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0 13:24:24

부랑



1. 浮浪2. 조선의 인물

1. 浮浪

일정한 직업이나 거주지 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을 말한다.

부랑자, 부랑배, 부랑아 등으로 활용한다.

2. 조선의 인물

夫娘. 생몰년도 미상.

조선 후기의 인물. 평안도 자성군 출신의 여성으로 부여씨의 후손이다.

당시 평안도 병마절도사였던 이괄이 각 고을에 병력을 징집하자 연로한 부친 대신 자신이 직접 남장을 한 뒤 징집되어 훈련을 받았고, 초장(哨長)[1]에 선발되었다.

이후 이괄이 난을 일으키자 당시 안주목사였던 정충신에게 합류하여 이괄의 난을 진압하는데 협력하였다.

1636년 정충신이 사망하자 3년상을 치르고 스스로 머리를 깎아 비구니가 되어 묘향산에 들어간 것을 끝으로 행적이 묘연해졌다.#

나이든 부친을 대신해 군에 들어간 일화로 인해 조선판 화목란으로 평가받...지만 화목란은 허구의 인물이고, 시기도 겹치고 이자성의 난을 평정하려던 명나라 장수 진양옥과 비교하는 게 맞는다. 군벌이 아니라 둘 다 공식적인 군대의 직책까지 맡았고 반란군 진압에 활약했으니. 진양옥이 다른 점은 소수민족인 묘족이었고, 군관으로 임하게 된 계기는 죽은 남편의 관직을 물려받았다가 실제로 적극 임해서 서면으로서나 실질적으로나 인정받은 케이스다.
[1] 초는 약 100명의 군사들로 이루어진 편제 단위 중 하나이며, 현대 한국의 군대와 비교하면 초장은 중대장 상당의 보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