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 Lacebark pine | ||
학명 | Pinus bungeana Zucc. ex Endl. | |
분류 | ||
<colbgcolor=#d7ffce,#0f4a02> 계 | 식물계(Plantae) | |
분류군 |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
겉씨식물군(Gymnospermae) | ||
문 | 구과식물문 (Pinophyta) | |
강 | 구과식물강 (Pinopsida) | |
목 | 구과목(Pinales) | |
과 | 소나무과(Pinaceae) | |
속 | 소나무속(Pinus) | |
종 | 백송(P. bungea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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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중북부[1] 지역이 원산지로, 한국에 있는 백송은 중국을 왕래하는 사신들이 묘목을 가져다 심었거나, 씨앗을 가져와 심은 것으로 보인다. 백송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오래되었으나 번식력이 매우 약해서 그 수가 적다. 단, 원산지인 중국에서는 아름드리나무로 자란 거목을 흔히 볼 수 있다.2. 상세
백송은 침엽상록 큰키나무로, 잎이 3개씩 뭉쳐난다. 나무껍질의 색깔은 어릴 때는 회녹색이다가 나무가 자라면서 나무껍질이 계속 벗겨지면서 점점 회백색으로 변해간다. 그리하여 나이가 많이 들면, 껍질이 마치 페인트를 칠한 것처럼 흰색이 되는 것이다.중국에서 보통 정원수로 이용되지만, 현지인들이 가끔 건축재료로 목재를 쓰거나 종자를 먹거나, 기름을 짜는 데 쓰기도 한다.
한국에 들어온 시기는 약 600년 전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 등에 의해 처음 심겨진 것으로 추측된다. 다 자란 백송은 하얀색 줄기가 눈에 띄는 데다가, 희귀하며 생장이 느리고 옮겨심기가 어려워서 예전부터 귀하게 여겨 왔다. 실제로 한국에서 크게 자란 백송 개체는 거의 전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 한국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백송
- 서울 재동 백송 (천연기념물 제8호) -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흰색을 보여주는 백송. 두 갈래로 갈라진 줄기가 인상적이다. 헌법재판소 영내에서 자라고 있다. 헌법재판소 안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주제의 강연회 이름을 '백송 아카데미', 헌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만든 봉사단체를 백송한마음 봉사단이라고 이름 붙일 정도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헌법재판소 근무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상징과도 같은 나무.
- 서울 조계사 백송 (천연기념물 제9호) - 수형도 괜찮고 흰색도 깔끔하지만, 자연적이기보다는 정원수로서 관리된 느낌이 많이 든다.
- 고양 송포 백송 (천연기념물 제60호) - 수형은 괜찮지만 나이에 비해 하얗지가 않다.
- 예산 용궁리 백송 (천연기념물 제106호) - 추사 김정희가 심었다는 백송이다. 원래 세 갈래로 갈라져 있었는데 두 가지는 죽고 한 가지만 살아남아서 빈약한 모습이 아쉽다.
- 이천 신대리 백송 (천연기념물 제253호) - 백송치고는 16m 정도로 높게 자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백송.
3. 여담
가장 나이가 많은 백송은 역시나 원산지인 중국에 있다. 계대사에는 천년을 넘게 살았다는 백송이 있는데, 그 줄기의 모습이 9마리의 용처럼 보인다고 해서 "구룡송"이라고 불리며, 나이가 제일 많고 크기도 제일 크다는 의미에서 "백송지왕"으로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