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르시냐크 가문의 가신인 클루이펠트 가문의 사내. 히크렐 나르시냐크로부터 그 아들이자 현재의 기사단장인 아르킨 나르시냐크와 함께 검술을 배웠고, 그 실력은 님-나르시냐크 구원 기사단에서도 그와 싸워 이긴 기사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세월의 돌의 모든 등장인물 중에서도 그보다 뛰어난 검사는 몇 명 없을 듯.
하르얀 나르시냐크에게는 거의 친형이나 다름없으며 역시 그를 아끼고 가엾게 여긴다. 때문에 하르얀이 파비안에 대한 질투심으로 자신을 망치는 것을 우려해 파비안을 찾아와 아르나 시까지 왔다. 아르나 시에서 도적 길드원으로부터 파비안을 구해 주고, 파비안에게 하르얀을 한 번만 형으로서 도와 달라는 부탁을 하고 헤어진다.
이 때 여관에 함께 묶는 일행이 된 외르옌에게는 파레토 양과 자신의 이야기(루치아 파레토 항목 참고)를 마치 남의 이야기처럼 말하며 '모두에게 나쁜 결론만은 피하라.'라고 충고해 주기도 한다. 선택은 결국 외르옌의 몫으로 돌렸지만.
유리카가 오르코시즈 중독이 되고 하르얀이 반란 사건을 일으켰을 때 재등장. 하르얀의 곁에 자신만은 있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결국 반란에 가담하고 말지만 일종의 배신(?)을 해서 파비안와 유리카가 달크로즈 성을 탈출하는 일을 도와 준다. 이는 자신이 파비안에게 한 부탁 때문에 파비안이 하르얀을 해전에서 살려 보냈고, 그 하르얀이 유리카에게 해를 끼쳤으므로 결국 이 일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또한 그의 태도도 하르얀을 지키겠다거나 전투에서 이기겠다거나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고, 반란을 일으킨 소년들과 함께 지옥에 가겠다는 듯한 태도였다.
결국 반란군 편에서 계속 싸우다가 마지막 전투 때 붙잡혀 처형당한다. 사실 나르디는 그를 붙잡더라도 죽이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나르디가 부상 중이고 미처 소식도 닿기 전에 처형돼 버린 것.
...이라고 알려졌고 엘다렌도 파비안에게 그렇게 알려줬지만 사실 살아 있었다.
반란군과의 전투에서 국왕 이그논 루아 듀플리시아드가 사망했기 때문에 원칙상 반란군은 한 명도 살려둘 수 없었기에 나르디가 국왕으로 즉위한 후 그가 죽은 것으로 위장시키고 '아레트'라는 새 이름을 내려준 것이였다.
달크로즈 성 지하에 갇혀 있을 때 그를 찾아온 츠칠헨 야스딩거[2]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아르킨 나르시냐크에게 모든 것을 걸지 말라는 충고를 했다고 한다.
결국 나르디를 떠났지만 반란 소식을 듣고 하르마탄 섬으로 와 아르킨이 꾸미는 계략을 거의 눈치채고 그 사실을 츠칠헨과 나르디에게 알렸다. 츠칠헨은 이 때문에 아르킨을 배신하고 문을 열어주었고, 나르디는 파비안과의 약속을 어기고 성을 공격했던 것. 피아 예모랑드 성으로 잠입해 파비안을 찾으려 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놓쳐 버린다.
이후 츠칠헨처럼 떠나 버렸기에 아무도 그를 만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