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열혈강호의 캐릭터이다.천하오절인 백리사우(괴개)의 아들. 장백산 논검당 수련생인 '은결'로 신분을 감추고 있었다. 은결 중 논검당 창설 이후 단 3명밖에 받지 못했다는 '금결'에 가장 가까이 있다는 평이 있었다.
과거 정파 2위 규모를 자랑하는 삼다문을 이어받을 소문주였으나 아버지인 백리사우가 천마신군에게 항복하고, 자신도 쳐들어온 흑풍회에게 성적 노리개로 당할 뻔한 굴욕[1]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상당한 트라우마가 있다. 그 후 신지와 손을 잡고 상당한 고수의 경지에 오른다.
작중 등장 시기에서는 거의 20대로 보이고, 괴개가 극순심천공[2]을 익혀서 젊어보인다는 걸 생각해봐도 괴개의 아들이라면 2~30대여도 별 위화감이 없지만 사실 70세가 넘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극순심천공을 익혀서 젊어보이는 것.
중원 인물이다 보니 신지 서열은 따로 없는 듯 하나, 현무파천궁이 당시 싸우던 한비광보다 월등히 실력이 뛰어난 자라고 언급한 것은 물론이고, 정파에서 포섭당한 나름 고수급의 쩌리들을 많이 끌고 다니는 모습이나 가볍게 괴개를 몰아 붙인 부분[3], 현음독고를 먹이는 위치라는 것만으로도[4] 신지에서의 실력이나 입지 역시 상당히 높을 듯.[5] 뭣보다 일단은 천하오절의 아들이니까.
열혈강호에서 유세하와 함께 손 꼽을 수 있을 장발형 미남 캐릭터이다. 어렸을 때도 곱상하게 생겨 담화린 뺨치게 예쁜 미소년으로 나온다.
2. 등장 스토리
장백산에서 신분을 감추고 있다가[6] 담화린을 습격하고, 신지에 포섭된 정파 고수들을 이끌어와 괴개와 대치하게 된다. 담화린을 업고 쩌리들과 싸우느라 힘을 많이 소진한 괴개를 패배시키기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매유진과의 결투가 끝난 한비광이 등장해서 막는다.
열심히 한바탕 붙다가 한비광을 제압한 후 포섭을 위해 현음독고와 해독제를 먹이게 되는데, 이후 갑툭튀한 매유진의 원거리 서포트와 현음독고를 쳐묵하고 분노한 한비광의 무대뽀 공격에 백리향은 일시적으로 쫄아 멘붕 상태가 된다. 그러다 정신 차리고 다시 싸우려는 찰나 마령검이 각성해버리게 되는 일이 발생. 반면 화룡도의 각성을 거부하는 한비광+매유진의 서포트로 2:1로 백리향과 싸우나 둘 다 마령검에 의해 각성한 백리향을 제압하지 못하고 오히려 힘이 다 빠진 한비광은 큰 위기에 빠지게 된다. 절묘하게 괴개가 다시 등장해서 부자간의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순간 감정이 격해진 백리향이 전투불능 상태의 한비광을 죽이려던 찰나, 마령검이 본체의 기운을 빨아들이기 시작한다. 최종적으로는 아버지와 화해했으나 결국 백리향은 기운이 다해버리고, 진기를 모두 잃은 육체는 먼지와 벚꽃잎만 남기고 산산이 부서져버린다.[7]
실력도 꽤나 있어보이는데 나온 지 얼마 안 돼서 스토리 진행상 순삭 당한 캐릭터. 처음엔 한비광을 얕잡아보고 노느라, 나중엔 또 한비광을 과대평가한 탓에 지레 움츠러들어서 현무파천궁이 말한 것처럼 한비광보다 훨씬 나은 실력을 가지고도 그걸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어렸을 때의 트라우마로 실력에 비해 멘탈이 약한 것이 흠인 듯. 그래도 매유진+한비광 2:1 상황에서 그 둘을 몰아붙인 것도 사실이라 아쉬운 인물.
아들을 잃은 이 때의 충격으로 괴개의 극순심천공이 깨져 원래의 늙은이 모습으로 돌아갔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괴개도 신지의 마수에 걸려들어 아들의 뒤를 따르게 된다.
3. 사용하는무공
- 극순심천공
- 궁신탄영(弓身彈影): 경신법의 최고 경지로 활을 쏘는 원리와 비슷하다.
- 천산겁화(天山劫化): 검을 아주 복잡하게 날려서 공격하는 검법이다.
- 대혼분심공(大混分心功): 체내의 기행을 임의로 조절하는 무공으로 시전자의 대부분이 주화입마에 빠지는 부작용이 있다. 무림에선 실전되었다. 이 대혼분심공을 이혈신공으로 오해한 백리사우는 그에게 대혼분심공을 썼다는 것을 듣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
- 뇌전검법(雷電劍法)
- 창천벽뢰(蒼天霹雷): 전격 속성 검기로 폭발한다.
- 광뢰번천(狂雷飜天): 전격 속성 검기를 방출한다. 지그재그로 검기가 방출되는데 막으려고 검기를 받아쳤다간 감전된다.
- 뇌륜회강(雷輪廻光): 바퀴 모양으로 회전하는 전격 속성 검기를 날린다.
[1] 당하기 직전에 대장인 황보웅에게 그 흑풍회 대원들은 참살 당했다. 죽인 부하들을 혐오스럽게 보며 "네놈들에게 대장님이라고 불리고 싶지 않다"던 황보웅은 오줌을 지리던 백리향도 혐오스럽게 보며 "네 애비가 항복하면서 목숨을 살려주기로 했기에 놔둔 것"이라는 말을 두고 가버렸다. 백리향 본인에겐 죽고 싶을 굴욕이라고 기억하던 과거이다.[2] 늙지 않는 몸을 갖게 해주는 기술. 대신 극순심천공이 깨지면 순식간에 늙고 무공 실력도 급속도로 소멸해간다고 한다.[3] 물론 괴개는 담화린을 업은 상태라는 핸디캡과, 백리향이 끌고 온 떼거리들 물량 공세에 힘을 많이 뺀 상황이었다.[4] 사실 지신각주 종리우가 위지흔에게 먹게 하는 장면 외엔 안 나왔지만 현음독고와 해독제는 쉽게 구할 수 없고, 갑의 위치에서 먹이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다.[5] 조심스러운 추측을 해보면 혈뢰나 신지 서열 20위 이내 클래스와 비견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 핸디캡이 있다지만 신지 서열 10위 안에는 가뿐히 들어갈 천하오절급을 몰아붙여 싸운 실력만 봐도 20위 전후 클래스 실력은 확실해보인다.[6] 이 과정에서 매유진을 습격하기도 했다. 당시 매유진은 담화린을 습격했기 때문에 수배 대상이 되어있었던 것이 명분.[7] 왠지 불에 타 죽는 모습이라 화룡도에 의한 결과 같기도 한데 현무파천궁의 언급을 보면 연출만 그런 것이고 마령검 때문에 진기가 바닥나서 그런 게 맞는 듯. 어쨌든 화룡도가 아니었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