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아벨탐험대의 최종 보스. 성우는 와타베 타케시, 비디오판은 유해무, KBS 더빙판 성우는 조달호.
드래곤 퀘스트 3의 바라모스에서 따온 캐릭터인 듯 하나 여기선 실체를 지니지 못한 조마가 세계정복을 위한 대리로 만들어낸 존재.
2. 특징
본편의 바라모스와 생긴 것 자체가 다른, 완전히 다른 인물이다. 근육질의 커다란 몸체에 짙은 회색의 얼굴에 연보라빛 피부, 망토처럼 두르기도 하는 박쥐형 날개와 긴 꼬리를 지닌 괴물이다.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구,신 버언의 위치와 비슷하게 대마왕, 이후 조마의 힘을 흡수해 초마왕으로 나온다.이동요새 가이브를 거처로 삼고 있으며, 초반부터 등장해 세계 전체를 죽음의 물로 뒤덮어 멸망한 에스타크 문명을 부활시키려 한다.
또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전설의 용의 피를 마시고자 그 열쇠가 되는 붉은 구슬의 무녀 티알라를 납치하고 이후로도 전설의 용의 부활에 필요한 각종 단서들을 찾아나선다.
대마왕이라 하지만 실은 드래곤 퀘스트 3의 대마왕 조마에 비하면 약한 편이라 마왕밖에 안된다.[1] 죽음의 물이 힘의 근원인 만큼 이를 공급하는 선들을 몸에 달고 있다. 또한 그의 휘하 몬스터들과 마찬가지로 깨끗한 물이 몸에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후반 별 능력도 없는 주민들 및 슬라임, 라미아가 뿌려대는 물에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 깨끗해야 한다는 조건에 한해서라고는 해도 물 따위에나 당하는 마왕이란 점에서. 그러나 어찌보면 마왕군의 횡포에 꿋꿋이 버텨 온 평범한 마을 주민들이 힘을 합해 마왕에 맞선다는 점에서 상당히 인상깊은 연출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왕답게 극악한 성격이라 부하들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며 마음에 안들면 죽이는 것도 서슴치 않는다.[2]
후반에는 조마를 자신의 몸 안에 흡수해 파워업하고, 이 때부터 체내에 죽음의 물을 공급하는 선 없이도 자유롭게 움직이게 된다.
이렇게 변신한 모습의 명칭은 '초마왕 바라모스', 다만 어째서인지 초반에 아벨 일행을 가지고 놀 정도로 강력했던 염력은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거기에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날 수 있으면서 항상 아벨이 점프하면 닿는 위치에서만 공격을 한다.
압도적인 힘으로 아리아한에서 마침내 부활한 전설의 용의 피를 마시기 직전까지 가지만 모코모코의 방해로 피를 땅에 쏟아버린다. 그 후 모코모코를 일격에 리타이어 시키고 아벨과 대치하던 중 갑자기 분노로 인해 거대해진 전설의 용이 나타나서 바라모스를 공격하는데 다시 피를 마시기 위해 바라모스 역시 맞대결을 벌인다. 그러나 결과는 참패. 그렇게 자신의 힘을 과시하던 바라모스였으나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한채 오히려 전설의 용을 더욱 화나게 만들어 아예 일방적으로 당하다가 결국 대적하는 것을 포기하고 도망친다.[3]
결국 계획을 바꿔서 아벨이 지닌 푸른 구슬로 전설의 용을 봉인한 뒤 처음의 작은 새끼 모습으로 다시 부활시키기 위해 아벨 일행을 공격한다. 이때는 아벨 일행을 그야말로 가지고 놀 정도로 압도했으며 위기로 몰아넣었다.[4] 아벨 역시 바라모스에게 죽을 위기에 놓일 정도였다. 그러던 중 전설의 용을 체내에 봉인해 대용사로 거듭난 아벨과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아벨한테 죽빵을 쳐맞고 아리한의 호수에 빠져 몸 곳곳이 타거나 녹아내리는데 다시 빠져나온 뒤의 모습이 다소 호러.
결국 아벨의 연이은 공격으로 치명상을 입어 체내의 조마마저 그를 버리고 빠져나가 버리자, 최후의 수단으로 체내의 검은 보석을 꺼내 그를 통해 생성된 거대한 검은 소용돌이로 전 세계를 파괴하려 든다. 하지만 아벨의 저지로 실패하여 소용돌이에 휘말려 소멸한다. 소용돌이에 사라지면서 인간들이 물을 더럽히면 반드시 되살아나 보이겠다 외치는 모습은 위의 바라모스의 유언과 은근히 비슷해 보이는 게 얼마간 따온 듯.
해당 애니메이션의 KBS 한국어 더빙판 오프닝 가사에서도 나와 한국에서도 바라모스의 이름 자체는 유명하다. 해당 가사는 악의 대왕 바라모스~ 용감하게 물리치자~용감하게 물리치는 것 대신 손잡고 달려가자는 어린이도 있었다. 악의 대왕 바라모스~ 손잡고 달려가자~세계평화라는 식으로 추억 보정.
사실 아벨 일행의 자금과 레벨업을 뒤에서 조정했다 카더라...,처음부터 아벨일행을 순살할 강한 몬스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내지 않고 아벨 일행의 수준에 맞게끔 몬스터를 선별해 보냄으로써 아벨일행의 레벨업을 유도했고 몬스터들이 죽으면 죄다 보석이 되는지라 아벨일행의 훌륭한 자금줄(?)이 되어주었다.
[1] 용사인 아벨도 다른 드래곤 퀘스트의 용사들에 비하면 힘이 약한 편이다.[2] 최측근이고 끝까지 충성을 바쳐온 무아조차 자기 살려고 방패막이로 써먹었다.[3] 사실 이 전설의 용은 태초에 선한 신과 악한 신들을 쳐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창조주가 만들어낸 존재이다. 한마디로 신을 죽이는 존재. 게다가 신들을 치고나서 세계를 멸망으로 몰고간 존재다. 용을 만든 창조주조차 어찌 못해 푸른 구슬과 붉은 구슬로 잠들게 하는 방식으로 봉인했기에 힘의 격차는 당연하다.(창조주조차 어찌 못한것이 아닌, 선한 신이 푸른 구슬과 붉은 구슬을 만들어 봉인했다고 한다.) 바라모스의 힘의 원천인 조마보다 더 강하다. 덩치에서도 바라모스가 전설의 용한테 밀린다.[4] 특히나 일행에서 모코모코가 부상당하고 의식불명에 빠져서 도와주지 못하여 전력 공백이 상당히 컷다.[5] 농담처럼 쓰긴 했지만, 환경문제는 8~90년대 한국과 일본 공히 꽤 중요한 화제였다. 이 시기의 청소년 대상 만화는 여지없이 이런 소재가 녹아들어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일본의 전쟁 범죄와 공업 발전의 역사를 아는 어르신들은 애들 만화 같이 보다가 평화와 환경 운운하면 일본놈들 뻔뻔하다며 혀를 끌끌 차는 게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