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설 《백룡공작 팬드래건》의 등장인물을 서술하는 문서.2. 팬드래건 가문
- 앨런 팬드래건 → 레이븐 발트
- 아티아 팬드래건
선대 솔드레이크의 맹약자 중 유일한 여성. 앨렌 팬드래건에게는 고모할머니가 되는 존재이다. 영묘에 머물고 있는 다른 팬드래건의 유령들과 달리 공작 성에 상주하고 있었으며, 앨런 팬드래건이 눈을 뜰 때 찾아왔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처음부터 지금의 앨런 팬드래건이 본래의 팬드래건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 사실은 솔드레이크에게 전해 들었다고 한다. 다만 그녀 입장에서는 과거 유약하고 맹약에도 실패했던 전 앨런 팬드래건보다 지금의 레이븐 발트가 차라리 더 낫다는 듯. 작 초반 레이븐 발트는 아티아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으며, 그 신뢰에 보답하고자 공작령을 부흥시키는 것을 새로운 생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후 레이븐이 솔드레이크와의 맹약에 성공하자 만족했다는 듯이 영묘로 귀환했으며, 3부가 시작되고 영묘를 찾아온 레이븐의 앞에 다시 나타났다.
레이븐의 말을 듣고 이름 없는 자가 모든 사건의 흑막임을 알게 되었으며, 적은 단서만 가지고 거의 대부분의 진실을 파악해냈다. 그러면서 레이븐이 린제에게서 쌍둥이를 잉태했다고 하자 공작가의 경사라며 크게 기뻐했다.
3부에서 레이븐이 엘사로아와 공멸하여 영묘로 들어오자 그를 맞이해 주고, 레이븐의 상태가 일반적인 팬드래건 공작들과는 다른 것을 보고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눈치챘다. 이후 영묘를 향해 날아오는 미증유의 거대한 기세를 느끼고 그것이 신의 기운임을 눈치챈 뒤 레이븐과 함께 두 신을 마주하게 되었다. 레이븐이 랑가로와 드라이언에게 팬드래건의 가신들을 위한 소원을 빌자 그것에 감탄하고 레이븐을 진정한 팬드래건의 공작이라 인정하며 퇴장했다.
- 마크 킬라이언
팬드래건 가문의 수석 기사. 팬드래건 공작가의 시조 알렉스 팬드래건의 공작시절 기사로 서임된 제레미 로드윈의 후손이다. 바람기가 많아 여자들을 보면 추근대는 성격이다. 레이븐은 초면에 건방지던 태도 때문에 킬라이언이 충성심은 없고 허영심만 가득 찬 인물이라 판단하여 고환 하나를 으깨버리면서(!!) 응징했지만 사실은 앨런 팬드래건이 혼수상태였음에도 3년간 우직하게 공작 가문을 지킨 충성스러운 기사. 4대째 가문 대대로 팬드래건 공작가를 섬겨왔다고 하며, 그 충성심에 대해서는 엘킨이나 레이븐도 진정한 기사라며 인정하고 있다.
수석 기사라는 자리가 허명은 아니라서 본인 무력도 작중 등장하는 기사들 중에서는 수준급으로 높다. 직접 싸워 본 이슬라의 평가에 의하면 양손검을 한 손으로 휘두를 정도로 타고난 신체 능력도 매우 뛰어나지만 그것에 본능적으로 호흡을 적절히 배분할 줄도 아는 일류 기사라고. 외전 시점에서 밝혀지길 이러한 재능은 선조인 제레미 로드윈에게 물려받은 것으로, 제레미 로드윈은 사자를 일검에 죽일 정도로 강한 기사였다고 언급되었다.
개인 무력은 이슬라보다 약하지만 그 대신 병력을 통솔하는 지휘관으로써의 면모는 이슬라보다 더 유능하다고 하며, 킬라이언이 이끄는 중장 기병 군단은 이슬라의 관점에서 봐도 매우 훌륭하다는 듯.[1]
중간에 엘킨 이슬라와 한번 결투하게 되는데 여기서 미약하게나마 용의 기운을 써서 이슬라를 놀라게 만들었다. 오랫동안 팬드래건 가문을 섬긴 가문인 만큼 피가 섞였거나 솔드레이크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기에 용의 기운을 쓸 수 있던 것이라고 한다. 다만 여기서 결국 승부를 내지는 못했는데, 레이븐의 중지 명령으로 승부는 못 내고 오히려 카르타의 대련 상대가 된다. 하지만 덕분에 실력이 빠르게 늘어났으며 작 중반 토반 발타이와 싸우면서 그 실력이 제대로 드러나는데 어지간한 제국 황실 기사들보다도 더 강하다는 듯. 발타이를 압도적으로 밀어붙이고 두 팔을 잘라내 버렸다. 이후 남부 밀림에서 트롤 왕을 상대로 크게 활약하여 명성을 드높였다.
작 중반까진 팬드래건 영지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이슬라와는 달리 영지 안에 갇혀 지내다시피 했지만, 결국 나올 거면 결혼하고 나서 나오라는 레이븐의 명령으로 재빠르게 결혼식을 올리고 앗사이 대수림으로 따라왔다. 여기서 레이븐이 악귀부대의 습격을 받고 실종당하자 '주군을 위협한 개자식들을 처죽이러 가자.'고 외치며 악귀부대를 역으로 습격, 모조리 몰살시키는 쾌거를 올렸다. 이후 붉은 달 협곡의 엘프들의 안내로 레이븐을 찾아 미궁으로 들어오고, 이 곳에서 휘하 병력들과 함께 마물들을 저지하는 활약을 했다. 여기서 부상을 입었음에도 트롤왕을 처치하려는 레이븐과 합세하려 했으며, 레이븐이 그를 만류하면서 최고의 기사라고 인정하자 눈물을 흘리면서 감격했다.
대수림에서 엘프들을 보고 그 난봉꾼 기질 어디 안간다고 한눈에 쓰리 사이즈를 알아봤다(...) 게다가 대수림 엘프들이 다른 엘프들과 달리 활발하고 거칠 것 없는 성격이라 매우 좋아라 한다.
3부에선 팬드래건 영지가 최대 위기에 처하자 사망한 엘킨 대신 그리핀 부대를 이끌고 도착. 그리고 용맹하게 싸웠지만 엘사로아에 의해 주군인 레이븐이 눈 앞에서 사망하는 사태를 목격하게 되었다. 그에 완전히 좌절하여 괴성을 지르며 통곡했다.
결국 마지막 결전이 끝난 뒤 생존. 팬드래건 왕국의 백룡 기사단장으로써 근위기사단장인 엘킨과 함께 왕국 기사 중 가장 높은 직위를 지니고 있지만 여전히 카르타에게 시달리는 건 마찬가지여서 처량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카르타와 계속 대련한 덕분에 실력이 엄청나게 상승해서 7년 뒤에는 대륙에서 다섯 손가락에 드는 강한 기사라고 알려져 있다.
외전 시점에서 그 강함이 자세히 언급되었는데, 현재의 킬라이언은 제국 최강이라고 불리는 엘킨조차 전력을 다해야 상대할 수 있는 강자라고 하며, 팬드래건 왕국 내부에선 카르타와 엘킨, 레이븐에 이어 서열 4위의 무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실력은 킬라이언 본인이 주군이 자리에 없는데 자신이 편할 수는 없다며 7년간 단련을 멈추지 않았기 때문.
- 카르타
팬드래건 영지 내 앙코나 숲에 서식하는 오크 부족의 족장. 이전에는 선대 족장과 선대 팬드래건 공작의 계약으로 서로 협력하는 관계였으나, 선대 공작이 죽은 뒤에는 서로 교류가 없던 상태였다. 결국 참지 못하고 숲에서 나와 자유롭게 살겠다면서 숲 밖으로 나오던 도중 마침 앙코나 부족에 볼일이 있어 찾아가던 레이븐 일행과 마주쳤다.
그리고 다른 오크와 실컷 싸우게 해 주겠다는 레이븐과의 계약을 통해 앙코나 부족 전체가 팬드래건 공작 가문의 맹우로써 전력이 되었다. 카르타는 그 앙코나 부족 중 최강으로, 현재까지 나온 전사들 중에서는 거의 최강자인 듯. 다만 레이븐과의 대련에서 밀리는 것을 보면 무력 자체는 레이븐쪽이 더 센 듯 하다. 실제로 작 중반 레우스에서 대련을 빙자해서 한판 붙었다가 무기가 부서지면서 패배했다.
엘투안과의 관계는 엘투안이 싸우자고 쫓아다니고, 카르타 본인은 도망다니는 상황이다. 도망다니는 이유는 엘투안과 싸워서 지면 여자한테 진 놈이라 욕을 먹을 것이고[2], 그렇다고 이기면 여자를 팬 놈이라고 또 욕을 먹을 것이기 때문. 다만 그러면서 정이 쌓였는지 엘투안이 죽음의 여왕의 습격을 받고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해서 혼자서라도 당장 찾으러 가려고 했다. 레이븐을 포함한 주변인들은 애정이라고 추측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불명이다(...)
팬드래건 영지가 루브릭 백작군에게 포위당하는 위기상황을 맞이하자 진실을 알고 있는 엘킨을 어떻게든 포위망 안으로 들여보내기 위해 조디, 엘프 둘과 함께 넷이서 루브릭 군을 향해 닥돌했다. 다른 세 사람이 나란히 죽어나가는 와중에 한쪽 눈이 실명되고 팔 하나가 잘려나가면서 끝까지 버텼고, 결국 카르타 또한 죽을 뻔 했지만 때마침 구원을 와 준 켄타우르스들 덕분에 목숨만은 건졌다.
결국 에필로그에서 생존한 모습으로 등장. 다만 잘려나간 한 팔은 고칠 수 없었기에 의수를 한 상태였다. 그리고 엘킨이 자리를 비운 사이 킬라이언과 대련을 빙자한 폭행을 또 다시 하려는 듯. 본인 말로는 살살하겠다고 하지만 킬라이언은 죽을 상을 하고 있다(...)
7년 뒤 외전 시점에서도 무사히 생존. 이 시점에선 본래의 목적대로 대륙의 모든 오크들을 굴복시켜 최강의 오크이자 대군주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수행을 빙자한 쌈박질 여행에 동행한 엘투안과 함께 레우스에서 엘렌 팬드래건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게 된 듯.
- 레온 크롬웰
황실에 소속되어 있는 크롬웰 백작가의 둘째 아들. 백작이라서 지위가 높을 듯 하지만 사실 크롬웰 가문의 정체는 대대로 왕실 연회때마다 초청되는 광대 집안이었다. 전대 황제가 술에 취한 채로 농담삼아 레온의 할아버지에게 크롬웰 백작 드립을 쳐서 진짜로 백작이 되어버린 것. 당연히 귀족들에게는 개무시당하고 레온 본인도 광대놀음이라며 싫어한다.
작중 성에서 가출한 아이린 팬드래건이 위기에 빠지자 그녀를 데리고 도주하면서 등장. 여기서 아이린을 도와준 인연으로 레이븐 발트를 만나게 되었다. 팬드래건 공작령에 온 이유는 기사가 되고 싶어서였으며, 들고 나온 검은 가문의 가보라고 한다. 크롬웰 가문의 사정을 들은 레이븐은 태연하게 광대놀음 한 판 해보라며 명하고, 이에 굴욕과 비참함을 느끼며 광대놀음을 했는데 여기서 몸이 엄청 유연하다는 것이 밝혀져 안그래도 재능 부족한데다가 시기도 늦은 기사로써의 길은 포기할 것을 권고당하고 그 대신 공작 가문의 향사로써 권사의 길을 걸을 것을 제안받았다.
그리고 황성으로 여행 중 만나게 된 티라미스의 검은 호랑이 아르고스를 스승으로 모시고 티라미스의 격투가로 성장하기 시작, 1년 뒤 시점에서는 본인 능력도 절정의 권사로 인정받은 듯 하다. 그리고 아이린과 린제 등 팬드래건 가문 식솔들이 앨렌을 따라 남부 전쟁에 동행하자 그들의 호위역을 맡아 함께 참전, 십여명의 병사들과 내성을 지키던 도중 공성전에서 뒷산을 타고 넘어와 레이디들을 인질로 잡으려는 100여명의 남부 용병들을 상대로 쇠장갑 낀 주먹 하나로 분투하여 혼자서 수십명의 적들을 때려눕혔으나 본인은 복부에 도끼가 박히고 등과 배가 검에 관통되는 치명상을 입어 결국 사망했다.
사후 아가씨들을 지키려 혼자 분투했던 활약상이 전해져 향사에서 남작으로 봉해졌다.[3]
- 아이린 팬드래건
팬드래건 공작 가문의 첫째 딸. 엘레나 팬드래건을 닮아 미녀라는 설정이다. 오빠를 심하게 좋아하는 중증의 브라콤(...)으로, 본래 인격이 바뀌기 전의 섬세하고 유약하던 앨렌 팬드래건도 좋아했지만 당당하면서도 거칠게 바뀐 지금의 레이븐도 좋아한다는 듯.
공작 가문의 아가씨로 귀하게 자란 몸인 만큼 철도 없고 모르는 것도 많지만, 심성이 당차고 착해서 모두에게 호감을 주는 성격이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오라버니인 레이븐에게 물어보고 있으며, 레이븐은 전생의 삶에서 얻은 인생경험과 아티아 팬드래건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답변을 주고 있기에 그런 레이븐의 태도에 따라 그녀 또한 작중 점점 변화하고 있다.
제국 2황자 이안 아라곤과의 관계는 이안이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상태. 당연하지만 아이린 본인도 그 점을 알고 있고 적절히 이용하기도 한다[4]
2부 도입부에서 황제를 알현하러 가는 레이븐을 따라가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공작령 밖으로 벗어나는 가출을 시도했다. 어린 아가씨가 겁도 없이 고블린 하나만 길잡이로 데리고 성을 탈출한 황당한 상황에 팬드래건 영지의 모두가 기겁했지만 어머니인 엘레나 공작부인의 의도대로[5] 일단 멀리서 방관만 하고 있었다고. 결국 레온 크롬웰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던 도중 레이븐과 합류하는데 성공했다. 당연히 허락도 없이 위험하게 가출했다면서 혼났지만 엘레나 공작부인의 의도를 짐작한 레이븐이 동행해도 좋다는 허가를 내려줘서 함께 여행을 다니게 되었다.
레이븐의 레우스 총독으로 임명되고 암살의 위기를 겪자 식솔의 보호라는 이유로 동생인 미아와 함께 레우스로 오게 되었으며, 그 곳에서 레이븐의 해적 소탕, 남부 원정 등을 함께하게 되었다. 도중에 레이븐이 악귀부대의 기습으로 실종되었을 땐 크게 걱정하였지만 린제의 격려로 진정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랑기스 휘하 가신 영주들과 팬드래건 병력들이 전쟁을 벌일 때 후방으로 습격해 온 용병들에게 붙잡힐 뻔 했지만, 그녀가 거둔 향사 레온 크롬웰의 분투로 위기를 벗어났으며 치명상을 입어 죽어가는 레온의 임종을 지켜보았다.
3부에서는 남부에서 겪었던 일로 마음가짐에 큰 변화를 겪었는지 이안의 구애를 받아들이고 황후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렇기에 황실에서 거주하게 되었고, 팬드래건 공작령이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자 그녀 본인도 크게 걱정은 했지만 오히려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는 이안을 격려해 주고 있었다.
결국 에필로그에서는 이안과 결혼하는 것이 확정. 콘라트 성에서 성대한 혼인식을 열기로 결정되었다. 이 시점에서 오라버니에게 향하던 애정공세를 이안에게 돌려서 깨가 쏟아지는 커플이 되어 빈센트가 식겁하게 만들었다.
- 미아 팬드래건
팬드래건 가문의 둘째 딸. 언니인 아이린과는 달리 상당히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 그러나 내심으로는 팬드래건이라는 이름에 매우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책임감이 넘치는 똑 부러지는 성격이기도 하다. 과거 고든 팬드래건이 죽고 엘렌 팬드래건이 쓰러지는 사태를 겪은 결과 어린 나이에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실어증을 앓고 있었다.
공작 가문 아가씨라는 직함에 어울리지 않게 마수나 모험 이야기를 매우 좋아하는 특이한 성격. 본인 성격상 어린 아이를 대하기 매우 어려워하는 레이븐이 켄타우르스나 앙코나 오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줄 때마다 굉장히 좋아한다. 또한 나이가 어려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쪽도 언니를 닮아 만만치 않은 브라콤이기도 하다.
2부 후반 레이븐이 실종되었다가 돌아오는 사태가 있었던 직후 실어증이 고쳐졌는지 더듬거리면서 말을 하기 시작했고, 3부에선 완쾌된 듯. 3부에서 린제를 덮치려는 엘사로아를 수상하다는 낌새만으로 눈치채고 기사들을 불러 린제를 안전하게 대피시키기도 했다.
이후 외전에선 7년의 세월이 지난 만큼 완숙한 처녀로 등장. 과거 언니가 그랬듯 미모로 많은 남성들을 설레게 만들고 수많은 구혼을 받고 있지만 그것을 모조리 거절하고 있다. 이유인 즉슨 자신의 오라버니인 엘렌 팬드래건이 인정한 남자가 아니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당연히 제국에선 공식적으로 엘렌 팬드래건은 죽은 것으로 되어 있어[6] 수많은 남자들이 좌절했고, 하다못해 그녀를 곁에서 지켜보기라도 하겠다는 마음에 팬드래건 왕국의 기사로 투신하는 젊은이들이 많아졌다고. 이런 사실을 엘킨에게 지적당해 본인도 매우 부끄러워 하고 있다. 여기서 엘킨이 신부를 정하는 것에 팬드래건의 가솔로써 참관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레이먼드와 함께 사절단에 동행했는데 레이먼드가 납치당하고 그녀 본인은 웬 놈팽이에게 강간당할 위치에 처하는 등 온갖 고생을 당하고 있다.
그리고 외전이 끝날 시점에 레이먼드의 폭로로 사실 미아가 남몰래 사랑하고 있던 대상이 엘킨이었음이 밝혀졌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 레이븐이 인정한 몇 안되는 남자 중 하나가 엘킨이었던 것. 더군다나 정작 당사자들만 몰랐을 뿐 미아와 오랫동안 알고 지낸 가신들은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다. 그에 굉장히 당황해서 엘킨과 서로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할 정도로 부끄러워했다.
- 린제 콘라트
본래는 앨렌 팬드래건 공자의 전속 시녀. 혼수상태였던 앨렌의 몸을 닦아주다가 때마침 정신이 들어 비몽사몽한 레이븐 발트가 우연히 그녀의 가슴을 만지자 당황해서 시원하게 싸다구를 날렸다(...) 일개 시녀가 차기 공작의 싸다구를 날린 대형 사고에 본인은 목이 날아갈 수도 있어 공포에 질려 있었지만, 당연히 실수였으니 레이븐 본인도 아무 추궁도 하지 않고 서로 잊자고 제안했다.
이후 몸을 과거 악귀부대 시절 수준으로 단련시키려는 레이븐의 하드 트레이닝을 옆에서 도와주었는데, 여기서 레이븐이 내는 묘한 신음소리와 땀투성이인 몸 상태가 원인이 되어 레이븐의 성욕 처리 대상으로 쓰이고 있다고 성 내 다른 인물들에게 크게 오해받았다. 게다가 레이븐 본인은 마음씨 좋고 순진한 처녀가 자신을 위해서 더운 날에 땀 뻘뻘 흘리며 고생한다는 것 때문에 그녀를 친절하게 대해 주었고 그 점 때문에 오해가 증폭되어 결국 공작 부인의 제안으로 일개 시녀에서 공작 가문의 첩실로 수직으로 신분 상승을 했다(...) 린제 본인도 레이븐에게 마음이 있었지만 신분 차이 때문에 꿈도 꾸지 못하고 있었는데 황당한 오해로 내 여자가 되어줘야겠다는 고백을 듣고 오히려 좋다면서 크게 황송해했다(...) 여기서부터 호칭이 콘라트 남작 부인으로 변경되었다.
나중에 밝혀지는 말로는 그 당시 레이븐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던 듯. 그렇기에 공작에게 어울리는 레이디가 되고자 아이린에게 계속해서 예법이나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었다. 사실 퇴직 기사 출신인 아버지나 형제들이 가난하게 사는데도 공작가문 첩실이란 위치를 이용해서 재물을 끌어모으거나 하지 않았으며, 나중에서야 그 사실을 안 레이븐이 가족들에게 녹봉을 챙겨주자 울면서 고마워 했다고 한다. 즉 레이븐에게 바라는 것은 사랑 말고는 아무 것도 없었다고.
레이븐 또한 처음에는 그녀를 책임감 때문에 친절하게 대해주고 있었지만[7], 변함없는 그녀의 순수함에 반했는지 갈수록 진도가 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레우스 총독에 임명된 이후 루나 세이로드가 살해당한 사건을 겪고 큰 심경의 변화를 겪은 레이븐과 드디어 부부로써 첫날밤을 보내고 만리장성을 쌓았다.[8] 여기서 레이븐은 처음으로 여자가 사랑스럽다는 감정을 배우게 되었다고. 이후 레이븐이 트롤왕을 격퇴하려다 악귀부대의 함정에 빠져 실종되었을 당시 임신했음이 밝혀졌다. 그것도 쌍둥이라고.
레이븐이 트롤왕을 처단하고 돌아온 후 처음에는 첩실의 자식이라면서 내치지 않을까 불안한 감정을 감추지 못했지만, 레이븐이 그녀를 안으면서 사과하고, 수고했다고 치하하면서 그런 감정이 눈녹듯이 사라졌다고 한다.
여담으로 작중 손꼽히는 거유로, 공녀들이나 다른 여자들이 린제의 외모는 평범하다고 평하면서도 가슴 크기에 한해서는 짙은 패배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결국 레이븐이 엘사로아에 의해 사망하고 얼마 뒤 이란성 쌍둥이를 낳았으며, 두 아이의 이름을 레이와 엘로 짓고 키우고 있다. 앨렌을 닮은 백금발을 지닌 엘과 달리 검은 머리를 지닌 레이를 보고 어째서 검은 머리인지 궁금해 하는 듯.[9]
- 빈센트 론
일명 팬드래건의 너구리. 황혼의 탑의 마스터로 전생 시점에서는 제국 상계의 30%를 장악한 회색 노을의 현자로 불리던 인물. 황혼의 탑의 신조 그대로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을 행하기 위해 사군다 백작 휘하의 수위기사로 머물고 있었으나 사군다 백작의 역모 가담 혐의, 툴레오 아랑기스와의 야합 등의 행동을 보고 자신이 뜻하던 것과 다르다고 판단. 마침 사군다 백작을 찾아온 팬드래건 공작을 새로운 구심점으로 삼고자, 그리고 레이븐의 입장에서는 그의 지략을 영지를 제대로 만드는 데 활용하고자 그의 참모로 영입되었다.
참모로 영입된 이후 용과의 맹약과 연결된 광산에 의존하며 그에 따라 인구수가 적다는 팬드래건 영지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지적, 그것을 해결하고자 요크타운이라는 신도시를 건설하고, 공작령 자체 금화를 새로이 주조하자는 제안을 하였으며 그것을 공작가 총관과 레이븐의 허가 하에 시행하여 신도시의 건설을 추진했다.
기사로써의 실력 또한 킬라이언에 비견되는 일류지만 참모로써의 능력은 초 일류로, 팬드래건 공작령에 처음 들어왔을 때 킬라이언에게 일부러 졌을 때 이후로 검을 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죽음의 여왕이 콘라트 성에 침입하여 공작가 식솔들을 노리자 간만에 검을 들고 죽음의 여왕과 대치하였으며, 엘킨이 결국 엘사로아의 손에 죽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리고 엘사로아가 도주하면서 남긴 저주에 그녀의 정체를 명확히 깨닫게 된 듯.
모든 것이 끝나고 살아남은 뒤 에필로그 시점에선 팬드래건 왕국의 섭정으로 지위가 바뀌었으며, 생사여부에 관계없이 부재중인 레이븐을 대신하여 팬드래건 왕국을 다스리고 있다.
- 레이먼드 팬드래건
레이븐과 린제의 아들로, 팬드래건 왕가의 정통 후계자. 엘렌 팬드래건이 아니라 레이븐 발트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머리색이 백금발인 누나와는 달리 검은 머리인 데에다 레이븐 발트와 매우 닮은 외모를 지니고 있다. 당연히 엘렌 팬드래건을 닮은 누나와는 전혀 달라 쌍둥이가 맞냐며 의심을 받지만 주변인들의 말에 의하면 성격이나 행동을 보면 레이븐 그 자체라고.
외전 시점에서 7살이 되었으며, 킬라이언에게 검술과 창술 지도를 받는 중. 다만 누가 가르쳐 준 적도 없는데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만도가 더 끌린다며 오히려 만도 쪽을 더 수련하고 있다. 본인은 혼날까봐 조마조마해 하지만 오히려 레이븐의 주 무기가 만도임을 기억하는 기사들은 대견하다며 칭찬해 주는 것은 덤이다.
2.1. 협력자
- 도스 지오반니
제국 4대 상회 중 하나인 지오반니 상회의 후계자. 레이븐과 빈센트가 요크타운 건설을 추진하고자 할 때 팬드래건 영지를 방문했다. 어릴 적 아버지에게 장사 밑천이라면서 가게 하나만 받았으면서 그것을 기반으로 그 지역 경제 전체를 장악했던 전적이 있는 뛰어난 상인이다. 상단이 아닌 개인 소유로 선박을 10척이나 보유하고 있으며 커다란 염전도 서넛 보유하고 있어 드란테의 선박왕이라는 이명을 지니고 있다.
레이븐이 요크타운 건설과 팬드래건 금화 주조를 발표할 당시 그 현장에 있었으며, 유일하게 팬드래건 금화 주조의 진실을 알아채고 크게 경악했다.[10] 그리고 아직 신용할 수도 없는 팬드래건 금화는 반만 받고 나머지 반은 제국 금화로 받기로 한 다른 상회와 달리 지오반니 상회는 모든 대금을 팬드래건 금화로 지급받겠다며 말하고, 무엇을 할 수 있느냐는 말에 도시 건설에 관련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말로 4대 상회의 저력을 드러냈다.
빈센트가 의도해던 악화가 양화를 몰아낸다는 논리를 유일하게 이해한 인물로[11], 대륙 경제가 팬드래건을 위주로 개편될 것임을 짐작하고 아낌없이 투자를 한 인물. 후에 남부의 황금왕이라 불리는 카를 만디가 자신의 사업기반 전부를 요크타운으로 이전하고 운송업을 시작하려 하자 대신 그 운송업에 동반되는 보험사업을 지오반니 상회에서 도맡기로 하면서 사실상 사업 파트너로 거듭나게 되었다.
- 카를 만디
황금왕이라고 불리는 남부의 거상. 도스 지오반니와 비슷한 연배임에도 제국 4대 상회의 주인들조차 무시하지 못하는 인물. 레이븐이 레우스 총독이 되면서 해적들을 소탕하고 남하한 이유에는 아랑기스 공작의 견제라는 것도 있었지만 이 인물을 포섭하기 위함도 있었다. 아랑기스 공작과의 전쟁 당시에는 7군단과 팬드래건 공작군이 소모하는 보급품을 납품했다.
이리아 만디라는 딸을 두고 있으며, 그녀를 레이븐의 둘째 빈으로 집어넣고 싶어하고 있다. 하지만 레이븐의 연인으로써의 사랑이 린제 하나에게만 국한되어 있기에 그다지 차도를 보지 못하고 있다.
3부가 시작되고 자신의 모든 사업기반과 전 재산을 요크타운으로 이전하기로 결정, 요크타운을 찾아 오자마자 경쟁자인 도스 지오반니와 마주쳤다. 그와 함께 콘라트 성을 방문해서 각각 린제와 아이린에게 장신구와 귀물을 선물 해 주었는데 두 사람의 능력을 증명하듯 희소하고 귀하면서도 두 여인의 마음에 쏙 드는 물건들이었다고 한다.
이후 팬드래건 영지에서 운송업을 하기로 결정, 그 운송업에 동반되는 보험은 지오반니 상회가 맡기로 결정하고, 최종 승인은너구리빈센트 론이 맡음으로써 결국 최종 사업 이익은 팬드래건 공작령이 보게 되었다.
- 루나 세이로드
팬드래건 공작령 인근에 위치해 있는 세이로드 대영지의 아가씨. 세이로드 백작의 하나뿐인 외동딸이다. 작 초반 앨런 팬드래건이 정신을 차렸다는 소식을 듣자 파혼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찾아왔지만 너무 쿨하게 응대하는[12] 엘런=레이븐 발트의 반응에[13] 오히려 자신이 생각하던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며 당황했다.
이후 레이븐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닫고 그를 관찰하기 위해 콘라드 성에 체류, 그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심 파혼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뒤 출정에도 따라다니면서 관찰했지만 호위기사라는 인간이 레이븐에게 앙심을 품고 도적떼들 앞에서 그녀만 강제로 데리고 도망쳐 버렸고, 게다가 도망치던 도중 앙코나 오크들과 맞닥뜨려 휘하 병사들은 모조리 두들겨 맞고 레이븐에게 구해져 간신히 영지로 돌아가는 굴욕을 당했다.
그리고 황가의 두 자제들과 함께 떠난 휴가지에서 간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지만 그것을 팬드래건의 영광을 보고 아쉬워서 돌아왔다고 착각한 레이븐에게 완전히 차였다. 최소한 누군가에게 마음을 받으려면 자신의 단점을 고치고 변해야 한다는 충고를 듣고 그것을 곱씹어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뒤 레이븐이 해 주었던 충고대로 자기 자신을 바꾸기 시작. 이쯤 왔으니 레이븐이 그 마음을 알아줄 법도 한데 용인 솔드레이크가 알아채는 감정을 레이븐만 알아채지 못한다(...) 내심 그녀가 다시 앨런 팬드래건과 맺어지기를 바라는 세이로드 백작의 배려로 예절교육을 핑계로 콘라드 성에 다시 체류할 수 있게 되었으며, 레이븐이 레우스 총독으로 부임되어 레우스로 떠난 뒤에도 팬드래건 공작령에 남아 있었다.
그리고 어떻게든 레이븐에게 도움이 되고자 구리같은 주요 자원을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을 물색했는데, 거기서 상인으로 위장한 토반 발타이의 사탕발림에 속아 넘어갔다. 이후 레이븐에게 접근하려는 토반과 두 암살자에게 속아 레이븐 앞에 세 사람을 끌고 갔다가, 암살당할 위기에 처한 레이븐 대신 암살자의 단검에 대신 맞아 결국 사망했다. 게다가 그 단검에 걸린 주술 때문에 영혼이 사령술사에게 귀속되어 어둠의 여왕으로 전락해버리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게 되었다.
그녀의 희생에 레이븐은 부모님과 형의 죽음 이래 누군가의 죽음에 가장 큰 충격을 받게 되었고, 인간의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레이븐은 그녀의 시신과 세이로드 백작 앞에서 그녀의 목숨 값을 백배, 천배로 받아낼 것임을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맹세했다.
그 뒤 이름 없는 사령술사의 말로 밝혀지기를 과거 제국을 뒤흔들었던 최악의 마녀, 죽음의 여왕-엘사로아를 그녀의 영혼을 매개로 부활시킬 생각이라는 듯. 루나 본인이 레이븐에 대해 한결같은 애정을 지니고 있었기에 가능한 의식이라고 한다.
3. 제국 황실
- 이안 아라곤
레이븐이 깨어났을 당시 제 2황자. 1황자인 시오 황태자가 암습을 당해 혼수상태이기에 제국 내에서는 사실상 황태자로 취급받고 있는 인물. 개차반인 성격과 기행으로 표면적으로는 망나니라고 불리고 있던 인물이지만 사실은 제국의 번영과 황실의 안정을 원하며 그것이 가능할 정도로 유능한 군주의 자질을 지닌 인물. 앨런 팬드래건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팬드래건 공작가의 황실에 대한 의리를 확인하고자 팬드래건 영지를 방문했으며, 그 곳에서 레이븐의 신임을 얻어 절대적인 지지를 약속받았다.
그리고 여기서 아이린 팬드래건을 만나고 그녀에게 한눈에 반했다. 그래서 그 이후로 아이린과 관련된 일이라면 크게 흥분하며, 레온이 아이린을 지켜주었다는 말을 듣자 레온을 광대에서 해고시키고 팬드래건의 향사로 일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었다. 그리고 결국 3부 시점에서 팬드래건으로써 책임을 다하기 위해 황후가 되겠다는 아이린의 결심에 따라 두 사람이 혼인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황실 적통에 제왕기도 가장 강력해서 유력한 황태자 후보이지만 황위계승 문제로 제국이 분열될 것을 우려한 황제와 본인의 의사로 일부러 황태자에 책봉되지 않고 있었다. 게다가 이안 본인은 자신이 맡고 있는 자리는 어디까지가 임시직이고 황위는 시오 황태자에게 넘기고 싶어했던 듯. 그 때문에 레이븐이 자처해서 시사크 지역에서 일어난 음모를 조사하겠다고 하자 쌍수를 들고 환영해서 황실 직인이 찍힌 명령서까지 전달해 주었다.
황제가 린데고르 공작과 한 대화를 보면 황제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듯. 레이븐이 야심을 드러내더라도 이안이라면 충분히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 신용받고 있다.
그리고 레이븐이 황제에게 이름 없는 자와 엘사로아의 존재를 밝히고 자신의 영지로 떠나갈 때 황성의 그리핀들을 호위로 붙여주었다고 한다. 본심으로는 당장 쫓아가서 도와주고 싶었지만 팬드래건 공작령이 황명으로 인해 별개 왕국으로 독립되어 버렸기에 외교적인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진 갈 수 없게 되었다고. 그에 아이린에게 사과하면서 반드시 도우러 가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몇년 뒤 에필로그에선 아이린과 공식적으로 혼인식을 올리는 것이 결정되었으며, 그것을 위해 팬드래건 왕국에 방문했다. 이 시점에선 아이린과 서로 깨소금이 떨어지는 커플이 되어 그것을 보는 빈센트의 어이가 가출하게 만들었다(...)
- 잉그리드 아라곤
제국의 제 1황녀. 이안 아라곤의 친동생으로, 겉으로는 망나니 짓을 해 대는 이안에게 유일하게 제동을 걸 수 있는 인물. 본래 앨런 팬드래건 공자의 전 약혼녀로, 과거 유약했던 앨런 팬드래건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안의 의도를 받들어 약혼을 파기했던 전적이 있다. 자칭 제국 최고의 레이디이자 미녀로, 보통 다른 사람들이 하면 자뻑이 심하다 하겠지만 그녀의 경우 진짜라서 아무도 태클을 걸지 못한다(...)
이안 황자를 따라 팬드래건 공작령을 찾아온 뒤 이전과는 다른 사람으로 변한 엘런=레이븐 발트에게 반해 버렸다. 그래서인지 루나 세이로드와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지만 대놓고 마누라라고 불리고 있는 린제의 존재를 알고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실이 아니라고 하니 크게 안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휴가지에서 루나 세이로드가 레이븐에게 차이고 그 현장을 엿듣다가 마찬가지로 함께 차였는데, 그 때문에 연심이 더 커져서 완전히 반해버린 것 같다고 본심을 털어놓았다.
- 아라곤 황제
황제가 된 이후 아라곤이라고만 불리고 이름은 밝혀지지 않은 현 황제. 선대 팬드래건 공작부인인 엘레나 팬드래건의 오라비가 되기에 혈통상으로는 앨렌 팬드래건의 큰삼촌이 된다. 성인식을 치르고 공작위에 책봉되기 위해 황제를 알현하러 온 레이븐을 보고 생긴 건 엘레나를 빼다 닮았는데 성격 급한 건 고든 판박이라면서 평가했다
그리고 레이븐을 시험하려는 의도였는지 이안과는 비교도 안되는 무지막지한 제왕기로 압박을 가했는데 레이븐이 그것을 태연하게 흘려내자 감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뒤 레이븐을 공식적으로 팬드래건 공작으로 인정했다.
대전에서 알현이 끝나고 심복과의 대화에서 밝혀지기를 현 황제의 제왕기는 황혼기로 사실 거의 끝물에 가까운 상태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기 위해 무리해서 알현을 한 것이라고 한다. 처음부터 아랑기스 공작이 시오 황태자 독살사건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렇기에 그를 견제할 수 있는 인물로 앨렌 팬드래건을 선택했다고 한다.
그리고 연회에서 팬드래건의 세력과 명예를 추락시키려는 사군다 백작과 휘하 귀족들이 지금까지 레이븐이 저질렀던 행동들을 강력하게 규탄했고, 그것에 대해 레이븐이 사군다 백작의 역모혐의와 그 증거, 그리고 실행범을 끌고와 대령하자 자신의 아들을 혼수상태로 빠뜨린 진범을 보고 범인을 알아내고자 제왕기로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사군다 백작의 발악과 자살로 결국 진범의 이름은 듣지 못했고, 고문을 가해서라도 들을 수는 있엇지만 어차피 아랑기스 공작의 이름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 뒤 린데고르와 팬드래건 두 공작을 동시에 알현, 두 사람에게 감히 황실에 도전을 한 아랑기스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며 아랑기스를 응징할 것을 레이븐에게 부탁했다. 그 반대급부로 레이븐을 레우스 총독에 임명했다.
레이븐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평가를 내렸는데, 황위나 정복같은 야심은 전혀 없으면서 그 능력 또한 다른 4공작에게 밀리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레이븐의 관심이 팬드래건 영지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것을 진작에 눈치챈 모양.[14] 만약 레이븐의 생각이 바뀌어 야심을 품게 되더라도 이안의 능력이라면 충분히 견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믿는 듯 하다.
이후 아랑기스 공작의 반역사건을 처리하고 돌아온 이안과 레이븐을 알현하며 재등장. 이름 없는 사령술사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레이븐의 말에 진실이야 어쨌건 겉으로는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일곱 드래곤들이 황성을 정식으로 방문하고, 아랑기스 공작이 이름 없는 자에게 죽었다는 사실과 그가 과거 엘사로아의 탄생에 크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듣고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며 용들에게 그의 행방을 물어보기도 했다.
- 고프리 아라곤
전생 시점에서 제국 황제였던 인물. 어떤 과정을 겪은 것인지 몰라도 제왕기도 약한 서출 출신이라 황위 계승 순위에서 밀려나 있었음에도 황제가 되어 있었다.
사실 그의 모친은 레우스 총독 사군다 백작의 친척으로, 과거 레이븐 발트와 같은 시사크 출신이다. 남 몰래 아랑기스 공작의 지지를 받고 있었다. 시사크에서 일어난 시오 황태자 독살사건은 아랑기스 공작이 의도하고, 사군다 백작과 그의 모친이 시사크 내부에 영향력을 발휘하여 독살 사건을 일으킨 것. 아랑기스 공작과는 자신이 황제가 되면 독립을 인정해 주겠다는 약조를 한 듯 하다. 하지만 독살 음모의 진범이 밝혀지고, 사군다 백작이 사주했던 이들 중 하나라는 사실이 완전히 밝혀짐으로써 황위 계승은 물건너가고 오히려 황자들 중 서열 최하위로 추락했다고 한다.
황성 연회 도중 우연히 레이븐과 맞닥뜨렸는데 마치 자신의 능력을 숨기듯 레이븐의 시선을 피하면서도 은근슬쩍 살기와 적의가 어린 눈으로 홀끔거렸다고 한다.
4. 린데고르 공작가
- 라세 린데고르
제국의 5공작 중 일인이며 단일 귀족 가문으로써는 최대의 세력을 지닌 린데고르 공작가의 수장. 정예병 1만여명을 보유한 최강의 가문이라고 한다. 레이븐이 공작위를 받고자 입성할 때 함께 입성했으며, 황제 알현식장에서 레이븐과 처음으로 마주쳤다.
소문으로 알려지기를 린데고르 공작가는 백룡의 가호를 받는 팬드래건과 비슷하게 대천사의 가호를 받는 집안이라고 하며, 레이븐은 린데고르 공작이 지닌 생소한 기운을 느끼고 그것이 사실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 소문은 사실로, 혼자 있을 때 대천사 세이엘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둘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 정도로 볼 수 있는 듯.
본래는 황제가 레이븐을 특별취급하는 것이 불쾌했는지 사군다 백작의 흉계에 동조해서 레이븐의 신임을 깎아먹으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사실은 연기하는 것 뿐이었고, 뒤에서 지켜보면서 레이븐이 상황을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려는 속셈이었다. 본인 말로는 이 정도 시련에 무너지면 그것밖에 안 되는 자로 생각하려 했다고. 하지만 나중에 세이엘이나 엘사로아의 말을 들어보면 원래 대대로 린데고르와 팬드래건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듯 하다.
현 아라곤 황제와의 관계는 현재의 이안과 레이븐의 관계와 비슷하며, 사적으로 이름을 부르는 사이인 듯. 사실 이 사람도 황실을 진지하게 걱정하는 인물 중 하나로, 레이븐의 뛰어남을 눈치채고 그 유눙함이 황가에 위협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랑기스를 응징할 수 있는 인물이 팬드래건 공작뿐이라는 것은 인정했는지 레이븐을 지원해 주려는 황제의 결정에 수긍했다.
그리고 엘사로아가 강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세이엘을 팬드래건 영지로 보내 엘사로아를 상대하도록 조치했다.[15]
- 대천사 세이엘
지상에 강림한 천사로, 대대로 린데고르 공작가를 가호하는 존재. 빛의 여신 일레이나의 기사로 그 권능은 용들의 여왕인 솔드레이크와 동급이라고 한다.
이 천사의 관심은 오로지 세상의 안정과 번영으로, 오로지 세상의 안정을 가져온다는 이유로 과거 솔드레이크에게 청혼한 적이 있었다. 물론 차였고, 그 뒤 솔드레이크는 세이엘을 보기 부담스러웠는지 가급적이면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6] 현 린데고르 공작과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 정도 되는 듯, 황제 외에는 아무에게도 존대를 하지 않는 린데고르 공작이[17] 그에게만큼은 극진하게 존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린데고르 공작가에서 지내면서 역대 린데고르 공작들이 대가 바뀔 때마다 소원을 들어줬던 듯. 그리고 그 소원은 대부분 린데고르 공작가의 번영과 관련되어 있었다고 한다.
본래는 세상사에 관여를 하지 않는데에다가 그 능력 자체가 카르카스와 상극이기에 이름 없는 사령술사도 굳이 세이엘을 건드리려 하지 않았고, 세이엘 측에서도 역대 린데고르 공작들의 사적인 소원만을 이루어 주었기 때문에 애시당초 만날 일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엘사로아가 팬드래건 영지에서 혼란을 일으키고 전 대륙에 위기를 몰고 올 상황이 되자 라세 린데고르와의 맹약에 따라 팬드래건 영지에 강림,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 수 많은 언데드 군세나 악령들을 증발시켜 버리고 엘사로아의 힘을 크게 위축시켰다.
본래는 엘사로아나 이름 없는 자를 단죄하기 위해 그 자리에 온 것이지만 세이엘에 의해 단죄되어 봤자 수 백년 뒤 다시 부활할 것이 뻔하다는 솔드레이크의 말에 부정하지 못하고 침묵, 엘사로아를 완전히 소멸시키기 위해 레이븐이 스스로 소멸되는 광경을 지켜보았다. 이후 그것에 슬퍼할 솔드레이크에게 유감을 표하려 했지만 그 순간 분노로 폭주하려는 솔드레이크를 보고 그녀를 막지 못하면 전 대륙에 위기가 찾아올 상황에서 아뮤할트의 부탁에 따라 일레이나의 검을 소환하여 솔드레이크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다만 여신의 권능을 사용했기에 맹약에 따라 필연적으로 다시 천계로 돌아가야 할 운명이 되었고, 그제서야 솔드레이크와 이름 없는 자가 생각하던 것을 깨닫고 크게 분노했다.
그리고 솔드레이크의 부름에 따라 아홉 주신 중 둘인 마신과 용신이 소환. 크게 당혹해 하면서도 그들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였다.
5. 아랑기스 공작가
- 막시 로자노 아랑기스
해룡왕이라고 불리는 제국의 5공작 중 하나. 남해 군도 다수를 영지로 두고 있으며, 남해의 해상권을 장악한 공작가문이다.
그리고 1황태자인 시오 황태자 독살 사건의 흑막. 사군다 총독을 부추겨 시사크 영지에 유람 와 있던 황태자를 독살시키고, 자신과 우호관계인 고프리 아라곤을 황제로 옹립한 뒤 자신은 아랑기스령을 독립된 왕국으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전생에서는 엘킨 이슬라가 아랑기스 휘하 직속 수위기사였기에 막강한 그리핀 군단을 근본으로 그럴 능력과 세력이 충분히 있었지만 레이븐 발트의 환생 후 이슬라가 팬드래건 가문으로 가 버리면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발트 가문이 범인이라고 결론이 나 있던 시오 황태자 독살 사건은 레이븐의 시사크 잠입 조사로 진범이 밝혀지면서 유력한 흑막으로 대두되었고, 결국 진범임이 황제의 심증에 발각되어 레이븐의 견제를 받게 되었으며, 더군다나 미리 예견되어 있던 폭풍우에 당해 둘째 아들 툴레도 아랑기스가 끌고 간 선단이 반 이상 몰상당해서 세력이 크게 위축되었다.
결국 최후의 발악으로 악귀부대를 포함한 자신의 군세를 모조리 거병시키고, 진 오베론의 말을 듣고 본 드래곤으로 만든 비스크라까지 동원해서 레이븐과 솔드레이크를 처치하려 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했다. 게다가 공식적으로 거병한 게 밝혀짐으로써 황제의 직속 군단이 두 공작가의 싸움에 개입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고, 이안이 이끄는 두개 군단의 맹공을 받아 결국 공작가 세력 대부분이 몰살당하기까지 했다.
결국 자신이 졌음을 인정하고 항복. 그제서야 진 오베론에게서 레이븐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고 자신이 지금까지 괴물과 싸우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끝끝내 십수년 정도 근신하면 황제가 죽고 기회가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레이븐 발트에게서 진 오베론의 정체와 그 목적, 그리고 지금까지 아랑기스 공작 본인이 그에게서 이용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18] 진 오베론에 대한 분노로 완전히 전의를 상실하고 자신이 꾸몄던 흉계와 목적, 그리고 모든 것을 밝혔다.
이안 황태자와 레이븐, 엘킨 세 사람 앞에서 모든 사실을 밝히고 저녁이 되어 잠을 자던 도중, 진 오베론이 준 목걸이에 걸린 저주에 당해 결국 사망했다. 그리고 아랑기스 공작의 사망으로 진실을 아는 사람은 세 사람밖에 남지 않은 데에다가, 그 세 사람 모두 진실을 주장한다고 해도 아랑기스 공작 살해의 핑계라고밖에 여겨지지 않을 인물들이었기에 레이븐과 이안의 입장이 매우 난처하게 되었다.
- 툴레도 아랑기스
아랑기스 공작의 차남. 서자 출생이기에 계승권은 없으며, 그 때문인지 보통 영지 바깥에서 지내는 편이다.
사실 레우스의 암흑가를 뒤에서 조종하면서 암왕이라 불리는 암흑가의 수장으로, 아버지의 위세를 업고 암왕으로 활동하면서 해적질도 하는 인물. 게다가 아랑기스 공작의 특이한 성적 취향으로 태어난 존재로 그 정체는 오크와 인간의 혼혈이다. 군도 오크들에게서는 오크 이터라고 불리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실제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진 오크를 잡아먹는 흉폭함을 보여준다.
오크와 인간의 혼혈이라는 점 때문에 공작 가문에서도 내놓은 자식 취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랑기스 공작에게 매우 사랑받는 자식이라는 듯. 툴레도 본인도 아버지인 아랑기스 공작을 위해 레이븐이 더 커지기 전에 죽일 생각을 하고 있었다,
흉폭한 오크 전사들 사이에서 자란 만큼 본인도 뛰어난 전사이며, 중갑 방패검술의 달인이라고 한다. 하지만 악귀부대에서 10년간 온갖 사선을 넘어 온 레이븐의 상대는 되지 못했고, 결국 전력을 다하지도 않은 레이븐을 상대로 레우스 총독 관저에서 팔 하나가 잘려나가는 굴욕을 당했다.
그리고 레이븐이 레우스 총독으로 부임해오자 그 복수를 위해 휘하 해적들을 이끌고 요크 타운에서 남해로 오던 레이븐의 선단을 습격했다. 하지만 그것은 남해 해적들의 씨를 말려버리려던 레이븐의 책략이였으며, 레이븐이 전생의 기억을 떠올려 일어날 것이 예견했던 태풍에 휩쓸려 선단의 반이 몰살당하고, 안 그래도 모자란 전력으로 팬드래건 함선들에 달라붙었다가 함선 내부에 숨어 있던 그리핀 부대와 앙코나 오크들의 무력에 밀려 부하들도 대다수가 몰살당했다. 최후의 발악으로 레이븐이 타고 있던 함선에 탑승해서 레이븐을 직접 노렸지만 과거 실력을 숨겼을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백룡의 기세까지 드러내며 본래 실력을 보이는 레이븐을 보고 그제서야 무력에서도 레이븐에게 밀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비명을 지르며 달려들었지만 결국 레이븐에게 목이 잘리고 그 머리는 배의 선수상에 효수되었다.
- 아리고 아랑기스
아랑기스 공작가의 장남. 아랑기스 공작가의 후계자이다.
레이븐만큼은 못하지만 뛰어난 기사로, 엘킨처럼 기세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인물인 듯. 아랑기스 공작의 거병선언 이후 직접 병력을 이끌고 남해를 장악하기 위해 출정하였으며, 아랑기스 공작령의 대부분의 병력을 끌고 나와 엘파사와 라트 모레인의 7군단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그러나 레이븐이 쓴 드래곤 블레이드의 기척을 느끼고 비스크라에게서 보호하기 위해 남쪽으로 날아오던 솔드레이크와 조우, 처음으로 용의 여왕을 본 충격에 멘붕해서 아랑기스 공작령의 그리핀 군단을 모조리 솔드레이크에게 갖다 박는 치명적인 대 실수를 저질렀다. 결국 그리핀 군단 전원이 솔드레이크의 브레스에 맞아 증발해 버려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되었다.[19]
이에 비스크라를 깨워야 한다면서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이미 비스크라는 이름 없는 사령술사에 의해 2년 전부터 언데드가 되어버린 지 오래였다. 그나마 솔드레이크가 레이븐의 의견을 따라 전쟁에 개입하지 않게 되면서 다시 의욕을 가지고 엘파사를 공략하려 했으나, 휘하 제후군들이 발바스의 카발리에들의 기습공격을 받아 전멸당하고 이안 황자가 직접 11군단을 이끌고 아랑기스군을 공격하러 오면서 전력 차이도 완전히 뒤집혀 결국 항복하게 되었다.
전후 아랑기스 공작의 말로 밝혀진 사실로, 이름 없는 사령술사에 대한 진실은 아랑기스 공작 본인만이 알고 있었으며 아들인 아리고 아랑기스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었던 듯. 그렇기에 황제가 그에게서 이름 없는 자에 대해 아느냐고 추궁했을 때 전혀 모른다는 반응을 보여주었다.
- 해룡 비스크라
남해에 거주하는 드래곤. 드래곤 중에서도 가장 흉포하다고 하며 강대한 힘을 지녔다고 묘사된다. 그 흉포한 성정 때문에 과거 다른 드래곤들과의 교류조차 끊고 홀로 지내고 있었다는 듯. 아랑기스 공작가와는 협력 관계로 그들의 수호신 같은 존재로 군림하고 있었다.
그러나 앗사이 대수림의 미궁에서 트롤 왕과 함께 본 드래곤이 되어서 등장. 레이븐과 솔드레이크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아랑기스 공작과 진 오베론의 계약에 의해 살해당하고 본 드래곤이 되었다고 한다. 그 처참한 최후를 본 솔드레이크는 크게 분노했으며, 결국 이름 없는 사령술사 진 오베론을 응징하기로 결심했다.
6. 레우스
- 사군다 백작
레우스 총독. 겉으로는 공명정대하고 매너 좋은 귀족같이 행동하지만 사실은 20여년의 뒤끝으로 팬드래건 공작가를 증오하는 인물. 과거 엘레나 아라곤을 짝사랑했다고 하며, 그녀가 현 황제의 선택으로 고든 팬드래건에게 시집 간 것 때문에 고든 팬드래건 시절부터 사이가 좋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황제의 말로는 엘레나가 사군다 백작의 인성을 진작부터 알아봤기에 일부러 고든에게 시집 간 것이라는 듯(...)
자신의 친척이 황제에게서 낳은 황자 고프리 아라곤을 황태자 후보로 지지하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서 아랑기스 공작의 계획에 동조해서 시오 황태자를 독살시키도록 종용한 배후이다. 실행범인 루브 타일런에게 독이 든 편지를 전달한 장본인이라는 듯.
여름 별장에 온 레이븐을 제거하기 위해 툴레도 아랑기스와 손을 잡고 용병들을 고용하여 습격을 지시했으며, 레이븐이 이것을 모조리 격퇴하고 떠나자 크게 혼란을 느꼈다.[20]
이후 레이븐이 황제를 알현하기 위해 수도로 오자 레이븐의 평판을 깎아먹고 궁지로 몰아넣기 위해 자신과 친한 귀족들을 모아 흉계를 꾸몄으며, 그 흉계의 일환으로 린데고르 공작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했다.[21]
결국 황성 연회에서 바람잡이들을 시켜 레이븐의 평판을 깎아먹은 뒤 알리스 영지에서 저지른 사건을 빌미삼아 레이븐을 규탄하려 했으나, 루브 타일런을 그리핀 비차에 태워 수도로 압송한다는 초강수를 쓴 레이븐의 대응에 결국 그 자리에서 황태자 암살의 범인 중 하나임이 밝혀졌고 이에 정신줄을 놓고 루브 타일런을 죽이려 하다가 실패해서 귀족들에게 범인이 맞다는 확신을 심어주었다.
결국 대역죄인임이 밝혀져 희망이 없어졌기에 본인은 자살. 역모죄가 적용되어 그 혈족들이나 친족들도 모조리 압송되는 처지가 되었다.
이후 레이븐이 레우스 총독에 임명되고 밝혀지기를 내해에서 활동중인 해적들이나 밀수선들을 총독 직권으로 처벌하지 못하도록 막고 그 대가로 해적들에게서 뇌물을 받아서 부를 축척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 라트 모레인
레우스에 주둔중인 제국 7군단 군단장. 사군다 백작의 역모가 밝혀진 뒤 사군다 일족을 모조리 잡아넣은 장본인이라고 한다.
황제의 충성스러운 기사이자 뛰어난 전술가. 덤으로 레우스에 한해서 최고의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과거 고든 팬드래건 공작과도 안면이 있으며, 그렇기에 레이븐을 보고 고든 공작이 용을 키워냈다고 크게 감탄했다. 처음에는 레이븐을 시험하기 위해 몇가지 도발을 걸어 보았으나 그것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밝히는 레이븐의 태도에 진심으로 사과했다.
7군단 군단장으로써의 소원은 7군단의 규모 확장과 내해 해적들의 소탕이라고 하며, 같은 해군 군단임에도 자신들보다 규모가 더 큰 11군단을 내심 시기하고 있는 듯. 해적 소탕의 경우 과거 사군다 백작의 지시로 시행하지 못하고 있던 차에 신임 총독으로 부임한 레이븐의 제안으로 내해의 해적들의 씨를 말려버릴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후 레이븐의 통제를 따른 결과 아랑기스 공작가의 후원을 받던 내해 해적들의 씨를 말려 버리는데 성공했으며, 이후 진 오베른의 의뢰를 받고 트롤왕을 처단하는 출병에 동참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아랑기스 공작이 거병을 선언하고, 레이븐 또한 악귀부대의 습격을 받아 실종당하자 일단은 레이븐의 마지막 지시에 따라 엘파사의 수비를 맡게 되었다.
레이븐이 악귀부대와 트롤왕을 처단하고 복귀하자 크게 반겼으며, 이후 이안과 함께 내려 온 11군단과 함께 아랑기스군과의 전쟁을 계속했다.
3부 시점에선 레이븐이 예정되었던 3년보다 빠른 시기에 총독직을 사임하면서 후임으로 라트 모레인을 천거해서 새로운 레우스의 총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7. 앗시아 대수림
대륙 남부에 위치한 거대한 밀림으로, 과거 레이븐이 이 곳에서 트롤 왕을 쓰러뜨리고 불사의 권능을 얻었다고 한다.안 그래도 스포일러 투성이인 본 항목에서 가장 중요한 스포일러가 참조되어 있으니 소설을 읽지 않았다면 보지 않기를 권고한다.
- 트롤 왕
전생에 앗사이 대수림에 나타나 수천명의 인간들을 학살한 최악의 마물. 편의상 트롤 왕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트롤이 아니며, 오거보다 강인한 신체능력에 불사의 재생능력, 인간 수준의 지적 능력을 지닌 괴물. 전생 시점에선 앗사이 대수림의 마물들을 규합하여 왕으로 군림하고 있었으며, 전생에 악귀부대와 제국군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고 레이븐 발트의 자살에 가까운 공격에 사망했다. 그리고 사망할 당시 어떤 주술적인 작용을 했는지 자신을 죽인 레이븐에게 불사의 권능을 부여했다.
사실은 흑마술의 제물을 모으기 위해 이름 없는 사령술사가 창조한 마물의 왕으로, 일종의 키메라. 인간의 군대를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져서 특정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죽이지 못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그리고 트롤 왕을 죽이는 정확한 방법은 트롤 왕의 핵을 파괴하고 트롤 왕을 죽이려는 자가 자신의 심장을 찢고 그 피를 핵에 접촉시키는 것. 이름 없는 사령술사가 맹신하는 하나를 얻으려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등가교환의 법칙에 근거하여 태어난 괴물이라고 한다. 과거 레이븐이 자신도 모르게 트롤 왕을 죽일 수 있었던 것은 레이븐의 만도에 핵이 파괴된 트롤 왕이 쓰러지면서 그 갈비뼈가 레이븐의 심장을 찔러 피가 핵에 접촉되었기 때문. 이 때 당시 레이븐은 확실히 죽었지만 트롤 왕의 권능을 얻어 다시 부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앗사이 대수림에서 이번에는 팬드래건 공작령의 군대와 앙코나 오크와 접촉, 카르타를 포함한 십여명의 오크들과 몇몇 기사들의 소수 정예를 상대로 분투하면서 머리 반쪽이 날아가도 순식간에 재생하는 무시무시한 불사의 권능을 토대로 싸움을 일방적으로 끌어나갔다. 그러던 도중 카르타가 시선을 끈 사이 레이븐이 핵을 파괴하고, 그것에 자신의 심장을 찌르고 피를 접촉시킴으로써 결국 다시 한번 사망했다.
- 진 오베른
앗사이 대수림에 거주하던 소서러, 레이븐의 전생 기억에서는 대륙 최강의 마법사이자 신비로운 기인으로 기억되고 있었다. 카를 만디와 함께 레이븐을 찾아왔으며, 대수림의 평화를 위협하는 트롤 왕을 처단해 달라며 부탁했다.
레이븐이 예상했던 미래에서 최초로 벗어난 인물로, 그것을 토대로 레이븐은 이 인물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엘프들에 의해 밝혀지는 그의 진정한 정체는...
- 엘투안
앗사이 대수림에 거주중인 엘프 부족의 전사. 자연과 정령의 축복을 받는 다른 엘프부족과 달리 이들은 오크들의 신인 대지신의 축복을 받기에 마나나 정령을 다룰 수는 없고 대신 오크마냥 전사로써 능력이 강력한 존재들이다. 엘투안은 그 중에서도 5위권 안에 드는 뛰어난 전사이지만 성별이 여자라고 한다.
여성 엘프인만큼 눈이 번쩍 뜨일만큼 미녀이지만 본인 성격이 엘프답지 않게 호전성이 강하고[22] 얼굴에 기이한 주술문을 그리고 다녀서 그냥 보면 무섭다는 듯. 레이븐 또한 처음 봤을 땐 남자로 착각했다. 그리고 팬드래건 영지 내에 비슷한 성격에 하는 짓도 똑같은 카르타가 있어서 둘이 닮았다는 감상을 남겼다(...) 이 감상을 들은 엘투안 본인은 불쾌하다면서 카르타를 때려 눕히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트롤 왕과 싸울 당시 카르타에게 한판 붙어봐야 겠으니 죽지 말라고 말했으며, 카르타는 이 엘프가 농담하나 정도의 심정으로 대충 웃으며 넘겼는데 그 뒤로도 계속 카르타를 따라다니며 한판 붙자고 싸움을 걸고 있다. 다만 카르타는 여자와는 절대 싸우지 않는다는 성격이라서 계속 도망다니는 중.[23]
나중에 엘투안 본인이 밝히기를 실력면에서는 카르타가 확실히 위인듯. 킬라이언도 엘투안보다 더 강하다고 하니[24] 실제 실력면에서는 상대가 되지 않는 듯 하다.
그리고 이슬라의 약혼녀를 호위하면서 팬드래건 영지로 가던 도중 길을 막으면서 등장한 죽음의 여왕=루나 세이로드에게 습격당해 죽을 뻔 하고 간신히 목숨만 건졌다.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 팬드래건 영지에 그 소식을 알리기 위해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팬드래건 영지를 향해 기어갔지만 결국 체력이 다 해 쓰러지고 그것이 인근 마을의 농부에게 발견되었다.
다행히 죽지는 않고 농부의 보살핌으로 어느 정도 몸을 회복하는 데 성공. 그 와중에 자신을 걱정해서 찾아 온 카르타를 보고 두 번이나 그에게 생명의 빚을 졌음을 상기하며 그 은혜는 반드시 갚겠다고 맹세했다.[25]
8. 대영주
백작급 귀족들이 통치하는 영지들. 작중 아직 등장하지 않은 곳까지 합하면 총 열 세개의 대영지가 존재한다고 하며, 솔드레이크를 제외하고 보면 대영지 하나하나가 팬드래건 공작령 못지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8.1. 시사크
- 브레시아 백작
- 브레시아 영애
- 그레이 발트
- 루브 타일런
8.2. 루브릭
- 레오나르도 루브릭
루브릭 백작. 알리스의 대영주로 대영주 중에서도 록산 대영주와 함께 거대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대영주이며, 유능하면서도 영지민들에게 자비롭기까지 한 나름 훌륭한 영주. 하지만 아들 교육을 잘못 시킨 결과 인생이 파탄났다. 정작 알리스 영주 본인은 모르간이 저지른 인간백정 스러운 행위까지는 전혀 몰랐던 모양[26].
토너먼트에서 모르간이 아르고스에 의해 죽자 정신줄을 놓고 아르고스를 죽여버리려고 했으며, 그 와중에 자신의 정체를 밝힌 레이븐에게 만류당했으나 그럼에도 아들을 잃었다는 분노를 숨기지 않고 아르고스를 죽이려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아들이 저질렀던 행적을 휘하 기사들과 레이븐의 증언을 통해 알게 되었고, 그것을 휘하 영지민들과 가신들이 모조리 알게 되면서 귀족으로써의 명예가 땅바닥으로 처박혔다.
게다가 아들의 원수인 아르고스 또한 결투 전 제시되었던 조건 때문에 살려서 보낼 수 밖에 없었으며, 그로 인해 거의 미쳐버린 상태로 팬드래건 공작가에 깊은 원한을 가지게 되었다.
아랑기스 공작 피살 사건 이후 레이븐과 이안이 단 둘이서 황도로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레이븐을 직접 치기 위해 자신의 군세를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여기서 이름 없는 사령술사가 개입하여 레이븐을 직접 치는 대신 그 목표를 팬드래건 공작령으로 돌리고, 세이로드 백작을 루나의 이름으로 협박하여 길을 확보한 뒤 팬드래건 공작령에 직접적으로 전쟁을 벌이려 하고 있다.
그리고 팬드래건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모조리 막아버려서 외부에서 지원군이 올 수 없도록 막았지만, 카르타를 포함한 네 사람의 분투로 엘킨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틈이 생겼고 정작 그 카르타 또한 켄타우르스들의 지원으로 놓치고 말았다. 이에 완전히 뚜껑이 열려서 영지전에서의 관례고 뭐고 무시하고 지나다니면서 있는 모든 사람들을 죽여버리라는 지시까지 내린 상황.
그리고 결국 팬드래건 영지 내에 엘사로아를 강림시키고 그녀의 힘을 통해 지옥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쯤 돼서 자신도 무사하지 못할 것임을 직감한 듯. 자신의 가신들이나 세이로드 백작도 모조리 죽여 버리고 언데드로 만들어 버렸으며, 그것을 보고 이 사건의 원흉임을 눈치 챈 레이븐에 의해 살해당했다.
- 모르간 루브릭
루브릭 백작령의 대공자이자 후계자. 젊은 청년으로 모르간 본인도 나름 뛰어난 무인이지만 그 실체는 아녀자를 간살하기를 즐기는 인간말종. 알리스 대영주에게는 들키지 않고 자신의 호위기사와 함께 영지의 아녀자들을 납치해 겁탈하고 살해하여 증거를 인멸하는 등의 행동을 반복해왔다. 그러던 와중 아르고스의 손녀를 강간 뒤 살해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르고스가 원한을 품고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되었다.
토너먼트 예선을 구경하던 도중 레이븐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토너먼트가 끝난 뒤 레이븐과 레온을 죽이고 아이린과 린제를 강간할 계획을 꾸민 모양[27]. 그 계획의 일환으로 토너먼트 결승상대를 통한 대전사 결투를 하고자 했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토너먼트 결승에는 모르간의 호위기사가 올라왔어야 했지만 분노에 가득 찬 아르고스가 그 호위기사를 반병신으로 만들면서 결승전에 올라왔고, 결국 손녀딸의 원한을 갚으려는 아르고스와 싸우게 되었다. 대영지 후계자 답게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여주며 아르고스와 싸웠지만 수련 기간의 차이로 결국 밀렸고, 아예 방어를 도외시한 아르고스의 전투태세에 결국 팔 하나를 자르는 데 성공했지만 그 대가로 심장에 주먹만 한 구멍이 뚫리면서 사망했다.
사후 레이븐과 몇몇 기사들의 증언에 의해 그동안의 행적이 완전히 밝혀진 바람에 인간말종으로 알려져 명예가 바닥에 떨어졌다.
- 아르고스
티라미스의 검은 호랑이. 특유의 권법으로 이름이 높은 티라미스 신전의 권사들 중에서도 최정점에 닿은 인물이다. 레이븐조차 경시할 수 없는 강자로, 전생에는 알리스 대영지 수석 기사인 루이스 슬린을 살해한 혐의로 혀가 잘린 채로 악귀부대에 들어갔으며, 수 없는 격전 끝에 부상이 누적되어 죽었다고 한다.
그가 전생에 알리스 대영지의 수석 기사를 살해한 이유는 그가 모르간 공자와 함께 아르고스의 아들 부부를 강간하고 살해했기 때문. 그 때문에 알리스 대영지 토너먼트에 출전하여 두 사람을 죽여버리려고 했다. 그 사정을 전생의 본인에게 들어서 알고 있던 레이븐에게서 호위 기사를 죽이면 앞으로 생길 일들에 대해 알게 되고, 호위 기사를 죽이지 않는 대신 결승전에 올라가 모르간 루브릭 본인을 심판하자는 레이븐의 계책에 동의하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결승전에서 모르간 루브릭을 죽이고, 레이븐의 증언으로 그의 명예를 땅바닥에 떨궈버림으로써 복수를 이루었다.
그 뒤 레이븐의 향사인 레온 존볼트의 재능을 눈여겨 보고 그에게 티라미스의 권법을 전수 해 주었으며, 레이븐이 콘라트 성을 비운 사이 멜본 총관과 말상대를 해 주면서 성의 호위로 남아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엘사로아가 린제 콘라트의 납치를 시도하자 빈센트와 함께 엘사로아에게 맞서기도 했다.
이후 계속 팬드래건 공작령에 체류중이며 7년 뒤 외전 시점에도 언급되었다. 현재까지도 명성이 높은 최강의 권사라고. 다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 섬에선 노환으로 건강이 악화되어 움직이지 못하는 처지라고 한다.
- 루이스 슬린
알리스 영지의 기사. 모르간 루브릭의 심복. 알리스 영지의 젊은 기사들 중에서도 최강의 기사라고 불리며, 실제로도 그 실력이 모르간 루브릭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인 듯.
하지만 이쪽도 모르간 못지 않은 인간말종으로, 아르고스의 아들을 죽이고 그 아내를 강간한 것은 루이스와 모르간 두 사람이 저지른 행위이다,. 전생에는 아르고스의 손에 의해 살해당했지만 이번 생에에서는 본인은 살아남는 대신 모르간 루브릭이 죽고, 게다가 지금까지 저지른 일들이 까발려진 데에다가 팔다리가 병신이 되어 기사로써 생명도 끝났기에 그냥 죽는것보다 더 비참한 몰골이 되어 버렸다.
- 라이언 도슨
알리스 대영지 소속 베롯 영지의 기사. 레이븐이 모르간을 심판하기 1년 전 모르간과 루이스에게 두 딸들이 간살당한 적이 있으며, 죽어서 돌아온 큰 딸이 쥐고 있던 모르간의 옷 단추를 보고 범인이 누구인지 알아채고 모르간을 심판하기 위해 에드젤의 성으로 찾아왔지만 루이스에게 그 자리에서 대영주 가문을 능멸했다는 혐의로 죽을 것인지, 영원히 입을 다물고 베롯의 영지 기사가 될 것인지 선택하라는 협박을 듣고 결국 베롯의 영지 기사가 되는 것을 선택한 인물.
모르간이 죽고 모든 진실이 알려지는 상황에서 레이븐이 그에게서 진실을 추궁하자 그제서야 억울하게 죽은 딸들을 다시 기억 해 내고, 팬드래건 공작의 말이 사실임을 증언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딸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면서 루브릭 백작에게 모르간이 악마였다는 사실을 고했다.
8.3. 세이로드
- 세이로드 백작
루나 세이로드의 아버지. 팬드래건 공작령의 이웃 영지의 대영주로, 이웃이라는 특성상 팬드래건 공작가와는 먼 친적 관계이기도 하지만 세력 확장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는 입장이기도 하다.
가족은 현재 외동딸인 루나 세이로드가 유일하며, 이쁜 데에다가 총명하기까지 한 딸을 매우 아끼는 딸바보 아버지이기도 하다.
작 초반 레이븐이 세이로드 영지에서 양도받은 광산들을 확인하러 출정할 때 등장. 이웃 영지의 수장이 남의 영지로 병력을 끌고 들어온다는 상황이 반가울 리가 없기에 나름 병력들을 배치해서 견제하고자 했다.
다만 레이븐에게 개인적인 원한을 가진 휘하 기사의 자폭으로 십자궁병 다수를 잃고 중장보병들도 절반 가량이 반병신이 되 버리는 치명적인 손실을 당했다. 그런 상황에 황당해했지만 딸인 루나의 조언으로 명분이 팬드래건 영지 쪽에 있음을 상기, 결국 피해를 입었음에도 팬드래건 영지에 사과를 하는 입장에 처해졌다.
이후 레이븐이 시사크에서의 조사를 끝내고 영지로 복귀할 때 재등장. 레이븐이 팬드래건 공작으로써 위명을 날리고 있을 시기이기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친위 기사를 보내 성으로 초대했으며, 여기서 자신의 딸인 루나가 파혼 뒤임에도 레이븐에게 호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녀를 예절교육을 핑계로 팬드래건 성으로 보내 주었다.
그리고 루나가 토반 발타이에게 속아 레이븐 앞에 암살자를 끌고갔다가 암살자들을 막고 사망하자 그 소식을 듣고 뒷목을 부여잡고 쓰러졌다고 하며, 자신의 사병들을 이끌고 레우스로 와서 딸의 시신을 인계받고 레이븐의 진심어린 다짐을 듣고 조금이나마 위로받게 되었다.
그리고 알리스 대영지군이 팬드래건 공작령을 치기 위해 전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처음에는 동맹의 의리를 지키고자 길을 내주지 않으려 했지만, 루브릭 백작에게서 딸인 루나의 영혼이 세린 라이너의 몸 안에 들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러한 결심조차 무너져서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호위기사 몇명과 루브릭 백작군에 함류했다. 동맹 영지를 치러 가는 군에 합류했다는 사실 때문에 내심 탐탁지 않아하고는 있지만 그 누구보다 딸이 우선이라고 말하며 씁쓸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결국 딸의 영혼이 레이븐에 의해 성불해 버리는 광경을 목격하고 절망감에 비명을 질렀으며, 그 뒤 엘사로아가 만들어 낸 지옥도에 휘말려 사망하고 언데드가 되어 버렸다. 이후 좀비가 된 상태로 레이븐에게 접근했으나 결국 레이븐의 사죄의 말을 들으면서 목이 날아가 다시 한 번 사망했다. 또한 동맹에 대한 배신 행위로 인하여 세간에서 배신자로 낙인 찍혀 가문의 명예도 떨어졌다.
8.4. 록산
- 제이미 록산
록산 백작가의 대공자. 다만 전 가주가 거의 활동을 하지 않기에 실질적인 가주이기도 하다. 대영지 중에서도 최대의 세력을 지닌 백작가의 일원으로, 영지 전력만으로 팬드래건 공작령 이상의 수준이라고 한다. 하지만 최강의 대영주 가문의 후계자인것과는 별개로 속이 좁고 뒤끝이 많은 소인배스러운 인격자.
이안이나 레이븐을 애송이로 생각하고 있기에 대놓고 깟다가 레이븐의 노련한 말빨에 밀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고, 그에 앙심을 품고 아랑기스 공작 살해의 혐의를 두 사람에게 돌리려는 흉계를 꾸몄다. 그리고 때마침 루브릭 백작이 팬드래건 공작령을 공격하러 간다는 정보를 알게 되고 그것에 동참하려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
그러나 황제의 앞에서 레이븐이 고한 이름 없는 사령술사의 진실이 아뮤할트와 용족들에 의해 사실임이 밝혀지고, 현재 이름 없는 자가 루브릭과 결탁하고 있으며 과거 대륙을 위기에 빠뜨렸던 최악의 마녀 알칸티아의 엘사로아와 연관되어 있는 위험한 존재라는 사실이 알려져서 레이븐과 이안에게 타격을 입히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 버렸다. 게다가 정황상 제국 멸망의 위기를 더 가속 시킬수도 있엇다는 사실히 밝혀진 데에다가 제국 황제의 앞에서 용족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까댓던 것 때문에 황제와 이안에게 단단히 찍혀버렸다.
결국 팬드래건 공작령이 왕국으로 분리독립 해 버려서 불가침 영역이 되어 버린 이후엔 지은 죄가 있기에 황제와 이안에게 아무 말도 못하고 얌전히 따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외전에서 재등장. 이 시점엔 백작가를 이어받아 대영주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3부 당시 레이븐에게 규탄당했던 뒤끝이 계속 남아있었고, 결국 몇년에 걸쳐 미린 변경백을 부추겨 미린과 팬드래건을 공멸시키는 식으로 자신의 원한을 갚고 이득을 보려 했다. 즉 외전에서 벌어진 사태의 흑막이었다.
8.5. 미린
- 오토 미린
미린 독립령의 수장으로 직위는 변경백. 제국의 백작 중 하나로 제국 최북부 극지인 미린에서 야만인들과 전쟁을 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미린의 미래를 진지하게 걱정하고 있으며, 어떻게든 미린 사람들의 생활 처우를 개선하고자 끊임없이 고심하는 자상한 영주이기도 하다.
그러나 외전 시점에서 몇년 전 제국 북부에 대기근이 발생했고, 영지민들이 집단으로 아사할 위기에 빠졌었다. 이때 록산 백작가에서 미린에 막대한 물자를 헐값에 제공하면서 접근해왔고, 이후 악화되어가는 미린의 상황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고자 제이미 록산의 제안을 받아들여 레이먼드를 납치하고 엘킨을 살해하는 방식으로 혼란을 일으킨 뒤 남쪽의 있는 영지 하나를 무력 합병하고 록산에서 뒤처리를 해 주는 흉계를 실행하려 했다.
그러나 때마침 레이븐이 7년만에 귀환하면서 이 모든 시도가 수포로 돌아갔고, 레이븐이 제국 대연회에서 이 사건의 범인이 미린 변경백임을 밝히게 되면서 정보은폐의 노력도 소용없게 되었다. 게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몰래 흉계를 꾸몄다는 것에 실망한 아들 루카스 미린과의 관계도 완전히 틀어져 버렸다.
결국 레이븐과 이슬라가 솔드레이크와 함께 황제의 특사 자격으로 미린에 방문하고, 두 사람의 무력이 자신의 예상 이상임을 깨닫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하다못해 자식들만은 살려달라며 애원했다. 본래대로라면 오토 미린을 그 자리에서 즉결 처형하려던 레이븐이었지만 딸인 피오나의 안위에 필사적인 모습을 보고 마음을 바꿔 변경백을 루카스에게 물려주고 평생 근신하는 것으로 형벌을 대신했다.
이후 레이븐에게 록산 대영주가 일의 배후임을 설명해주고 자신이 세웠던 계획에 대해서도 전부 털어놓았다.
- 피오나 미린
미린 변경백의 장녀이자 미린 최강의 기사. 태생부터 매우 뛰어난 기사로 타고난 재능만으로 드넓은 미린에서 최강자의 자리를 얻은 인물이다. 다만 머리는 그리 좋지 못해서 단순무식한 근육뇌이며, 전투광 기질도 있어 싸우는것만 생각하는 인물이다.
미린 변경백령으로 이슬라를 유인할 목적으로 엘킨의 세 번째 신부 후보로 추천받았는데, 사실 어지간한 남성은 우습게 보는 피오나가 연정을 품고 있는 상대는 바로 엘렌 팬드래건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유는 어릴적부터 엘렌 팬드래건이 거쳐왔던 업적과 모험담을 듣고 자란 데에다가 세계 최강의 남자라는 점이 전투광인 그녀의 관심을 끌었기 때문. 그에 황제의 특사 자격으로 미린 변경백령을 방문한 엘킨과 레이븐에게 싸움을 신청했지만 하필 아버지인 오토 미린이 꾸민 흉계때문에 기분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였던 엘킨에게 찍혀 전력을 다 하는 기사왕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다. 이때 엘킨의 손속이 과해서 죽을 뻔 했지만 그녀를 제발 살려달라는 오토의 울부짖음에 부성애가 자극당한 레이븐의 조치로 목숨은 건졌다.
이후 레이븐과 엘킨이 미린을 떠나려 할때 같이 떠나겠다고 동행했는데, 자신을 압도적인 힘과 실력으로 밀어붙인 엘킨에게 관심이 생겼는지 엘킨의 종자가 되겠다며 자처했다. 당연히 여성 취향이 확고한 엘킨은 질색했지만 레이븐은 엘킨을 위해서 데리고 다니는게 좋겠다는 판단하에 동행을 허가했다.
- 루카스 미린
차기 미린 변경백이자 후계자. 오토 미린의 장남으로 상당한 실력을 지닌 기사이기도 하다. 그러나 무력에선 여동생인 피오나에게 밀려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며, 그렇다고 영지만 이끌기엔 위정자로써의 능력도 부족하여 아버지에게 별로 신용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아버지인 오토 미린이 후계자인 자신과 상의도 없이 팬드래건 왕국을 상대로 흉계를 꾸몄음을 알게 되자 크게 실망했고, 자신을 한심하다는 듯한 태도로 대하는 것을 보고 후계자 직위를 반납한 뒤 북방 경계선을 지키고 있겠다며 자신을 따르는 동료 가신들과 함께 가출해 버렸다. 그렇게 요새로 향하던 도중 황제의 특사 자격으로 미린에 들어온 레이븐 일행과 마주쳤고, 처음엔 납치사건의 공범이라 여겨져 적대적인 시선을 받았으나 루카스가 처한 상황을 완전히 이해한 뒤 지켜보겠다며 동행하게 되었다. 이후 레이븐과 엘킨을 안내하여 아버지께 돌아가고, 그곳에서 아버지인 오토 미린이 평생동안 근신할 것을 형벌로 받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변경백으로 추대되었다.
사실 아버지인 오토 미린은 위정자로써의 능력이 부족하다며 루카스를 탐탁지 않게 보았지만 위정자가 아닌 사람을 이끄는 리더로써의 능력은 진작에 아버지인 오토보다 더 뛰어났고, 이 점을 레이븐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차기 미린 변경백으로써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28]
9. 이든필드
- 아이언 엘븐
제국의 자작이자 이든필드의 총독. 몇 대에 걸쳐 황성에서 관직을 이어 온 명문 가문 출신으로. 총독이라는 특수한 직위의 특성 상 실제 직위는 대영주 못지 않은 인물. 외전 시점에선 백작으로 작위가 변경되었는데 설정오류거나 그 7년 사이 승작한 것으로 추정된다.[29] 이후 밝혀지길 7년 전 대영주가 둘이나 죽어버린 바람에 승작하게 퇸 것이라고 한다.
알리스 대영지에 아무런 연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축제에 초대를 받고 왔으며, 여기서 모르간 루브릭의 진실이 밝혀지자 황제 폐하의 앞에서 모든 일이 진실임을 고변할 수 있냐며 질문했으며, 사실임을 시인하자 정당성과 명분이 모두 팬드래건 영지에 있음을 인정했다. 이후 황성에서 이안 아라곤에게 동조하는 황제파 귀족 중 하나로 등장했다.
이후 본편에 등장은 없지만 외전에서 그의 총독령인 이든필드가 언급되며 등장. 그의 막내 동생인 안나마리 엘븐이 이슬라의 신부 후보 중 하나로 선택되면서 엘킨 일행이 이든필드로 향하게 되었다.
이든필드에서 이슬라와 미아 팬드래건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으나, 레이먼드가 납치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수색을 도와주기 위해 자신의 휘하 기사들을 동원하여 미아 팬드래건을 대신 호위해 주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아래 서술할 이유로 그 결정이 크나큰 악수가 되어 버렸다.
결국 연회장에 분노한 채 쳐들어 온 레이븐과 레이먼드 덕분에 사촌동생인 제라드가 꾸민 흉계를 눈치챘고, 범행 현장에 난입해서 분노를 주체 못하고 이든필드 총독을 상징하는 홀로 제라드를 말 그대로 두들겨 패서 죽여버리려고 했다. - 제라드 엘븐
엘븐 백작의 사촌동생이며 한창 나이의 젊은 청년. 기사로써는 어느 정도 유능한 인물로 미약하게나마 기세를 운용할 수 있다. 기세를 다룬다는 것 만으로 상당한 실력을 지녔다는 근거가 되지만 제국 최강의 기사인 엘킨이나 레이븐, 킬라이언에 비하면 하찮기 그지없는 수준. 자존심이 매우 강하고 허세가 가득해서 미아 팬드래건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엘킨에게 자존심 싸움을 걸기도 했다.[30]
그러나 실력과는 별개로 심성은 루브릭 백작가의 모르간과 맞먹는 인간말종. 게다가 머리라도 잘 돌아갔던 모르간 루브릭과는 달리 뇌가 아메바로 이루어진 것인지 무식함의 끝을 달리는 인간이다. 미아 팬드래건을 자신의 아내로 만들기 위해 흉계를 꾸몄는데, 그 흉계라는 것이 공식적으로 이든필드를 방문한 그녀를 미약을 먹여 강간한다는 것. 그를 위해 엘븐 백작이 호위로 붙여 둔 기사들 중 하나를 포섭하고 암상인을 통해 약물을 구입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 암상인 측이 그림자 형제단의 요원이었고, 그들 또한 의뢰의 완수를 위해 제라드의 흉계에 협조하는 척 하면서 그녀를 납치할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여러모로 지능의 상태가 의심되는 인물. 황가의 일원이기도 하며 독립 왕국의 공주를, 그것도 공식적으로 이든필드를 방문중인 제국 황족 출신의 공주님을 희롱했다간 감당할 수 없는 후폭풍이 있을 예정인데[31] 그런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일단 저지르려고 한다는 것부터 이미 글러먹었다. 아무래도 제국 최대의 도시중 하나인 이든필드의 총독인 사촌형의 뒷배를 믿고 일부터 저지르려 한 듯 하나 엘븐 백작의 강직하고 담백한 성격을 고려하면 친척이랍시고 제라드의 편을 들어 줄 가능성은 전혀 없다. 더군다나 그 상황을 알아챈 레이븐과 엘킨이 이든필드 총독부로 향하는 중이기에 이 잉간의 미래는 밝지 않다(...)
결국 미약을 먹고 쓰러진 미아의 옷을 벗기려던 순간 분노한 채 범행현장에 난입한 레이븐에게 걷어차였고, 이어서 그 자리에 뒤따라 온 엘븐 백작에게 죽기 직전까지 두들겨 맞았다. 거기에 제국 황법에 따라 강간 미수범으로 그 자리에서 음경이 절단되는 형벌을 받게 되어 고자가 되어버렸다.[32]
10. 악귀부대
- 토반 발타이
제국군 소속 악귀부대의 대장. 머리에 오거의 두개골을 이용해 만든 투구를 쓰고 다니는 대머리 거한. 전생에 레이븐 발트를 죽인 원수로 팬드래건 공작과 레이븐 발트를 사살했다.
환생 이후에는 팬드래건 공작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누군가의 의뢰를 받았는지 팬드래건 공작령 내 켄타우르스들에게 무기를 건네주고 혼란을 부추기려 했다.[33]
이후 누군가의 명령을 받는 모솝을 보여주는데, 그의 정체는 이름 없는 사령술사로 오랜 세월 존재했던 악독한 마법사였다. 그리고 나중에 밝혀지길 토반 발타이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던 실질적인 주인은 해룡왕 아랑기스 공작이었다고 한다. 말로만 제국군 소속일 뿐 사실은 아랑기스 공작의 사병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었다.
레이븐이 레우스 총독으로 부임하자 이름 없는 사령술사의 지시를 받고 루나 세이로드를 꼬드겨 레이븐에게 접근, 암살을 시도하려 했다. 다만 레이븐이 발타이의 모습을 보자마자 미칠듯한 살의를 띄고 노려봤기에 발타이 본인은 쫄아서 도주(...) 결국 암살 현장은 제대로 확인하지도 못했다.
그리고 제국군으로써 지시를 받아 부대를 이끌고 남부 밀림의 마물들과 싸우고 있던 도중. 자신들의 명령권자가 팬드래건 공작으로 바뀌었다는 지시를 듣게 되어 식겁하고, 그와 동시에 아랑기스 공작에게 거병하라는 지시를 받게 되어 자신들을 찾아오는 레이븐 일행을 오히려 공격했다. 남부 대수림에서 레이븐을 추적해서 확인사살을 하려 했지만 이미 한번 와 본 전적이 있어 오히려 발타이보다 대수림을 더 잘 알고 있는 레이븐이었기에 결국 놓치고 말았으며, 주군이 습격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한 팬드래건 공작 직속 군단에게 습격당해 악귀부대는 몰살당하고 발타이 본인은 킬라이언에 의해 양 팔이 잘려나가고 생포당했다.
이후 발타이의 목은 레이븐 본인이 직접 베어야 한다는 킬라이언의 의견에 따라 그 상태로 포박당해 콘라트 성 지하감옥에 갇혔다. 다만 레이븐이 죽었다 살아난 뒤 레이븐 발트로써의 복수보다 앨렌 팬드래건으로써의 의무에 더 치중하고 있는 만큼 직접 만나보지는 않고 있다.
- 레이븐 발트
작품 주인공. 작 초반 앨런 팬드래건 공작을 지키다가 지쳐 탈진한 사이 토반 발타이의 기습으로 살해당했다.[34]
과거에는 시사크 대영주 휘하 기사가문 중 하나였던 발트 가문의 사생아였으며, 7살에 모친이 병으로 죽은 뒤 발트 가문을 찾아가서 몸을 의탁했었다고 한다. 서자임에도 아버지에게서 크게 사랑받았고, 배다른 형에게서도 동생으로써 사랑받았었다는 듯. 하지만 기사가 되게 해 주겠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독이 발린 편지를 시오 황태자에게 전달해서 황태자 암살범으로 지목당하고, 결국 반역 행위로 발트 가문은 풍비박산 나고 레이븐 본인은 악귀부대로 전출되어 그곳에서 죽지도 못하고 계속 싸우는 노예병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남부 밀림에서 진 오베른의 흉계로 악귀부대 전원이 흑마술의 제물이 되기 위해 트롤왕과 싸우게 되었을 당시, 자신도 모르게 기적적으로 트롤 왕을 쓰러뜨리고 그 불사능력을 흡수하여 불사신이 되었다. 사지가 날아가도 일주일 정도면 재생되며, 심장을 찔려도 4일 정도면 멀쩡히 회복되는 능력 덕분에 악귀부대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아 까마귀[35], 혹은 악귀부대의 사신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작 프롤로그 시점은 악귀부대에 소속되어 싸운 지 10년이 되어가는 시점이며, 악귀부대의 형량이 10년이기에 사실 한달 정도만 더 버티면 자유인으로 해방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높으신 분들의 사주를 받은 토반 발타이가 팬드래건 공작을 죽인 뒤 레이븐의 목을 베어버림으로써 수포로 돌아갔다.
이후 솔드레이크가 앨렌 팬드래건을 대상으로 치른 의식에 휘말려 7년 전 시점의 앨런 팬드래건으로 부활하게 되었다. 부활 이후 시점에서 기존의 레이븐 발트라는 인물이 존재했던 사실 자체가 사라졌다. 이후 행적은 앨런 팬드래건 항목 참조.
11. 그림자 형제단
외전에 등장하는 암살결사. 총원은 정확하진 않지만 30명 가량 되며, 작중 빈센트 론이 레이먼드를 납치할 실력이 된다고 판단한 두 조직 중 한 곳이다. 작중 미린 변경백의 의뢰를 받아 레이먼드 팬드래건을 납치했으나 레이븐의 개입으로 실패 한 데에다가, 분노에 찬 엘킨과 레이븐과 빈센트가 조직 와해를 위해 움직이고 있어 앞으로 전망이 어둡다.
* 3호
암살 조직인 그림자 형제단의 무력서열 3위. 본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간 중에서도 상당한 강자로, 과거 7년 전 시점의 마크 킬라이언과 동급이라고 여겨지는 무력의 소유자.
의뢰를 받고 조직의 지시로 미아 팬드래건과 레이먼드 팬드래건의 납치를 8호와 7호와 함께 시도했다. 그러나 엘킨의 분투로 미아 팬드래건에 납치에는 실패하고 레이먼드만 납치하여 간신히 도망치는데 성공했는데, 그것도 온전히 도망친 것도 아니라서 상당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도망쳤다.
이후 발바스 기사왕에 대한 공포심에 7호와 함께 레이먼드를 데리고 50Km 넘는 거리를 도주했으나 레이먼드가 흘린 흔적을 보고 추적해 온 레이븐에게 현장을 발각당했고, 그 자리에서 엘킨에게 썼던 도주책을 레이븐에게도 써먹으려 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일방적으로 제압당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간신히 이술을 써서 그 장소를 이탈해서 목숨만은 건졌다.
이후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포션과 기공으로 자신의 몸을 치유한 뒤, 그제서야 레이븐이나 엘킨같은 강자의 존재에서 조직의 의뢰에 대한 의구심을 느껴 2호를 만나기 위해 이든필드로 향했다.
이든필드에 일단 도착하고 2호와 합류한 뒤 작전을 변경. 이든필드 총독부에 있는 제라드를 이용해서 미아 팬드래건을 납치한다는 흉계를 꾸몄으나 이든필드까지 그를 쫓아온 레이븐에게 습격당해 2호가 제압당했고, 결국 하는 수 없이 3호 본인만 단독으로 미아 팬드래건 납치작전을 실행하려 했으나 그것도 총독부에 쳐들어 온 레이븐에게 들켜 제압당하고 고문으로 아는 정보를 죄다 털어놔야 했다.
* 7호
암살 조직인 그림자 형제단의 무력서열 7위. 종족은 하프 뱀파이어로, 진명은 베르나데트 안드레아 보르탄 융카.
천여명 밖에 남지 않은 소수민족인 뱀파이어들 중에서도 상당히 강한 인물로, 뱀파이어를 이끄는 다섯 일족인 보르탄 가문과 융카 가문의 피를 둘 다 이은 존재다. 정확히는 보르탄 가주와 인간 노예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뱀파이어가 융카 가주에게 강제로 겁탈당해 태어나게 되었다고. 2개의 뱀파이어 씨족의 힘을 이은 존재라는 것만 보면 작가의 전작에 등장하는 모 어둠의 여왕님이 떠오르지만 그녀와는 달리 순혈 진조도 아니고, 인간 노예에게서 태어난 하프에 불과하기에 어둠의 여왕 마냥 초월적으로 강하지는 못하다.[36] 그래도 솔드레이크의 평가에 의하면 뱀파이어 치곤 꽤 강한 편이라고.[37]
3호와 함께 레이먼드의 납치에 성공하여 도주하고, 레이븐과 맞닥뜨렸으나 레이븐에게서 도주하는 데 성공한 3호와는 달리 그녀는 팔이 잘려 도주하지도 못했고, 그 자리에 나타난 솔드레이크가 내뿜는 미약한 용기에 어마어마한 공포를 느껴 기절해 버렸기에 그대로 붙잡혀 포로로 끌려다니게 되었다.
묶인 상태에서 심문당하던 중 솔드레이크에 대한 공포로 본능적으로 자신의 진명을 레이븐에게 불어 버렸고, 그 결과 뱀파이어라는 종족의 법칙에 따라 영원히 레이븐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38] 여기서 납치당한 것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 레이븐이 크게 분노하자 난생 처음 소멸당한다는 공포를 느껴 울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고, 일단 배후를 알아내기 위한 레이븐의 결정으로 당장 목숨만은 건졌다. 게다가 다음 화에서 밝혀지길 솔드레이크가 그녀의 두 혈족인 보르탄 가문과 융카 가문의 수장을 모두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뒤 도주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 저항하려는 생각 자체를 포기하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레이븐의 충성스러운 노예가 되고자 결심했다.
그리하여 이든필드까지 오는 길에 레이븐을 마스터라 부르며 종이 되길 자처했고, 그대로 이든필드까지 동행해서 본의아니게 예전 동료들인 그림자 형제단의 일원들을 제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여기서 2호의 폭로로 자신이 마스터로 모시게 된 존재가 엘렌 팬드래건과 용의 여왕 솔드레이크임을 깨닫게 되었고, 그제서야 자신이 어째서 공포를 느끼게 된 것인지 모두 이해하게 된 듯.
처음엔 레이븐은 베르나를 살려둘 생각이 없었으나 나름 충심으로 레이븐의 수발을 받들던 노력이 헛되진 않아서 결국 레이븐에게 자신을 증명해 보이라는 명령을 받으면서 가신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쨋건 납치범 중 한명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 엘킨에게 수시로 노려지는 중이며, 그런 레이븐은 엘킨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진정한 팬드래건의 가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충고해 주었다.
* 8호
암살 조직인 그림자 형제단의 무력서열 8위.
7호, 3호와 함께 레이먼드 팬드래건과 미아 팬드래건의 납치를 시도했지만 이슬라가 던진 단검에 환영술법이 깨지고 일격에 제압당한 인물. 당연히 주군의 혈육이 납치당했다는 분노에 눈이 뒤집힌 이슬라에게 고문을 당했으나, 조직 내 고문기술자에게 단련 된 탓인지 끝까지 이슬라의 질문에 끝까지 대답하지 않다가 마지막에서야 정신줄을 놓고 이든필드임을 밝혔다. 이후 정황 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
* 3호
암살 조직인 그림자 형제단의 무력서열 3위. 본명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간 중에서도 상당한 강자로, 과거 7년 전 시점의 마크 킬라이언과 동급이라고 여겨지는 무력의 소유자.
의뢰를 받고 조직의 지시로 미아 팬드래건과 레이먼드 팬드래건의 납치를 8호와 7호와 함께 시도했다. 그러나 엘킨의 분투로 미아 팬드래건에 납치에는 실패하고 레이먼드만 납치하여 간신히 도망치는데 성공했는데, 그것도 온전히 도망친 것도 아니라서 상당한 부상을 입은 상태로 도망쳤다.
이후 발바스 기사왕에 대한 공포심에 7호와 함께 레이먼드를 데리고 50Km 넘는 거리를 도주했으나 레이먼드가 흘린 흔적을 보고 추적해 온 레이븐에게 현장을 발각당했고, 그 자리에서 엘킨에게 썼던 도주책을 레이븐에게도 써먹으려 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음은 물론이고 일방적으로 제압당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간신히 이술을 써서 그 장소를 이탈해서 목숨만은 건졌다.
이후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포션과 기공으로 자신의 몸을 치유한 뒤, 그제서야 레이븐이나 엘킨같은 강자의 존재에서 조직의 의뢰에 대한 의구심을 느껴 2호를 만나기 위해 이든필드로 향했다.
이든필드에 일단 도착하고 2호와 합류한 뒤 작전을 변경. 이든필드 총독부에 있는 제라드를 이용해서 미아 팬드래건을 납치한다는 흉계를 꾸몄으나 이든필드까지 그를 쫓아온 레이븐에게 습격당해 2호가 제압당했고, 결국 하는 수 없이 3호 본인만 단독으로 미아 팬드래건 납치작전을 실행하려 했으나 그것도 총독부에 쳐들어 온 레이븐에게 들켜 제압당하고 고문으로 아는 정보를 죄다 털어놔야 했다.
* 7호
암살 조직인 그림자 형제단의 무력서열 7위. 종족은 하프 뱀파이어로, 진명은 베르나데트 안드레아 보르탄 융카.
천여명 밖에 남지 않은 소수민족인 뱀파이어들 중에서도 상당히 강한 인물로, 뱀파이어를 이끄는 다섯 일족인 보르탄 가문과 융카 가문의 피를 둘 다 이은 존재다. 정확히는 보르탄 가주와 인간 노예 사이에서 태어난 하프 뱀파이어가 융카 가주에게 강제로 겁탈당해 태어나게 되었다고. 2개의 뱀파이어 씨족의 힘을 이은 존재라는 것만 보면 작가의 전작에 등장하는 모 어둠의 여왕님이 떠오르지만 그녀와는 달리 순혈 진조도 아니고, 인간 노예에게서 태어난 하프에 불과하기에 어둠의 여왕 마냥 초월적으로 강하지는 못하다.[36] 그래도 솔드레이크의 평가에 의하면 뱀파이어 치곤 꽤 강한 편이라고.[37]
3호와 함께 레이먼드의 납치에 성공하여 도주하고, 레이븐과 맞닥뜨렸으나 레이븐에게서 도주하는 데 성공한 3호와는 달리 그녀는 팔이 잘려 도주하지도 못했고, 그 자리에 나타난 솔드레이크가 내뿜는 미약한 용기에 어마어마한 공포를 느껴 기절해 버렸기에 그대로 붙잡혀 포로로 끌려다니게 되었다.
묶인 상태에서 심문당하던 중 솔드레이크에 대한 공포로 본능적으로 자신의 진명을 레이븐에게 불어 버렸고, 그 결과 뱀파이어라는 종족의 법칙에 따라 영원히 레이븐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38] 여기서 납치당한 것이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 된 레이븐이 크게 분노하자 난생 처음 소멸당한다는 공포를 느껴 울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빌었고, 일단 배후를 알아내기 위한 레이븐의 결정으로 당장 목숨만은 건졌다. 게다가 다음 화에서 밝혀지길 솔드레이크가 그녀의 두 혈족인 보르탄 가문과 융카 가문의 수장을 모두 알고 있었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뒤 도주조차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아 저항하려는 생각 자체를 포기하고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레이븐의 충성스러운 노예가 되고자 결심했다.
그리하여 이든필드까지 오는 길에 레이븐을 마스터라 부르며 종이 되길 자처했고, 그대로 이든필드까지 동행해서 본의아니게 예전 동료들인 그림자 형제단의 일원들을 제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여기서 2호의 폭로로 자신이 마스터로 모시게 된 존재가 엘렌 팬드래건과 용의 여왕 솔드레이크임을 깨닫게 되었고, 그제서야 자신이 어째서 공포를 느끼게 된 것인지 모두 이해하게 된 듯.
처음엔 레이븐은 베르나를 살려둘 생각이 없었으나 나름 충심으로 레이븐의 수발을 받들던 노력이 헛되진 않아서 결국 레이븐에게 자신을 증명해 보이라는 명령을 받으면서 가신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그러나 어쨋건 납치범 중 한명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서 엘킨에게 수시로 노려지는 중이며, 그런 레이븐은 엘킨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면 진정한 팬드래건의 가신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충고해 주었다.
* 8호
암살 조직인 그림자 형제단의 무력서열 8위.
7호, 3호와 함께 레이먼드 팬드래건과 미아 팬드래건의 납치를 시도했지만 이슬라가 던진 단검에 환영술법이 깨지고 일격에 제압당한 인물. 당연히 주군의 혈육이 납치당했다는 분노에 눈이 뒤집힌 이슬라에게 고문을 당했으나, 조직 내 고문기술자에게 단련 된 탓인지 끝까지 이슬라의 질문에 끝까지 대답하지 않다가 마지막에서야 정신줄을 놓고 이든필드임을 밝혔다. 이후 정황 상 사망한 것으로 추정.
- 2호
암살 조직인 그림자 형제단의 무력서열 2위. 본명은 알베르토 레간. 사실상 그림자 형제단의 총무이기도 해서 거의 모든 의뢰 수령이 2호를 통해 처리되고 있다. 3호 이상의 실력자로, 전성기 시절 아르고스에 필적하는 무예를 지닌 매우 뛰어난 권사이기도 하다. 스스로도 본인의 강함에 상당히 자신을 가지고 있는지 제국 전체를 통틀어 열 손가락 안에 들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엘킨에게 쫓겨 죽을 위기에 처한 3호를 구해주었으며, 그에게서 정체 모를 엄청난 강자가 자신들을 쫓고 있음을 듣게 되었다. 이번 의뢰에 대해 의구심을 품은 3호에게 이번에는 1호가 직접 받은 의뢰이기에 자신도 자세한 건 모른다고 대답 해 주었다.
그러던 와중에 어느 초월적인 강자가 자신이 친 결계를 파괴하고 침입했음을 느꼇고, 그 강자=레이븐 발트 에게서 도망칠 수 없음을 확신했는지 중상을 입은 3호를 먼저 보내고 자신은 레이븐과 대치했다. 그러나 결국 분노해서 용의 기세까지 쓰는 레이븐에게 일방적으로 압도당했고, 용의 기세를 보고 난 뒤 레이븐의 정체가 엘렌 팬드래건임을 알아채고 어떻게든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술법이 용의 기세 때문에 모조리 무력화되면서 제압당했다. 이후 자신을 고문하려는 레이븐에게 차라리 죽이라며 버텼지만, 결국 솔드레이크와 마주하고는 모든 것을 포기했는지 자신이 아는 정보를 모조리 불어 버렸다.
- 1호
암살 조직인 그림자 형제단의 무력서열 1위이자 그림자 형제단 그 자체인 존재. 사실 그림자 형제단이라는 조직명에서 '형제'는 1호와 그 쌍둥이 형제들을 일컫는 말로, 2호 이하의 인물들은 1호의 실체를 가리기 위한 위장에 불과하다. 여러 명의 쌍둥이 형제들로, 서로의 의식과 감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능력이 있어 그 수는 여럿이지만 엄밀히 말해 하나의 개인이기도 하다.
사실 그 정체는 과거 레우스에서 이름 없는 사령술사의 의뢰로 레이븐을 암살하려다가 루나 세이로드를 암살하는데 그치고 역으로 레이븐의 손에 살해당한 암살자. 엄밀히 말해 레이븐에게 살해당한 것은 형제단 중 한 명이었지만 모든 이들이 의식과 감정을 공유하는 특성상 1호 전원이 레이븐에게서 어마어마한 공포와 함께 죽음의 고통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기에 팬드래건에 개인적인 원한을 품게 되었고, 때마침 비슷한 목적을 지니고 있던 제이미 록산과 뜻이 맞아 미린 변경백을 부추겨 레이먼드를 납치하고 이슬라를 살해한다는 흉계를 꾸몄던 것이다.
그리고 레이븐과 엘킨이 미린에 있는 사이에 엘시아 팬드래건과 엘레나 팬드래건 부인을 납치하기 위해 팬드래건 왕국에 침입했다. 사전에 빈센트에게서 경고를 들은 킬라이언의 경계를 뚫기 위해 형제단 전원이 이술을 쓰며 습격해왔고, 간신히 킬라이언을 따돌리고 엘시아를 납치하는 데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때마침 팬드래건 왕국으로 귀환한 카르타와 마주치면서 이번 납치작전도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12. 기타 인물
- 아뮤할트
흑룡 아뮤할트. 용들의 여왕인 솔드레이크를 지키는 기사라고 한다. 검은 현자라고도 불리며, 거주하는 영지는 카시발 화염산. 현존하는 용들 중에선 서열 2위이다. 레이븐이 맹약자로 선택되었을 당시 팬드래건 영지에 와서 레이븐이 지닌 두 기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이전 루트에서 레이븐이 솔드레이크와 죽었던 현장인 롭타인 평원에 새로이 나타난 용맥을 보러 온 솔드레이크의 앞에 재등장. 새롭게 나타난 용맥의 존재를 알고 있었음에도 솔드레이크에게 말하지 않은 사실을 추궁당했으나 본인 딴에는 이번 세대의 맹약자에게 집착하는 솔드레이크가 걱정이 되어 일부러 말하지 않은다고 한다. 그리고 의문을 표하길 롭타인 평원의 마나가 폭주한 것은 두 번 있었으며, 그 두 번 다 레이븐과 관련된 사건이 있었을 때였다고.
그리고 아랑기스 공작이 살해당하고 레이븐이 그에 대해 황성에서 추궁당할 때 솔드레이크를 포함한 다른 모든 드래곤들과 함께 등장. 인간에게 직접 말을 거는 것이 불가능한 솔드레이크 대신 말을 전해주면서 이름 없는 사령술사에 대해 경고해 주었다.[39]
- 엘라그리언
현룡 엘라그리언. 엘프들을 벗 삼아 지내는 드래곤. 영토는 팬드래건 공작령에서 동쪽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 엘사로아
오래 전 존재하던 왕국인 알칸티아 여왕 엘사로아. 통칭 죽음의 여왕. 수천의 인간을 제물로 바쳐 흑마술을 터득했으며, 수없이 많은 인명피해를 낸 최악의 마녀로, 아라곤 제국의 건국사와도 연관되어 있는 인물.
사실 과거 이름 없는 사령술사의 부추김을 받고 그녀가 사랑하던 알렉스 팬드래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스스로 타락했다고 하며, 그런만큼 팬드래건 가문과는 깊은 원한으로 얽혀 있다.
안타깝게도 루나 세이로드의 영혼을 매개로 현세에 부활 해 버렸다. 팬드래건 영지에 온 뒤에야 자신의 정체를 자각하고, 팬드래건 영지를 내부에서부터 몰락시키려는 계획을 시행하려 하고 있다. 처음 등장하자마자 세린 라이너를 호위하던 엘투안을 흑마법으로 쓰러뜨리고 호위기사들을 모조리 죽여버린 뒤 기사 하나를 부활시켜 자신의 수하로 삼는 모습은 충격과 공포. 그 뒤 지나가는 영지마다 스스로 자각도 못 하는 상태임에도 저주를 내려 영지민 다수가 정체불명의 전염병에 쓰러지게 만들었다.
그리고 콘라트 성에 들어오고 내부 주요 인물들을 살펴보다가 레이븐의 아내인 린제를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세린의 행동이 수상함을 느끼고 있던 미아 팬드래건의 빠른 대처로 일차적으로 실패하고, 여기에 호위기사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쫓아가려다가 난입해 온 엘킨과 격돌하게 되었다.
이후 자신을 루나 세이로드라고 자칭하면서 엘킨을 당황시킨 뒤 도주, 팬드래건 식솔들을 붙잡기 위해 기사들을 모조리 쓰러뜨리면서 콘라트 성 중앙으로 달려갔지만 그리핀을 타고 쫓아온 엘킨과 다시 맞닥뜨렸다. 결국 그녀의 안에 존재하던 세 인격중 세린의 인격이 사망하였지만 그 틈에 엘킨 이슬라를 살해하는데 성공하고, 그 자리에 있던 기사들에게 저주의 말을 퍼부은 뒤 도주했다.
그 뒤 레이븐에 의해 심장이 찔리면서 루나 세이로드 또한 승천, 그로써 육체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고, 거기에 기습적으로 휘두른 칼날에 묻은 레이븐의 피를 핥고 완전히 기억을 되찾아 각성했다.
그 후 레이븐을 보면서 알렉스 팬드래건을 떠올리고 얀데레스러운 면모를 보여주었으며, 솔드레이크와 대치했다. 마력에선 솔드레이크에게 밀리지만 힘의 고하와는 별개로 죽음이라는 속성 때문에 솔드레이크가 전력을 다 한다고 해도 그녀를 제압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결국 팬드래건 공작으로써의 자신을 버리기로 결심한 레이븐의 희생으로 완전히 소멸. 죽기 전 팬드래건을 멸한다는 소원을 이루고 간 만큼 재 부활의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한다.
- 알렉스 팬드래건
초대 팬드래건 공작. 솔드레이크의 말에 의하면 성격은 지금의 앨런 팬드래건=레이븐 발트와 매우 닮았다는 듯.[40] 솔드레이크가 수 세대에 걸쳐 팬드래건 가문과 맹약을 유지하는 이유로, 알렉스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맹약을 잇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과거 죽음의 여왕이 탄생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 인물로, 엘사로아는 오로지 알렉스 팬드래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이름 없는 자의 주술을 받아들여 스스로를 죽음의 여왕으로 변화시켰다.
- 드라이언
용신 드라이언. 최초의 드래곤이며 스스로 신이 된 존재이다. 아홉 주신 중 하나이지만 드래곤이 신이 된 경우이기에 인간들에게는 그 존재가 밝혀지지 않았고, 그의 존재를 아는 용들은 그 자체로 신들의 형제라 불리는 일족이기에 용신에 대한 신앙 자체가 전무하여 그 힘이 크게 위축된 신이다. 다만 명색이 주신인 만큼 지상에 강림하면 막대한 권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한다.
레이븐이 몸 속에 품고 있던 세 가지 기운 중 하나의 주인. 사실 전생 시점에서 솔드레이크가 의식을 통해 강림시킨 두 신 중 하나로, 그때 당시 앨렌 팬드래건과 레이븐 발트를 7년 전의 과거로 회귀시킨 장본인이다.
그리고 3부에서 다시 한 번 맹약의 대가를 치른 솔드레이크의 초대에 응하여 랑가로와 함께 팬드래건 영지에 강림. 그녀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부탁한 것을 듣고 그 맹약을 이행하고자 한다. 그리고 맹약에 따라 레이븐의 소원을 들어준 뒤 천계로 돌아갔다.
- 랑가로
마신 랑가로. 암흑신 카르카스 신앙이 유행하기 이전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주신으로, 과거에는 매우 번창했으나 지금은 거의 잊혀져 마찬가지로 힘이 극도로 위축된 신이다. 레이븐이 몸 속에 품고 있던 세 가지 기운 중 하나의 주인으로, 전생 시점에서 드라이언과 함께 강림하여 앨렌 팬드래건을 과거로 회귀시켰다.
3부에서 솔드레이크와의 맹약에 따라 강림. 자신의 의식을 가로챘다면서 분노하여 외치는 이름 없는 사령술사에게 손가락질 한번으로 치명상을 입힌 뒤[41] 그가 지금까지 행한 만행 때문에 카르카스의 힘이 과도하게 커져 다른 신들이 카르카스를 견제하고 있는 등 세상의 균형이 흔들린 위기에 처했다면서 그를 욕했다.
이후 솔드레이크와의 맹약에 따라 분묘에 가서 레이븐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결정. 그리고 레이븐을 시간 회귀시킨 장본인임을 그의 앞에서 밝혔다. 그리고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레이븐의 소원을 듣고 놀라워하면서도 그 소원을 이루어 주어 팬드래건 가신들이 모조리 부활하는 기적을 만들어 내었다.
이후 7년간 카르카스와 전쟁이 벌어졌을 당시 맹약에 따라 자신에게 귀속된 레이븐의 영혼에게 반신의 힘을 부여하고 카르카스의 악귀군 1천을 몰살시키도록 했었던 듯. 드라이언의 말에 의하면 내심 레이븐을 차기 마신으로 점찍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레이븐과 솔드레이크가 마신 직속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고자 하는 조치에 레이븐과 솔이 인간으로 부활하게 되자 삐졌다(...)
[1] 다만 팬드래건 영지 주변에 평지가 그다지 많지 않아서 강력한 것과는 별개로 영지 최강의 전력은 엘킨의 그리핀 군단이라고 한다.[2] 다만 실력 차가 명백해서 실제로 싸우면 엘투안이 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3] 기사 단계를 건너 뛴 두 단계 특진에는 아이린 팬드래건에게 마음이 있던 이안 황자의 개입이 있었다.[4] 예를 들어 레온 크롬웰을 황성에서 해고시키고 팬드래건의 향사로 임명할 때라던지.[5] 평생 영지에서 갇혀 지낸 딸이 세상 구경을 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조디 일행을 몰래 붙여주고 지켜보고 있었다.[6] 다만 팬드래건 왕가에선 사망이 아니라 언젠가 돌아올 것이란 믿음 하에 실종으로 분류하고 있다.[7] 다른 여자들에게는 웃음 하나 내비치지 않지만 린제에 한해서는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우해서 공녀들이 린제를 질투하기까지 한다.[8] 여담으로 그 소리가 저택 전체에 울려퍼질 정도로 커서 레이븐은 이슬라에게 강철같은 의지 관철 드립을 듣고, 린제 본인은 친한 시녀들에게서 온갖 음담패설을 들었다(...)[9] 그 이유는 레이븐 발트의 원래 영혼이 아이에게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추정된다.[10] 그 모습이 빈센트 론에게 보여져 당시 자리에 있던 이들 중 유일하게 경계를 샀다.[11] 통화 가치는 같으면서 금 함유량이 적은 팬드래건 금화가 제국 경제를 장악할 수 있는 이유는 가치가 큰 돈은 대중들이 잘 활용하려 하지 않기 때문. 팬드래건 금화가 시장에 풀리면 기존 제국 금화는 지금의 금괴의 역할을 대신할 것이고 시장의 통화는 팬드래건 금화로 통일될 것이기 때문이다.[12] 레이븐 입장에서는 앨런 팬드래건의 기억도 없는데 자신을 아는 주변인이 계속 들락거리는 차에 오히려 귀찮아서 파혼을 환영하는 입장이었고, 파혼 대신 주는 광산들이 영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파혼에 동조했다.[13] 기존 앨런 팬드래건의 성격이었다면 울면서 발목 잡고 매달려도 이상하지 않다고 한다(...)[14] 사실 본인이 떠보지 않았더라도 이안을 통해서 알아냈을 수도 있다.[15] 세이엘의 말에 의하면 린데고르가 대대로 팬드래건을 싫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대륙의 위기를 방조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라고.[16] 솔드레이크가 레이븐을 따라 제도 근처까지 와 놓고 들어오지 않던 것은 그 때문이었다.[17] 사실 제국 내에서 그보다 높은 인물이 황제밖에 없으니 당연한 태도이다.[18] 게다가 아랑기스 공작의 흉계가 진짜로 성공해서 레이븐이 죽었으면 폭주한 솔드레이크에게 영지가 공격받았을 것이라는 사실까진 모르고 있었던 듯 하다. 레이븐이 그 사실을 알려준 것이 아랑기스 공작의 마음이 꺾인 데 결정타였다.[19] 게다가 이때 당시 솔드레이크는 아랑기스 공작군이나 팬드래건 공작군이나 귀찮게만 안하면 그냥 지나갈 생각이었다(...)[20] 그리고 그 혼란 와중에 이안이 수도로 요란스럽게 돌아가면서 시선을 끌고, 그 사이에 레이븐 본인은 시사크에 잠입할 수 있었다.[21] 다만 린데고르 공작은 이미 사군다 백작의 흉계를 눈치채고 있었기에 동참할 생각은 없었고, 뒤에서 부추겨 본 뒤 구경이나 할 작정이었던 듯 하다.[22] 사실 대수림에 거주중인 부족 전원이 이런 성격이다.[23] 카르타 본인 말로는 이겨도 여자를 때린 놈이라고 욕 먹을테고, 지면 여자한테 진 놈이라면서 한심한 오크로 남을 것이라고 한다.[24] 다만 이 시점의 킬라이언은 카르타와의 지옥 훈련을 통해 제국 황실 기사들보다 더 강해진 상태로, 제국 내에서 그정도 실력의 기사는 100명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25] 그 와중에 묘한 감정을 애써 부정했다는 것을 보면 어느 정도 애정을 지니게 된 듯.[26] 알았더라도 이 사람의 태도를 보면 사건을 묻어버렸을 지언정 아들을 처벌하지는 못했을 것이다.[27] 물론 작중 최강의 인간흉기이자 당시 시점에서 불사신인 레이븐과 싸웠으면 무사할 리가 없었을 테니 실행 가능성이 전혀 없는 계획이었다.[28] 이러한 평가는 레이븐 본인이 위정자가 아니라 리더로써의 자질을 지니고 있는 군주이기 때문에 내릴 수 있는 평가다.[29] 사실 김형준 작가가 연재중에 소설 설정을 까먹고 설정오류를 자주 내는 편이다(...)[30] 다만 미아는 오히려 그런 버르장머리 없는 근육뇌를 싫어한다(...)[31] 외교적인 문제는 둘째치고 대표적으로 현 제국 황제인 이안 아라곤이 손수 제라드의 모가지를 날려버리려 할 가능성이 크다.[32] 거기에 왕족 능멸죄로 팔다리도 전부 잘라야 했지만 레이븐이 엘븐 백작과의 의리를 생각해서 그건 넘어갔다.[33] 이 시도는 앙코나 오크들의 개입으로 무산되었다.[34] 사실 묘사를 보면 완전히 죽은 게 아닌 듯한 묘사가 있다.[35] 본인 이름인 레이븐이 까마귀라는 의미가 있으니 적절한 별명이다.[36] 또한 뱀파이어 진조가 반신에 필적할 정도의 강자인 일곱번째 기사와는 달리 백룡공작 팬드래건의 뱀파이어는 멸종위기의 소수민족에 불과하다.[37] 애시당초 평범한 뱀파이어는 솔드레이크의 앞에 서있기만 해도 용기를 버티지 못해 소멸당할 수도 있다고 한다. 작가의 전작 일곱번째 기사에서 용기에 직격당한 뱀파이어 압실리안 후작의 경우를 보듯이 말 그대로 타 죽어 버린다는 모양.[38] 노예가 되기 싫다면 상대를 죽여야 하는 것이 뱀파이어의 법도인데 애시당초 레이븐을 상대로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본인도 깨달았기 때문.[39] 이 와중에 록산 대영주가 같은 용이라고 팬드래건의 편을 드냐면서 거짓말이라고 소리치자 잠시 쳐다보면서 기세를 방출하는 것 만으로 입을 다물게 만들었다.[40] 그렇기에 솔드레이크는 고든을 포함한 전대 팬드래건들보다 지금의 레이븐을 더 좋아한다고 공작부인에게 설명했다.비록 듣지는 못했지만[41] 랑가로의 손가락질 한번에 전신의 마력이 역류해서 더 이상 마법을 쓸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