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23:57:47

북두무상류무

1. 개요2. 유쿠좃3. 토라에라레마이4. 여담

1. 개요

北斗無想流舞

파일:北斗無想流舞.jpg
AC북두에 등장하는 토키이동기. 그 실체는 이동기라는 이름의 궁극오의.
  • →↓↘+ABCD로 앞/대각선 앞+거리 조절의 4종류(A 대각선 짧게, B 앞 짧게, C 대각선 길게, D 앞 길게)
  • ←↓↙+ABCD로 뒤/대각선 뒤+거리 조절의 4종류(A 대각선 짧게, B 뒤 짧게, C 대각선 길게, D 뒤 길게)
  • 지상에서 ↓↘→+A로 수직상승
  • 공중에서 ↓↘→+A로 수직하강

이렇게 총합 10종류의 패턴이 존재한다.

흔히 나깃(ナギッ)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몬더그린에서 유래한 별명으로, 본래 시전 시 대사는 "유쿠좃(ユクゾッ)"이지만 바람을 가르는 효과음과 오락실의 시끄러운 환경이 어우러져 "나깃"이라고 들렸다는 증언이 많아서 붙은 것이다.

2. 유쿠좃

파일:北斗無想流舞.jpg
얼핏 보면 그냥 전형적인 이동기에 불과해 보일지도 모르나, 이 기술이 토키를 사기 캐릭터의 위치에 올리는 데 전적인 공헌을 했다고 정의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체적인 성능 설명을 하자면,

1. 지상판은 선딜레이 7f에 8f부터 이동하기 시작하고, 13f~22f까지 무방비 후딜레이가 존재하는 기술이나 후딜레이가 생길 때 온갖 기술로 캔슬이 가능하다.[1]
2. 필살기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본기, 특수기 등에서 캔슬해도 발동 가능하며, 부스터를 써서 화면 끝에서 순식간에 상대 앞이나 뒤로 가는 것도 가능.
3. 북두무상류무 자체로도 캔슬이 된다.[2]
4. 상대를 통과한다.
5. 전방 이동은 피격 판정이 발밖에 없다.
6. 공중판은 강하할 시 무적.
7. 공중판은 경직이 없다.
8. 하강판이 일반 점프했을 때 하강보다 훨씬 빨라서 점프 공격을 높게 맞춰도 점프공격-나깃-지상기본기가 연결 가능.
9. 이동 방향을 알기 힘들고 이동 중엔 사진처럼 모습이 안 보인다.[3]
10. 벽에 부딪혀도 경직이 없다.
11. 속도가 배니싱 등으로 밀려나는 속도보다 빠르다.

한 사기 한다는 다른 격투게임의 이동기들인 비모각, 펀치 비전, 천기칠요아수라섬공조차 따위로 만드는 정신나간 사양의 기술. 대전액션게임 사상 최강최악의 이동기라고 할 수 있으며,[4] 존재 자체가 버그라고 하는 발언은 이 기술의 성능에 기인한다. AC북두에선 부스트 게이지란 게 있어서 다른 캐릭터들은 이것으로 콤보/기습/이동 등을 행할 수 있지만, 북두무상류무가 이것보다 훨씬 빠르다.

더 구체적으로 파고들자면 위에서 언급된 성능 중 가장 끔찍한 점은, 북두무상류무가 또 북두무상류무로 캔슬된다는 것이다. 프레임만 따지자면 토키는 이론상 최소 8f 단위로 상대 앞뒤를 왔다갔다하며 발에만 피격판정이 달린 귀신 상태로 심리를 걸 수 있는 것이다. 이 정도면 북두무상류무가 얼마나 밸런스를 말아먹었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되리라 본다. 그 속도와 상대를 통과하며 지나가는 성능을 살린 기본 운영과 통상기를 캔슬해서 나깃, 그 나깃을 통상기로 캔슬해서 러시, 상대의 딜캣으로 지르는 기술을 보고 나깃으로 또다시 캔슬해서 회피하고 뒤로 돌아가서 콤보를 넣는 게 주력 운영이다.

이 기술 덕에 토키는 기본운영 = 가드 무너트리기 = 기상 이지 선다 = 콤보 가 성립한다. 그야말로 공식 치트급 성능.

참고로 사우더랑 마미야는 토키와 싸울 때 가드 크러시가 발생하므로 토키한테 공격 한번 막히는 날엔 가캔할 수 있을 정도의 게이지라도 없는 한 바로 즉사로 직결된다고 봐야 한다. AC북두에서는 공격을 계속 가드하고 있으면 필연적으로 가드 크러시가 발생하고, 이 게임에서 가드 크러시는 강제 스턴이다.[5] 알다시피 AC북두는 콤보 1세트에 체력 게이지를 기본 40% ~ 70%, 바스켓 콤보로 넘어가면 100%도 우습게 뺏는 콤보게임이라 스턴을 당하는 순간 게임 오버를 각오해야 할 수준이다.

3. 토라에라레마이

파일:北斗無想流舞2.jpg
한편 상승, 후방, 대각선 뒤쪽 버전은 대사가 번역하면 "붙잡을 수 없어" 로 다르다. 허나 정작 대사와는 정반대로 이 쪽은 동작이 느려서 간단히 붙잡히므로 기본적으로는 잘 안 쓰인다. 다만 예외적으로 상승 버전은 발생 직후의 무적시간과 거리를 이용해서 벽에 몰렸을 때의 러시 탈출과 댐 결괴에 대한 회피용으로 쓰이며, 급강하와의 세트로 교란도 가능하다.

4. 여담

아케이드판 로케테스트 당시에는 토키가 '숙달되면 꽤 좋은 테크니컬 캐릭터' 정도로 취급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이 때는 인스트럭션 카드에 북두무상류무의 커맨드가 기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술되었듯 토키의 사기성은 거의 전적으로 북두무상류무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영 밍숭맹숭한 캐릭터가 된다. 토키의 유명 플레이어 '쿠소루' 또한 이 기술이 없었으면 약캐릭터라고 했을 정도이다.[6] 즉, 토키의 악명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이 기술에 통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토키는 대부분의 기술의 경직을 투경호법이나 반격기, 찰활공으로 캔슬할 수밖에 없다. 이외에도 그 공포의 1프레임 반격기조차도 반격 성공 후 북두무상류무를 사용하지 않으면 추격도 불가능하다. 당장 예를 들면 밥줄이라고 할 수 있는 앉아 D의 판정은 강하지만 빈틈이 커서 가드당하면 반격확정이라 막 지를 수 없으나 이걸 나깃으로 캔슬하면 막 지를 수 있게 되어서 약점을 상쇄시켜 준다는 것.

연구가 거듭되고 이 기술의 사기성이 알려져 제작사에 여러 번 피드백이 들어왔지만, 제작자는 "가드캔슬이 있으니까 아마 괜찮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물론 그 이후 게임 꼬락서니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하다못해 동 제작사의 다른 게임인 길티기어 시리즈처럼 사이크 버스트 계열의 긴급 탈출기 시스템이 있었다면 이 지경으로 상황이 막장으로 흐르진 않았을 것이다.

이렇듯 토키와의 대결은 필연적으로 피할 수 없다 보니 이쪽에서 쓰건 상대하게 되던 그 모든 것의 기점이 되는 이 기술의 이해와 대응이 반드시 필수라고 할 수 있으며, 보통은 눈으로 따라잡기 힘들 정도의 속도이지만 일부 수라들은 나깃을 눈으로 보고 반응할 정도의 반사신경을 보여준다.[7] 때문에 시간이 흐른 현재는 고수들 상대로 토키 유저들이 약간 애먹는다고 한다.



북두무상류무의 강력함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대전영상.

나깃을 사용함으로써 나오는 강력한 심리전과 반격기, 나깃에서 나오는 화력을 감상해보자. 이 영상은 2013년에 투고된 영상이다.

2016년 게임메카에서 선정한 격투게임 '얍삽' 캐릭터 TOP5 중 토키가 1위로 선정된 이유가 이 기술 때문이다.

닌자 워리어즈 어게인의 최대 강적으로 일컬어지는 쥬베이도 이 기술을 연상케하는 무적기를 갖고있으며, 대략 사람 환장하게 만드는 성능까지도 북두무상류무에 맞먹는다.

2021년 동 제작사인 아크 시스템 웍스에서 발매한 길티기어 STRIVE의 신캐릭터 나고리유키는 이 기술을 연상케 하는 불향이란 이동기를 가지고 있다. 다만 이쪽은 무적도 짧고 패널티[8]가 있어서 플레이어블의 경우엔 그렇게 사기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아케이드 히든 보스 버전의 경우엔 나깃마냥 빵빵한 무적시간에 더불어서 블러드 레이지 패널티도 없다시피해[9] 공략을 힘들게 하는 주범.


[1] 캔슬 가능한 최소 프레임 제한은 기술마다 다르다. 기본기+특수기는 15f, 배니싱+헤비+그레이브는 12f, 반격기 계열 필살기 및 궁극오의 이상 8f, 똑같은 북두무상류무는 언제든지. 그나마 최후의 양심인지 잡기나 가드로는 캔슬이 불가능하다.[2] 상술했듯이 이 때는 다른 기술로 캔슬할 때와 달리 캔슬가능 최소 프레임 제한이 없기 때문에 북두무상류무로 무한 캔슬이 가능하다.[3] 심지어 저 사진은 사라지는 그 찰나의 순간을 찍은것으로 고작 2~4프레임만에 투명화 처리가 되어버려서 실제 플레이 영상이나 인게임 내에서 살펴보면 그냥 음성이 들리자마자 어딘가로 이동해있다고 봐야한다. 즉 실제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고 영상을 찍어서 영상 속도를 늦춰야 저 모션이 보인다(...)[4] 이것과 맞먹는, 혹은 상회하는 성능의 이동기를 꼽자면 미나카타 모리야의 보월(버그동반)과 제너럴(카이저 너클)의 워프 기술의 무적 동반 이동기, 마블 VS 캡콤 2센티널의 비행 정도를 들 수 있겠으나, 전자는 의도된 것이 아닌 버그로 인한 성능이고 중간은 최종보스 캐릭터의 기술이며, 후자는 게임 자체가 워낙 정신없이 빔과 장풍, 전체판정 기술이 난무하는지라 압도적인 성능만큼은 아니다. 토키는 일반적으로 선택 가능한 캐릭터인데다가 상승/강하 버전도 있어서 공중전 혹은 기상공방 이지선다가 가능하기에 저들보다 실전적으로는 우위라고 볼 수 없는 것도 아니다.[5] 심지어 이 게임은 공중에서도 가드 크러시가 일어날 수 있는데 그 순간부터 낙하할 때 까지 계속 상대의 공격을 맞으며 떨어지고 스턴걸린 상태에서 일어나서 콤보를 또 얻어맞아야 한다[6] 실제로 이 사람은 북두무상류무를 봉인한 토키로 여러 번 실전을 치렀는데, 영상을 보면 그에 따라 모든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진다. 다만 다른 기술의 성능이 엄청나게 형편없는 것은 아니기에 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아도 완전히 못해먹을 캐릭터는 아니라고 덧붙이기도 했다.[7] 물론 K.I의 말#처럼 엄밀하게는 보고 반응한다기보다는 그 상황에서 선택지가 북두무상류무 밖에 없다는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반응할 수 있는 것.[8] 정확히는 전용 시스템인 '블러드 레이지'. 불향을 포함한 필살기를 쓸 때마다 게이지가 차고 특정 필살기 및 기본기를 쓰면 게이지가 줄어들며 최대치가 되면 블러드 레이지가 발동된다. 발동 중에는 검을 사용하는 공격의 범위가 길어지고 공격력도 증가하지만 문제는 발동/해제 모션이 엄청나게 길어 딜캐가 쉬운 데다 블러드 레이지 발동 중에는 필살기 사용 불가, 체력 지속 소모라는 무시무시한 패널티가 붙어 있다는 점. 특히나 나고리유키는 불향의 대가인지 기본 대시가 없다. 때문에 거리 조절을 불향으로 해야 하는데 북두무상류무처럼 막 지르면 4번만 써도 레이지가 터지고 불향을 쓰지 못하게 된다. 사실상 블러드 레이지는 기술 난사를 막기 위한 패널티라는 평이 지배적.[9] 통상보스 버전은 체력 감소와 필살기 사용 불가 패널티가 적용되지 않고 발동/해제 모션이 무적 판정이다. 히든보스 버전도 패널티는 적용되지 않으나 시스템이 약간 다르게 적용되어 지속시간이 무제한인 대신 피격시 게이지가 깎이고 해제 시 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