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발루치/작중 행적
1. 개요
웹툰 트레져헌터의 등장인물인 발루치의 2기 2부 작중 행적을 서술한 문서.‘살고 싶다.’ 그게 지금 그가 여기로 온 이유야.
아딤이 나에게 보낸 메시지 중 한 가지이기도 하지. ‘아쉬타를 살려라.’
사람은 누구나 선택권자가 되길 원하지. 그리고 지배자는 그걸 원하지 않고.
그럴 때 지배자가 사람을 다스리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명령이 아냐.
‘선택권’을 주는 거지. 그래야 그게 자신이 내린 결정이라 착각하고 책임을 느끼게 되거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마찬가지야.
선택을 ‘강요’받는 것. 선택의 뜻은 자유가 아니야. 정 반대지.
그 사실을 모르면 그자는 평생 누군가의 먹잇감이 되지.
Season. 2. 2부 3화
아딤이 나에게 보낸 메시지 중 한 가지이기도 하지. ‘아쉬타를 살려라.’
사람은 누구나 선택권자가 되길 원하지. 그리고 지배자는 그걸 원하지 않고.
그럴 때 지배자가 사람을 다스리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명령이 아냐.
‘선택권’을 주는 거지. 그래야 그게 자신이 내린 결정이라 착각하고 책임을 느끼게 되거든.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도 마찬가지야.
선택을 ‘강요’받는 것. 선택의 뜻은 자유가 아니야. 정 반대지.
그 사실을 모르면 그자는 평생 누군가의 먹잇감이 되지.
Season. 2. 2부 3화
2. 2화~5화
2.1. 돌아온 라크리모사
일행은 카타콤에서 돌아왔다. 라크를 제외하고. 로췌는 매일 라크 때문에 발루치에게 화를 냈다. 둘은 매일 말다툼을 했다.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다.발루치는 격한 기침을 하며 피를 토했다. “꼴불견이군...” 몸을 추스르는데, 갑자기 방의 종이들이 펄럭이며 마구 일어났다. 종이들은 벽면에 달라붙었고, 그 위에 글씨가 써졌다.이건 카토그래퍼의 능력이다. “능력이 좀 더 익숙해진 모양이군요. 너무 오랫동안 돌아오시지 않아 걱정하던 참이었습니다. 아딤과는 성공적으로 만난 듯하군요, 라크리모사.” 라크가 돌아왔다. 발루치가 벽면의 이름들에 대해 묻자, 라크가 답했다. “죽어야 하는 자들. 쉬타카두르가 죽음을 맞이하려면 저 3명 중 한 명은 반드시 죽는다.” 그는 웬 단검을 던졌다. 단검은 벽면에 박혔다. “아딤은 나에게 단검을 주면서 저 3명 중 한 명을 죽이고 힘을 흡수하라고 했다. 그리고 그 뒤에 힘을 흡수한 단검으로 쉬타카두르를 찌르면 잘난 불사신이 죽는다더군.” 발루치는 단검을 찬찬이 훑어보았다. LC로 만든 단검이다. 그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어 보이지만... 아딤이 줬다면 특별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다. “자기 계획에 엿 먹은 기분이 어떠냐.” 라크는 발루치를 비웃었다.
발루치는 라크의 기억을 바탕으로 카타콤 침입을 계획했다. 이 계획에서 크롤카의 역할은 단지 쉬타카두르의 주의를 끄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시빌이 크롤카의 봉인 하나를 부숴버렸다. 이제 크롤카는 안전핀이 반쯤 날아간 폭탄과도 같다. 그런 그를 쉬타카두르의 대항마로 활용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어찌 보면 이는 발루치가 라크의 기억에만 의존했기에 벌어진 일이라고도 볼 수 있다. 라크의 기억은 크롤카에게 붙잡혔다가 기절한 것으로 끝났기에, 그 이후 크롤카가 봉인 하나를 잃는다는 건 라크도 몰랐기 때문이다. 또한 아딤은 라크에게 LC단검을 주었으며, 그것으로 진호나 라크나 아쉬타 셋 중 하나를 죽여 힘을 흡수하라고 했다. 발루치는 아쉬타의 생존을 바라면서 라크를 카타콤에 보냈지만, 오히려 라크가 아쉬타를 죽일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아쉬타를 노리는 자가 한 명 더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도 발루치의 안색은 변하지 않았다. 그는 “내가 당신 선택을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며 라크에게 순응하는 듯이 말하면서도, “당신이 누구도 선택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면, 당신이 죽게 될 거다. 아딤이 3명 중 한 명이 죽을 것이라 했다면, 당신도 그 안에 포함된다는 걸 잊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2.2. 아딤의 표지
라크가 방을 나가고 크로미가 찾아왔다. 발루치는 라크에게 ‘라크리모사’라는 이름을 주었다. 호문쿨루스에게 이름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라크리모사는 죽은 호문쿨루스의 이름이다. 크로미는 어째서 그런 이름을 라크에게 붙여준 건지 궁금해 했다. 발루치가 설명했다.‘죽음의 5단계’란 말을 알고 있어?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
불치의 병에 걸린 사람이 서서히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5단계를 이르는 말이야.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 그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어.
처음에는 하찮은 농담들을 뱉어내며 현실을 회피했지.
그에게는 나름의 ‘부정’의 방법인 셈이지.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거야.
가만히 놔둔다면 그는 결코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시간만 보냈을 거야.
그래서 나는 극단적으로 그의 마음을 깨부숴버렸지.
그래야만 그를 이 상황에 깊게 끌어들일 수 있으니까.
그리고 ‘분노’ 죽음의 원인을 제삼자에게 돌려서 상황을 극복하려 했다.
그의 경우엔 그게 아쉬타였지.
하지만 분노를 오래 담아두기는 생각보다 어려워. 그게 잘못된 방향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아쉬타의 저택에 보내는 걸 주저할 필요 없었지.
라크리모사는 착실하게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어.
난 그에 걸맞은 이름을 지어준 것뿐이야.
그짓말 하네~ 아쉬타네 집 가기 전에 지었으면서. 진짜 이윤 뭐야?
뭐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뭐, 말하기 싫음 말구. 그래서 지금 라크는 어떤 상태야?
‘협상’ 죽음을 인지하지만 인정하지 않기 위해 신과 거래를 하는 거지.
처음에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자신이 나타난 원인을 알면 사건이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점차 김진호와 자신은 완전한 별개의 존재라는 점을 깨닫게 되고,
둘 중 한 명이 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
그러자 가슴속에 불안감이 점점 커지지..
과연 이 이야기의 끝에는 나는 ‘무엇’으로 존재할 것인가.
거기에 신과 비견되는 존재가 제안을 하게 되지.
저 단검으로 세 명 중 한 명을 죽이라고 말한 거야.
언뜻 들으면 선택권을 준 것 같지만, 그건 애초에 선택이 될 수 없어.
그에게 가장 소중한 것, 자기 자신이란 걸 되찾기 위해선 김진호를 없애는 방법밖엔 존재하지 않거든.
자살은 선택지가 될 수 없고,
만일 아쉬타를 죽인다면 그는 평생 ‘가짜’라는 그늘에 숨어 살아야 하지.
둘 다 그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야.
김진호인가 라크리모사인가. 지금 그에게 중요한 건 그것뿐이야.
하지만 그는 김진호를 만나도 죽일 수 없었을 거야.
라크리모사가 내게로 온 가장 큰 이유 중에 한 가지지.
아무리 몰아세워졌다고 하나 그는 눈앞의 사람을 죽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그건 완전히 다른 문제지.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살인’이니까.
죽고 싶진 않지만 죽일 각오도 없어. 고통스런 고민을 계속할 자신도 없지.
그래서 나에게 단검을 들고 찾아왔다. 내가 ‘스승 살해’를 위해 대신 김진호를 죽여주길 기대하면서.
‘살고 싶다.’ 그게 지금 그가 여기로 온 이유야.
아딤이 나에게 보낸 메시지 중 한 가지이기도 하지. ‘아쉬타를 살려라.’
아딤도 참... 품위 없이 사람을 부추기는 계획이나 세우고.
그래서 결국 넌 라크를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야?
도와주려는 거야? 아니면 방해하려는 거야?
글쎄? 그건 아직 잘 모르겠군. 난 내 목적을 위해 행동할 뿐이야.
그를 통해서 원하는 걸 이루면 그만이지. 그가 어떻게 될진 내 관심 밖이야.
우와 너 이제 봤더니 완전 악당이었네. 놀랐어.
무슨 소리야.
‘난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남자’라구. 로맨틱하지 않아?
갑자기 크롤카의 증오가 발루치를 덮쳤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발루치는 로췌와 라크를 찾아갔다. 그들도 크롤카의 증오와 부딪쳤으나, LC단검이 증오를 흡수한 덕에 무사했다. 로췌는 발루치가 다친 것을 보고 크롤카를 죽이겠다며 길길이 날뛰어서, 발루치는 그녀를 다독였다.불치의 병에 걸린 사람이 서서히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5단계를 이르는 말이야.
‘서서히 다가오는 죽음’ 그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상황을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어.
처음에는 하찮은 농담들을 뱉어내며 현실을 회피했지.
그에게는 나름의 ‘부정’의 방법인 셈이지. 현실을 직시하지 않은 거야.
가만히 놔둔다면 그는 결코 현실을 바라보지 않고 시간만 보냈을 거야.
그래서 나는 극단적으로 그의 마음을 깨부숴버렸지.
그래야만 그를 이 상황에 깊게 끌어들일 수 있으니까.
그리고 ‘분노’ 죽음의 원인을 제삼자에게 돌려서 상황을 극복하려 했다.
그의 경우엔 그게 아쉬타였지.
하지만 분노를 오래 담아두기는 생각보다 어려워. 그게 잘못된 방향이라면 더더욱.
그래서 아쉬타의 저택에 보내는 걸 주저할 필요 없었지.
라크리모사는 착실하게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어.
난 그에 걸맞은 이름을 지어준 것뿐이야.
그짓말 하네~ 아쉬타네 집 가기 전에 지었으면서. 진짜 이윤 뭐야?
뭐 꼭 그 이유 때문만은 아니지만..
뭐, 말하기 싫음 말구. 그래서 지금 라크는 어떤 상태야?
‘협상’ 죽음을 인지하지만 인정하지 않기 위해 신과 거래를 하는 거지.
처음에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을지도 모르지.
자신이 나타난 원인을 알면 사건이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
하지만 점차 김진호와 자신은 완전한 별개의 존재라는 점을 깨닫게 되고,
둘 중 한 명이 사라져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어.
그러자 가슴속에 불안감이 점점 커지지..
과연 이 이야기의 끝에는 나는 ‘무엇’으로 존재할 것인가.
거기에 신과 비견되는 존재가 제안을 하게 되지.
저 단검으로 세 명 중 한 명을 죽이라고 말한 거야.
언뜻 들으면 선택권을 준 것 같지만, 그건 애초에 선택이 될 수 없어.
그에게 가장 소중한 것, 자기 자신이란 걸 되찾기 위해선 김진호를 없애는 방법밖엔 존재하지 않거든.
자살은 선택지가 될 수 없고,
만일 아쉬타를 죽인다면 그는 평생 ‘가짜’라는 그늘에 숨어 살아야 하지.
둘 다 그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야.
김진호인가 라크리모사인가. 지금 그에게 중요한 건 그것뿐이야.
하지만 그는 김진호를 만나도 죽일 수 없었을 거야.
라크리모사가 내게로 온 가장 큰 이유 중에 한 가지지.
아무리 몰아세워졌다고 하나 그는 눈앞의 사람을 죽일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그건 완전히 다른 문제지. 이유로 정당화될 수 없는 ‘살인’이니까.
죽고 싶진 않지만 죽일 각오도 없어. 고통스런 고민을 계속할 자신도 없지.
그래서 나에게 단검을 들고 찾아왔다. 내가 ‘스승 살해’를 위해 대신 김진호를 죽여주길 기대하면서.
‘살고 싶다.’ 그게 지금 그가 여기로 온 이유야.
아딤이 나에게 보낸 메시지 중 한 가지이기도 하지. ‘아쉬타를 살려라.’
아딤도 참... 품위 없이 사람을 부추기는 계획이나 세우고.
그래서 결국 넌 라크를 어떻게 하려고 하는 거야?
도와주려는 거야? 아니면 방해하려는 거야?
글쎄? 그건 아직 잘 모르겠군. 난 내 목적을 위해 행동할 뿐이야.
그를 통해서 원하는 걸 이루면 그만이지. 그가 어떻게 될진 내 관심 밖이야.
우와 너 이제 봤더니 완전 악당이었네. 놀랐어.
무슨 소리야.
‘난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남자’라구. 로맨틱하지 않아?
발루치는 라크에게 크롤카는 요양이 필요하니 그를 무명사로 보내달라고 부탁했다. LC단검이 크롤카의 힘을 흡수한 건 아딤의 표지다. 크롤카를 이곳에 방치하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것이다. 라크의 카토그래퍼 능력이라면, 결계를 뚫고 무명사까지 갈 수 있다. 무명사까지 가는 동안은 LC단검으로 크롤카의 힘을 통제할 수 있다. 그리고 무명사에선 크롤카의 힘을 억누를 수 있다. 발루치가 라크에게 크롤카의 호송을 부탁한 건 그 때문이었다. 로췌가 라크와 동행하겠다고 나섰다. 그녀는 발루치를 노려보았다.
여자에 정신 빠진 새끼. 너 이 개자식, 어쩌다 이 꼴이 됐냐? 지금 네 모습을 봐.
내가 알던 오빠는 어디로 간 거지? 어디까지 추락할 생각이야?
넌 내 하나뿐인 혈육이야. 내가 너에 대해 믿음을 잃게 하지 마라, 발루치.
그렇게 싸이코패스처럼 필요 때문에 사람을 조종하지 말라고!!
라크와 로췌는 크롤카와 함께 무명사로 향했다...내가 알던 오빠는 어디로 간 거지? 어디까지 추락할 생각이야?
넌 내 하나뿐인 혈육이야. 내가 너에 대해 믿음을 잃게 하지 마라, 발루치.
그렇게 싸이코패스처럼 필요 때문에 사람을 조종하지 말라고!!
3. 휘말리다
발루치와 크로미는 연단술사 총본산에 왔다. 발루치는 연단술사 수장 대리 미야비 마오(이하 미야비)를 만났다. 발루치는 그녀에게 “아쉬타를 살리기 위해, 대스승 쉬타카두르를 죽일 생각이다. 당신들의 힘을 빌려 달라.”라고 부탁하면서, 라크에게 들은 미래의 이야기를 알려주었다. 그러나 미야비는 간만에 듣는 미친 개소리라며 폭소했다. 라크의 이야기도 믿지 않는 눈치였다. 그녀는 과거 연단술사와 바르 미츠바 간에 있었던 싸움을 이야기했다. 당시 미야비를 비롯하여 그곳에 있던 모두는 쉬타카두르의 카리스마를 온몸으로 체감하며 공포에 떨었다. 미야비는 그때를 이야기하면서, “쉬타카두르가 아쉬타를 잡아오라고 명령한다면, 당장에라도 그렇게 할 거다.”라는 반응까지 보였다.먼 길 오느라 수고했지만, 이만 돌아가야겠군, 미스터 발루치.
당신의 소설은 잘 들었어. 다음에는 등장인물 성격은 고려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 그럼 가기 전에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혹시 ‘허천도’란 이름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글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군. 누구지? 이름은 동양인인 거 같은데.
그는 김진호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했던 친구라고 하더군요.[1]
응?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군.
젠장... 역시..
.....당신뿐만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그를 알지 못합니다.
연금술사들과 연단술사들..
스승님까지도 김진호를 보호하기 위해 그의 주변에 대한 정보를 모두 모았음에도!
심지어 크롤카마저도 얼마 전에 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偶然)... 그에 대한 모든 정보가 몇 년에 걸쳐서 ‘우연히’ 누락되었습니다.
김진호와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이!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가능한 존재는 아딤뿐이죠.
그날 아쉬타는 김진호를 데리러 간 게 아닙니다. 김진호와 허천도 ‘둘 다’를 데리러 간 거였죠.
아딤이 뭘 원하는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곳에선 계산의 변수를 ‘얼굴 가린 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허천도는 아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둔 ‘운명의 변수’입니다.
스승님과 아딤과의 계약은 이미 파괴되었습니다.
별안간 일단의 연단술사들이 그들을 찾아왔다. 무장을 갖춘 모습이 상당히 적대적이다. 눈치 없이 너무 오래 머물렀나? 누군가가 연단술사들 앞으로 나섰다.당신의 소설은 잘 들었어. 다음에는 등장인물 성격은 고려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 그럼 가기 전에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혹시 ‘허천도’란 이름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글쎄...?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군. 누구지? 이름은 동양인인 거 같은데.
그는 김진호가 어렸을 때부터 함께 했던 친구라고 하더군요.[1]
응?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군.
젠장... 역시..
.....당신뿐만이 아닙니다! 그 누구도 그를 알지 못합니다.
연금술사들과 연단술사들..
스승님까지도 김진호를 보호하기 위해 그의 주변에 대한 정보를 모두 모았음에도!
심지어 크롤카마저도 얼마 전에 그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우연(偶然)... 그에 대한 모든 정보가 몇 년에 걸쳐서 ‘우연히’ 누락되었습니다.
김진호와 가장 가까이 있던 사람이!
그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가능한 존재는 아딤뿐이죠.
그날 아쉬타는 김진호를 데리러 간 게 아닙니다. 김진호와 허천도 ‘둘 다’를 데리러 간 거였죠.
아딤이 뭘 원하는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어떤 곳에선 계산의 변수를 ‘얼굴 가린 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허천도는 아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둔 ‘운명의 변수’입니다.
스승님과 아딤과의 계약은 이미 파괴되었습니다.
미야비, 그동안 수장대리로 활동하느라 수고했어.
오늘부로 연단술사 수장은 장후가 아니라, 나 ‘이선생’이 맡기로 했어.
기념해서 앞으로 이웃 단체와의 관계를 새로 정하려고.
오늘부터 연단술사와 연금술사들은 공식적으로 적이 되었습니다!
발루치와 크로미는 이선생의 무리에 포위당했다.오늘부로 연단술사 수장은 장후가 아니라, 나 ‘이선생’이 맡기로 했어.
기념해서 앞으로 이웃 단체와의 관계를 새로 정하려고.
오늘부터 연단술사와 연금술사들은 공식적으로 적이 되었습니다!
[1] 누구에게 들은 것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는 어투이다. 발루치도 허천도를 몰랐다는 말이다. 2기 1부에서 처음 라크리모사를 만났을 때, 발루치는 그에게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며, 이때 허천도라는 이름을 들었다. 즉 라크리모사를 만나기 전에는 발루치도 허천도를 몰랐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