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151B54><colcolor=#ffffff> 서울 게이터스 No.1 | |
박영식 | |
생년월일 | 1985년 ([age(1985-01-01)]세, 2017시즌 기준 33세)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포지션 | 투수 |
투타 | 우투우타 |
프로입단 | 2005년 신인 드래프트 (서울 게이터스) |
소속팀 | 서울 게이터스 (2005~) |
연봉 | 1억 2천만원 (201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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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클로저 이상용의 등장인물. 서울 게이터스 소속의 우완 투수로, 1985년생이며 2013 시즌 기준 29세다. 이상용의 원정 룸메이트이자 고등학교 1년 후배로, 1군 선수단 중 딱히 친밀한 사람이 없는 이상용과 잘 어울리는 것은 물론이고 파벌이 심각한 서울 게이터스 선수단과 딱히 트러블을 일으키지도 않는, 둥글둥글한 성격의 소유자.
2. 상세
박영식에 대한 작중의 공통된 평가는 '미완의 대기'. 해설자로부터 "입단 당시 최고 유망주였지만 아직도 유망주 딱지를 떼지 못하고 있다"라거나, "올라갈 듯 못 올라가는 친구"라는 평을 듣는 선수다. 145km/h가 넘는 패스트볼, 수준급의 슬라이더를 갖고 있지만 239화, 즉 2013 시즌 초반 기준 3선발을 맡고 있음에도 성적은 3승 5패 방어율 5.12로 부진하다.이렇게 된 이유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중학생 시절, 거칠 것이 없었던 박영식은 야구 명문고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는데 당시 그 고등학교의 에이스가 1년 선배 이상용이었다. 중2병을 심하게 앓던 박영식은 이상용에게 결투를 신청했는데[1] 개박살이 났고, 박영식은 이상용이 두뇌를 써서 적절한 볼배합을 이용해 자신을 이겼다고 지레짐작해 본인도 신중한 피칭을 이어가게 된 것. 사실 운동선수의 경우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은 1년 차이가 신체능력에서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시기인데, 갓 고등학생이 된 당시의 박영식은 중학생 정도의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그 때문에 해당 학교에서 이미 에이스였던 이상용의 구위에 따라가지 못했던 것. 그러나 이상용이 아무리 얘기를 해도 믿지 않았다고 한다. 순둥이처럼 보인 그도 본래는 고등학교 선배에게 구위로는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데 수싸움에서 졌다고 믿는 당돌한 성격이었던 것이다. 이정학 코치는 이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만만하게 보였으면...'이라고 하면서 황당해했다.
그 승부 이후 박영식은 이상용처럼 볼배합으로 상대를 제압하려고 애를 쓰기 시작하였으나, 오히려 역효과가 나서 자신의 출중한 구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현재의 어정쩡한 투수가 된 것으로 보인다. 매드독스전에서 박영식의 피칭을 본 이상용은 '고등학교 때도 그렇게 착하더니 프로에 와서도 여전히 착하게 던진다', '상대 의중을 짚을 줄 모른다'라고 생각했고 매드독스의 감독 유철수에게 심리를 전부 읽혔다. 즉, 이상용의 평가는 단순히 수싸움에 약하다는 걸 넘어서 뛰어난 구위라는 자신의 무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평가까지 겸하고 있다. 경기 후 원태재의 건방진 인터뷰에 격한 반응을 보인 걸 보면 그 시절 성격도 조금 남아있는 모양이다. 유순함과 오만함이 묘하게 공존하는 캐릭터.
돌핀스전에서도 시작부터 홈런을 맞고 비슷하게 흘러가나 했으나, 투수 코치 이정학에게 이상용이 싸인을 내줬으면 좋겠다라는 코치의 권한을 침범하는 수준의 부탁을 했고
그리고 2017시즌을 앞두고 추가적으로 횡 슬라이더를 장착했는데, 여러 정황 상 스위퍼로 보인다. 기존의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외에도 17시즌 후반기에 가서 본격적으로 던질 수 있게 된 구종이라고 하는데, 이걸 가지고 후반기 12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6승2패, 방어율 2.78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내었다.
3. 작중 행보
3.1. 클로저 이상용
2013 시즌 이상용의 처음 콜업 때 1군 선수들 중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던 이상용의 스트레칭을 도와주며 등장한다.작중 첫 등판은 매드독스와의 3연전 중 마지막 경기. 선발로 나섰으나 6회에 급격히 흔들리며 2사 만루를 만들고 강판되었고, 구원 등판한 한정규가 무실점으로 막아서 5.2이닝 1자책으로 간신히 승리 투수가 되었다.
램스와의 2차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해 5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되었다. 그런데 이 경기에서 박두기가 볼넷 허용을 탓하는 것으로 보아 구원 등판한 이신의 분식회계가 뒤따랐을 가능성이 높다.
돌핀스와의 1차전에서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등판 전 전력분석팀에게 조언을 구하는 등 여러 노력을 했고 실제로 선두 타자 서원만에 대한 분석 자료에 따라 약점인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투수가 마운드에서 고민하는 걸 읽은 돌핀스의 노림수에 역으로 걸려들어서 초구에 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이상용과 김상덕 모두 던지기 전부터 뭔가 위화감을 느꼈는데, 박영식이 어지간히 티를 냈는지 타자가 아예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몸 쪽에 강한 오픈 스탠스를 취하고 있었다. 이후 홈런이 자신의 부족한 구위 탓이라고 생각해 크게 빠지는 공을 계속 던져서 두 번 연속으로 볼넷을 내줬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서 생각하지 말고 벤치에서 멈추라고 할 때까지 벤치 사인만 보고 던지라고 부탁했는데, 박영식은 한 발 더 나가서 이상용에게 사인을 받고 싶다는 상상을 초월하는 제안을 했고 이게 어찌어찌 받아들여져서 이상용의 사인을 바탕으로 던지게 되었다.
이상용으로 상대하는 첫 타자는 4번 타자 김수영이었는데, 이상용은 껄끄러운 타자라고 했으나 145km/h 넘는 패스트볼과 쭉쭉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있으면 뭐가 걱정이냐며 손쉽게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상용이 잠깐 빙의된 듯한 연출은 덤. 이상용은 '나이스!'라며 잠깐 좋아했다가 '아... 진짜 부럽다...'라며 잠깐 본인의 현실도 자각했다. 다음 타자 오우석을 상대할 때도 자신은 절대 던지지 않을 바깥쪽 패스트볼 두 개로 시원시원하게 병살을 이끌어 내 1회를 마쳤다. 박영식 본인은 '역시 상용 선배의 볼배합은 다르다'라고 놀라워했지만, 이상용 본인은 투수 코치가 무슨 의미의 볼배합이었냐고 하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상대 팀 돌핀스가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는지 볼배합을 확인하다가 '저 사람들 장난치는 건가?'라며 놀랐고, 볼배합을 파악한 이정학과 김상덕 역시 언제까지 버틸 수 있으려나 하고 불안해하다가, 박영식처럼 그냥 형님 볼배합 짱짱이라고 칭찬한 진승남도 이상용이 볼배합의 정체를 귀뜸해주자 크게 놀랐다. 결국 박영식 혼자 '상용 선배의 볼배합은 착착 감긴다. 여기서 상용 선배가 어떻게 타자를 요리하는지 음미할 필요가 있다'며 감탄하는 상태(...). 이상용은 그냥 박영식이 자신의 장점을 깨달을 때까지 밀고 나가기로 결정했고, 진승남에게 한계가 느껴지면 알아서 자르라고 부탁했다.
이 볼배합의 정체는 패스트볼-패스트볼-슬라이더-슬라이더의 무한 반복. 이상용은 박영식이 본인의 구위를 살리지 못하는 어정쩡한 피칭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박영식에게 '이상용이 좋은 볼배합을 주고 있을 것이다'라는 심리적 안정감을 줘서 자신의 구위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한 것이다. 박영식은 이걸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도 피칭 템포를 빠르고 일정하게 맞추기 시작해 리듬을 타기 시작했고, 138km/h 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세 타자 연속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닝이 끝나고 진승남이 박영식에게 슬쩍 귀띔해줘서 볼배합의 정체를 알아냈다. 이상용에 따르면 박영식은 원래 고등학교 때부터 일정한 리듬 하에서 더 잘 던졌고, 기세를 타면 점점 더 좋은 공을 던졌다고 한다. 자신을 바보로 만들 셈이냐며 웃는 박영식에게 이상용은 정색하며 "바보가 어때서? 난 힘을 가진 바보가 가장 무서운데. 돌핀스도 마찬가지일 거야."라고 대답했다. 머리를 비우고 일정한 리듬으로 던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
돌핀스의 이준표와 함께 투수전을 이끌다가 7회초 오우석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오우석이 대주자로 교체되자 이상용과 교대하며 등판을 마쳤다. 동료들에게 들어오면서 축하를 받으며 '오늘의 감촉, 절대 잊으면 안 돼!'라고 독백했다. 이승명과 마찬가지로 이상용의 조언을 듣고 환골탈태하게 될 케이스.
트로쟌스와의 3연전에서는 2차전에서 팀이 4:5로 역전하자 등판한 이상용이 모자챙을 훑는 모션을 하는 이유에 대한 이승명의 질문에
3차전에서는 선발로 등판하지만 1회초 이현에게 선제 쓰리런 홈런을 맞았다. 그러나 1회말 징계에서 돌아온 남승우의 만루홈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폭발해 6:3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에도 실점했으나 타선 폭발을 바탕으로 6실점했음에도 승리 투수가 되었다.
블레이져스와의 3연전에서는 1차전에서 이상용의 거침없는 몸쪽 승부를 보며 감탄한다.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정확한 기록은 나오지 않았지만 중간까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중이었고, 이후 역전되지 않았으니 승리를 챙겼다. 이승명이 게임을 마무리했으니 완투를 한 건 아니고, 7회에 실점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 7회 쯤 교체된 듯.
램스전에서는 제대로 각성한 정인권을 보며 저거 만들어 낸 놈 명치 한 대 쎄게 치고 싶다고 했는데 본인이 그렇게 믿고 따르는 이상용도 지분이 있다(...).
램스와의 최종 5연전에서는 2번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등판 전 날부터 전력분석팀의 자료를 달달 외워서 이상용이 누가 보면 월드시리즈 선발이라도 나가는 줄 알겠다고 했다. 본인도 머리를 비웠을 때 가장 잘 던진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거라도 읽어야 좀 덜 불안하겠다며 열심히 준비했다.
그런데 실제로 등판하자 어째 의욕의 수준을 넘어서 정신줄을 놓고 폭주하는 상황. 이상민과 강하균의 평범한 타구 처리에 "나이스!"라며 칭찬하고, 이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쳇!"이라며 크게 불만을 표시하고, 다음 타자들을 잡아내자 격하게 흥분하는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학은 자기 나름대로 동기부여를 한 게 아닐까 했으나 이상용의 독백에 의하면 고등학교 때의 모습.
1회말, 박영식은 락커룸에서 필사적으로 할 수 있다며 자기 최면을 걸고 있었다. 억지로라도 최선을 다 하기 위해 애쓰는 것. 이상용은 이를 슬쩍 보고 "짜내고 있구나...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까?"했으나 의외로 5회까지 필사적으로 기세와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박영식의 기합 한 방에 선수단은 물론이고, 게이터스 팬들까지 순식간에 단결했다. 이상용의 반응은 "집중력은 보통 전염되기 쉽지." 이 말 그대로 게이터스 선수들도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고, 7~8회는 계투가 삼자범퇴를 했다고 하니 최종 6이닝 3실점으로 추정된다. 이때 기력을 전부 짜낸 탓인지 경기 끝날때까지 코까지 골면서 푹 잠든다.
3.2. 프로야구생존기
직접적인 등장은 없었고 언급만 몇 번 되었다. 2015 시즌 종료 후 게이터스가 FA로 투수 노우성을 영입한 뒤 베이커, 반스, 노우성, 한정규, 박영식이라는 5선발을 구축했다는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선발진에서 계속 활약하는 모양.122화에서 김기정의 결혼식에 참석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웨이버 공시된 이상용이 트라이아웃에서 떨어지면 게이터스 투수 코치로 올 거라며 다른 선수들과 다같이 좋아하기도 하고(...) 고생 많았던 이상용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가 뒤이어 등장한 한미리와 이아영이 차례대로 이상용을 찾자 진승남, 이승명, 한정규와 함께 동정한 자기들이 바보였다며 한탄했다.
137화에서는 진승남과 마운드에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잠깐 등장한다. 그런데 대화 내용은 본인들 경기 걱정이 아니라 램스 소속으로 선발 등판한 이상용이 잘 할까 하는 걱정(...).
178화에서는 16시즌 타고투저 기운과 타자들의 벌크업 및 어퍼스윙 열풍으로 덕아웃에서 한정규와 한탄하다가 이제 투수는 구속이 답이라고 주장하는데 한정규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의 구속을 언급하자 그런 이레귤러를 기준으로 삼으면 답이 안나온다며 무시하라고 한다.[3] 그 경기에서 게이터스가 직구 평균 구속이 150이 나오는 매드독스의 듀발을 난타하기 시작하자 "몰라! 걍 즐겨!"(...)라고 한다.[4]
김흥수 체제에서는 불펜으로 강등되었다. 그리고 최신화에서도 압도적 구위를 선보이며 위기를 틀어막는데 상당히 불만스런 표정으로 침뱉는 모습을 보이며 흑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면서 그 경기 승리투수가 되었다.[5]
한국시리즈에서는 베이커, 한정규의 뒤를 이어 3선발로 낙점되었다.[6] 그리고 이상용과의 맞대결을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2아웃을 압도해놓고는 이현을 작전상 볼넷으로 출루시킨 다음 4번 정권에게 2점 홈런[7]을 맞은 이후 공에 대한 자신감을 급격히 잃으면서, 1회에만 6점을 내주고 만다.[8]
이후 덕아웃에서 절망하고 있었는데 한정규가 이상용이 자신의 구위를 따라 할 수 없는 것처럼 자신또한 이상용의 마인드셋을 따라 할 수 없다고 말해줬다. 이상용의 마인드셋은 그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오랫동안 노력해온 결과물이며 이상용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 할수 있는 것을 갈고 닦아야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이걸 들은 박영식은 한정규에게서 이상용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자신만의 것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1] 서로의 공을 치는 대결이었다고 한다.[2] 이건 김성욱이 대단한 걸로, 이때까지 모든 G형 중에서 이상용에게 우위를 점하는 타자는 김성욱 혼자다.[3] 실제 16시즌에서도 구속이 이상용과 비슷한 유희관이 스탯티즈 기준 WAR 4.13(투수 10위)에 15승(다승 리그 3위) 등의 호성적을 기록했었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리그 ERA가 5점대를 찍은 타신투병의 영향을 받아 4점대로 폭등했다는 차이점은 있다.[4] 이날 게이터스의 선발은 정교한 제구력이 장점인 노우성. 제구력도 구속도 답이 안되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자니 에라 모르겠다 싶은듯 하다.[5] 박영식 대신 선발진에 들어온 것은 이신인데, 왜 바뀐지는 불명이다. 독자들은 박영식과 선수 경력이 비슷한 임찬규의 22시즌 커리어 로우 때문일 것이라 추정 중.[6] 마찬가지 임찬규의 23시즌 커리어 하이 때문이라는 추측이 많다.[7] 횡으로 휘는 슬라이더가 분명히 존 밖으로 흘러나갔는데, 이걸 받아쳐서 밀어 넘겼다.[8] 프로야구생존기의 연재가 장기화되면서 17시즌을 묘사하는데 3년 이상이 흘렀는데, 이 기간동안 임찬규는 커리어로우(22)>커리어하이(23)>초반 부진(24.4월)이라는 롤러코스터를 겪었다. 이를 따라가려다보니 나온 결과가 이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