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0:49:23

발토

발토 (1995)
Ba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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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드라마
감독 사이먼 웰스
제작 리치 애런스
스티브 히크너
스티븐 스필버그
캐슬린 케네디
본 래드포드
더글러스 우드
각본 엘라나 레서
클리프 루비
데이빗 스티븐 코엔
로저 S.H. 슐먼
출연 케빈 베이컨
밥 호스킨스
브리짓 폰다
짐 커밍스
음악 제임스 호너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95년 12월 22일
상영 시간 77분
제작사 파일:미국 국기.svg 앰블린 엔터테인먼트, 앰블리메이션
배급사 파일:미국 국기.svg 유니버설 픽처스
제작비 $31,000,000
북미 박스오피스 $11,348,324
월드 박스오피스 $11,349,090
상영 등급 없음

1. 개요2. 등장인물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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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25년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스필버그가 제작하고 여러 유명 배우들이 더빙을 맡았지만 비평과 흥행에서 실패해 잊혀졌다. 그래도 2차 시장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둬 비디오 애니메이션 속편으로 2002년에 발토 2(Balto II: Wolf Quest), 2004년에 발토 3(Balto III: Wings of Change)가 만들어졌다. 2편엔 딸 알류, 3편엔 아들 코디가 등장한다.

2019년에 공개된 영화 토고 역시 1925년 개썰매 무리를 이끌고 알래스카 극지방에 백신을 전달하여 전염병을 막은 동일한 실화를 토대로 실존한 개 토고(1913~1929)를 그린 영화이다. 본작의 주인공 발토 역시 실존한 개로 1919년부터 1933년까지 살았다.[1]

한국에서 미개봉하고 1997년에 더빙판 비디오가 나왔으며 SBS에서 2000년 초반에 방영했다.

디시인사이드 라이온킹 갤러리에 극중 줄거리가 올라와있다. **

1편에 등장했던 흰 늑대가 2편에서 재등장하는데 발토의 어머니다.

2. 등장인물


그 밖에 성우진 기경옥, 임성표, 김소형, 정승욱, 임은정, 유해무, 문관일, 장승길

3. 기타

실화를 상당히 많이 각색한 편이다. 발토가 약을 실은 썰매를 끌은 것은 맞지만 일단 릴레이 여정이었기에 다른 팀들도 많았음은 물론이고, 영화에서처럼 무리의 리더였는지도 불명이다. 발토가 속한 팀은 원래 마지막에서 두번째 팀이었으나,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끝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해 놈에 도착한 팀이 되었다.[4] 썰매 운전자였던 Gunnar Kaasen과 그의 팀은 명성을 얻었는데, 그 중 도착 직후에 카센과 같이 사진에 찍힌 발토가 가장 유명해진 것이다. 발토의 주인 세팔라의 회고에 따르면 발토는 평상시 리딩팀에 들어가지도 않았었다고 한다. 해당 사건을 연구하는 학계의 중론은 만약 발토가 리더였다면 폭스란 이름의 개와 함께 공동으로 리더였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발토가 속한 팀은 가장 고생을 한 팀도 아니었다. 위 각주에 나오는 세팔라의 팀은 18번째 순서이자 카센의 팀 직전 구간을 담당했는데, 다른 팀들보다 훨씬 길이가 길 뿐 아니라 목숨걸고 달려야 하는 위험한 구간이었다. 카센-발토의 팀이 달린 구간은 55마일이었는데, 세팔라 팀은 무려 260마일을 달렸다.[5]

영화에서보다 현실에서 환자가 훨씬 많았다는 점, 썰매 운전자가 중간에 기절하고 개들이 알아서 끌고 가는 일은 없었다는 점 등 당연한 점 외에도 영화에서 발토는 제나와 로맨스를 연출하지만, 현실에서 발토는 어렸을 때 중성화가 되었기에(...) 자손을 보는 일은 없었다. 결정적으로 발토는 알래스칸 허스키 종이지 늑대개가 아니었다.

세팔라 팀의 리더개 토고에 대해 좀 더 언급하면 어렸을 때부터 지나치게 겁이 없고 훨씬 덩치가 큰 개한테 싸움을 걸었다가 크게 다치는 등 말썽꾸러기였다가[6] 크면서 리더십이 뛰어난 썰매견으로 각성했다고 한다. 딱히 덩치가 크거나 힘이 센 편은 아니었지만 영리하고 리더십이 좋은 우수한 썰매견으로 활약을 했다.[7]

사실 별 어려움도 없던 발토가 아니라 토고의 여정은 영화로 만들기 딱이다. 성장기에 어려움과 리더로서 각성은 물론이고, 토고의 팀의 여정은 거대한 빙하 위를 달리고, 앞을 볼 수도 없는 눈보라를 뚫고, 산을 넘고, 하루만에 84마일을 달리고 영하의 날씨와 혹독한 바람을 이겨내는 그야말로 극한의 여정을 뚫어야 했다. 눈보라를 뚫고 리더개로서 길을 찾아낸 것 역시 토고였다.

물론 토고와 세팔라는 당시에도 영웅 대접을 받았고 상도 받았지만, 토고는 훨씬 유명한 발토에 묻혔고 동상도 발토의 것만 세워졌다.[8] 다만 이후 토고의 공헌에 대해 재평가가 일어나면서 97년에 발토의 동상 옆에 있는 동상이 세워졌고, 2001년에는 단독으로 작은 동상이 뉴욕에 세워졌다. 2011년에는 타임지가 '역사상 가장 영웅적인 동물'로 토고를 선정하면서 현재 와서는 합당한 평가를 받게 되었다.

발토와 제나를 맡은 김승준과 최덕희 성우들은 밤비에서 어른 밤비와 어른 펠린으로 다시 부부역할을 맡는다.


[1] 거리가 1000km 이상인 탓에 백신이 릴레이 형식으로 전달되었기 때문에 참여한 개썰매 팀 또한 여럿이었다[2] 더빙명은 기러기[3] 비디오판에선 로지아빠와 스틸의 졸개를 맡은적이 있다.[4] 다만 당시 다른 썰매 운전자들은 카센이 끝까지 여정을 지속한 이유가 본인이 유명세를 얻기 위해서라고 의심했다. 실제로 여정의 대부분을 소화한 것은 Leonhard Seppala와 그의 리더 개 토고였으나, 이들은 발토나 카센에 비하면 유명세가 훨씬 덜했다. 토고(영화)는 발토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들이 퍼지면서 다른 공헌자들에 대한 재평가 붐이 일고 나서야 만들어진 것이다. 웃긴 건 발토는 카센의 개도 아니고, 세팔라의 개였다는 것이다.[5] 따지고보면 당연한데, 마을을 험지에 짓진 않을테니 마을에 가까워질수록 경로가 순탄해졌을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카센이 담당한 구간이나 그 다음 주자가 담당한 길은 (시작부분과 마찬가지로) 20구간 중 가장 무난한 구간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세팔라 본인의 개이나 잘 쓰지도 않는 발토를 카센에게 빌려주고, 발토가 카센 팀의 공동 리더가 된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즉 세팔라 팀이 에이스팀이고, 카센 팀은 조력자 정도 위치였다고 볼 수 있다.[6] 썰매견이 되기 어려울 정도라고 생각해 주인 세팔라가 다른 집으로 보내버린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애완견으로 몇주 보내다가 창문을 통해 탈출해 원래 주인의 집으로 돌아왔다고 한다.[7] 본편의 활약 이후 세팔라 팀은 뉴잉글랜드에서 개썰매 경주에 참여하기도 했는데 압도적인 차이로 항상 승리했다고 한다.[8] 영화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빙하 위를 달리고 눈보라를 뚫거나, 험악한 산을 넘고 어린 시절 말썽꾸러기로 역경을 겪은 것은 영화에서 발토가 겪은 일들이다. 알래스카의 썰매개로서 평탄한 삶을 살고 무난한 여정을 했던 발토를 포장하기 위해 실제 토고가 겪은 일들을 넣은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