 이슈에서는 아프리카 민족회의보다 오히려 진보적일 때도 많아 남아공의 정치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ANC에 대비되는 진보정당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고[3], 경제적 이슈에서도 경제적 자유주의자와 사회자유주의자들이 당내에 모두 있어 빅텐트 성향을 보인다. 인종적으로도 당원이 거의 모두 흑인인 아프리카 국민회의와 달리 백인과 컬러드 당원이 과반수다.[4] 다만 이때문인지 후술된 요하네스버그 시장의 사임처럼 당내 인종갈등 논란이 생기기도 한다.

외교적으로는 미국을 비롯한 친서방 성향이 짙은 편이다. 권위주의 성향의 베네수엘라 정부를 비판하기도 하고#,북한에도 비판적이다.## 정부가 행정수도 프리토리아 거리와 건물에 마오쩌둥이라는 이름을 명시한다고 했을때 강경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에 온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ANC와 달리 DA 내부에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이들도 많다. 그 정도로 인권과 민주주의에는 아프리카 민족회의 이상으로 진심인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DA의 실질적 전신 중 하나인 국민당의 인종차별주의 잔재가 남아있는지, 웨스턴케이프 주 총리와 당대표를 지냈던 헬렌 질(Helen Zille)이 과거 식민통치 유산이 모두 잘못된건 아니라는 식의 물타기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3. 역사

원래는 신국민당(NNP)과 민주당(DP)의 합당으로 결성된 정당이지만, 구 국민당원들 중 상당수가 탈당해서 또다시 신국민당이라는 정당을 차렸다가 2004년 총선에서 고작 7석밖에 못 얻은 후 아프리카 국민회의로 흡수된 이유로 인해서 계보상으로는 남아프리카당-연합당[5]-(민주당)진보연방당-민주당-민주연맹 순으로 이어진다고 대외적으로 선언한다.[6]

민주동맹은 아파르트헤이트 시절의 여당인 신 국민당이 1999년에 원내 4당으로 전락하고 영국계 진보주의 야당인 민주당[7]도 선전을 거두기는 했지만 역시 영향력면에 있어서는 제한적이기는 마찬가지에 서로 시너지효과를 보자는 의미에서 통합정당을 구성하였고, 그 결과로 합당된 정당이 민주동맹이었던것 첫 지방선거에서는 그런대로 선전을 거뒀으며 20%대의 득표율을 기록한다. 하지만 얼마 안가 국민당계 당원들이 따로 탈당하면서 또다시 국민당이라는 정당을 차렸고[8], 전반적인 지지율도 하락하며 2004년 총선과 2006년 지방선거[9]에서 잇따라 부진을 거두었다. 그러나 2009년 총선에서 ANC의 분열에 힘입어 반전에 성공을 거뒀고 2011년 지방선거에서 나름대로의 선전을 거두어 2014년 총선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낼것으로 기대되었지만, 젊은층들의 투표층 저조로 예상만큼의 득표는 확보하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의석을 22석을 늘렸으며 대도시 지역에서 득표율이 30%대로 올라갔다. 전국적인 지지율은 20% 초중반 수준으로 아프리카 국민회의에 비해 월등히 밀리는 편이지만 그나마 2000년대의 10%대에 비하면 많이 성장한 수치이다.

지역별로 본다면 케이프타운을 비롯한 웨스턴케이프에서 지지세가 강하며 그 이외에도 주요 대도시 지역이나 백인과 컬러드 밀집지역에서도 세가 강하고, 흑인 중산층들로부터의 지지세도 상당한 편이다. 그러나 중산층 이하 흑인들이 밀집한 지역에서는 10%대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들 지역의 경우에는 중년층 이상에서 아프리카 민족회의의 세가 매우 강력하며 청년층에서는 경제자유투사당(EFF)이 잠식하고 있는 형태다.

2016년 지방선거에서 ANC의 부패에 불만이 강한 흑인 중산층의 지지세를 얻은것이 바탕이 되어서 기존의 텃밭인 웨스턴 케이프뿐만 아니라 주요 대도시 지역에서 선전을 거뒀다. 특히 포트 엘리자베스(넬슨 만델라 베이)와 프리토리아에서 1당이 되었고, 요하네스버그와 에커훌레니에서도 ANC의 과반을 저지하는 성과를 거둔건 덤.

하지만 케이프타운의 물부족 현상이 3년 연속 일어날 정도로 삽질을 거듭하다보니 지지율을 깎아먹었고, 그 결과 2019년 총선에서 ANC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강했음에도 비판 여론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적대적인 관계인 경제자유투사당이 약진하는 것을 바라만보는 신세가 되었으며, 기존 지지층 중 일부가 자유전선 플러스라는 우익정당으로까지 이동하며 의석수가 줄어드는 큰 타격을 입었다. 케이프타운 시정을 잘했으면 개헌저지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던 판인데 안이한 대처로 이를 날려먹었다. 결국 요하네스버그 시장 허먼 마샤바(Herman Mashaba)의 사임이라는 사태까지 불러왔다.# 마샤바 전 시장은 민주동맹을 비판하고 탈당해 중도우파 성향 신당 액션 SA를 창당했다.

2024년 총선에서 ANC가 30여년만에 단독 과반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동맹이 1당이 되진 못하였다. 약 21.81%의 득표율을 얻어 87석을 얻었는데, 이는 159석을 얻은 ANC에 많이 밀리는 수치다. 개표 초반에는 DA가 우세한 웨스턴케이프 등의 개표가 먼저 진행되면서 기대 이상의 득표 가능성도 전망되었지만, 타 지역 개표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유색인종 반 아프리카 국민회의 성향 표가 DA를 대신해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이 이끄는 민족의 창(MK)[10] 등으로 예측보다 훨씬 분산된 탓에 기존 총선 수준 득표율에 그쳤다. 그래도 제1야당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키는데 성공했다.

현재 반ANC와 반EFF 성향을 가진 정당들[11]과 연대하고 있지만, 총선 이후 단독 과반에 실패한 ANC와 연립내각을 구성할 것이라는 루머도 도는 중이다. 군소 정당과의 연합으로는 연립정부 구성에 필요한 최소 42석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ANC는 DA와의 연합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잉카타 자유당까지 포함해서 연정을 구성하였으며, 창당 이후 처음으로 집권연정에 참여하게 되었다.

6월 30일 발표된 내각구성 결과 농무장관 등 6개 자리를 분배받았지만, 목표로 했던 폴 마샤틸레 부통령의 경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텐휴이슨 당수는 농무장관 직위를 배정받았다.

4. 역대 선거결과

1994년 총선 7/400 1.43%
1995-96년 지방선거 3.48%
1999년 총선 38/400 9.7%
2000년 지방선거 22.1%
2004년 총선 50/400 12.4%
2006년 지방선거 14.8%
2009년 총선 67/400 16.7%
2011년 지방선거 23.9%
2014년 총선 89/400 22.3%
2016년 지방선거 26.9%
2019년 총선 84/400 20.76%
2021년 지방선거 21.14%
2024년 총선 87/400 21.81%


[1]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언론사 표기 기준. 하지만 해당 성씨는 네덜란드어 어원이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스텐회이센'으로 발음한다.[2] 흑백혼혈, 백인-말레이계 혼혈주민을 일컫는다.[3] 사민주의 정당임에도 흑인 부족들의 전통을 존중하며 사회보수주의적 계파도 존재하는 아프리카 국민회의에 비해 리버럴 경향이 강해 친페미니즘, 친-LGBT 권리, 친-장애권 성향을 보인다. 물론 상대적으로 그런 것일 뿐, 아프리카 민족회의도 기본적으로 중도좌파 사회자유주의 정당을 추구하기에 다른 아프리카 국가 주요 정당들과 비교해보면 문화적 자유주의 요소도 상당히 가지고 있다. 어디까지나 민주동맹보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것이다. 가령 남아공은 90년대에 아프리카 민족회의 소속 만델라 대통령 시기부터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문구를 헌법에 명시한 바 있고, 이후에도 아프리카 민족회의가 여당인 시절인 2006년에 전세계 5번째, 아프리카에선 최초로 동성혼 합법화를 성공시킨 나라다.[4] 여담으로 ANC가 주도를 잡은 지역에서는 도로나 공공장소 이름이 모두 흑인 정치가의 이름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 반면, 민주동맹이 주도하는 곳(ex 케이프타운)같은 곳에는 백인 정치가의 이름도 제법 볼 수 있다고 한다.[5] 혹은 통합당 이 정당도 국민당과 남아프리카당이 통합되어서 결성된 정당이지만 민주동맹과 마찬가지로 남아프리카당 당원이 주류가 되었으니 계보상으로는 남아프리카당으로부터 넘어오는 것으로 간주하는 편이다.[6] 물론 이렇게 간주하는 것이 민주동맹 입장에서는 그나마 명예로워서 그런 면도 있다. 사실 남아프리카당과 초기 연합당의 경우에는 인종차별적인 색채가 상당했지만 국민당에 비하면 그나마 덜 인종차별적이었고(물론 국민당이 워낙에 막 나가다 보니 그런 면이 있다.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인종차별주의 정당인 건 마찬가지이다.) 1950년대 이후에는 아파르트헤이트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7] 아프리카 민족회의는 불법정당이었고 흑인들의 투표권이 없었기에 선거에 참여 자체가 불가했다.[8] 그럼에도 백인층들을 기반으로 한 지지기반은 그대로 유지시키는데 성공을 거두기는 했다.[9] 특히 2006년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그리 높지않아 DA가 선전할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예측을 깨고 DA가 참패하였다.[10] 약 14.58%의 득표율로 58석을 획득했다.[11] 자유전선 플러스, 잉카타 자유당, 아프리카 기독민주당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