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94년 8월 15일에 방영되었던 KBS 1TV 2부작 8.15 특집 드라마로, 극본은 이상준, 연출은 안영동 PD, 타이틀 제작은 모션블루 등이 각각 맡았으며, 제작 과정에서 동부제강이 후원해줬으며 컴퓨터회사 TIM과 천리안 통신동호회의 자문을 받아 극중 프로그램을 특수 제작해냈다.
1993년 한국화학연구소와 동부제강이 공동으로 독자 개발한 다결정실리콘 개발과정을 모티브로 하여 극중 가상기업인 한국산업이 일본 마쓰모토 사의 방해에도 다결정실리콘을 개발하는 한-일 간 컴퓨터 전쟁이 주 내용이며, 실화 바탕인 데다가 전문적인 내용이 많던 터라 대덕연구단지, 동부제강, 서울 초동 자보빌딩 등지에서 촬영했고, 일본 도쿄와 하코네까지 가서 찍기도 했다.(동아일보, 조선일보)
위와 같은 화제성에도 주제나 소재를 살리는 데 불필요한 장면이 군데군데 삽입되어 몰입성이 떨어지고, 진부한 카메라 워킹 역시 지적받았다. 또한 촬영 시기가 역대급으로 더웠던 1994년 폭염인지라 주연이던 조민희가 대전 엑스포 아파트 내에서 촬영 도중 탈진해 쓰러진 적 있는데, 작품 자체가 동시녹음인 터라 에어컨을 끄고 창문까지 닫고 찍은 게 화근이었다. 또한 당시 드라마 제작환경 특성상 컴퓨터 지식이 부족한 배우와 제작진이 많았던 터라 "벽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을 켜기 위해 마우스를 작동하라"는 지시를 받은 한 연기자는 정작 녹화가 시작될 당시 작동법을 몰라 NG가 남발되자, 녹화 전에 사전지식을 가르치는 설명회까지 여는 등 발에 땀이 나도록 힘겨워했다.
종영 후 한동안 잊혀지다가 2020년 11월 13일 유튜브 KBS 같이삽시다 채널에 업로드되었으나, 2부 말미의 크레딧이 잘려 정확한 출연진/스태프 명단을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