ミルククローゼット
토미자와 히토시의 만화.
한국엔 대원씨아이를 통해 소개되었다. 전 4권.
그림체와 제목의 밀크라는 어감이 귀엽다는 생각에 무심코 접하면 큰코 다친다. 오히려 핵심은 뒤의 특공대에 있다.
원제는 밀크 클로젯으로, 밀크 특공대란 Macrocosmic Invincible Legion of Kids(어린이 우주 비밀 결사대)의 줄임말이다. 물론 어린이들을 모아 만든 팀이니 말그대로 밀크의 의미도 있다.
평행우주를 다루는 세카이계 만화로, 작가가 항상 하던것처럼 귀여운 그림체로 무시무시하기 짝이 없는 전개를 보여준다.
마침 애프터눈 3대 괴작가인 키토 모히로가 당시 나루타루를 연재하던 때여서 좋은 비교 거리(SF적 요소, 모에하고 데포르메한 그림체, 염세적 세계관, 소년소녀들을 내세운 부조리극 요소 등)가 되었다.
평행우주간의 공간이동을 할 수 있는 점프 능력자인 소년 소녀들을 주인공으로 정체불명의 생명체와 융합하여 꼬리달린 아이들이 된 이 아이들을 모아 밀크 특공대를 결성, 평행우주에서 실종된 다른 아이들을 구한다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꼬리달린 아이들은 거의 모든 형태가 될수 있어서, 말그대로 온몸이 무기이다. 기생수의 전신판을 생각하면 될듯. 온몸에 가시가 돋히게 하든지, 상반신을 통째로 창으로 변하게 한다던가 간소하게 손만 칼날로 바꾸는등. 변신한 아이들은 괴물들과 피튀기는 싸움을 벌이게 된다.
작품 초반에는 곤충들이 꽤 중요하게 등장하는데, 특히 그 중 개미종족들이 인간보다 조금 크고 지능도 있다. 2권에서는 서로의 우주를 찾아낸 덕에 개미 180억 마리가 지구에 쳐들어와 인류가 사는 지구가 멸망한다.
참고로 개미들이 일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있는데, 가사가 미묘하게 우울하다.
깜깜한 어둠속 구덩인데
왜 자꾸 떨어져 버리는 걸까.
거기 누구 내 손 좀 찾아주련.
거기 누구 내 손 좀 잡아주련.
왜 자꾸 떨어져 버리는 걸까.
거기 누구 내 손 좀 찾아주련.
거기 누구 내 손 좀 잡아주련.
내용이 진행되면서 점점 이야기의 규모가 거대해지더니 600개의 우주와 6000조의 생명들을 걸고 어린이 우주와 어른 우주의 싸움으로 이어지는 말그대로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내용이 진행된다. 이 정도로 커다란 이야기를 전개하는 작품이라면 우리들의나 EDEN 정도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일행중 1명이 모두를 잡아먹으며 잠들어서 우주를 포함한 모든걸 재탄생시키는것으로 완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