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21 14:39:16

베네벤토

파일:Flag_of_Benevento.svg.png
베네벤토
Benevento
국가 이탈리아
지역 캄파니아
면적 129km2
인구 58,418명[1]
시장 클레멘테 마스텔라
시간대 UTC+1 (서머타임: UTC+2)
베네벤토 (이탈리아)

파일:1200px-Benevento-Arch_of_Trajan_from_South.jpg
장엄한 트라야누스 개선문

1. 개요2. 역사3. 경제4. 관광

[clearfix]

1. 개요

Benevento

이탈리아 중남부 캄파니아의 도시. 나폴리에서 동북쪽으로 50km 떨어진 분지에 위치해 있다. 로마 시대에 말레벤툼 혹은 베네벤툼의 이름으로 번영하였다. 전승에 의하면 원래 라틴어로 말레벤툼이라는 이름에서 'Male'가 불길한 징조를 뜻하는 말이었는데 로마인들이 이 근처에서 전투에서 승리한 이후 행운을 뜻하는 'Bene'로 이름을 고쳤다고 한다.

고대 삼니움인의 매우 중요한 도시 중 하나였고 피로스 전쟁, 제2차 포에니 전쟁 당시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 되어 여러 전투가 일어났다. 중세 초기에는 랑고바르드 왕국의 잔존 국가인 베네벤토 공국의 수도가 되었고 이후 교황령에 속하였다. 시내의 산타 소피아 성당은 롬바르드 시대의 건축 양식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현재 인구는 6만에 불과한 중소 도시지만 세리에 B베네벤토 칼초의 연고지다.

2. 역사

베네벤토는 말레벤툼이라는 삼니움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아피아 가도에 위치해있다. 전설에 따르면 베네벤토 사람들은 칼리돈 멧돼지의 후손이라고 한다. 반면 로마의 문법학자인 섹스투스 폼페이우스 페스투스는 오디세우스키르케의 아들인 아우손의 후손이라고 한다. 어쨌든 로마와 삼니움 전쟁에서 삼니움이 정복당하면서 도시 이름을 말레벤툼에서 베네벤툼으로 바꾸었다. 베네벤툼은 제2차 포에니 전쟁의 격전지 중 하나였으며, 동맹시 전쟁 때도 마찬가지 였다. 로마 공화국이 종말로 향할 때 쯤 베네벤툼은 이탈리아 반도에서 가장 부유하고 번영한 도시였다.

서로마 제국이 망하고 동고트 왕국의 국왕 토틸라에 의해 약탈당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랑고바르드 왕국의 수도가 되었다. 773년 랑고바르드 왕국이 멸망하자 베네벤토는 교황령이 되었다. 하지만 여러 세력이 베네벤토를 노렸다. 하지만 1053년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3세가 교황의 밤베르크 교구 설립 동의를 조건으로 베네벤토를 교황령의 도시로 공인하였다. 그 이후 베네벤토는 교황청에서 파견한 총독이 통치하였다.

이탈리아 통일 후 베네벤토는 발전하였다. 베네벤토는 이탈리아 남부의 경제 중심지로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면서 풍요로워졌다. 주요 산업은 농업 특히 담배와 곡물 재배가 크게 발전하였으며 이에 기반한 제과와 주류, 목재 및 벽돌 산업이 발전하였다.

베네벤토는 로마와 풀리아를 잇는 철도 교통의 핵심적 위치라서 1943년 여름 연합군 공군에 집중 폭격을 받았다. 이러한 공습으로 40,000명의 인구 중 2,000명이 사망하고 18,000명이 집을 잃었다. 특히 이때 베네벤토 대성당이 거의 파괴되었다. 1943년 10월 2일 연합군에 의해 해방되었다.

3. 경제

베네벤토는 전통적으로 농업 지역이다. 주요 작물은 포도, 올리브, 담배이다. 또한 제과 산업이 유명한데 특히 누가라는 과자를 많이 생산한다.

4. 관광

  • 트라야누스 개선문(Arco di Traiano) : 로마와 브린디시를 잇는 길을 단축시킨 트라이아나 가도의 개통을 기념하여 트라야누스 황제에게 받친 개선문이다.
  • 베네벤토의 로마 극장(Teatro romano di Benevento) : 트라야누스 시대에 지어진 극장으로 하드리아누스 황제 때 개장되었다.
  • 로카 데이 레토리(Rocca dei Rettori) : 중세 시대에 건설된 요새로 베네벤토의 행정 중심지로 사용되고 있다.
  • 교황의 빌라 (Villa dei Papi) : 제 245대 교황인 베네딕토 13세가 여름에 지낸 별장.
  •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성당(Basilica di San Bartolomeo Apostolo) : 예수의 12제자 중 1명인 사도 바르톨로메오의 유해가 묻혀있는 성당.
  • 산니오 박물관 (Museo del Sannio) : 프랑스의 정치인 샤를모리스 드 탈레랑페리고르가 베네벤토 공국의 공작이었을 때 예수회 건물에 세운 시립 고고학 박물관.
  • 산타 마리아 교회 (Chiesa di Santa Sofia) : 774년 만들어진 교회로 랑고바르드 예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건물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


[1] 2020년 10월 28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