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10:25:36

베르사유의 장미

1. 전기2. 만화3. 록밴드 네미시스의 곡

1. 전기

오스트리아의 소설가이자 전기작가인 슈테판 츠바이크(1881~1942)가 1932년에 발표한 평전인 《마리 앙투아네트 - 어느 평범한 여자의 초상》의 한국어 번역명.[1]

첫 번째 번역본은 1979년 9월 1일에 나왔다. 1979년 9월 11일에 동아일보에 나온 광고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처음 나왔을 때의 이름은 '마리 앙뜨와네뜨 - 어느 평범한 여자의 초상'으로 제목은 별 차이가 없었다.

두 번째 번역본은 1992년 7월 20일에 나왔다. 이 때의 제목은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로 만화에서 번역명을 따왔다. 이 때부터 제목에 '베르사유의 장미'가 붙는 경향이 시작되었다.

세 번째 번역본은 1993년 4월 1일에 나왔다. 이 때의 제목은 '비련의 왕비'로 '베르사유의 장미'가 붙지 않았다.

네 번째 번역본은 1994년 9월 1일에 나왔다. 이 때는 제목은 대놓고 '베르사유의 장미'로 1994년 당시 KBS에서 방영하던 애니메이션에서 번역명을 따 왔다.

다섯 번째 번역본은 2005년 9월 20일에 나왔다. 이 때의 제목은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로 두 번째 번역본을 쓴 사람이 다른 사람과 함께 공역해서 새로 냈다. 요즘 사람들에게는 이 버전이 유명하다.

여섯 번째 번역본은 2023년 10월 23일에 나왔다. 제목은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이다.

이 책은 철저한 연구를 통해 기존의 전기들에 실려 있던 위조된 편지나 후대에 센세이션을 노려 만들어진 조잡한 에피소드 등을 배제하고, 정치적 희생물로서의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인간을 묘사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단 슈테판 츠바이크는 역사학자가 아니고, 전기작가로서도 기록상의 공백이 있는 지점은 인간 심리에 대한 작가적 통찰 등을 이용해 과감하게 건너뛰기도 한다[2]. 덕분에 역사 속 인물의 성격과 운명을 묘사하는 필력은 그야말로 독자들을 매료시킬 만큼 압도적이지만 실제 인물상이 그랬는지는 비판적으로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3] 하지만 마리 앙투아네트라는 인물 자체가 세간의 오해와 편견을 상당 부분 뒤집어쓰고 있었기 때문에 인물의 재발견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의 평가는 좋은 편이다. 다만 직역에다가 비문, 한국어로 어색한 문장이 많아서 읽기에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2. 만화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베르사이유의 장미(만화)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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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록밴드 네미시스의 곡

La Rose de Versailles
뮤직 비디오
쇼팽 - 혁명 있는 원곡 버전(Classic Ver.)
네미시스 인디시절의 데모곡으로부터 시작해서 2005년 9월경에 1집 La Rose de Versailles의 타이틀곡으로 나왔으며, 이 곡 하나로 네미시스를 말할 정도로 대표곡 중 대표곡이라고 볼 수 있다. 한참 뜨고 있었을땐 당시의 고딩들이 노래방에서 She's Gone에 도전하기 전에 목풀기로 부를 정도로 인기 선곡이었다고 한다.[4]

2001년 프레데리크 쇼팽에튀드 No.12에서 모티브를 얻어 네미시스 하세빈이 작곡한 곡으로, 전주부분이 곡 중간에 포함된다. 이 곡의 테마가 혁명이었던 만큼 2001년에 TV를 보다 베르사유의 장미를 보고[5] 베르사이유의 장미로 노래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링크

TOP밴드 시즌 2의 트리플 토너먼트에서 불렀다.
잠들지 말아요 아직은 안돼요
난 여기 있으니 눈을 뜨고 날 봐요
받기만 했어요 처음부터 항상
갈 곳을 잃어버린 나로 인해 물든 사랑

잠들지 말아요 아직은 안돼요
난 여기 있으니 눈을 뜨고 날봐요
받기만 했어요 처음부터 항상
갈 곳을 잃어버린 나로 인해 물든 사랑
이젠 그대에게로

언제나 함께 할게요 이 몸은 당신의 그림자
그대와 함께 했던 이 곳도 이제는 세느 강 저 편으로
사람들이 원하는건 사랑보다 더 큰 변화
다른 세상 그때엔 그대만 사랑할게 난
미안해 말아요 당신이 필요한
이곳에 남아서 조금만 더 견뎌요
그대와 함께한 행복했던 시간 그 기억 만으로도
괜찮아요 잠시면 돼 그댈
기다릴게요

<간주중>

사람들이 원하는건 사랑보다 더 큰 변화
다른 세상 그 때엔 그대만 사랑할게 난

잠들지 말아요 아직은 안돼요
난 여기 있으니 눈을 뜨고 날봐요
받기만 했어요 처음부터 항상
갈 곳을 잃어버린 나로 인해 물든 사랑
이젠 그대에게로
만화 베르사유의 장미와는 사실상의 접점은 없다. 하지만 가사 해석에 따라 만화와의 연결지점을 이면적으로나마 찾을 수 있기도 하다.

만화에서 앙드레의 사망 시점을 기준으로 생각할 때, 주된 후렴구인 첫 두 소절과 마지막 소절('잠들지 말아요 아직은 안 돼요~이젠 그대에게로'의 부분)은 오스칼 입장의 가사로, 그 외 중간 부분(언제나 함께할게요 이몸은 당신의 그림자~다른 세상 그때엔 그대만 사랑할게)은 앙드레 입장의 가사로 해석이 가능하다.

애니메이션과 연관지어서 이 곡과 합쳐 매드 무비를 만든 것이 있다.

사이퍼즈 하이킥에 등장하는 '밤에 피는 장미'는 이 곡과, '밤에 피는 장미'와 자네트의 BGM을 죄다 섞은 음악이다(...).

FT아일랜드가 리메이크했다. 웹툰 세이렌 OST로 사용.


[1] 여기서 베르사유의 장미마리 앙투아네트를 뜻한다. 물론 만화/애니메이션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 뿐만 아니라 오스칼도 포함하지만.[2] 특히 슈테판 츠바이크는 자신의 저작에서 대놓고 특정인물에 이입하여 노골적으로 편파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유명하여 그의 저작 대부분은 전기소설로 분류된다. 따라서 그의 작품이 가지는 매력에 빠져드는 것은 좋지만 이를 진지하고 중립적인 역사서술로 받아들여서는 안된다.[3] 대표적으로 이 작품에서 루이 16세는 그야말로 무기력하고 순응적인 인간형으로 그려지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루이 16세를 보다 주도적으로 혁명을 뒤집기 위해 시도했다고 해석하기도 한다.[4] 말이 쉬워서 목풀기지 이 곡 역시 최고음이 3옥타브 레(D5)인 엄연한 고음곡이다. 대부분 파트는 쉽긴 하지만 '이젠 그대에게로' 이 파트가 2옥타브 후반~3옥타브 초반을 계단식으로 질질 끌어야 한다.[5] 2001년에 베르사유의 장미 애니판을 봤다는 말을 보면 대교방송에서 방영한 KBS 버전을 본 가능성이 있다.[6] 앨범 버전(인디 당시엔 클래식 버전)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