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10:30:31

복서 산탄포

파일:KOTO_ARX-7.jpg

구경 57mm의 오토 멜라라[1]암 슬레이브용 휴대화기로, 말 그대로 AS용 산탄총이라 할 수 있으며 그 위력은 발군이다. 다만 그만큼 반동도 심하기 때문에 M6같은 2세대급의 기체로는 처리 능력이나 명중의 정밀도가 떨어지지만, 고성능 센서의 조준 보정 성능과 근력이 받쳐주는 M9 건즈백 같은 3세대 기체로는 그 성능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다. 주로 설정상으로만 쓰이는 명칭이나, 인간용 샷건과의 구별을 위해서 '샷캐논'이란 호칭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

구조적으로는 쿠르츠 웨버가 애용하는 57mm 저격용 활강포를 짧게 만든 것으로, 샷건답게 포신에 강선이 없으며 단포신이다. 개머리판은 접철식으로 SPAS-12의 것과 유사하며, 작중 묘사나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의 전투 연출에 따르자면 작동방식도 SPAS-12와 비슷한 반자동/펌프액션 겸용이다. 탄창은 기본적으로는 역시 샷건답게 고정식 튜브탄창을 사용하지만 그와 동시에 탈착식 박스탄창도 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일종의 이중급탄구조[2]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이한데, 원작 소설에서나 애니메이션에서나 작중에서는 전투 중 탈착식 박스탄창을 쓰거나 탄약을 삽탄하는 장면은 자주 나오지 않는다.탄약이 떨어지면 쿨하게 내던지고 단분자 커터를 뽑아든다 다만 4기에서 재장전하는 모습을 m6로 보여준다.

APFSDS[3], OO-HESH, 대AS 슬러그탄 등의 다양한 탄종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무튼 별난 것으로 유명한 총으로 찬반양론이 뜨겁지만[4] 사가라 소스케는 M9에 탔을 때부터 단분자 커터와 이 무기를 애용했으며, 대 AS용 슬러그탄을 자주 쓴다. 하지만 능숙하게 사용하여 많은 전과를 올리고 있으므로 이견을 제기하는 대원은 없다. 다만, 소스케는 '흉내내지 않는 게 좋다' 고 한다. 팀 리더인 멜리사 마오의 전자전 지원과 동료 저격수인 쿠르츠 웨버의 엄호를 받으며 소스케 본인은 최전방에서 적들과 난전을 펼쳐야 하는 팀의 전위를 맡고 있다보니 산탄총의 단점인 짦은 사거리와 떨어지는 정밀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레바테인이 사용하는 것은 이 산탄포의 후속 모델인 '복서 2'다. 이쪽은 AS용 화기로는 상당한 대구경으로 76mm 포탄을 사용하며[5] 이는 평상시 AS를 상대하기 위한 대AS 저격탄이 아니고, 구경이 커진 만큼 위력은 발군이나 기존의 57mm 복서 산탄포보다 더 다루기 어렵다. 애초에 아바레스트가 쓰던 57mm 복서도 M9급 성능이 받춰주니깐 겨우 쓸 수 있는 수준의 고화력 화기인데 이쪽은 76mm이다. M9도 쓰려면 누워서 저격 자세를 잡고 땅에 고정후 사용하는 탄이라 사실상 레바테인 전용 무기라고 부를 수 있는 특제무장이며 이 역시 레바테인급의 스펙이 받춰주니깐 겨우 쓸 수 있지 다른 AS라면 팔이 먼저 고장날 가능성이 크다. 아니면 M6가 그렇듯 명중률이 바닥을 기는 수준일 뿐이다. 작동방식이 반자동/펌프액션 겸용이라는 점이나 고정식 튜브탄창과 탈착식 박스탄창을 병용할 수 있는 이중급탄구조를 갖췄다는 점은 동일하며, 개머리판도 접철식 개머리판을 쓴다. 작중에선 기존의 복서 산탄포와는 달리 탈착식 박스탄창을 자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도 그렇게 나온다.

풀 메탈 패닉! 어나더에서 이치노세 타츠야는 다국적 용병기업인 D.O.M.S 입사 테스트에 합격하기 위해서 본인의 떨어지는 사격실력을 보충하기 위한 방편으로 클라라의 조언을 받아 이 무기를 주무장으로 선택하고 모의전에 임했다.

풀 메탈 패닉! 관련 매체에도 소스케가 탄 기체면 이 무기가 빠지지 않는다.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도 소스케의 M9엔 복서가 있으며, 프라모델에서도 아바레스트, 레바테인은 물론이고 아오시마 M9(소스케 기), 굿스마일 컴퍼니 모데로이드 크로스보우에도 복서가 들어있다. 단, 반다이 HG 레바테인에는 복서 2가 없고 설명서에는 1/60 아바레스트의 복서를 사용하세요라고 해놓았다. 코토부키야 D스타일 및 1/60 레바테인에는 복서 2가 들어있다.


[1] 현실에도 존재하는 이탈리아의 방위산업체로, 한국에서는 군함의 함포로 유명하다. 풀 메탈 패닉!의 세계관은 1980년대 즈음 미지의 오버 테크놀로지블랙 테크놀러지가 등장하여 세계선에 변화가 생긴 현실의 패러랠 월드이기 때문에 가공의 기업도 등장하지만 실존하는 군수산업체도 자주 등장한다.[2] 방식이 좀 다르긴 하지만, 대공기관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이중급탄장치(사격 도중에 탄종을 순간적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듯 하다.[3] 운동에너지탄인 APFSDS의 특성상 충분한 포구 초속을 얻지 못하는 단포신 포에서는 제대로 된 위력을 내지 못한다. 더군다나 근거리 특화 화기인 점을 고려하면 탄통이 분리되기도 전에 표적에 명중하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애니메이션에서의 묘사를 보면 APFSDS보다는 오히려 슬러그탄에 가까운 것 같다. 다만 원작에서는 화살 형태를 한 철갑탄이라고 정확히 명시해 둔 것을 보면 설정에서는 날탄이 맞는 모양. 현실의 샷건용 플레셰트탄처럼 제한적인 원거리 교전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4] 동료인 쿠르츠 웨버는 처음에 소스케가 자신의 기체 주 무장으로 복서 산탄포를 고르자 뜨악했다고 하는데, 한발의 탄환으로 정확하게 적을 제압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저격수인 쿠르츠에게 있어서 슬러그탄을 마구 흩뿌려대는 산탄이라는 컨셉이 아름답지 못해서라나.(...)[5] 쿠르츠 웨버가 대전차용으로 자주 사용한 76mm 대물 저격포와 동일한 구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