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몬스터 헌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개념이자 시스템.2. 설명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대형 몬스터는 일정량의 대미지가 축적되면[1] 특유의 모션과 함께 위협 동작을 취하며 분노 상태로 돌입한다.[2] 기본적으로 대형 몬스터에게 존재하는 사양이지만 도도블랑고의 호출을 받은 블랑고나 가스토돈처럼 분노가 존재하는 소형 몬스터도 있다.기본적으로 딜량으로 분노 여부가 결정되지만 구작에선 헌터가 강제로 즉시 분노시킬 수 있는 몬스터들이 존재했다. 가노토토스에게 낚시를 걸거나, 나르가쿠르가에게 음폭탄을 던지는 것으로 분노시킬 수 있었고, 헌터가 공격을 맞는 것으로 분노하는 천안 타마미츠네 같은 특이한 사례도 있었다. 또 아이스본에선 클러치 클로로 몬스터를 강제 분노로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분노 상태에선 구분을 위해 몬스터의 외형이 살짝 변화한다. 초기작에선 표현력의 한계로 단순히 숨이 거칠어지는 변화만 보여주었지만 시리즈가 전개될수록 다양한 모습으로 바뀌는 몬스터들이 늘고 있다. 티가렉스나 이블조처럼 빨갛게 핏줄이 드러나거나, 나르가쿠르가처럼 안광이 생기거나, 라잔처럼 아예 변신을 하는 몬스터들이 예. 반대로 2세대까지의 중형 몬스터들은 분노를 해도 외형의 차이가 없어 구별이 힘들었고, 3세대부터 숨이 거칠어지는 변화가 생겼다. 그리고 월드부터는 지도에서 몬스터의 분노 여부가 아이콘으로 표시되게 바뀌었다.
말그대로 몬스터가 흥분한 상태기에 전체적인 스피드와 공격력이 버프를 받는다. 스피드 증가폭은 대략 1.1배에서 1.4배인데, 1.1배면 비분노와 별 차이가 없지만 1.3배부터는 눈에 띄게 몬스터가 민첩해지며, 1.4배까지 가면 딜 넣기가 힘들어질 정도로 상대하기 어려워진다. 참고로 공성전 몬스터인 라오샨룽과 센가오렌은 분노의 스피드 상승폭이 어마무시하게 커서 기본적으로 1.5배, 강종 개체들은 무려 3.0배에 달하는 스피드 버프를 받았다.
초창기 시리즈에선 분노의 공격력 증가폭이 굉장히 커서 분노 자체가 곧 위기 순간으로 다가왔으며, 체력이 적어질수록 분노 빈도가 느는 디아블로스와 밀라보레아스가 1세대에서 악명을 떨쳤던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시리즈가 전개되어 난도가 낮아지면서 분노의 파괴력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분노 상태와 비분노 상태의 차이는 크기에 방심하면 안 된다.
공격력과 더불어 방어력 버프를 받는 몬스터도 드물게 있다. 그라비모스, 도볼베르크, 네로미에르 등이 있으며 이런 경우 몬스터가 더 강해졌는데 딜량은 오히려 줄었으니 난도가 크게 뛰어오른다. 정점은 선조룡 밀라보레아스로, 분노 상태에선 머리와 가슴을 제외한 모든 부위의 육질이 보예리도 튕길 정도로 경화되어 난도가 매우 크게 상승한다.
스펙 뿐만 아니라 비분노 상태에서 쓰지 않았던 고유 패턴과 기믹을 꺼내쓰기 시작해 훨씬 위협적으로 바뀐다. 쇼군기자미와 고샤하기는 앞다리가 날붙이 형태로 변화하여 공격력과 공격 범위가 매우 커지고, 천안 타마미츠네와 가스라바즈라는 아예 주력 속성이 변화하는 수준의 변모를 이룬다.
여기에 일부 헌터의 도구가 무력화된다. 얀쿡크와 디아블로스는 음폭탄에 면역을 가지며 얀가루루가와 라잔은 덫이 무력화된다.
분노의 해제는 딜량이 아닌 시간으로 이루어지며 평균적으로 2분간 유지된다. 물론 몬스터 별로 차이가 있어서 크로스 한정 나르가쿠르가(40초)나 대설주 울크스스(45초)처럼 1분을 못 넘길 정도로 짧은 몬스터가 있는가 하면, 프론티어 한정 에스피나스(180초)나 그렌제블(270초)처럼 3분을 넘길 정도로 매우 긴 몬스터도 존재한다.
반대로 분노 상태가 되면 약점이 드러나는 몬스터도 존재한다. 에스피나스나 미친 이블조처럼 육질이 연해지거나, 나르가쿠르가처럼 덫이 먹히게 되는 방식이 대표적. 그리고 헌터 입장에서도 분노 상태에서 공격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도전자 스킬이 있기에 마냥 분노가 헌터에게 불리하기만 한 요소는 아니다.
스토리즈 시리즈에도 분노가 구현되었다. 분노 상태의 몬스터는 공격 타입이 대체로 바뀌는데,[3] 일부 고난도 몬스터들은 여기에 더해 공격 횟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청전주 라이젝스나 티가렉스 희소종 등은 강력한 광역기를 2연속으로 시전하기에 난도가 매우 높다.
3. 몬스터 별 특이 사양
2단 이상 분노가 존재하는 몬스터는 ○ 표시.
분노 여부가 형태 변화에 영향을 받는 몬스터면 ● 표시.
분노 여부가 형태 변화에 영향을 받는 몬스터면 ● 표시.
- 라오샨룽, 센가오렌
전술했듯 분노 상태의 스피드 증가폭이 매우 큰 케이스라 1.5배가 기본이요 3.0배까지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3.0배는 조금만 허투로 딜하면 순식간에 요새가 파괴되는 수준으로 빨라진다.
- 홍룡 밀라보레아스
시리즈 별로 사양이 매우 다르다. 2세대까지만 해도 분노 상태에선 육질이 무지막지하게 더러워져서 폭탄 의존도가 컸지만, 4세대부턴 정반대로 육질이 연해져 오히려 헌터의 딜 기댓값이 증가하게 되었다. 4G에서 등장한 홍룡 특수개체도 후자의 사양을 따른다.
- 쇼군기자미
분노 상태에선 집게발이 낫 형태로 전개되어 공격 범위가 매우 넓어지며, 집게발이 파괴되면 상시 분노로 바뀐다.[4] 원종과 아종은 이 사양을 유지하지만 개열 쇼군기자미는 분노와 집게발 전개가 별도로 이루어진다.
- 선조룡 밀라보레아스
분노 상태에서 매우 더러워지는 몬스터로 악명이 높다. 분노 상태의 방어력 증가폭이 독보적인데, 분노 시 머리와 가슴을 제외하면 모든 부위의 육질이 10으로 변한다. 즉 조금이라도 공격이 빗나가면 예리도에 상관없이 튕겨버린다는 소리며, 여기에 분노한 선조룡의 후속타가 들어오면 얍짤없이 수레행이다. 다행히 극한 상태마냥 심안까지 무력화시키진 않으므로 선조룡전에선 심안 스킬이 매우 큰 존재감을 발휘한다.
- 오나즈치
몬스터 헌터 4G부터 분노로 돌입하면 안개를 발사하고 투명화를 쓰기 시작한다. 라이즈에선 비분노에도 투명화를 쓰는 것으로 롤백되었지만 안개 연출은 여전히 분노 한정으로 시전한다.
- 아캄토름
분노 상태에선 이빨 공격에 방어력 감소 디버프를 부여받는다.
- 에스피나스
프론티어에선 분노 지속 시간이 3분으로 매우 길고, 분노 요구 딜량도 적어서 거의 상시 분노로 싸워야 했다. 그 대신 비분노 상태에선 육질이 매우 더러워 딜이 제대로 안 박히고, 분노에선 전신이 매우 연해져서 나름 합리적이다. 선브레이크에선 분노의 빈도가 줄었고, 비분노 상태에서의 약점을 새롭게 추가해서 몬스터의 피로도가 줄었다.
- 기기네블라
서드부터 분노로 돌입하면 약점인 머리가 매우 단단해지고, 반대로 단단했던 꼬리가 약점으로 변화한다.
- 올가론○
강종, G급 개체는 한 쪽 짝이 죽으면 2단 분노로 돌입한다.
- 라비엔테
분노를 하면 방어력이 크게 상승하며, 동시에 헌터의 속성 공격마저 차단된다.
- 진오우거●
변신이 위주인 몬스터라 더블 크로스까지만 해도 분노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 대신 통상-대전-초대전 사이클을 도는 식. 이후 아이스본부터는 클러치 클로 때문인지 분노 상태가 처음으로 생겼다.
- 그렌제블○
분노 상태가 매우 특이한 몬스터다. 자발적으로 분노로 돌입하지 않고, 고지에 폭우가 내리기 시작하면 분노하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폭우가 그치면 분노도 함께 그치는 식이라 분노 지속 시간이 월등히 길며, 그 시간은 무려 270초. 여기에 분노 공격력 상승폭이 매우 큰 편인데다 강종은 2단 분노까지 있다 보니 분노의 위험도가 굉장히 높다.
- 라 로, 미 르
UNKNOWN 몬스터들은 분노가 형태 변화로 대체되었다. 라 로는 점점 강해지는 식으로, 미 르는 제각기 다른 스타일의 형태로 변화하는 방식으로 전투하기에 분노를 넣기에도 애매했을 것이다.
- 브라키디오스
분노에선 점균 장판기를 쓰지 않는 대신 주먹을 내리칠 때마다 폭발이 일어나는 것으로 바뀐다. 그리고 몸에 두른 초록색 점균이 노란색으로 바뀐다.
- 미친 이블조○
기본적으로 상시 분노 상태의 이블조로 한층 더 분노하면 외형이 굉장히 살벌해지며 브레스 범위가 매우 커진다. 그리고 육질도 크게 변화한다.
- 쿠아르세프스
그렌제블과 마찬가지로 날씨의 여부에 따라 분노가 결정된다. 비분노에선 섬광 공격을 쓰다가, 폭우가 내려 분노로 돌입하면 번개 공격을 쓰기 시작한다. 날씨가 바뀌지 않는 사막 퀘스트에선 분노로 돌입하지 않는 대신 기본 공격력이 굉장히 높다.
- 미드가론
원종과 달리 2단 분노가 없고 짝도 이루지 않는 대신 분노의 격차가 크다. 분노하면 점멸 공격을 시전하여 전투력이 매우 크게 상승한다. 다만 분노 상태에서의 체력 소모가 크다는 설정 때문에 비분노는 약하다.
- 케차와차
분노하면 귀로 얼굴을 덮으며 방어력이 상승한다. 아종은 비분노 상태에서도 귀를 덮고 있는 대신, 분노하면 앞다리의 육질이 매우 경화된다.
- 자보아자길
분노로 돌입하면 전신에 얼음을 두르고 패턴이 전체적으로 강화된다. 아종은 딱히 형태 변화가 없다.
- 고어 마가라●
광룡화 모드로 돌입하면 상시 분노 상태가 된다.
- 티가렉스 희소종○
2단 분노가 존재하는 몬스터다. 1단 분노 상태에선 큰 차이가 없다가, 2단 분노로 돌입하면 스피드가 매우 빨라지고 공격 패턴이 굉장히 빡빡해져 난도가 폭증한다. 그 대신 단단했던 머리와 앞다리가 매우 연해지기에 최적의 딜타임이기도 하다.
- 사납게 터지는 브라키디오스
분노 상태로 돌입하면 전부위의 점균이 임계 상태로 돌입한다.
- 이나가미●
경질화 기믹이 존재하는 나머지 분노가 존재하지 않는다.
- 가스라바즈라
분노와 비분노의 격차가 매우 크다. 비분노에선 독거품을 쓰고 터트리는 방식으로 싸우지만, 분노에선 독거품을 안 쓰는 대신 비대해진 손바닥으로 때려부수는 식의 전투법을 쓴다.
- 호로로호루루
분노 상태로 가면 혼란 상태이상을 쓰기 시작한다.
- 천이종 다이묘자자미
분노가 형태 변화로 완벽히 대체된 케이스다. 황화 상태의 발동 메커니즘은 분노와 완전히 동일하기 때문. 분노 포효가 없는 대신 형태 변화 때마다 매우 강력한 드릴 공격을 시전하므로 주의.
- 천안 타마미츠네●
특이하게 헌터의 피격 여부로 분노가 결정되는 몬스터다. 헌터가 거품 공격을 맞으면 쓰던 공격도 캔슬하고 바로 분노로 돌입하는 대신, 거품을 안 맞으면 분노를 오랫동안 하지 않는다. 그런데 헌터 입장에서도 분노가 딱히 손해인 게 아닌데, 분노 상태에선 매우 단단한 꼬리와 앞다리를 연하게 만들어주는 특수 상태로 돌입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분노에선 여우불 거품을 쓰기 시작하기에 주의. 참고로 천안은 체력이 적어질수록 분노 빈도가 늘기에 후반으로 가면 거의 상시 분노로 싸우게 되어 해당 기믹의 존재감이 줄어든다.
- 청전주 라이젝스
분노 상태로 돌입하면 전부위가 청전하 상태로 이행된다.
- 고샤하기
분노 상태에서 양팔에 얼음 칼날을 둘러 공격 패턴 및 범위가 크게 변화한다. 하지만 이 얼음 칼날은 고샤하기의 최대 약점이기도 하기에 헌터 입장에선 최대의 딜찬스이기도 하다.
- 가란고르무
분노 상태에선 오른쪽 팔에 용암을, 왼쪽 팔엔 물을 둘러 형태 변화를 취한다.
4. 기타
- 일부 고난도 퀘스트에선 상시 분노 상태의 몬스터가 출현해 유저들의 멘탈을 깨뜨리는 경우가 있다. 트라이 G의 죠죠 퀘스트 브라키디오스, 4의 미쳐 날뛰는 아캄토름 퀘스트, 라이즈의 스트리트 파이터 콜라보 퀘스트 라잔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