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식 홈페이지 인물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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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그룹이라는 우리나라 최고 재벌가의 '예비' 사윗감. 우주정거장에 극비의 임무를 띠고 tourist 자격으로 무사히 다녀오면 MZ그룹의 외동딸이자 現 MZ전자의 대표인 '최고은'과 결혼할 예정이다. 재벌가의 외동딸이 그의 무엇에 반했냐고?
그는 조금 거칠고 일에 미쳐 찌들어있었어도 소신과 '오기'가 뚜렷했다. 자기 몸보다 돈을 소중히 여겼고 돈보다 '의리'를 중하게 여겼다. 잘 생겼고 잘 먹었고 잘 싸우고 잘 뛰어서 '건강'한 남자로 보였다. 돈이 없고, 겁이 없고, 빽이 없고, 여유가 없어서, '꽉'찬 남자였다. 돈에 쎈 척 위선 떨지 않고, 야망도 있고, 적당히 때 묻은 남자여서 사람냄새가 났다. 얼굴이 자막이고 티가 났다. 단번에 뒤통수 칠 남자같지 않았다.
25시간을 일하고, 엄마같은 엄마 셋을 위해 하루하루 살면서 별 뜬 밤하늘 한번 여유있게 올려다보지 못했던 그의 삶에 우주로 갈 일이 생긴다. 최고은의 아버지인 최재룡 회장의 숙제다. 한가롭게 별을 보러가는 유랑도 아니고, 미치도록 눈부시게 아름다운 지구를 찍으러가는 관광도 아니다. impossible to possible,!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기 위해 최재룡 회장이 미지의 우주로 가는 700억짜리 맞춤의자에 그를 앉힌 것이다.
우주인 훈련을 마치고 지구를 떠나면서 지구에서 소유하고 있던 모든 것이 0그램이 된다. 지구에서 400km 떨어진 이 정거장은 중력이 없으니 정거장에서 근무하는 승무원도 관광객도 모두가 무게가 없다. 초파리도 0그램, 초파리 인생 쥐고 흔드는 인간도 0그램. 중력이 없으니 상하좌우도 없고, 지구에서 난무했던 지위고하도 없고. 부자도 0그램. 가난한 사람도 0그램. 모두가 0그램.
그의 오기, 그의 의리, 그의 위선, 그의 건강, 그의 야망까지도 0그램이 된다. 0그램에서 '이브킴'을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