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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의 엔드 크레디트 愚者のエンドロール Why didn't she ask EBA? | |
장르 | 추리 |
작가 | 요네자와 호노부 |
번역가 | 권영주 |
출판사 | 카도카와 쇼텐 엘릭시르 |
발매일 | 2013. 11.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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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전부 시리즈 제2권. 부제는 Why didn't she ask EBA?고등학교 1학년 여름 방학이 끝나갈 때 고전부의 부원들은 2학년 F반 학생들이 문화제 출품을 위해 제작한 영화의 시사회에 초대받는다. 하지만 그 영화는 결말이 나지 않은 채 끝나는 미완성품이였다. 결말이 신경 쓰이는 지탄다 에루와 고전부 부원 일동이 영화 제작에 참여한 학생들과 함께 미완성 영화의 결말 찾기에 나서는 것이 2권의 내용.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에서 성우들이 일부러 학생들이 하는 어색한 연기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인지 국어책 읽기를 한다. 그런데 조연 출연진이 쓸데없이 화려한지라 A급 성우들이 일부러 어색하게 연기하는 희귀한 광경을 볼 수 있다.
2013년 문학동네 정식 발간판 제목은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로 결정되었는데, 이전부터 원제가 한국어로 명확하게 번역하기 힘든 점이 있어서 여러 가지 번역이 쓰였다. 먼저 '愚者'는 지탄다 에루를 상징하는 타로 카드인 'The Fool'을 의미하는데 타로 카드 항목의 메이저 아르카나에서 볼 수 있듯 The Fool은 한국에서 바보와 광대라는 두 번역이 공존한다. 그리고 'エンドロール'은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Closing credits 또는 End credits의 일본식 영어 표현인데 한국에선 이를 주로 스태프롤이나 엔딩 크레딧이라고 표현하기 때문이다. 또한 제목의 '크레디트'의 표기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말이 있는데, 'credit'는 짧은 모음 뒤의 무성 파열음
# [t]
을 받침으로 적는 영어 표기 세칙상으로는 '크레딧'이 맞지만 관용적으로 쓰여 굳어진 것을 이유로 국립국어원에서 채택한 표기는 '크레디트'이며 관련 용례도 전부 '크레디트'로 표기하고 있으므로 이는 외래어 표기법상으로 문제가 없다. 인터넷에서 통용되던 명칭은 '바보의 엔드롤', 애니플러스에서는 '어리석은 자의 엔드롤'이라고 번역하였다. 코믹스판에서는 4권에서 지탄다 에루의 아르카나를 '광대'로 번역함에 따라 '광대의 ???'이 될 것으로 보였으나 5권에서 광대가 바보로 수정되면서 문학동네 번역 그대로 '바보의 엔드 크레디트'로 나왔다.앤서니 버클리의 『독 초콜릿 사건』을 오마주한 작품. 작중에 위스키 봉봉을 먹고 에루가 취하는 장면도 이 작품을 모티브로 했다. 여담으로 취하지 않은(죽지 않은) 호타로와 '독 초콜릿 사건의' 주인공 벤딕스가 먹은 초콜릿 수는 2개이고 취한 에루와 독 초콜릿에 의해 사망한 조안이 먹은 초콜릿 수는 7개로 같다. 부제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지? (Why didn't they ask Evans?)"에서 따왔다.
2. 사건 전개
2.1. 영화의 내용과 호타로의 추리
영화에서 사망하는 카이토는 극장 무대 옆 오른쪽 맨 끝 방에서 팔이 잘린 채로 사망해 있었다. 방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문은 열쇠로 잠겨 있는 상태였고, 열쇠는 방 안에서 사망한 카이토의 옆과 창고에 보관된 마스터 키 외에는 없었다. 다른 곳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향도 차단되어 있어서 무대로 통하는 길목은 이미 오래전부터 잡다한 물건들로 막혀있었고, 창문은 오래된 탓에 녹슬어 힘들여 끌어올려야 겨우 열 수 있을 정도로 잘 열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즉, 밀실 살인. 특히 오른쪽 끝 방으로 가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중앙 홀을 통과해야 했기 때문에 접근이 이중으로 차단된 이중 밀실이다.여기서 나카죠 준야, 하바 토모히로, 사와키구치 미사키의 의견은 각각 다음과 같았다.
- 나카죠: 살해 후 창문으로 도주
- 하바: 로프로 2층에서부터 접근
- 사와키구치: 등장인물 외 7명째의 용의자
각각의 추리에 허점이 있다고 생각한 오레키 호타로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1. 카메라 워크가 이상하다. 트릭을 화면 안에서 보여준다는 전제에서는 일반적으로 전경을 비춤으로써 밀실이 되어 있다는 점을 각인시켜야 한다. 그러나 카메라 워크는 일관되게 등장인물을 비추고 있으며 이는 카메라맨이 등장인물의 시선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2. 카메라맨이 제7의 등장인물이라면 이중 밀실은 간단하게 해결된다. 카메라가 암전된 사이 마스터 키를 들고가 카이토를 찌르고 모두가 홀로 돌아오기 전에 마스터 키를 제자리에 놓으면 끝.
3. 살인 동기는 등장인물들이 카메라를 의식하면서도 아무도 카메라맨에게 말을 걸지 않는 데에서 추측. 즉, 카메라맨은 모두에게 무시당하는 인물이고, 그 무시를 참을 수 없어 (아마도 제일 그를 무시했을 인물인) 카이토를 죽인 것이다.
4. 이렇게 되면 추리가 너무 간단해져서 극 중에서는 살인자를 금방 추려낼 수 있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다. 영화에서 탐정 역이 없는 것은 관객을 추리로 이끌어내기 위함이자 관객을 탐정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
그렇게 해서 이리스의 심사를 통과한 호타로의 '추리'는 영화화가 결정되었고 결국 촬영은 무사히 끝난다. 이렇게 해서 간야제에 출품하게 된 영화가 「만인의 사각(万人の死角)」. 이리스의 요청으로 호타로가 직접 제목을 붙였다.
영화는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았지만, 정작 호타로는 고전부 부원들로부터 해결되지 못한 단서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바라는 소도구 팀이 부탁받았다는 로프가 쓰이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고, 사토시는 혼고의 추리 소설의 지식이 서술 트릭[1]까지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 그리고 에루의 혼고 본인이 신경 쓰인다는 지적을 듣는다. 호타로는 이후 이리스 후유미에게 찾아가는데…
2.2. 반전
L: 사람이 죽는 이야기가 싫거든요.
사실 이 영화의 원래 각본은 추리물로서의 조건과 영화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추지 못한 미완성작이였고, 각본이 완성되지 못한 이유 또한 각본을 맡은 혼고가 병이 나서 각본이 미완성으로 남았기 때문이 아니었다. 혼고는 본래 죽는 사람이 없는 이야기[2]를 쓰고 있었는데 그것이 호평을 받지 못했고, 결국 촬영 팀이 즉흥적으로 애드립을 남발하며 폭주한 결과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본래 혼고의 시나리오가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이리스 후유미는 시나리오도 바꿀 겸, 혼고와 클래스메이트 모두가 (표면적으로는) 상처받지 않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겸 개입, 혼고가 병에 걸렸다고 말하여 기획에서 빼버린 뒤 추리를 빙자한 시나리오 공모전을 열었다. 그러나 반 내에서는 해결되지 않았고, 아는 선배였던 도모에에게 호타로를 추천받아 그를 유인해서 대체용 시나리오 「만인의 사각」을 생각해 내게 한 것. 그래서 부제도 'Why didn't she ask EBA(왜 그녀는 에바에게 부탁하지 않았지)?'이다. 이리스가 정말 혼고의 각본의 진짜 결말을 알고 싶었다면, 혼고의 친구인 에바에게 대신 결말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하면 끝났을 일이기 때문이다.[3]
에루는 혼고의 상태와 관련된 이 부분에서 일찌감치 위화감을 느끼고 여러 차례 혼고의 진의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호타로에게도 자신의 느낌을 전달하려 노력한다[4]. 하지만 호타로는 영화 내부의 단서들에 치중한 나머지 에루의 말들을 지나치고 웃어넘기는 일도 있었으며, '독 초콜릿 사건'의 오마주라 할 수 있는 에루의 숙취로 인해 이리스에게 자신의 '각본'을 전달하기 전 에루의 의견을 들을 마지막 기회까지도 놓쳤다고 볼 수 있다.
마야카와 사토시, 에루에게 자신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요소들을 지적당한 호타로는 자괴감에 빠졌다가 찜찜한 기분을 정리하기 위해 누나의 책장에서 타로 카드 책을 펼쳐 보고, 다른 고전부원들이 카드의 뜻에 따라 각각 '정의', '마술사', '바보'로 비유되었지만 자신은 카드의 뜻보다는 여성이 사자를 끌고 다니는 일러스트에 따라 '힘' 카드에 비유되었음을 알게 된다. 호타로는 이로부터 '관점을 옮긴다'라는 개념을 떠올리고 마침내 자신의 역할이 탐정에서 추리 작가로 옮겨졌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리스와의 마지막 대면에서 발뺌하려던 이리스에게 진실을 추궁, "누구든 자신의 재능을 자각해야 한다"라는 그녀의 말 또한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은 아니라는 확언을 듣는다. 이에 호타로가 "그 말을 듣고 안심했습니다"라고 대답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이후 에필로그에서는 본편의 발단이라고 할 수 있는 이리스-혼고, 이리스-오레키 도모에의 채팅과 이번 사건을 정리하는 호타로-에루의 채팅 장면이 나온다. 특히 에필로그의 이리스의 채팅 장면에서는 본편의 호타로 1인칭 시점에서는 알 수 없었던 흑막 이리스와 그 뒤의 도모에, 본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혼고의 심정이 보다 잘 드러난다.
에필로그에서의 호타로의 추리에 의하면 오리지널 각본에서는 코노스 유리가 범인.[5] 하바의 추리가 거의 근접한 셈이었다. 이중 밀실 트릭은 2층에서 코노스가 카이토가 살해된 ─ 사실 살해되었다고 착각한 ─ 방 옆의 탈의실로 들어가 카이토를 찌른 후 다시 2층으로 돌아가 아무 일 없던 듯이 모두의 앞에 나오고, 카이토가 스스로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근 것으로 해결된다. 여기서 코노스와 카이토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왜 코노스가 카이토를 죽이지 않았는지는 불명. 이로 미루어 볼 때 혼고가 원래 기획했던 영화는 추리물이라기보다는 심리물이나 치정물이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
호타로의 추리가 처음으로 완전히 틀린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이 에피소드에서의 호타로의 추리는 카메라맨과 배우가 미숙한 것을 지나치게 의식한 결과였다. 영화로서의 완성도 자체가 낮았고, 그로 인해 제대로 단서를 전달하지 못한 탓도 있다. 이바라 마야카 역시 미완성된 부분까지 보고 재미없다는 평을 내렸다. 그리고 호타로는 자칭 데이터베이스인 사토시, 비판적인 사고를 지닌 마야카의 부재로 인해 충분한 단서를 제공받지 못 했고, 추리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갈 때 바로 잡아줄 사람도 없었기에 결국 정답을 도출해내는 데에 실패했기도 하다. 호타로는 적은 단서만으로도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재능을 지녔지만 고전부의 동료들과 협력했을 때 더욱 원할하게 올바른 해답을 찾아낼 수 있는 셈이다.
마지막 장면은 원작 소설의 경우 호타로와 채팅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지탄다가 혼고와 자신이 닮은 것 같다며, '실은 저도 사람이 죽는 이야기가 싫거든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끝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를 직접 보며 대화하는 장면으로 처리했다. 이 장면에서는 만화판의 연출이 상당히 괜찮다.
3. 등장 조연
- 에바 쿠라코(江波 倉子) (CV.유우키 아오이/김연우)
2학년 F반. 관심이 없어서 영화 기획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안내 역할로 추리 역에 대한 면접을 볼 때 추리 역들을 들여보내거나(애니메이션, 만화판) 추리 역에게 고전부원들을 데려가는(소설판) 역할을 맡았고, 호타로의 요청에 따라 혼고의 각본을 가져왔다. 고전부원들에게는 예의 바르지만 사무적이며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혼고 마유에 대해 묻는 에루에게 혼고를 친구라고 칭했으며, ‘고지식하고 주의 깊고 책임감이 강하고 바보처럼 착하고 나약한’이라는 표현으로 혼고의 인물상에 대한 힌트를 준다. 특히 원작 소설에서는 혼고를 자신의 둘도 없는 친구라고 말하며, 심지어 “이런 말로 설명한들 뭘 알 수 있다는 거죠?”라며 화난 듯이 가 버릴 정도로 혼고에 대한 질문을 의식하는 태도를 보였다.
3.1. 영화 등장인물
- 세노우에 마미코(瀬之上 真美子) (CV.히로하시 료/김연우)
미완성 비디오에 등장한 여학생. 갈색의 숏컷. 여기 나오는 여자 캐릭터들 중 가장 연기가 별로다.사실 여기 나오는 성우들 다 엄청난 성우들이라던데
3.2. 영화 기획 인물
- 혼고 마유(本郷 真由)
영화의 각본을 담당했던 인물. 친한 친구인 에바의 평에 따르면 착실하고 주의 깊고 책임감도 강하면서 바보같이 착하다고 한다. 만화를 그리고 있는 덕분에 영화 기획에서 각본으로 낙점된 모양. 일단 추리물을 만들기 위해서 셜록 홈즈를 참고했지만, 전혀 다른 의도의 추리물을 기획했다. 위에도 설명했듯이 사람을 죽이는 각본을 쓰고 싶지 않았던 것. 그러나 결국 각본 자체가 파토 나버리고, 본인은 이리스의 계획으로 병을 빙자해서 영화 기획에서 손을 뗐다. 아파서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하겠다는 말에는 모두가 납득할 정도로 몸이 약한 병약 속성도 있다. 그 때문에 학교를 자주 빠지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각본을 쓰지 못할 정도로 아픈 것은 아닌 모양이다. 채팅을 할 때 마유코라는 이름을 썼다.
- 나카죠 준야(中城 順哉) (CV.콘도 타카유키/김정훈)
첫 번째의 추리 역. 피부가 가무잡잡해 보이는 2학년. 촬영 팀 조감독 담당. 영화에서 범인이 밖으로부터 1층의 창문으로 들어가서 카이토를 살해했다고 추리했지만, 바깥의 풀 때문에 흔적이 남는다는 지적에 답사 당시에는 풀이 자라지 않아서 풀을 베서 시체 장면을 처리한다고 얼렁뚱땅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추리에 허점이 많았다. 더욱이 바깥에서 들어가는 것은 모두의 시야에 비춰지기 때문에 불가능해서 기각되었다. 후에 제작된 '만인의 사각'은 어찌 되었건 만족스러웠던 듯.[6]
- 하바 토모히로(羽場 智博) (CV.아베 아츠시/이경태)
두 번째의 추리 역. 단발에 안경을 쓰고 있는 캐릭터. 소도구 담당. 미스터리에 능한 것으로 보이며, 추리를 하면서 잘난 척을 하거나 남을 깔보는 것처럼 보이는 빈정거리는 태도를 취했다. 트릭을 설명하기 위해 동사무소로부터 입수한 약도를 가져왔으며, 사무실로 가기 위해 남의 눈에 띄는 현관 로비에 갈 수 없는 점, 트릭을 설치하기 위해 1층 오른쪽 통로로 갈 수 없는 점, 팔이 떨어질 정도로 센 참격으로 피해자가 죽었기 때문에 기계 살인이나 죽은 척하는 살인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 내부에서 일어날 수 없는 살인임을 지적했다. 자신이 혼고의 요청으로 가져온 소도구인 밧줄과 미량의 피를 제시하면서 등산부인 코노스가 2층의 창문에서 밧줄을 통해 내려와 1층에서 침입하여 범인을 죽였다고 추리했다. 이때 혼고가 제시한 양이 너무 적다고 판단해 더 많은 피를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살인 사건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트릭이었지만 영상과는 맞지 않았으며, 본인도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한다. 영상에서 창문이 오랫동안 방치되어 잘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창문을 열다가 카이토가 눈치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기각되었으며, 자존심이 상했는지 마지막으로 제작된 '만인의 사각'을 유일하게 싫어했다. 사실 자신의 추리를 여러 이유를 들어 기각해놓고서 오레키 호타로도 놓친 부분들이 꽤 있었던 것이니 미스터리를 좋아한다고 자신하던 입장에서 아니꼽게 보였을지도 모른다. 10문자 사건 때도 후쿠베 등 몇명의 탐정 지원자와 범인의 목표로 예상되던 글로벌 연극 클럽에 대기하였다가 허탕을 쳤으며, 마지막 목표였던 고전부에도 대기했지만 실패했다. 여담이지만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등장인물 박일웅 대리와 똑같이 생겼다.
- 사와키구치 미사키(沢木口 美崎) (CV.이세 마리야/방연지)
세 번째의 추리 역. 긴 치마에 넥타이를 뺀 블라우스를 입고 있다. 홍보 담당. 활발한 성격. 호러와 미스테리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초심자로 혼고가 출연한 6명 이외에 다른 출연자를 찾으려고 했던 점 때문에 7번째 사람인 괴인이 침입해서 카이토를 죽였다는 추리를 했다. 그 괴인이 여러 명을 적당히 해치워서 남은 커플들이 그 괴인을 해치우는 내용이라고 추리했지만 혼고가 기획했던 피가 미량이라 대량 살인이 아닐 것이라는 점, 그리고 밀실을 해결하지 못한 점 때문에 기각되었다. 본인은 원령이라고 대충 끼워맞췄지만 어떻게 되었든 나카죠와 마찬가지로 '만인의 사각'의 결말은 맘에 들었던 모양으로 이후 호타로를 탐정 군이라고 부른다.[7] 어떻게 보면 작품 자체를 추리물로 취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3명 중 제일 대답에 가까웠던 사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천문부 소속으로 천문부의 부장이며, 부원으로는 나카야마, 오다, 요시와라 등등 4명이 있다. 미묘하게 다른 에피소드에서도 엑스트라로 많이 등장한다. 그래서인지 애니메이션 2쿨 오프닝에서도 다른 천문부 멤버들과 함께 등장. 축제 때 천문부라는 팀 이름으로 요리 대회에 참가했는데 묘사는 완벽한 독요리.어둠에 먹혀라!!'빙과'의 '명예로운 고전부의 활동' 에피소드에서 학교 연혁 책을 빌려 간 학생 중 한 명으로 대출자 목록에 이름이 언급되었다. '멀리 돌아가는 히나'에 수록된 '수제 초콜릿 사건' 에피소드에서는 고전부와 같은 층에 있는 천문부가 초콜릿 도둑의 용의선상으로 지목되면서 초콜릿을 가져온 사람을 본 목격자인 것을 질문한 것으로 취조했지만 의심을 받은 것 때문에 화를 냈다.
4. 표지
카도카와 스니커 문고본 (2002년 07월 22일) | 카도카와 문고 문고본 (2002년 07월 31일) | 빙과 방영 기념 한정판 표지 | 엘릭시르 (2013년 11월 15일) |
[1] 사토시의 말에 의하면 서술 트릭은 셜록 홈즈 이후의 추리 소설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는데, 혼고는 셜록 홈즈 시리즈를 참고해서 대본을 썼다. 다만 사토시가 알고 있는 것과 반대로 홈즈 시리즈의 첫 장편인 주홍색 연구에서 사건의 인물들과 회상 파트의 인물을 마지막까지 직접적으로 연결하지 않는 일종의 서술 트릭을 구사하고 있고, 공포의 계곡에서는 이것을 더 심화시킨 방법으로 독자를 낚는다. 일단 혼고가 참조한 셜록 홈즈의 모험에는 서술 트릭이 쓰이지 않았다.[2] 혼고는 셜록 홈즈의 모험에서 대본을 쓸 때 참고할 에피소드를 체크했는데 전부 스토리 내에서 죽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에피소드였다.[3] 그리고 이 제목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왜 에반스를 부르지 않았지?'의 패러디이기도 하다.[4] 치탄다가 신경 쓰인 부분은 '어째서 혼고가 신뢰와 몸 상태를 망가뜨리면서까지 쓴 각본을 도중에 포기한 것인가'이지, 결말이 아니다.[5] 이렇게 되면 의아한 점이 하나 생기는데, 저택에 들어갈 때 코노스 유리가 '어쩐지 안 좋은 예감이 들어'라고 독백한다. 애초에 각본이 엉망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허술함을 강조하기 위함인 듯하다. 아니면 계획대로 되지 않을까 봐 불안했던 것이거나[6] 나카조의 의견은 트릭의 퀼리티보다는 드라마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것이었고, 호타로에게 영향을 주어 분위기를 살린 결말이 나왔으니 자연히 만족스러운 결과라 할 수 있다.[7] 나카조와 마찬가지로 7번째 인물이 범인이라는 의견을 제공했고 그것이 반영되었으니 아쉬울 것이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하바와 달리 두사람은 추리보다는 완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