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16:39:47

버트 거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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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t Gummer

1. 개요2. 작중행적
2.1. 1편2.2. 2편2.3. 3편2.4. 4편2.5. 5편2.6. 6편2.7. 7편2.8. TV 시리즈

1. 개요

영화 불가사리 시리즈(원제는 Tremors)의 진주인공. 담당 배우는 마이클 그로스(Michael Gross, 1947년 6월 21일 생(74세)).[1] KBS에서 1편을 더빙 방영했을 때 맡은 성우는 김정호

수염이 인상적인 생존주의자 총기 애호가 아저씨. 항상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집안에 무기들과 비상식량을 비축해두고 있다. 심지어 벙커까지.

1편에서부터 등장한 총기광이자 생존주의자로 괴물에 대한 정보가 하나도 없던 상황에서 자기 집에 감히(...) 쳐들어온 그래보이드를 아내와 함께 총으로 벌집으로 만들어 죽여버린다. 사살 방법도 본인과 아내가 있던 지하실 벽에 걸린 각종 총기란 총기를 다 꺼내 들어서 한번씩 바꿔가며 총으로 쏴준 것이다. 압권은 아내가 그래보이드 입 안에 냅다 조명탄 총을 쏴주고 유일하게 유리 진열장 안에 보관하던 코끼리 사냥용 엘레펀트 건으로 쏴서 냅다 확인 사살을 해버리는 것. 그래보이드를 '직접' 죽인 사람으로서는 작중 최초로,[2] 땅 속에 숨어 죽일 방법이 없는 무적 괴물로 여겨지던 그래보이드도 죽일 수 있다는 희망을 마을 사람들에게 안겨줬다. 괴물을 해치운 직후 "번지수 잘못 찾았어, 이 새끼야!"[3]라고 비웃는 대사가 압권. 괴물 영화에서 동료와 통화하다 습격당해 전화기에서 소음이 들린 뒤 다음 장면에서 시체로 발견되는 클리셰를 아내와 같이 하는 각종 총기 사격과 같이 아주 화끈하게 깨버렸다.

2편 시점에선 냉전이 끝나자 아내로부터 긴장감이 없다는 이유로 이혼당했다. 얼 바셋이 지원군으로 불러서 그래보이드 사냥에 동참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슈리커들에게 습격당했는데도 홀로 20마리를 죽인 뒤 한마리를 생포한다.

3편에선 괴물 때문에 지질학까지 공부했다. 거기다가 잡아먹힌 상태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괴물을 죽이고 빠져나오는 등 그야말로 이 인간이 괴물에게서 살아남는게 문제가 아니라 괴물이 이 인간에게서 살아남는게 문제다.

이쯤되면 괴물들을 막 죽이는 인물같지만, 나중엔 알비노 돌연변이인 그래보이드 한 마리를 애완용(?)으로 기르게 된다. RC카로 놀아주는 장면이 인상적. 엘 블랑코[4]라고 이름까지 붙여줬는데, 정확히는 버트도 블랑코도 서로 죽이고 싶어하지만 정 때문에 못 하는 것에 더 가깝다.

캐릭터가 아주 재밌는데, 보통 총기 애호가로만 알려져 있지만 냉전에 이은 세계대전으로 세계가 망할 거라는 관점의 생존주의자인데다, 보수우익적 관점을 갖고 있으면서도 정부가 자신을 박해한다고 믿는 반정부주의적인 면이 있고, 몇 마일 이내에 아무도 없는 외딴 구역에 있는 자기 벙커에 들어가면서조차도 문의 비밀번호를 누를때 누가 보지 않나 연신 뒤를 힐끔거린다든지 하는 피해망상 편집증적인 정신세계를 갖고 있다. 편집증적인 면이 코믹하게 부각되는 특이한 인물. 그래도 바탕은 선량한 사람이라 총들고 민폐끼치는 일은 없고 마을 이웃들과의 사이는 괜찮은 편이다.

또한 전 시리즈를 통틀어, 동일 배우가 동일 캐릭터를 계속 연기한 유일한 경우. 두어 편이 동일 인물이 나온 적은 있어도 TV 시리즈라든지에서는 사정에 따라 연기자가 바뀌었는데, 버트 거멀만은 유일하게 같은 배우 마이클 그로스가 계속 담당한다. 사실상 그래보이드와 함께, 불가사리 프랜차이즈를 이끌어가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1편에선 조연이었고, 2편에선 주연으로 올라갔지만 주인공은 아니었는데, 3편부터 당당히 주인공 자리를 차지해 시리즈를 이끌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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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총기와 NFA 규제가 들어가는 일부 자동화기까지 보유한 것 때문에 별로 하는 일도 없어보이면서 어떻게 저런 무기를 입수할 수 있을까 아리송하지만, 3편과 4편에서 조상님(하이람 거멀)에게 물려받은 은괴 이야기가 나와서 대충 설명이 된다.[5] 자동화기 소유는 NFA 규제 단속 이전에 입수했거나, 혹은 트랜스퍼에이블[6]을 구매했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어쩌면 Destructive Device 취급 가능한 업자 라이센스가 있을지도 모른다. TV 시리즈에서는 정부 측이 감시를 하면서도 종종 그래보이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하는걸 보면 불법 화기일 가능성은 낮고, 어떻게든 협상이 이루어졌을 것이다.

덧붙여 항상 애틀란타 호크스 야구모자를 쓰고 다녔지만 6편에서 시카고 컵스로 바꿨는데, 모든 사람들이 팀 바꿨냐고 묻자 "그냥 모자 바꿨어!"라고 짜증을 냈다.[7]

2. 작중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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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편

1편에서는 주인공은 아니고 조연 급. 주인공은 이 아저씨가 아니고 발렌타인(케빈 베이컨 분)이다.
마을의 총기 애호가 및 생존주의자. 아내도 역시 총기 애호가인 듯 하다. 집 벽면에 수많은 총기를 장식해두고 있으며 모두 장식만이 아니라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탄약도 구비해두고 있다.[8] 비교적 평화로운 시골 구석에서 핵전쟁을 대비해 방공호를 만들어 두고 총기, 탄약 및 비상식량을 비축해두는 점과 2편에서의 이혼 언급으로 보면 이 부부의 관계는 냉전으로 인한 긴장감이 이어준 사이인 듯 하다.



처음엔 그래보이드가 땅속을 돌아다닌다는 사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집에 돌아와 지하실에서 정비를 하는데 미리 건물 위로 피해 있던 주인공이 다급히 무전 연락으로 경고하지만 지하라 잘 터지지 않고 버트는 버트대로 꽉 막힌 모습만 보여줘서 관객 입장에선 저러다 죽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작중 등장하는 총 4마리의 괴물 중 한 마리가 지하실을 뚫고 쳐들어오자 클리셰를 씹어버리고 부부끼리 그냥 총으로 잡아버리는 무서운 모습을 보여준다. 처음 들고 있던 엽총부터 권총, 자동소총, 산탄총, 조명탄 총 등 십수자루의 온갖 총으로 수백발의 총탄을 퍼부어 괴물을 피투성이 넝마로 만들어버리는데, 중간에 촉수가 발을 잡아서 끌려가 잡아먹힐 뻔했지만, 아내가 산탄총을 난사해서 촉수를 끊어버린다. 이후 엘리펀트 건을 꺼내서[9] 쫙 벌어진 아가리 안을 쏴버리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그렇게 놈을 확실히 숨을 끊어버린 뒤에 해준 대사가 "너 오늘 집 잘못 찾아왔어, 이 새꺄!"[10] 그리고 이렇게 잡은 괴수는 기념으로 목을 잘라 박제로 만들어 벙커 안에 장식해 두었다.[11]

이후 다른 일행들이 집 안에만 있으면 위험하다고 만류하자 이 집에서 무기를 이용하면 충분히 싸울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일행을 따라 차에 탄다[12]. 이때 집 지붕 위에서 즉석으로 만든 수제 다이너마이트를 바리바리 싸들고 가는데 결과적으로 그 다이너마이트가 나머지 괴물 중 한 마리를 죽인다. 참 무서운 양반이다.

참고로 1편의 차 번호판이 UZI 4 U다. 뼛속까지 밀덕이신분

2.2. 2편

2편에선 영화의 중반 지점부터 등장하는데, 버트의 활약을 보면 주인공인 얼 이상이다. 작중 언급으로는 냉전이 끝나자 사는 데 긴장감이 없다며 아내가 이혼하자고 했다고 한다. 이후 본인도 술에 쩌들며 폐인으로 살고 있었는듯. 그렇게 무기력하게 살다가 얼이 그레보이드 사냥을 제안하자 몸에 생기가 돌아오며 끼어든다. 이때 집안에 본인이 사냥한 동물들의 박제 트로피를 하나씩 보여주는데 마지막에 그래보이드 머리 박제가 있다.


2편은 공포 요소는 많이 사라졌고 인간 측이 괴물에 쫓기기 보다는 사냥하는 스토리이다. 얼이 바트가 합류하기 며칠 전부터 다른 애송이와 함께 조를 짜서 사냥했음에도 바트는 얼이 잡은 수를 혼자서 따라잡는 기염을 토한다.[13] 이번엔 아예 멕시코 군부대에서 트럭을 지원받아 짐칸에 폭발물과 총기를 그득 싣고 왔다![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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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얕은 땅 속에 있는 괴물을 쏠 수 없었던 것이 한이 맺혔는지 어디서 대물 저격총[15]을 한자루 구해와서 사용했다. 총기 애호가에 화력덕후다.[16]

집에다 MRE를 어디서 구해다 쌓아놓고 그래보이드 사냥을 와서도 먹는다. 이걸 먹고 살면 귀찮게 이것저것 장 볼 필요가 없어서 좋다나. 물론 실제로 MRE만 먹고 살면 몸에 매우 좋지 않다.[17] 본인의 말로는 맛있다면서 얼에게도 추천해 주지만 얼의 감상은 화장지 맛이라고.[18]

영화 중후반부, 그래보이드가 땅바닥을 뛰어다니는 닭같은 형태의 슈리커로 변화한 것을 모르고 한밤중에 트럭을 운전하다가 20마리가 넘는 괴물들에게 기습당한다. 그 직전까지 작중 슈리커의 묘사가 거의 한두 마리만 있어도 여러 사람이 손도 못쓰고 당하는 킹왕짱급의 영리하고 강력한 생물이었기 때문에 버트가 죽은 줄로 알았는데, 해가 뜬 뒤 무사히 살아서 돌아온다. 말하는 바로는 처음 몇마리는 자동소총으로 잡고, 너무 많아서 트럭으로 깔아뭉개고, 본넷 위에 있는 몇 마리는 권총으로 하나하나 잡았다고 한다. 심지어 그 중 한마리는 생포해서 트럭에 싣고 왔다.[19]


이로써 버트는 인간흉기전투종족 인증을 했다. 이후에도 처음에 자랑하던 대물 저격총을 들고 쏴서 한 마리 몸에 벽과 함께 탈출용 차량에까지 구멍을 내 버렸다. 마지막에는 이 인간이 마련해둔 식량을 미끼삼아 슈리커들을 건물에 끌어모아 폭탄[20][21]으로 몰살시킨 후, 얼 일행과 함께 괴물 보상금 이야기를 하며 훈훈하게 종료.

2.3. 3편

영화 시작부터 화려한 등장을 한다. 군용 차량에 무기를 가득 싣고 와 자기쪽으로 돌진하는 몇 백마리의 슈리커들을 차량에 설치한 2연장 50구경 기관총로 갈아버린다!

이전까지의 경험 때문인지 특별히 그래보이드에 대비해 집 근처의 땅밑에 시멘트를 퍼부어 쳐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10년치가 넘는 MRE를 쌓아놨다. 세 사람이 있을 때 10년치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본인 혼자서라면 그보다 오래 먹었을 듯 한데 유통기한 문제는 어쨌는지 잘 알 수 없다. 어쨌든 동네 괴물과 싸우기 위해 2편에서 번 돈을 전부 투자한 것 같은 모습이다.

집이 거의 군부대 수준이다! 수집한 총기도 이전 편들에 비해 현대적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막상 괴물이 또다른 형태인 애스 블래스터로 변하는지라 별로 효과는 없었다. 게다가 그렇게 마련한 집에 애스 블러스터들이 쳐들어 오자 10년어치 MRE를 이 녀석들이 섭취하고 슈리커처럼 번식할까봐 2편처럼 집채로 애스 블래스터들을 날려버린다. 그런데 집을 폭파시킨 직후 마을에서 애스 블래스터가 음식을 먹은 후 기절해서 생포했다는 연락이 온다. 즉 애꿏은 집과 재산만 날라갔다. 이 소식을 듣고 허망해하는 버트의 표정은 필견이다.
3편에서 가장 인상깊은 모습은, 그래보이드에게 한번 먹혔다는 것. 정확히는 드럼통 안에 들어가 같이 먹혔다.

그런데 먹힌 상태에서도 무전기를 사용해 자기 집으로 그래보이드를 유인하라고 일행에게 연락해서 시멘트 벽에 머리를 박게 해서 죽였다! 그리고 살아났다![22] 이로써 진주인공 인증.

영화 마지막에는 변이를 일으키지 못하는 돌연변이 알비노 그래보이드를 일부러 살려놓고, 원래는 사냥에 쓰던 장난감 자동차를 그래보이드와 노는 데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보이드를 살려준 이유는 자기가 살던 고향땅을 팔아 먹으려는 망나니 멜빈[23]을 막기 위해서라고.

2.4.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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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에서는 뜬금없이 1890년대를 배경으로 이 아저씨의 조상[24]이 나온다. 이름은 하이람 거멀.

조상이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해서인지 배우는 그대로, 콧수염도 그대로. 조상님도 불가사리와 결전을 벌인다. 가문의 전통운명인듯...4편에선 한 마을 리젝션(rejection)[25]의 은광 광산주로 등장한다. 정체불명의 괴물로 인해 광부들이 떼죽음을 당하면서 광산이 운영되지 않자 무슨 일인가 직접 확인하러 마을에 들리게 된다. 처음엔 깐깐하고 있는 티를 내는, 굉장히 융통성 없는 꼰대 고용주였지만[26] 차차 마을 사람에게 감화되어 마을 부흥을 위해 노력하게 된다.

이웃 마을에 유능한 총잡이를 구하는 구인광고를 내고, 광고를 본 켈리가 마을에 찾아오자 켈리에게 은을 좋아하나면서 일이 잘 끝나면 튼튼한 말들이 다 싣고 가지 못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은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그 전에 선수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무법자 켈리의 태도에 적잖이 당황하다가 결국 시곗줄에 매달린 20달러 금화를 주고 추가로 자신의 양복 소매에 달려있던 다이아몬드 커프스 단추를 떼어 주며 매수에 성공한다.

총잡이 구인광고를 낼 때 마을 주민 한 명이 백 보 뒤에서 다람쥐 거시기도 쏴 맞추는 실력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켈리는 이후 이렇다 할 활약도 제대로 못 해 보고 그래보이드에게 산채로 잡아먹혔다. 총솜씨는 확실히 있는 걸로 보이는데 상대는 거대한 괴물이라 리볼버 나부랭이로야 뭐...그래도 총잡이인지라 총에 대한 지식은 해박한지 마을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던 총기들을 쭉 보더니 "총이 정말 형편없군요."라며 한심해 하기도 했다.

후손과는 다르게 백면서생이라 말도 탈줄 모르고[27] 총을 쓸 줄도 모른다. 그래서 거친 서부에서 적응하며 살아가던 마을 사람들에게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28]


원래 켈리가 죽은 후 저런 총잡이도 죽었는데 우리가 무슨 수로 상대를 하겠냐며 마을을 버리고 도망갔으나, 마음을 다시 잡고 영화 후반부 마을 부흥을 위해 그토록 아끼고 아끼던 물려받은 금시계[29]를 처분해 더블 배럴 샷건, 헨리 소총, 샤프스 소총, 레밍턴 롤링블럭, 데린저[30]를 사와 모두와 함께 합심하여 그래보이드를 무찌른다.

특히 이때 결전 병기급 무기로 동네 총포상에서 2게이지짜리 산탄총[31][32]이라는 비범한 물건을 가져와 크고 아름다운 포격으로 한 마리를 죽여 버리기도 한다.[33][34] 영화 엔딩때 자신의 사격 실력이 여전히 형편없어 시무룩해하던 거멀에게 마을 사람 중 한명이 조준할 필요가 없는 총[35]이라며 건내받은 개틀링을 갈겨대며 상쾌하게 웃는 얼굴이 찐한 여운을 준다. 그리고 떠오르는 그 후손

2.5. 5편

미국에서는 더 이상 그래보이드가 난동을 부리는 일이 없어서인지 5편 시점에선 네바다 주에서 야외 서바이벌 생존 전문가로 활동하는 듯. 홍보영상을 찍던 중 바뀐 카메라맨 트레비스와 함께 아프리카로 날아간다.[36]

아프리카에 도착한 건 좋은데, 현저히 위기감각이 떨어지는 의뢰인 반 빅과 현지인들에 더해, 빈약한 무장[37]에 골치를 썩이고, "애스 블레스터가 있다면 그래보이드도 있다"라며 홀로 걱정을 한다.

그러던 와중, 그래보이드의 화석을 발굴하던 과학자 커플이 잡아먹히면서 마을 전체에 긴장감이 돌기 시작하고, 저녁에 벌어진 축제 때 자동차를 정비하던 관광가이드 타바가 슈리커를 발견하고 대적하지만, 결국 잡혀가고 만다. 버트 일행이 쫓아가 보지만 결국 타바는 희생되고, 덩치 큰 슈리커처럼 생겼지만 애스 블레스터처럼 날아다니는 괴물의 모습에 그래보이드가 아프리카의 환경에서 진화를 겪고 있다고 추정을 한다. 어렵사리 잡은 신형 슈리커에서 알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때 버트를 고용했던 반 빅이 배신을 때린다. 사실 반 빅은 동물 보호단체의 사람이 아니라 밀수업자였던 것.

알을 빼앗기고 아프리카의 땡볓 아래에 우리에 갇힌 채로 내동댕이쳐진 버트는 더위 때문에 점점 맛이 가는데, 트레비스가 늦지않게 도와주러 와서 겨우 구출된다. 이후 역시 화력덕후 기질이 있는 헬기 운송업자 브레이버스[38]에게 무기조달을 부탁하고, 로켓포로 그래보이드의 알들을 날려버렸고, 알을 잃은 반 빅은 결국 그래보이드의 밥이 되고 만다. 이후 모든 것을 끝내고 마을로 돌아가는데...마을 수의사 딸 아마스가 마지막으로 남은 그레보이드의 알을 가지고 마을로 돌아와 위기에 처하면서 최종보스인 그레보이드와 더불어 뱀형 그레보이드 대 인간들의 사투를 벌인다.

여기서 버트의 과거로 인하여 트레비스와의 관계가 드러난다. 40년전, 버트가 플로리다에 있었을 때 한 여자와 관계를 맺었고 그로 인해 얻은 사생아가 자신이라고 트레비스가 밝힌다.

즉, 5편의 부제인 '블러드 라인'은 아프리카 그레보이드가 알을 지키면서 존속핏줄을 위한 것과 주인공인 버트의 혈육을 암시할 수 있다. 물론 버트는 믿기지도 않으면서 받아들이기도 힘들어했지만 최종보스 그레보이드를 같이 힘을 합쳐서 사냥하는 것으로 부자의 연을 깊이 담았는지 트레비스가 플로리다로 간다고 하자 트레비스에게 사업을 세워 이끌고 자신을 바꿔주겠다는 얘기를 꺼내며 아들로 받아들이려는 의미심장한 말을 전달한다.

엔딩에서는 트레비스와 함께 다시 서바이벌 전문가로서 활동 중인 듯.

2.6. 6편

고향인 퍼펙션 마을에서 창의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중이던 버트에게 캐나다에서 연락이 온다. 북극에 가까운 위치에 있던 지방에서 그래보이드의 습격을 받았다는 것인데, "그 추운 캐나다 극지방에 그래보이드라니, 말이 되나?"라며 부정하지만 세금 문제로 돈이 필요했던 버트는 결국 트레비스와 함께 캐나다로 향한다. 경비행기로 목적지로 향하던 중 애스 블래스터의 습격을 받아 불시착을 하게 되고 DARPA 요원들을 만나게 된 버트는, 혹한지에서도 돌아다니는 그래보이드가 미국에서 만든 생물병기라고 생각하지만 발렌타인 맥키와 론다(즉 1편 주인공들)의 딸인 발레리 맥키(애칭이 아버지와 같은 발이다.)의 말대로 그냥 날씨에 맞게 진화한 종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애스 블레스터에 이은 그레보이드의 습격으로 하나둘씩 희생자가 늘어나는 사이에 버트는 과거 그래보이드에게 먹혔을 때 몸에 침투한 바이러스에 발작을 일으키고, 그런 버트를 구하기 위해서는 그래보이드 몸 안의 물질을 얻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어 그래보이드 생포작전을 시작한다.
전기와 비행기로 어떻게 생포는 했으나 촉수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을 때 총으로 촉수를 박살내 다른 사람들이 물질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후 생포한 그래보이드를 DARPA 요원들이 가져가러 왔을 때 RC비행기로 폭탄을 박아 터트려버린다.

2.7. 7편

에이벡스 바이오라는 업체를 운영중인 빌은 유전자조작을 가한 그래보이드를 사유지인 섬에 몰아놓고 돈 많은 사람들을 불러다가 사냥을 시켜주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런 그래보이드의 활동 때문에 이웃 섬에서 지각활동을 관찰중이던 연구자인 지미와 제스는 왜 저 섬에서만 지진파가 이상하게 흘러나오나 싶어 찾아갔다가 실상을 목격하고 탈출하려고 하나, 슈리커의 습격으로 동료 중 한명을 잃고 만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제스는 지미에게 파푸아뉴기니에서 은퇴생활을 즐기고 있던 버트를 찾아오게 시킨다. 버트 입장에선 이젠 나이도 들어서 힘에도 부치고, 아들인 트레비스가 멀정히 활동하고 있는데 뭐하러 이 늙은이를 찾아왔냐고 하는데, 트레비스는 하필 멕시코에서 버섯의 밀매(환각 성분이 있다고 했으니 아마도 마약관련일 듯)로 형무소에 갇혀있는 중이고 당장 급하니 버트를 찾아왔다고 대답, 이에 할 수 없이 동행을 하게 된다.
한편 제스의 항의를 받은 빌은 오히려 외부와의 통신을 단절시키며 제스의 입을 막을 궁리를 하게 된다.

어찌어찌 섬에 도착한 버트는 제스와 만나는데, 이 제스는 바로 버트와 잠시 정을 나눴던 옛 연인, 즉 트레비스의 친모였다. 이후 그래보이드를 막기위해 활동을 시작하지만 지질 연구팀에게 그런 무기들이 있을리가 없었고, 조사 중 우연히 발견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벙커에서 마체테와 화염방사기, 다이너마이트 정도만으로 만족한 채 섬으로 향한다. 그런데 섬에선 이미 날뛰기 시작한 슈리커들에게 사냥꾼으로 참가했던 사람들이 학살당하고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도 빌은 그래보이드 사냥놀이를 멈출 생각을 하지 않으며 반발한다. 이에 빌의 부하였던 안나가 학을 떼고 이반, 버트 일행에 합류하여 그래보이드를 폭사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빌도 결국엔 희생이 되고, 그래보이드 박멸을 위해 과거 발과 얼이 사용했던 방법을 이용해 그래보이드 유인작전을 벌이게 된다.[39] 최후의 그래보이드는 과거 발렌타인 맥키가 했던 것처럼 절벽으로 유인해 떨어트려 죽이기로 했지만 너무 빨리 쫓아왔기 때문에 버트는 함께 뛰고있던 지미를 밀쳐버리고 홀로 그래보이드에게 덮쳐진다. 이후 절벽에 떨어진 그래보이트를 죽이는데는 성공했지만 버트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일행들은 그나마 남아있던 버트의 모자와 선글래스로 그의 묘비를 세워준다.

2020년에 비디오 영화로 출시되었는데 1편이 1990년작인걸 감안하면 30년 동안 시리즈가 나오고 있고 버트도 계속 나오고있다. 괴수물 영화에서 이런 캐릭터는 전례가 없다. 정말 대단하다.
다만 7편을 마지막으로 배우인 마이클 그로스가 70대 나이로 은퇴할 예정이 되면서 후에 나올 8편은 버트의 아들인 트레비스와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지미(존 헤더 분)가 이을 것으로 보인다.

2.8. TV 시리즈

전편 보러가기

3편 이후를 배경으로 나온 13편짜리 TV 시리즈에서도 여전히 준 주인공급으로 깨알같은 활약을 한다.
3편에서 살려놓은 돌연변이 알비노 그래보이드, '엘 블랑코'를 이용해 퍼펙션 마을이 재개발당하는 것을 막는 한편, 엘 블랑코에게 당해 죽는 사람이 없도록 인근 관리도 하고, 외부에서 그래보이드나 쉬리커, 애스 블래스터 사건이 발생하면 그래보이드 전문가로 고용되기도 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계속한다. 특히 13화에서 출장 나갔다가 동네 야구팀에게 머스킷을 들려줘서 급조 화력팀을 지휘하는 장면은 백미. 아울러, 애스 블래스터를 대비해서 벙커는 또다시 개조되었다. 탈출구까지 준비뒀다. 그래봤자 또 그것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만.

엘 블랑코와는 애증의 관계. 퍼펙션을 지키기 위해 '멸종 위기 동물' 지위로 보호받는 엘 블랑코를 이용하는 한편, 1편에서 갑자기 난동을 부리는 엘 블랑코를 자기 손으로 죽이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그래보이드가 난동을 부리게 만든 기계 장치를 쏴서 실질적으로 엘 블랑코를 구출한다. 엘 블랑코 역시도 버트를 위협하는 애스 블래스터를 잡아먹음으로서 그를 구출한 바 있어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것 비슷한 관계...는 개뿔, 사실 우연적으로 그렇게 된 것이지만, 모비딕과 에이허브 선장의 관계 비슷한 느낌도 난다.

2018년 방영 예정으로 예고편을 공개한 TV 시리즈에서는 등장하지 않아서 불가사리 시리즈 중 최초로 버트가 등장하지 않는 작품인데, 대신 1편의 주인공이었던 발렌타인 맥키역의 케빈 베이컨이 29년만에 복귀했으나 제작이 취소되고 말았다.


[1] 드라마나 TV, DVD용 저예산 영화에 주로 출연하는 배우로, 대표 배역이 버트 거멀이며 현재까지 매우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대단히 열성적인 철덕이다.[2] 가장 먼저 죽은 그래보이드는 배수로가 있는 줄 모르고 콘크리트에 돌진해서 본의 아니게 자살해버렸다.[3] 토요명화 더빙판에선 "이 멍청한 놈아! 여기가 어디라고 함부로 들어왔더냐? 엉!"[4] 그냥 하얀색이라는 뜻이다...[5] 다만 TV 시리즈애선 조금 쪼들려서 생존주의자로서의 자기 기술을 살려 먹을 수 있는 야생 풀을 뜯는다든지 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TV 시리즈 바로 전의 시간대인 3편에서 벙커를 비롯한 모든 재산을 날려 버렸으니 그럴 수 밖에 없긴 하다.[6] 규제 이전에 민수용으로 제조되었으며 타인에게 판매 가능한 규제 화기. 다시말해 민간인이 합법적으로 입수할 수 있는 자동화기다.[7] 시카고 컵스는 영화가 나오기 2년전인 2016년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8] 탄피 재활용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런 성향이 4편까지 이어지다보니 여러모로 밀덕들에게 공부가 된다.[9] 총알을 장전하기 전 케이스에서 까서 내려놓는데 그 옆에는 다른 다양한 구경의 총알들이 세워진채로 있지만 우람한 총알과 비교되는 앙증맞은 사이즈로 비교되며 엘리펀트건의 위력을 예상하게 한다.[10] 더빙판 대사는 "초인종 누르고 들어왔어야지 이자식아!" / 영어 원문은 "Broke into the wrong god damn rec room, didn't you, ya bastard?!"다. 어느쪽이건 발번역.[11] 2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12] 버트도 생각이 있어서 위험한 지하실 대신 옥상에 올라가 엘리펀트 건으로 처리할 생각이었지만 엘리펀트 건의 위력을 알아챈 그래보이드가 땅 속 깊숙이 숨어 움직이는 탓에 화력이 통하지 않았다.[13] 얼의 팀이 RC카로 낚시하는 것과 달리, 밀덕답게 RC전차를 썼다.[14] 멕시코 군대가 뭐든지 다 지원해 준다고 말하면서 얼에겐 '고작' 다이너마이트를 가지고 왔냐고 한심해 한다.[15] 작 중 나온 것은 LAR 그리즐리 빅 보어 대물 저격총. 단발식이며 .50 BMG탄을 쓴다.[16] 실제로 위기에 처하면 극단적인 화력을 퍼붓는 오버킬 태도를 1편부터 꾸준히 취해왔다. 그 덕분에 그래보이드도 한 마리 잡았지만[17] 전투식량 자체가 훈련이나 전쟁 등 극단적인 상황에서 움직일 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맛도 없는데다 영양소의 불균형은 기본이고 나트륨과 칼로리가 어마어마하다.[18] 실은 동봉되어 있던 위생용 화장지를 먹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19] 슈리커가 송신탑을 무너뜨려 전화가 터지지 않아 얼이 해당 정보를 버트에게 전달할 수 없었는데 그 사실을 몰랐던 버트는 왜 알려주지 않았냐고 얼에게 성을 낸다. 정작 얼은 어떻게 그걸 다 잡고왔는지 황당해 한다.[20] 버트가전쟁하러 가져왔던 트럭에 있던폭탄들이다. 덕분에 슈리커와 함께 주변을 초토화시켜버렸다[21] 이때 트럭에 폭탄을 던졌다는 얼의 말에 버트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22] 일행이 땅을 판 뒤, 그래보이드 시체를 전기톱으로 갈라서 탈출.[23] 1편에 등장해서 생존했던 그 양아치 멜빈이 맞다. 1편에서도 암유발 행동을 하더니 커서도 암을 퍼뜨리는 짓거리를 한다. 오죽하면 버트가 1편에서 동네 사람들에게 총 나눠줬을 때 3차대전이 터져도 너한텐 실총 못준다며 빈 총만 줬다. 배우도 똑같이 그 배우다.[24] 버트 뿐만 아니라 1탄에 나온 인물들의 조상들도 나온다. 슈퍼 운영하던 중국인 아저씨의 선조인 부부와 그 아들이 대표적.[25] 이름이 이름인지라 엔딩에서 퍼펙션으로 개명한다.[26] 그의 재수없는 언동에 화가 난 마을 사람 한명이 "그냥 콱 죽여 버릴까요?"라고 했을 정도.[27] 대신 자전거는 탈 줄 안다.[28] 마을 주민 한명이 '여긴 거친 서부라서 총은 필수다'라고 말하고는 거머 앞에서 소총을 떡 하고 보여주는데 놀라는 표정이 볼만하다.[29] 작중에서 은광 주인이라는 것도 그렇고, 꽤나 유복한 집안 출신이라는 느낌을 준데다, 본인도 있는 티를 팍팍 내고 다니며 마을 주민들을 굉장히 불쾌하게 했는데, 이는 사실 허세에 불과했고, 그의 아버지가 은광에 투자하다 그래보이드 때문에 도산하여 집안이 몰락했고 빈털털이가 되어 남은 재산이라곤 금시계와 20달러 금화 한닢에 양복 소매에 달린 다이아몬드 커프스 단추 몇 개가 전부였다라는 사실이 밝혀진다.[30] 죽은 총잡이 켈리마저 관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로 끝내주는 총기를 사 왔다고 언급한다.[31] 구경만 2인치를 넘어가는 비범한 총. 총포상으로 가기 전 총잡이 켈리가 '저놈 잡으려면 이딴 총 말고 8게이지 납탄이나 펀트건 정돈 가져와야 할거다'라고 한 게 복선이 된 셈.[32] 1편에서 버트가 그래보이드를 잡은 총이 바로 8게이지 엘리펀트 건이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총잡이 켈리의 판단이 백번 옳았던 셈이다.[33] 펀트 건(punt gun)이라는 물새 사냥용 엽총인데, 한번에 발사되는 산탄의 양을 파운드로 재고 구경은 2인치(51mm)급인 총인지 포인지 구분 안가는 물건으로, 사람이 들고 쏘는 것이 아니라(총열만 2m에 육박한다.) 보트(펀트)에 거치해서 쏘는 총이다. 보트에 펀트건을 묶어서 거치하고, 노를 저어서 물새떼 근처로 다가간 다음 뿜! 하면 수십 여 마리 이상의 물새를 한 방에 잡을 수 있다. 영화에서는 마차에 거치시켜 놓고 마차 코앞으로 그래보이드를 유인한 후 쏴서 사냥한다.[34] 해당 무기는 마지막 그래보이드를 잡을 때 위치가 탄로나 그래보이드가 삼켜버리고 만다.[35] 바퀴 2개짜리 수레에 총열 8개 짜리 탄창식 개틀링이다.[36] 원래는 혼자 가려 했는데, 트레비스가 "버트 거멀이 애스 블래스터를 잡는 영상이라면 비싸게 팔린다"라는 설득과 함께, 적당한 뇌물을 주고 함께 가게 됐다.[37]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화력덕후에 가까운 버트인데, 30-06탄을 쓰는 사냥총은 일반 맹수사냥이라면 몰라도 그래보이드 같은 덩치 큰 녀석들에게는 조금 모자라다고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이전 작품들에서 그래보이드를 상대할 때 준비하는 무장이 대부분 50구경 이상이었던 걸 생각하면 빈약해 보일만도 하다.[38] 이 양반도 재등장해서 그래보이드에게 먹히는데, 살아 나온다. 그나마 버트는 드럼통 안에서 버텼다지만 이 할배는 먹히자 마자 총을 난사해서 토해내게 했다고...[39] 이때 버트는 이번 그레보이드 사냥이 자신의 마지막이라고 직감했는지 구두로 제스와 트레비스 앞으로 자신의 유산을 상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