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4 22:44:51

벤투시

벤투시
Bentus
홈월드 2의 벤투시 등장 BGM - The Bentusi Arrive

1. 개요2. 역사
2.1. 홈월드 이전2.2. 홈월드2.3. 홈월드 캐터클리즘2.4. 홈월드 2
3. 기타

[clearfix]

1. 개요

파일:external/vignette3.wikia.nocookie.net/Bentusi.jpg

홈월드 시리즈에 등장하는 수수께끼의 종족.

벤투시는 스스로를 '묶이지 않은 자(Unbound)'라고 부르며 다른 육신을 가진 종족들을 가리켜 '갇힌 자'라고 부른다. 모선의 일부가 된 카란 스젯을 자신들과 같은 묶이지 않은 자라고 칭하는 것을 보면 어떤 종족인지 대충 감이 올 것이다.

2. 역사

2.1. 홈월드 이전

홈월드 2에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1], 먼 옛날 첫번째 하이퍼스페이스 코어를 얻고 장거리 초공간 도약 기술을 독점하며 다른 종족들에게 자원을 받고 기술을 파는 무역을 했다. 특히 갓 우주에 나올 정도의 문명을 갖춘 종족들에게 자신들의 것보다 짧은 단거리 초공간 도약 기술을 제공했는데 이런 종족들이 많아진 후로는 '은하계의 경찰'을 자처하며 평화를 강제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한 마디로, 은하계 구석구석에서 누가 싸우고 있으면 벤투시 함대가 달려와서 양쪽 다 조졌다는 말.

하지만 중재하기보단 독단적으로 모든 걸 결정한 탓에 다른 종족들은 벤투시의 이런 경찰놀음을 전혀 반가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벤투시는 거의 오버테크놀로지 급의 기술력을 가졌기에[2] 다른 종족들 입장에서는 화가 나면서도 그냥 당하고 있을 수밖에 없었고, 그러기를 500년 정도 하다가 어지간히 빡친 기존의 은하계 종족들은 이대로는 죽도 밥도 안되겠다 싶어 기회를 엿보다가 한 날 한 시에 일제히 주변의 약소 종족들을 침략하기 시작한다.

은하계 전체를 종횡무진하며 분쟁을 막는 자들이라 엄청 많아 보였던 벤투시의 함대는 사실 단 하나뿐이었고[3], 이 탓에 벤투시는 은하계 전역에서 일어나는 분쟁을 어디부터 제압해야 할지 몰라서 허둥댄다(...). 결국 상황을 정리하는데 실패한 벤투시는 대전쟁 끝에 살아남은 제국들이 제안하는 강화를 수용하기에 이른다. 은하계에는 16개의 제국이 참여하는 평의회가 개설되었으며, 벤투시도 그 의회의 의원으로서 군사 지원을 약속하게 된다. 다른 종족들 입장에서는 경찰이랍시고 자기 마음대로 나대는 벤투시에게 제동을 걸만한 장치를 드디어 마련한 셈이었다.

한편 평의회를 구성하는 16개 제국 중엔 히가라타이단이라는 튀르키예그리스 뺨치는 앙숙 국가가 있었다. 이 두 국가의 역사에 대해서는 각 문서를 참고. 결론적으로 벤투시는 이들의 분쟁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큰 충격을 받고 군사력을 포기하게 된다.

2.2. 홈월드

파일:external/static1.wikia.nocookie.net/Bentusi_tradeship.jpg
벤투시 무역선
홈월드 1에서는 쿠샨인들이 고향 행성을 찾는 여정의 길목에 중요할 때마다 출현해서 기술을 판다. 벤투시가 파는 기술은 드론 프리깃 같은 희대의 잉여쓰레기 기술도 있긴 하지만[4], 이온 캐논과 초주력함 동체 기술[5]타이단과의 싸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술들도 존재한다.

2.3. 홈월드 캐터클리즘

초반 쿤-란(Kuun-Lan) 선장에게 기술 지원을 해 주며, 미션 중후반부에서는 희대의 사기유닛 'Super Acolyte'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고작 전투기 주제에 이온 캐논을 쏴댄다.

파일:external/996efec9e6f1512016b719e0bd102f91334ec25009b41317e4955750bdd4a9a9.jpg

작중 적으로 나오는 비스트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려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기계와 융합한 벤투시의 특성과 연관이 있다. 일반적인 생명체가 비스트에게 당하면 죽어서 그 일부분이 될 뿐이지만, 벤투스인이 비스트에게 흡수당하면 기계생명체라는 특성상 죽지도 못하고 살아있는 채로 비스트에게 영구히 속박되며 강제로 정보나 빨려먹는 끔찍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2.4. 홈월드 2

파일:external/images.wikia.com/Bentus.jpg
벤투시의 마지막 함선 '하버 쉽 오브 벤투시'
홈월드 2에서는 베이거의 공격으로 모든 함선을 잃어버리고 딱 하나만 남은 모함 벤투스[6]로 등장한다. 옛날에 은하를 제패했던 종족답게 사주크를 찾으러 떠나는 히가라인들에게 여러 중요 정보를 알려주며 각종 오버테크놀로지 지원을 해준다.

마지막에는 히가라가 구한 드레드노트의 고장난 주포를 수리해 주고는, 드레드노트를 회수하러 나타난 키퍼 4대로부터 히가라 원정함대를 구하기 위해 장렬히 자폭한다.
"그게 너희들에게 물려주는 유산이다. 그럼 잘 있게."
직전 자신들의 하이퍼스페이스 코어를 회수해 가라는 말을 남긴다.

벤투시의 자폭으로부터 대피했다가 돌아온 히가라 함대는, 폭발을 발견하고 몰려온 베이거 함대와 세 조각난 벤투시의 하이퍼스페이스 코어를 두고 싸운 끝에 벤투시가 남긴 유산을 수습하는데 성공한다.

3. 기타

  • 그 강대한 힘을 가지고도 우주의 평화를 지킨다고 내내 고생만 하다 가버린 비운의 종족. 분명 이들의 자업자득도 있긴 했으나, 자신들의 행위를 반성하며 스스로 힘을 포기할 만큼 근본적으로 선한 목적으로 행동한 것이기 때문에 이런 운명을 맞이한 게 안타까운 부분이다. 그래도 그들이 모든 걸 맡긴 주인공 세력이 바람대로 위기를 극복하고 은하의 새 시대를 열게 되었으므로 그들의 희생은 결코 무의미하지 않게 되었다.


[1] 설정상 '히가라로 돌아와서 히가라의 도서관에 있는 기록문을 읽은 것'이 이 문서에서 설명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홈월드 2 이전에 나온 확장팩인 카타클리즘에서도 벤투시는 전투기에 이온포를 달아서 쏘는 캐사기 종족이다, 사실 벤투시는 그냥 이온포 기술만 제공했고 그걸 애콜라이트에 단 게 슈퍼 애콜라이트다. 다만, 벤투시의 함선은 이 슈퍼 애콜라이트와 무역선밖에 없는 데서 수상함을 느낄 수 있다.[2] 벤투시보다 기술력 면에서 더 우월한 종족은 대선조(Progenitor)라는, 홈월드 2에서 새로 추가된 고대문명 종족 정도가 고작일 것이다.[3] 원문에서 벤투시의 함대는 단 하나였다고 되어 있다.[4] 물론 게임 밸런스상 그렇다는 것이고 정말 쓰레기 기술은 아닐 것이다. 싱글 캠페인이라면 귀찮은 날파리들을 처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두 기쯤 운용해도 충분히 밥값을 한다.[5] Carrier 생산에 필요한 기술. 이온 캐논과 드론 프리깃은 돈 받고 팔았으면서 이건 공짜로 준다. 정확히는 그 미션은 정체불명의 수수께끼 유령선을 조사하는 미션이었는데, 벤투시는 자기들의 종특으로 그런 형태의 공격에 취약하다며 기술을 주고 히가라인들이 알아낸 정보를 산 것이다.[6] '여행'을 뜻하는 라틴어. '벤투시'의 어원으로도 추측된다. 함급명은 Harbor 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