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04:07:32

백예희

여의전 황실 여성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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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8223d><colcolor=#ffffff> 후궁여의전의 등장인물
백예희
매빈
파일:7o94-fynfvfi1490978.jpg
이름 백예희 (白蕊姬)
배우 하홍산
파벌 태후파
거주지 영화궁
품계 기녀 → 매(玫)답응 → 매상재 → 매귀인 → 매빈
가족 남편 건륭제 애신각라 홍력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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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여의전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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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악기 출신으로 비파 연주로 홍력의 총애를 받았다.[1][2] 대다수의 후궁들은 예희를 여의파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숭경황태후가 후궁 내 입지를 높히기 위해 뽑은 사람이기 때문에, 실상은 태후파로 태후가 남부의 기방에서 빼내주었기에 그녀를 가장 잘 따르는 후궁이였다. 홍력이 황제에 등극하게 된 이후 첫 아이를 회임했고[3] 홍력은 황자면 이름을 영희, 영성[4], 영옥 중 하나로 공주면 봉호를 화녕, 화의[5] 중 하나로 할 것이라며 미리 정해놓고 매우 기대했다. 예희는 조산이긴 해도 아이를 무사히 낳았지만 남녀 생식기가 같이 달린 인터섹스라서 홍력은 사산되었다고 묻어버렸다. 참고로 매빈의 아이를 목격한 사람은 여의, 황후 랑화, 황제 홍력, 왕흠이다.

이후 사건에 대해서 홍력은 관련자들에게 그 누구도 이 내용을 발설하지 말라고 함구령을 내렸지만 소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번져나가 여의가 의심을 사게 된다. 첫 출산 후 몸에 이상이 생겨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 고희월의 시녀 말심이 천연두에 걸려 황후의 처소인 장춘궁에 천연두를 옮기려 하나 들어가지 못하고 죽자, 자신의 아이에 대한 복수로 황후 소생의 7황자 영종을 죽이기 위해 말심의 옷을 가져와 영종의 유모의 옷장에 집어넣는다. 또한 동순에서 밤 산책을 하던 랑화에게 들으란 듯이 험담을 해, 그 충격으로 랑화가 충격을 받아 물에 빠진 뒤 병세가 악화되어 죽게 만든다.

영종이 천연두에 걸리자 처소에서 신나게 비파 연주를 한다. 7황자가 천연두에 걸려 비상이니 이렇게 티나게 즐기시면 안 된다고 말하는 측근 시녀에게 “그럴 필요가 있나? 하하! 혜현황귀비가 내 목숨을 구제했구나!” 라는 말을 남기고 병으로 쓰러진다. 이후 강여빈에게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랑화 사후 여의가 황후가 된 뒤에는 우슬초오탕으로 경빈 육목평을 불임으로 만들었으나 이로 인해 홍력이 짐주를 내려 사사당했다. 사실은 자기 아이를 해쳤다고 믿은 랑화에게 복수를 한 후 더는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저 누군가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싶었기에 홍력의 사주를 받은 것이다. 태후는 아이의 일을 생각해서 봐주자고 했지만 홍력은 듣지 않았고, 결국 여의가 짐주를 직접 가지고 예희를 만나러 갔다. 예희 자신도 죽음을 예상했는지 조복을 입고 비파를[6][7] 타며 여의를 맞이한다.

여의가 왜 경빈에게 그런 짓을 했냐고 묻자 자신부터 경빈 육목평과 서비 엽혁나랍 의환 모두 태후의 사람이었음을 밝히며, 자금성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태후마저 황제 옆에 자기 사람을 심어 정탐을 하고 베겟머리 송사를 하다니 정말 웃기는 노릇이라고 한다. 그리고 태후의 사람인 경빈에게 우술초오탕을 보내라고 누가 시켰을 것 같냐고 반문하며, 이 모든 게 태후를 경계해 그녀의 파벌인 경빈으로 불임으로 만든 홍력의 계략이었음을 드러낸다. 비록 복수는 했지만 자신의 마음에 남은 회한은 얼굴도 못본 채 떠나보냈으며, 어미가 되어 어떻게 자랐을지도 모르게 된 자기 아이뿐이라고 한탄한다.

여의가 그 말에 이상함을 느끼며 아이의 복수라니 무슨 뜻이냐고 하자, 말심을 만난 얘기를 하며 자신의 아이를 해친 진범이 랑화라고 한다. 하지만 여의는 논리적으로 생각해보자며 랑화는 최고 명문가 출신의 정실 황후였고 적자녀까지 있었는데, 아무리 예희와 황기운의 아이가 홍력의 등극 후 처음 태어날 황손이라지만 그게 랑화의 자리를 위협했겠냐고 반문한다. 결국 예희 역시 이용당했으며 그녀를 이용한 사람은 이젠 예희를 죽여 입막음하려는 거라고 알려준다. 그 말에 자신의 아이를 해한 것이 랑화가 아닌 김옥연[8]임을 뒤늦게 깨닫고, 무고한 사람에게 복수를 했다면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후회하며 울부짖는다.[9]

여의가 암투에 희생되어 어떻게 되었는지 보지도 못한 아이 때문에 괴로워하는 예희를 안쓰럽게 여겨 그 아이는 너를 꼭 닮았고 지금 양지바른 곳에 묻혀있으며, 예희 또한 이미 좋은 묫자리를 찾아 아이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함께 묻을 준비를 해뒀다고 하며 친정엔 아무 해가 없을 것을 약속하자 절까지 하며 고마워한다. 그리고 스스로 짐주를 따라 마신 뒤 눈물을 닦고 여의에게 웃으면서, 우리 아이를 봐야 하는데 오늘 자신의 단장이 예쁘냐고 물어본다. 이에 여의도 서글프게 아주 예쁘다고 대답해준다.

예희는 아이를 이제야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며 "우리 아가... 엄마가 간다. 누가 뭐라고 하든 엄마는 널 사랑한단다. 누가 뭐라고 해도 넌 내 눈에 최고로 예쁜 아가야."라는 유언을 남기고 비파를 연주하다가 죽는다. 백예희의 죽음은 고희월, 엽혁나랍 의환의 최후와 더불어 매우 슬프게 묘사되었다. 예희의 아이를 해친 범인으로 억울하게 몰려, 그녀에게 따귀에 채찍까지 맞은 여의조차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

이후 백골은 친정으로 보내졌으나 추존을 받지 못했다.[10]

3. 기타

태후파이고 한때는 여의와 살짝 척을 진 느낌이 있으나 가리엽특 해란, 소록균과 친하게 지낸다. 백예희가 회임했을 때 록균이 찾아와 아들인 것 같다며 서로 농담을 주고받았고, 해란이 자신과 같은 증상을 보이며 유산될 뻔하자 해란의 처소에 놀란 채 헐래벌떡 찾아와 자신이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한다.[11]

만약 홍력이 태후의 말대로 사사시키지 않았더라면, 여의파 후궁들에게 가세해 위연완을 적대했을 가능성이, 아니 적대 수준이 아니라 예희 성격상 채찍이든 몽둥이든 들고 가서 연완을 패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색탁륜 아약이 자신에게 독을 썼었다는 것이 밝혀지자 벌떡 일어나 귓방맹이를 날렸다. 이 때도 자신과 친했던 이빈을 꼭 같이 언급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의리 있는 성격.

[1] 고희월도 비파 연주가 특기였는데 홍력이 예희를 총애하자 질투했다.[2] 본인이 원래 잘하던 것을 월금이지만 선제가 비파를 좋아했기에 남부에 들어온 뒤 다시 비파를 배웠다고 한다[3] 이때 회임을 믿고 엄청나게 오만방자하게 구는데, 일개 답응 주제에 귀비인 고희월을 상대로 무려 뺑소니 사고를 냈다. 이정도면 전작의 여답응을 뺨치는 수준.[4] 훗날 4황자(김옥연 소생)의 이름[5] 훗날 5공주(여의 소생)의 이름.[6] 한창 총애의 절정을 달릴 때 홍력에게 하사받은 비파여서 예희가 가장 좋아하던 것이었다.[7] 자신 대신 독이 든 밥을 먹고 죽은 앵무새가 좋은 곳으로 빨리 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연주하였다.[8] 옥연이 진범임을 확신하진 않았지만 경빈에게 우술초오탕을 보내기 전, 옥연이 예희에게 독을 쓰려고 했다고 여의가 알려줘서 어느 정도 눈치 챈다.[9] 또한 자신의 아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 죽어서 만나게 되더라도 알아보지 못할 것을 걱정한다.[10] 등장인물들 중 유일하게 실제 모델인 후궁이 없다. 귀인 백씨들은 몇 명 있으나 매를 봉호로 받은 후궁도 없으며 빈에 오른 백씨는 이빈 백씨가 있다.[11] 이 때까지도 예희는 자신의 아이가 여의 때문에 죽은 줄 알고 있었고, 해란은 끝까지 여의의 무고를 주장했으니 따지고 보면 자기 아이의 원수를 편드는 쪽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동병상련의 처지를 헤아려 쫓아온 것. 물론 해란이 똑같은 증상을 겪으니 여의가 진짜 범인이 아니라는 의심이 든 것도 이유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