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영하는 병사들간의 자치제도다.2. 설명
일반적인 비행단 기준으로, 병사자율위원회는 단 단위, 전대 단위, 대대 단위로 조직된다. 이 과정에서 자율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로 병사가 많지 않은 대대는 전대로 합쳐진다. 예를 들어 기상대대, 비행대대는 자체적인 위원회를 구성하지 않고 상위 부대인 항공작전전대 자율위원회에 속하는 식이다.대대별 자율위원회는 으뜸병사를 우두머리로 하고 참모 혹은 위원들을 구성원으로 하여 구성된다. 군기참모, 상담참모, 교육참모, 체련참모, 환경참모, 시설참모 등 다양한 참모가 존재하고 이들은 3개월을 임기로 위로휴가도 1일을 부여받지만 대대별로 몇명이 있는지는 천차만별이다. 수송대대나 보급대대, 항공기정비대대 등 대대원들이 한 생활관에 모여있지 않은 경우는 생활관마다 1명씩 선출하기도 한다.
전대별 자율위원회는 대대 으뜸병사들을 구성원으로 하고 전대 으뜸병사를 우두머리로 하여 구성되며, 항공작전전대 등 병사의 수가 적은 곳은 전대 자율위원회가 최소 단위가 된다. 제일 존재감이 없는 위원회로, 사실 전대별로만 무언가를 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열정적인 전대으뜸이 있다면 전대 자체적으로 행사를 주관하거나 무언가 활동을 열심히 해보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행단 자율위원회는 으뜸병사 전원을 구성원으로 하고 단 으뜸병사를 우두머리로 하여 구성된다. 웬만한 비행단이면 으뜸병사가 15명이 넘는 등 꽤 숫자가 되기 때문에 대대별 자율위원회의 참모처럼 대대으뜸병사가 단 자율위원회 참모를 맡는 경우도 있다. 자율위원회에 관심이 많은 단주임원사가 있다면 단주임원사와 같이 으뜸 회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병사 생활에 관련된 다양한 전파사항을 전파하기도 한다.
3. 장점
이상적으로 돌아가는 대대 자율위원회라면 병력 관리로 인해 격무에 시달리는 대대주임원사의 일을 상당수 덜어줄 수 있다. 부대원 중 두발 규정을 위반하는 사람이 있다면 군기참모가 이를 단속하여 두발 정리를 하도록 유도하고, 적응에 힘들어하는 신병이 있다면 상담참모와의 상담으로 부대 적응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생활관에 비품이 부족하다거나 시설이 파손되어 사용이 어렵다면 시설참모가 직접 공병대대 혹은 생활관 관리업체에 연락하여 이를 수리한다.나름 이런 활동을 통해 군생활에 보람을 느끼는 병사들이 많으며, 거기다 빼놓을 수 없는 특전인 위로휴가 1일은 덤이다.
다만 이렇게 잘 돌아가는 자율위원회만 존재한다면 참 좋겠지만, 일부 부대에서는 그냥 으뜸병사가 꽂아넣을 수 있는 위로휴가 1일 받는 땡보로 인식된다. 휴가에 눈이 먼 대대원들이 참모직을 얻기 위해 으뜸병사에 줄을 대거나 뇌물을 바치는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걸 보면 약간 으뜸병사와 참모는 일종의 임명권자 - 공기업 사장 과 같은 느낌이다.
단으뜸이나 단주임의 성향에 따라 사회공헌에 나서기도 하는데, 제5공중기동비행단 단 자율위원회는 헌혈증 1400장을 모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