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성운상 시상식 | ||||
일본 단편 부문 | ||||
제6회 (1975년) | → | 제7회 (1976년) | → | 제8회 (1977년) |
야마다 마사키 《神狩り》 | → | 고마츠 사쿄 《보미사》 | → | 츠츠이 야스타카 《メタモルフォセス群島》 |
1. 개요
ヴォミーサ고마츠 사쿄의 SF 추리 단편소설. 잡지 SF 매거진 1975년 7월호에 게재되었다. 국내에서는 다락원 출판사에서 낸 단편집 중요한 부분에 수록되었다. 일본어 교육용으로 나온 서적이라 일본어 원문과 번역이 병기된 것이 특징.
1976년 성운상 일본 단편 부문 수상작이다.
2. 줄거리
이시와 에릭, 캘런은 스낵바 베이비에서 식사를 하며 최근 발생한 거대한 번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원래 직원인 막스를 대신해 새로 들어온 종업원 에드가 내놓은 주문과 다른 엉뚱한 음식에 불평하던 중, 가게에 엄청난 몸집의 거한이 나타나 순식간에 손님 하나를 살해한다. 거한은 곧 일행들도 노리지만, 비실비실한 에릭이 가라테 자세를 취하면서 덤비라고 하자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며 "보미사"라는 수수께끼의 말을 남긴 체 달아난다.
가라테 때문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던 에릭은 아내 캘런에게 혼쭐이나고, 일행은 이후 가게를 찾은 패트 경감[1]의 조사를 받는다. 하지만 피해자는 누구에게 원한을 살만한 일을 하지 않았고, 범인같은 인물이 마을에 들어왔단 기록도 없어 수사는 난항을 겪는다. 게다가 다른 동네에서도 같은 범인에 의한 사건이 벌어진다.
범인에 대해 추측하던 일행은 로봇이 범인이라면 수수께끼가 해결된다는 것을 알게된다.[2] 실제로 종업원 에드 같이 번개의 영향으로 3원칙 회로, 일명 아시모프 회로가 고장난 로봇도 있었다. 일행은 범인이 마을로 들어온 수로를 조사하는데 그곳에서 범인이 다시 나타난다. 범인은 캘런을 죽이려 하지만, 에릭이 범인을 가로막으면서 자신을 죽이라고 명령하자 범인은 스스로를 파괴해버린다.
이게 어찌된 일인가 하면, 범인은 정말로 로봇이었고 번개의 영향으로 3원칙 회로가 모두 거꾸로 되어버린 것.
1원칙 -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2원칙 -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3원칙 -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
1원칙 -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야 된다.
2원칙 -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서는 안 된다.
3원칙 -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파괴해야 한다.
로봇이 사람을 죽인 건 뒤집힌 1원칙 때문이었고, 처음에 에릭이 덤비라 하자 도망간 건 2원칙 때문. 다시 만났을 때 에릭이 자신을 죽이라 하자 1원칙과 2원칙이 충돌해 3원칙에 따라 스스로를 파괴한 것이다. 로봇이 "보미사"(Vomisa)라 외친 것도 아시모프(Asimov) 회로가 거꾸로 되었기 때문.[3]2원칙 -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3원칙 -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
1원칙 -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야 된다.
2원칙 -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서는 안 된다.
3원칙 -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파괴해야 한다.
에릭은 메그레(Maigret) 경감의 또다른 별명인 테르지암(Tergiam) 경감을 듣고 이전의 경험과 조합해서 이 사실을 알아냈다. 아내인 캘런도 자신을 구해준 에릭을 칭찬하지만, 에릭이 가라테를 계속 하겠다고 하자 다시 혼을 낸다. 에릭은 수리받으러 간 에드를 대신해 돌아온 막스에게 너도 로봇이니 구해달라고 하지만, 막스는 요즘 로봇은 생명이 위독하지 않는 한 부부 싸움엔 끼어들지 않도록 만들어졌다며 "부부 싸움은 로봇도 먹지 않는다"[4] 회로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