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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비프론스 / ビフロンス / Bifrons전생 따위로 도망칠 수 있을 줄 알았나요, 오빠?에 등장하는 정령의 이름이자 그 정령을 보유해 스스로의 별명으로 삼은 등장인물, 일명 악령왕(惡靈王) 비프론스. 유래와 모티브는 솔로몬의 72 악마 중 46위인 비프론스.
2. 상세
신동 집결편에서 처음 언급된 인물로, 범죄술사들에게 일거리를 알선해주는 뒷세계의 브로커라고 한다. 도남품이나 납치당한 인간 등을 중개해 막대한 부를 쌓고 있다고 한다.브로커라는 사실 말고는 나이, 성별 등의 정보가 알려진 게 없다시피 하다.〈정체불명의 비프론스〉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비프론스에 대해 알아내려고 할수록 정체를 알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극히 일부의 사람들은 뒷세계의 브로커로 활동한다는 것 정도밖에 몰랐으며, 잭 리버와 엘비스 쿤츠 윈저는 비프론스가 라비니아와 인신매매를 하고 있다는 것과 짐지루크스 상회라는 곳과 관련있다는 정보를 알아냈을 뿐이였다.
귀족 결전편까지는 언급되기만 하던 인물이였으나, 3권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3. 작중 모습
3.1. 영왕 결전편
영왕전 개회식이 열리던 도중, 아론의 정령술로 회장을 미궁으로 만들고는 방송을 통해 '자신은 악령왕 비프론스로 악령술사 길드가 영왕전을 탈취했으며, 현시간 부로 학원의 결계를 파괴했으니 더이상의 안전은 없다'며 몰살을 선언해 영왕전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개회식이 시작하기 전에는 귀빈실에 있던 왕태자, 9단 정령술사 등 각종 강자들이 죽었고, 영왕인 툴라 크리스는 암전이 일어난 짧은 순간에 말뚝에 박힌 시체가 되어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렸고, 곧이어 관람객이나 학원 관계자들도 죽기 시작하면서 미궁 안을 패닉으로 만든다. 심지어 그들 대부분의 사인이 자살인 것으로 밝혀져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죽는 방법도 다양한데, 귀빈실의 사람들은 원형으로 앉아 옆사람의 목을 검으로 베면서 죽었고, 살롱에 모여있던 정령술사들은 갑옷을 입은 채 사슬에 자기 목을 매달아 갑옷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머리가 몸통과 분리되어 죽었고, 방송실에서 비프론스의 말을 내보낸 학생 에밀리 오하라는 미친 듯 웃더니 10미터 높이의 난간에서 몸을 날려 죽었고, 에밀리한테 인질로 잡혀 부상을 입은 교사 아마벨은 노래를 부르다가 벽에 걸린 촛대에 자기 머리를 꿰뚫어 죽는 등... 범위와 대상에 제한이 있는지 의심될 정도로, 대처가 불가능한 모습을 보여준다.
잭은 진홍의 고양이 도적단이 자살한 모습으로 괴멸된 것을 떠올리며,비프론스의 능력은 조건을 충족한 누군가를 자살시키는 능력이라고 추측했다.
3.2. 이후
==# 정령 비프론스 #==정령 서열 제46위 〈생명의 근원 비프론스〉. 부여하는 힘은 【죽음의 촛불】, 관장하는 개념은 『죽음』.
【죽음의 촛불】은 죽은 생물을 살아있는 것처럼 만드는 힘, 즉 철학적 좀비를 만들어 조종하는 네크로맨서가 되는 능력이다. 즉 누군가를 죽인 뒤에도 살아있는 것처럼 꾸밀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그 시체를 조종해서 또 다른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는 것이다. 거기다 【무결의 사전】으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좀비를 통한 색적도 가능하다.
악령왕이라는 이명에 걸맞은 무시무시한 능력이다. 온갖 정령술을 수집한 라켈조차 그 능력의 실체를 알아내자마자 전율하고 그 능력은 존재해서는 안 되는 끔찍한 힘이라 평가했다.
- 간단한 은닉 + 천적의 부재
이 정령술의 무서운 점은, 좀비의 언동이 살아있는 사람과 완전히 똑같아 구분할 방법이 없어서 살인을 해도 절대로 들키지 않는다는 것. 좀비의 주변 인물은 지인이 이미 좀비인 줄도 모르고 같이 지내다가, 갑자기 습격당해 똑같이 좀비가 되어 또 다른 지인을 죽이고... 이런 식으로 하면 기하급수적으로 좀비를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파악할 수 있는 카운터는 바로〈사미기나〉. 철학적 좀비는 겉보기만으로는 살아있는 인간과 구분할 방법이 없으나, 이미 영혼은 없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영혼을 감지할 수 있는 〈사미기나〉는 대번에 분간할 수 있다. 또 〈오로바스〉의 【무혈의 참람】으로도 파악할 수 있다. 【무혈의 참람】 속에서 피해를 입었을 때 영력만 고갈되어 쓰러지면 살아있는 인간이고, 상처가 나면 좀비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능력들은 어디까지나 대응이 가능한 능력일 뿐이지 비프론스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는 능력은 아니다. 치명적인 약점은 철학적 좀비를 판별하더라도 본체인 술자를 구분하지는 못한다는 것. 이 약점을 제대로 파고들어간 필리네는 과거에〈사미기나〉의 술자가 철학적 좀비를 인식하고 경계하는 동안 술자인 자신이 직접 다가가 기습하는 방식으로 공략했으며, 학원 몰살 편에서는〈오로바스〉의 결계를 무력화하기 위해 결계 속에 좀비를 잠입시키고 그 안에서 죽은 것처럼 꾸며서 결계가 해제되었다고 믿게 한 뒤, 결계를 다시 발동시키기 위해 결계실이 개방되자 진짜로 술사를 죽여서 결계를 해제하는 계략을 실행했다.
- 넓은 영향 범위와 높은 정보 수집력
철학적 좀비가 수집한 정보는 본체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필리네가 자신의 정령술이【무결의 사전】인 것처럼 오랜 기간 위장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의 은밀성을 활용한 탐색도 가능하며, 정보의 질은 단순히 대화만 나눌 수 있는 본가를 능가한다. 그리고 비프론스의 진가는 머릿수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영향 범위에 있다. 작중에서도 라켈이 6단계 법칙을 언급하며 그 영향력을 설명한다.
- 사령술 자체의 전투력
철학적 좀비를 조종하는 것을 제외하고도 시체 자체를 물리적으로 다룰 수도 있는데, 이 때는 술자가 직접 죽이지 않은 시체마저 조종할 수가 있다. 작중에서는 학원 붕괴의 최종 단계로 학원 전체를 매장할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백골 나무를 만들었으며, 백골로 구성된 몬스터도 높은 전투력을 지녔다. 과거에는 사람의 척추를 통으로 뽑아 검처럼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4. 기타
- 악령왕 비프론스의 정체와 그 능력에 대한 반전은 작중 분위기를 180도 반전시켜 독자들에게 큰 임팩트를 선사했다. 1인칭 시점과 3인칭 시점으로 구분해두었다는 복선이 깔려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 분령은 당연히 없을 것으로 추정되고, 학원 붕괴 이후로는 정령의 행방은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