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
농서현령 우술이 선비를 좋아해서 여러 사람을 등용하면서 복양잠은 주부가 되었다.
169년에 제2차 당고의 금으로 환관들이 여러 선비들을 당인이라 지목해 잡아들여 죽였는데, 이 중 장검이 도주해 동래, 북해, 어양, 노국 등으로 숨어다니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연루되어 여러 군현이 부서졌다. 이 일을 안 하복이 한탄해 은거하고 당고의 금이 풀린 후에도 나오지 않았는데, 복양잠은 상당태수를 지내다가 하복의 목소리를 알아본 사람이 알려주자 사람을 보내 수레로 하복을 맞이했지만 응하지 않았다.
복양잠이 수레를 세 번 보낸 후 하복을 맞이할 수 있었으며, 고사전에 나온 하복의 시에서 복양잠이 한사코 맞이해 지향으로 돌아갔다고 했다.
태평어람에 따르면 상당태수이고 고사전에서는 지향태수로 나오는데, 지향이라는 지명은 한대 관련 자료에서 지명이 확인되지 않아서 오류로 보인다.
출신지는 알 수 없지만 복양씨는 희귀 성이라서 복양흥과 같은 일족이 맞다면 진류군 사람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