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30 23:15:34

비앙카 카스타피오레


Bianca Castafi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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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편
  • 오토카 왕국의 지휘봉
  • 일곱 개의 수정구슬
  • 검은 황금의 나라
  • 달 탐험 계획
  • 해바라기 사건
  • 노예선
  • 티베트에 간 땡땡[1]
  • 카스타피오레의 보석
  • 땡땡과 카니발 작전
  • 땡땡과 상어 호수[2]

1. 개요

<오토카 왕국의 지휘봉>에서 첫 등장하며 이후에도 자주 등장하여 준 레귤러화되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오페라 가수로 별명은 밀라노의 종달새다.

후덕하게 생긴 여성으로 열정적이며 변덕스럽고 수다스러우며 목소리도 커서 만나는 사람의 혼을 빼놓는다. 특히 아독 선장이 그 대상인데 그녀가 부르는 "보석의 아리아"[3]는 거의 폭풍급으로, 해바라기 박사는 그녀가 부른다는 것을 모르고 들었을 때 "기병대 나팔 소리"나 "천둥소리"로 잘못 들었으며, 아독 선장은 그 목소리 때문에 카스타피오레 자체를 기피한다.[4] 그런데 음치라고 하기도 뭐한 것이, 분명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가수고 몇 인물은 그녀의 목소리를 좋게 평했다. 아마도 오페라 가수답게 높고 크고 우렁찬 목소리가 아독 선장에게 지독한 목소리로 들리는 듯하다.

땡땡에게 우호적이어서 스폰츠 대령에게 들킬 뻔한 땡땡 일행을 숨겨주기도 했다. 다만 <해바라기 사건> 때 땡땡을 도운 것 때문에 스폰츠 대령의 원한을 사서 <땡땡과 카니발 작전>에서 음모에 휩쓸렸다. 그런데 감옥 안에서도 스파게티의 면이 너무 삶아졌다며, 고향인 이탈리아 현지 스타일대로 알 덴테(약간 덜 삶아서 면이 살짝 단단한 상태)하게 다시 조리해 오라며 간수에게 면발을 뒤집어씌울 정도로 기세등등하게 행동한다. 적어도 두 번이나. 그리고 재판 중에 판사가 자신에게 종신형을 선고하는 와중에도 여유롭게 화장이나 하면서 판사가 미친 게 분명하다며 조롱하는가 하면, 노래를 불러서 방송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졌다.(...)

<카스타피오레의 보석>에서 물랭사르 성에 당분간 지내겠다며 자기와 늘 함께하는 하녀장 이르마와 피아니스트 바그너와 함께 오게 된다. 카스타피오레의 도착 소식을 들은 아독 선장은 냅다 이탈리아 여행을 핑계로 도망가려고 했으나 며칠이나 수리하지 않은 대리석 계단에 자빠지는 바람에 발이 부러져 버리며 집을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고, 카스타피오레는 이런 아독에게 앵무새를 선물해준다. 아독 선장은 이 앵무새에게 물리는 등 호되게 당해서 싫어하지만.

근데 이때 아독 선장과의 오보 결혼설이 터지면서 집사 네스토, 해바라기 박사, 뒤퐁과 뒤뽕 형사 등 지인들이 모조리 축하를 보냈고[5], 아독 선장은 분노했지만 정작 카스타피오레는 비슷한 사건을 여러 번 겪어봤다면서 재미있는 해프닝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긴다. 그러나 싫어하는 언론사는 확실하게 존재했기에 물랭사르 성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갑자기 정전이 일어났을 때 도망친 기자가 과거 자신을 향해 찌라시성 기사를 쓴 언론사 소속임을 알고는 굉장히 분개해했다.

또한 자신의 에메랄드를 도둑맞아 심란해지기도 했다. 처음엔 그냥 자기가 깜박한 거라 뒤퐁과 뒤뽕 형사의 눈총을 받았지만, 두 번째는 진짜였던 터라 굉장히 울적해졌고, 결국 이 에메랄드는 자기가 물랭사르 성을 떠나고 며칠이 지나서야 이르마의 골무와 함께 까치 둥지에서 발견된다.

영화 틴틴: 유니콘호의 비밀에서는 악당 사하린[6]의 계략에 이용되어, 그녀 자신이 음파 병기가 된다. 방탄 유리로 보관되어있는 배 모형을 탈취하기 위해, 공명 현상을 이용한 것이다.

아독 선장에게 호의가 있는 듯하며 자주 엮인다. 그녀와 아독 선장의 (오보) 결혼설이 보도되기도 했으며, 카니발 작전 때에도 구출되고는 아독 선장을 끌어안았다. 한편 해바라기 박사는 그녀를 좋아한다. 그래도 오보로 난 결혼설을 보고 아독에게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것을 보면 우정을 해칠만큼 좋아하지는 않는듯하다.

여담으로 땡땡 등 일부 캐릭터를 뺀 타인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일종의 말장난인데 한 예로 아독 선장을 "파독", "바르톡" 등 다양한 바리에이션으로 잘못 불렀다.[7]

행동 모델은 에르제의 고모인 니니(Nienie)다. 니니는 오페라 곡을 부르길 좋아했는데, 에르제는 어렸을 때 이걸 질색팔색했다고 한다.
[1] 다만 직접 등장한 것은 아니고 셰르파들이 가지고 온 라디오에서 등장했다. 여담으로 아독 선장의 "그 여자가 여기까지 따라오지는 않겠지" 하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음파병기의 소리가 옆 텐트의 라디오에서 수신되었지만 딥빡한 아독선장의 "그 망할놈에 라디오 닥치게 할수 없냐" 라는 대사가 일품이다.[2] 아독 선장이 카스타피오레의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에 수염을 그려넣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하고 작중 극후반부에서 아독 선장을 잡아 블루슈티카를 강요했다.[3]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마르그리트 그레트헨이 부르는 노래. "아! 거울 속에 비친 내 아름다운 모습에 나는 웃네~ 네가 왔니 마르그리트? 네가왔니? 대답해주오 대답해주오 빨리 대답을~" 이 부분은 고정멘트다.[4] 아독 선장은 카스타피오레의 노래를 듣고 서인도 제도에서 만난 무시무시한 폭풍우를 떠올렸다.[5] 창총첸 등 지인은 물론 심지어는 과거 달 탐험 계획 당시 안면을 튼 의사까지 축하 전보를 보내왔다.[6] 사하린은 원작에서는 단역으로 나오는 착한 캐릭터다.[7] 해바라기는 해달박이, 네스토는 프로토, 세라팽 랑피옹은 램프등 등으로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