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03-14 10:24:57

바무 앗쌈

1. 개요2. 행적

1. 개요

에어리어88의 등장인물.

코믹스 원작에서만 나오고, OVA와 TVA에서는 출연하지 않는다.

2. 행적

아슬란의 이웃나라(동쪽 접경)인 브라시아 공군의 대위로, 프로젝트4가 지배하는 아슬란군의 침공으로 브라시아가 정복되자 포로가 되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포로는 석방하거나 혹은 전범재판에 회부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브라시아를 정복한 프로젝트4는 포로로 잡은 브라시아 군 장병들을 비무장의 장갑차량이나 항공기에 태워 사막에 풀어놓고 실탄사격 훈련의 표적으로 하는 비공개 학살행위를 저질렀고, 앗쌈 대위도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되어 있었다.

운명의 날, 앗쌈 대위를 비롯한 브라시아 공군의 편대장급 지휘관 20명은 무장이 제거된 데다 자폭을 예방하기 위해 충돌 방지를 위한 센서까지 부착된 F-5를 타고 프로젝트4의 F-15미라지, 크피르, MiG-21 등을 피해 도망다녀야 하는 처지가 된다. 그런데 이때 느닷없이 단 한 대의 F-4를 탄 세이렌 바르나크킴 아바가 등장하여 무려 13대나 되는 적 전투기(미그21 3기, 크피르 10기)를 혼자 떨어트리며 이들을 구출, 에어리어88로 탈출시킨다.

하지만 탈출의 와중에 앞뒤에서 또다른 전투기 집단이 나타나고, 상처투성이가 된 데다 탄약도 100여 발 정도밖에 남지 않은 세이렌 혼자 이들을 다 상대할 수는 없었다. 여자 혼자 죽게 하는 것은 브라시아 공군 장교의 명예에 관련된 문제라고 작정한 앗쌈 대위 이하 브라시아 조종사들이 전방의 적 편대를 향해 돌입하려는데...그게 적이 아니었다. 이들을 마중나온 88의 전투기 편대였던 것. 후방에서 나타난 프로젝트4 측의 전투기들은 순식간에 88일당에게 전멸당하고 앗쌈 일행은 88의 새 멤버가 되었다. 이 에피소드의 상세한 내역은 브라시아군 구출작전 참조.

이후 앗쌈 대위 이하 브라시아 조종사들은 88과 행동을 함께 하는데, 격전도 꽤 치른다. 프로젝트4의 수송선단 공격이라거나 제3기지가 털릴 때의 지옥같은 공중전이라거나...여담이지만 이때 앗쌈의 대사가 꽤 재미있다.
"이 10분 동안의 격추수가 브라시아 공군 시절의 총 격추수를 넘길 것 같아. 이거 무지하게 바쁘구만!!"[1]

하지만 이들이 가장 힘들었던 건 전투가 아니라 88의 4번째 기지가 된 항공모함에의 적응이었다. 하루종일 배멀미(...) 이건 지옥이야 차라리 죽여줘

아슬란의 프로젝트4가 서쪽 탄드리아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자 88과 봉기한 브라시아 저항군이 함께 브라시아를 수복하는 브라시아 해방작전에서 활약하며, 고국을 되찾는 기쁨을 맛본다. 그런데 88의 협조는 "브라시아 수복 후 브라시아 공군을 88의 지휘하에 두어 아슬란 해방에 협조"하게 한다는 약속을 받고 이루어진 것이었지만 브라시아 신정부는 이 약속을 지키려 하지 않으며, 88측도 기대를 접....었는데, 느닷없이 앗쌈 대위가 나타났다(...)
앗쌈을 포함한 브라시아 조종사들은 약속을 지켜 자신들을 88로 보내줄 것을 계속해 요구했지만 대통령이 계속 거부하자 탈영해 버린 것.
사키 바슈탈 : "고향을 버리게 된다. 그래도 좋은가?"
바무 앗쌈 : "사나이의 의리를 저버릴 정도라면, 고향 따위는 애초부터 없었던 거나 마찬가집니다."

라는 대화는 이 만화의 최고 간지 대화 중 하나다.

또한, 전혀 예상치 못한 앗쌈의 출현에 사키는 혹시 "7번째의 신뢰하는 병사"가 이미 전장을 떠났고 더 이상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는 카자마 신이 아니라 아쌈 대위일지 모른다고 기대하기도 한다.

이후 아슬란 탈환작전을 시작으로 아슬란의 최종 해방까지 88에서 활약하며, 전사 여부는 확실히 나오지 않는다. 브라시아군에서 탈영하여 에어리어88에 도착했을 때 25기로 시작한 그의 편대가 최종적으로 2기만 남았다는 언급이 있는 것을 보면, 전사했을 가능성이 높으나 아슬란 수도 상공 최후 공중전이 시작될 때까지 살아있었던 것을 보면 살아남았을 가능성도 있다.


[1] 브라시아 공군 복무 시절이라 함은 아슬란 침공 이후의 이야기로 보인다. 그전에 브라시아가 전쟁을 치렀다는 언급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