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조선시대의 표류 기록인 표주록을 모티브로 하여 김기정이 글을 쓰고 이승현이 삽화를 그린 동화 시리즈.총 3권이며 1권은 표주록을 참고하여 썼고 2권은 표해록을 참고하였다.
천문학자인 아버지가 지구는 둥글다는 사실을 깨달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자 화병으로 사망하고 아들 이선달은 지구가 둥글다는 사실을 밝히러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
2. 등장인물
2.1. 주인공 일행
- 이선달
이 시리즈의 주인공. 이선달의 아버지는 뛰어난 학자였으나, 전국의 내로라하는 학자들의 모임에서 그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우리가 사는 이 땅은 둥글다'라는 주장을 했다가 미친 사람 취급을 받고는 화병으로 죽고 만다. 아버지의 이러한 죽음에 한이 맺힌 이선달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직후 3년상을 치르지 않고 곧바로 땅이 둥글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특징으로는 집 밖에 나가지 않은 10년 동안 읽은 책이 무려 만 권이나 될 정도인데, 그래서인지 온갖 지식에 능통하여 이런저런 상황에 잘 써먹는다. 상당히 진보적인 가치관을 지닌 사람으로 묘사되며, 거기에 문무겸비의 면모를 보이는 그야말로 먼치킨형 주인공.
- 뱃사람들
- 김첨지
일행 중 최연장자.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안다. - 군돌
- 최보출
- 치발
- 검보
- 공비장
큰 덩치에 칼을 들고 있는 남자. 하지막 우락부락한 외모와는 달리 겁이 많은 여린 성격을 보인다. - 자복
2.2. 1권
- 아이누족
- 털렁털렁발
- 수염주머니 노인
아이누족 최고의 사냥꾼.
수염을 길게 기르고 그것을 주머니에 넣어다니는 아이누족 노인. 옛날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어 그중 일부를 이선달에게 들려준다. 놀랍게도 '땅이 둥글다'는 사실을 자신의 할아버지의 일화로부터 깨닫고 있었는지라 이선달은 이에 감명받는다.
- 일본
- 태수
- 타로
- 쿠라 장군
태수 밑에서 일하는 소년.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태수 밑에서 자랐다고 한다. 태수 밑에서 일하며 각국의 세계지도를 보기도 하는 등 세상에 대한 동경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어린애는 어린애인지라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는 실감을 하지 못해 1부 후반부에 이선달네 배에 몰래 올라타 배를 메어둔 줄을 풀어버리는 사고를 치기도 한다. 말은 잘 통하지 않지만 자신에게 친절히 대해주는 이선달을 많이 의지하고 잘 따른다.
1권 최종 보스. 태수 밑에서 일하는 장군. 싸움을 싫어하는 태수와는 달리 아이누족을 전부 죽이고 그 땅을 차지할 야망에 태수를 끈질기게 부추기다 결국 군대를 이끌고 아이누족의 땅으로 향한다. 그러나 이선달이 길안내를 자처해 따라나선 뒤 수염주머니 노인이 말해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하필 침략 시기에 이야기들의 내용이 시의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바람에[1] 병사들의 사기가 완전히 떨어져 두 번이나 원정이 실패한 후 태수로부터 미움을 받아 쫓겨난다. 여담으로 이 일로 일본인들은 '이선달이 없었으면 우리 병사들이 다 죽을 뻔했다'며 이선달을 크게 존경하게 된다.
2.3. 2권
- 애꾸눈이 해적단
이 시리즈의 최종 보스. 주변 일대에서는 매우 악명 높고 잔혹해 현상금까지 걸려 있는 해적단으로, 2부 중반부에 이선달네 배를 습격하고 타로를 납치해가면서 악연을 맺게 된다.
- 왕 박사
이선달 일행이 중국에서 만나게 된 인물. 집에 엄청난 양의 책들을 보관하고 있으며, 그만큼 아는 것도 많다. 사실 이선달의 아버지의 '지구가 둥글다'는 의견에 유일하게 동의해 준 중국인이 바로 왕 박사의 아버지였음이 밝혀진다.
- 꿔꿔 장군
2권의 중간 보스. 승진욕이 엄청나 애꾸눈이 해적단을 잡아들이려고 동분서주하다 해적단이 왕 박사의 집에 쳐들어갔다는 소식에 무작정 왕 박사의 집을 습격한다.[2]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해적을 숨겨줄 게 아니라면 문을 열라며 왕 박사에게 윽박지르더니, 급기야 대포로 왕 박사의 집 대문을 박살내고 만다. 이후 3권에서 이선달과 다시 만난 왕 박사에 의하면 이 일로 장군직을 박탈당했다고.
2.4. 3권
- 킴
애꾸눈이 해적단에 포로로 잡혀 하녀 일을 하던 안남국(베트남) 여인. 음식 솜씨가 매우 좋으며, 글을 읽고 쓸 줄 알아 이선달과 필담으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엔딩에서는 이선달과 혼인하여 알콩달콩 살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