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07:00:41

믿거조

1. 개요2. 비판3. 관련 문서

1. 개요

2018년 전후로 생긴 인터넷, 소셜미디어의 신조어 중 하나로 '믿르는 씨'의 줄임말이다. 조씨가 범죄자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들이 많다는 주장에 의해 생겨난 비하 용어다.

다른 성씨 가운데 유독 조씨가 부각되는 이유 중에선 조가 잘못 발음하면 욕설과 비슷한데다가, 한 방송인의 별명인 킬러조와 음운을 맞추기 위해서라는 추측이 있지만, 딱히 신빙성은 없다.

2. 비판

이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물론 범죄자들을 포함해서 사건사고를 일으킨 사람들은 비판을 받아야 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조씨를 위 범죄자들처럼 잠재적 가해자 취급을 하는 것은 명분도 없는 단순한 성씨 혐오나 화풀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유독 조씨 범죄자가 많아 보이는 것은 조씨가 대한민국에서 7번째로 많은 성씨인 이유도 있다. 심지어 조씨에는 발음만 같을 뿐 아예 다른 성씨인 趙, 曺 등 10개가 넘는 성이 있다. 아예 관련이 없는 수십 개의 출신 다른 성씨가 단순히 발음만 같다고 해서 막연히 뭉뚱그려 인식되는 것이다.

심지어 통계학적으로 따져봐도 조씨 범죄자는 인구수 대비해서 적은 편이다. 거의 유일하게 범죄자리스트가 공개되는 성범죄자 알림e 기준 성범죄자의 성씨는 인구수 순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서울 전체를 기준으로 한다면 조씨는 480명 중 7명으로 [2021.12 ] 인구수 대비 낮은 편이다. 이는 비율로 따져봐도 조씨보다 인구수가 적은 몇몇의 성씨보다도 낮은 수치다.

애초에 위 논리대로라면 조씨가 아닌 다른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 사고를 친다면 그 성씨를 가진 사람들의 범죄 비율이 훨씬 더 높을 것이며, 그로 인한 믿거(성씨)란 혐오적 발언이 생겨나게 될 것이다. 예전에 학생인권이 낮았던 시절 중학교~고등학교 시간에 세도정치를 배우는 파트에서 안동김씨 출신인 학생에게 핀잔이나 꼬투리를 잡아 연좌제를 씌우고 반에 있는 학생들에게 웃음거리로 조롱하는 주는 악질 교사들이 있었던 사례와 비슷하다.

특히 성씨라는 것은 그 대상만 욕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모, 조상, 후손들까지 모조리 묶어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한 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므로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3.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