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1-24 03:02:42

민주평화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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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지역주의로 회귀3. 바른미래당과의 충돌4.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논란5. 관련 문서

1. 개요

민주평화당에 대한 비판을 적은 문서이다. 민주평화당은 국민의당 바른정당 합당 당시 합당에 반대한 국민의당 호남 지역구 의원들[1]이 2018년 2월 6일에 창당한 당이다. 이 당 역시 바른미래당과 갈라설 때 여러 가지 불협화음을 낸데다 여론조사상 노년층의 지지가 가장 강하고 청년층으로 갈수록 떨어져 자유한국당과 함께 노인의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역시 생존 가능성이 회의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2. 지역주의로 회귀

본래 이 당의 뿌리는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당시 천정배가 창당을 준비하던 국민회의였다. 이 국민회의가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가 창당하려던 신당과 합쳐서 국민의당을 발족시킨 것이다. 그러므로 민주평화당의 뿌리는 국민의당 내 천정배 계열의 국민회의라고 말할 수 있다.

천정배의 국민회의 창당 목적은 본래 야권 내 '영남패권주의' 타파를 통한 '호남정치의 복원'이었고 지금 민주평화당이 국민-바른 합당을 반대하고 결국엔 갈라선 것도 바른정당과 통합하면 호남의 정체성이 흐려진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므로 이 당의 모토 또한 호남 정치의 복원이고 지역 기반 또한 전라도에 국한되어 있어 사실상 호남판 자민련이 된 상황이다.

하지만 이것은 지역주의로 회귀하려 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물론 국민의당-바른정당 합당 과정에서 안철수와 통합 찬성파에게 비판의 여지가 있는 것은 맞다. 그 때문에 바른미래당이 합당을 해도 여전히 당 지지율을 10%도 못 넘기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지지율을 민주평화당이 흡수했다고 보기 어려우며, 오히려 바른미래당 창당 후 한국갤럽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1%'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같은 날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 4%'를 기록했다. 전화면접과 ARS 자동응답 방식의 차이. 4월 초에는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까지 이루었음에도 지지율이 0%대까지 내려앉았다.

물론 민주당계 정당의 양대 세력은 동교동계친노, 친문 계열이고 현재 두 세력은 서로 다른 당으로 나뉘어 있기에 친노, 친문 계열 지지자들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고 있다. 좀 더 젊고 진보적인 진영인 친노, 친문 계열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평화당을 지역주의를 강화하려는 구태 정치인들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를 자신들의 철학으로 삼은 사람들이었다. 일찍이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깨보겠다는 일념으로 수월한 서울특별시 종로구를 버리고 험지인 부산광역시 북구·강서구 을로 출마하는 노력을 했고 그 때를 시작으로 이른바 낙동강 벨트를 구축하며 영남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문재인 대통령 또한 친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 19대 대선 때에도 "영남, 호남, 충청 등 전국에서 고르게 지지를 받는 사상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고 마침내 대경권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1위를 차지하였고[2] 고른 지지를 받아 지역주의 타파에 큰 성과를 이루었다.

그 밖에도 지역주의 깨는 새정치 해보겠다는 일념으로 서울특별시 광진구 갑을 떠나 험지인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갑으로 옮긴 김영춘경기도 군포시를 떠나 민주당계 정당에는 험지를 넘어 사지나 다름 없던 대구광역시 수성구 갑으로 지역구를 옮긴 김부겸, 역시 민주당계 정당에는 사지나 다름 없는 서부 경남의 사천시·남해군·하동군에 일찌감치 출마를 자청한 제윤경 등의 사례가 있다.

비록 현재는 비노, 비문 계열 정치인이라도 지역주의 타파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지역주의와 열심히 싸우는 사람들을 더불어민주당에선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그들의 노력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도 높이 평가할 정도이다.

3. 바른미래당과의 충돌

합당 전부터 생겨났던 두 당 사이의 불협화음은 합당이 완료된 지금까지도 현재진행형이다. 가장 대표적인게 비례대표라 강제로 합당에 동참하게 된 이상돈,[3] 박주현, 장정숙 의원의 출당 여부 문제다. 이 문제는 현재까지도 두 당이 신경전을 벌이는 문제이며 양 당의 지지율을 까먹는 독소가 되고 있다.

물론 이 비례대표 문제의 책임은 바른미래당측의 과실이 대부분이다. 안철수는 비례대표 3인방에게 "당신들은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믿고 뽑아주어서 당선된 것이므로 출당시킬 수 없다. 민주평화당에 가고 싶으면 탈당하라."는 발언을 했다. 하지만 그 비례대표들은 국민들이 국민의당을 믿고 뽑아준 것이지 바른미래당을 믿고 뽑아준 것이 아니다.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의 노선이 다른데 그걸 비례대표 3인방에게 무조건 바뀐 노선을 따르도록 강요한다든지 있기 싫으면 의원직 버리고 나가라는 건 비례대표를 지지해준 국민의 뜻에도 어긋나는 행위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민주평화당에서 아직 법적 소속은 바른미래당인 그 비례대표 3인방에게 민주평화당의 당직을 주는것은 정치도의에 어긋난다는 의견이 있다.

4.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논란

이는 국민의당 바른정당 합당 당시 안철수 지지자 측에서 꺼낸 말이다. 즉, 호남 중진 의원들이 민주평화당을 창당한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손발 맞춰가며 서로 화해 무드를 조성한 후에 총선 때 즈음에 슬그머니 합당을 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실제 설훈 의원이 "민주평화당과는 합당하는 게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자 친노, 친문 중심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크게 반발했다. 그 이유는 만일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의 합당이 성사될 경우 다시 계파 갈등, 내부 총질로 엉망진창이 된 옛날의 새정치민주연합 시절로 되돌아간다는 뜻에서였다. 물론 친문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현재 민주당의 큰 지분을 차지한 친노, 친문 계열 지지자들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이유를 박근혜 탄핵에 대한 반사이익과 계파 갈등을 부추겼던, 일명 호남 토호 세력으로 여겨지는 호남 출신 다선의원들이 알아서 안철수를 따라서 국민의당으로 나가주었기 때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실제 호남 출신 다선의원들이 국민의당으로 알아서 나가준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친문, 비문 계파는 존재하나 이 두 계파 간 갈등은 크게 일어나지 않고 조용히 안정적으로 잘 순항하고 있다.

물론 친노, 친문 중심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도 호남 지역구 수복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원하는 것은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평화당 후보를 꺾고 수복하는 것이지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으로 수복하는 것이 아니다. 매우 강경한 성향의 친노, 친문 중심 지지자들은 민주평화당의 정치인들을 호남 토호 세력으로 간주하고 청산되어야 할 구태라고 규정짓고 있는 판이다. 그렇게 멸시하는 쪽이 아니더라도 현재 여론 조사 결과 호남여론은 압도적으로 더민주당을 지지하고 있기에 굳이 합당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지지자들 또한 많다.

이러한 여론을 양 쪽 모두 잘 알기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도 추미애 대표부터가 "민주평화당과의 합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민주평화당 역시 합당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아직은 잘 가봐야 협치, 선거 연대 선까지만 이루어질 것이고 합당은 성사되지 않을 듯하다.

다만 현재 추세로 보아 호남의 민심이 더불어민주당 측으로 기울어져 있기에 민주평화당이 더불어민주당에 흡수, 병합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며, 이 때 발생할 문제는 어떻게 될지 역시 알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과거 안철수와 같이 내부총질을 일삼았던 민주평화당 출신들의 입당을 철저히 거절하고 있어, 민주평화당과 합당할 가능성은 없었다가... 20대 대선을 기점으로 대사면으로 박지원, 정동영, 천정배 등은 물론, 주승용, 김관영 등 바른미래당 호남계 인사들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상황이다. 물론, 조배숙, 이용호 등 일부 인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국민의힘으로 이적했다.

5. 관련 문서


[1] 김동철, 주승용, 박주선 의원은 제외[2] 물론 부울경 중 하나인 경상남도홍준표가 조금 앞서긴 했다.[3] 현재는 민주평화당과 결별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