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08:13:43

빈센트 체이스

1. 개요2. 행적3. 기타

1. 개요

미국 드라마앙투라지》의 등장인물. 주역 4인방 중 한 명이다. 사실상 절친인 에릭과 함께 투톱 주인공이다. 별명은 빈스. 배우는 에이드리언 그레니에이(Adrian Grenier).

뉴욕에서 치안 안 좋기로 유명한 퀸스 빈민가 출신으로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지금은 잘나가는 배우로 할리우드에서 이복형인 조니(드라마)와 소꿉친구인 에릭(E)과 살(터틀)과 함께 살고 있다. 이 드라마의 제목인 앙투라지가 바로 빈스의 이 세 측근(?)들을 의미한다. 미남에다가 잘나가는 A급 영화 배우여서 어딜 가든지 여자들이 줄줄이 꼬인다.

사는 꼴은 전형적인 한량이지만 배우로서 연기 실력은 일품. 거만한 인디 감독인 월시가 빈스는 동년배 배우들 중 최고라고 극찬할 정도이다. 형인 조니가 작 중에서 연기 연습 하는 모습을 이래저래 보이는 것과 달리 빈스는 딱히 그런 모습 안보인다. 아무래도 타고난듯. 또, 그렇게 보이지는 않지만 딱히 돈만 쫓아서 작품을 고르는 배우가 아니라서 보고 아니다 싶은 작품은 아무리 큰 출연료를 불러도 거절한다. 때문에 고객의 성공(= 두둑한 지갑)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아리와 이런저런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일례로 시즌 1에서 <헤드 온>이라는 액션 영화로 크게 성공을 거두었지만, 다음 작품으로 수 억의 출연료를 마다하고 몇 천만원 짜리 인디 작품, 그것도 자기가 남자에게 펠라치오 받는 장면이 있는 작품을 작품성 있다는 이유로 선택했다.[스포일러] 시즌 2에서도 아리가 초특급 블록버스터인 아쿠아맨을 물어왔을때도 별 관심 안보였다. 이후 감독을 제임스 카메론이 맡는다는 사실을 알게되자 태도를 바꾸는 것을 생각해보면 출연료 보다는 출연작의 질을 많이 따지는 성향인듯.

능글맞고 시원시원한 말 그대로 '할리우드 스타'스러운 성격으로 자기 삶의 장기적인 계획 없이 그때그때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그래서 낭패를 볼때도 있지만 이 드라마가 할리우드 스타들의 아모르 파티(?)에 집중하는 드라마라서 이 성격은 크게 안바뀐다. 인간관계에서도 대체로 이러한 쿨 함을 추구하지만, 우정에 있어서는 큰 집착을 보이기 때문에 친구들과 갈등을 빚을때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2. 행적

24살 때 퀸즈에서 캘리포니아로 형인 조니와 살과 함께 이주했다. 초기에는 드라마나 영화가 아닌 광고 모델로 활동했는데 영화 배우로 성공하고 이러한 활동을 흑역사 취급한다. 시즌 2에서 출연료 지급하기 전에 비이이싼 집을 질러버려서 당장 급전이 필요할때도 광고는 찍기 싫다고 할 정도면 광고업계에 학을 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때 차였지만 맨디 무어에게 청혼할 정도로 진지하게 사겼었다. 이때 에이전트로 아리엘 골드(아리) 를 만나게 되고, 뉴욕 이탈리아 식당에서 매니저 일을 하던 불알친구 에릭도 빈스 일당(?)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주역으로 캐스팅된 액션 영화 <헤드 온>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꽤나 이른 나이에 배우로서 성공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시즌 1 이전의 이야기.

시즌 1에서는 좀 더 연기 폭을 늘리고 싶어하는 자신의 생각과 달리 아리가 헤드 온이 성공을 거두자 물 들어온다 노 젓자 정신으로 비슷한 류의 액션 영화만 권유하자 약간의 갈등을 발생한다. 이후 결국 자기 원하는 대로 잘나가는 인디 영화 감독인 월시와 함께 <퀸즈 대로(Queens Boulevard)>라는 인디 영화를 찍었고, 이 영화가 선댄스 영화제에 큰 호평을 받으며 입상하면서 연기력도 인정 받고 아리와 갈등도 봉합되었다. 그리고 시즌 1 피날레에서 단순히 매니저 일 해주는 친구가 아닌 진짜 매니저가 되고 싶어하는 에릭을 정식으로 자신의 매니저로 고용한다.

시즌 2에서 워너 브라더스 제작에 제임스 카메론(!!)이 메가폰을 쥔 초특급 블록버스터 <아쿠아맨>에 '아쿠아맨'으로 캐스팅된다. 이 과정도 쉽지는 않았다. 비록 빈스가 동년배 중에서는 가장 성공한 배우지만 카메론 영화에 바로 캐스팅될 정도의 특급 스타는 아니라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쿠아맨에 관심을 보여 캐스팅이 불발 될 뻔 했다. 하지만 에릭의 질길 로비 끝에 카메론이 선댄스 영화제에서 직접 퀸즈 대로를 보고 빈스를 주역으로 전격 박탈했다.

이제 영화 성공만 남았다 싶었는데 상대역인 아쿠아우먼[2]에 빈스가 청혼까지 했던 옛 애인 맨디 무어가 캐스팅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진다. 빈스는 아직 맨디를 잊지 못해 약혼자가 있는 맨디에게 접근했고, 약혼자와 헤어진 맨디도 빈스를 거부하지 않아 둘이 썸을 타기 시작하면서 큰 스캔들로 번질 뻔 했지만 결국 맨디가 다시 약혼자와 재결합하면서 둘의 관계는 다시 쫑난다. 결국 같은 여자에게 2번이나 차인 빈스는 맨디와 작업하기 힘들다면 촬영 시작 3일 전에 아쿠아맨을 그만두려고 한다.

이때 사내 파워게임에 밀려 해고된 아리를 자신의 에이전트로 계속 고용하는 의리있는 모습을 잠시 보여주나, 결국 완전히 멘탈이 나가서 자신을 설득하는 아리와 에릭을 해고하고[3] 방황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에릭과 화해하고 아쿠아맨에 출연하기로 한다. 이때 친구들에게는 너희를 생각해서 계속 하기로 했다고 폼을 잡지만, 잘 보면 카메론 사무실에 있는 그의 쟁쟁한 작품 포스터를 보고 표정 바뀌는 빈스를 볼 수 있다.(...) 에릭과 화해하고 머리가 조금 식으면서 본인이 얼마나 큰 건을 발로 찰려고 했는지 실감이 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지난한 과정을 걸치면서 만들어진 아쿠아맨은 9,500만 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개봉 첫 주에만 1억 달러(한화로 대략 1천억) 넘게 벌어들이며 스파이더맨이 가지고 있던 오프닝 기록을 깨뜨리고 대히트를 친다. 빈스는 아쿠아맨의 메가 히트로 성공한 신진 스타를 넘어 명실상부한 슈퍼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여담으로 작 중에서 아쿠아맨이 개봉한 2008년 여름에 현실에서도 히어로 무비인 다크 나이트가 개봉했고, 실제로 스파이더맨의 오프닝 기록을 깬 영화도 바로 다크 나이트다. 앙투라지 시즌3가 2006년에 나온 것을 생각하면 놀라운 우연의 일치.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아쿠아맨의 대성공으로 빈스의 커리어가 꼬이기 시작한다. 아쿠아맨의 대성공으로 당연히 프랜차이즈를 이어가고 싶어하는 워너 스튜디오와 똑같은 영화를 계속해서 찍으며 자신의 커리어를 낭비하고 싶지 않은 빈스와 갈등이 생긴 것이다. 워너는 계약서를 통해 빈스를 압박하고, 아리 역시 워너와 이런식으로 적대해도 좋을것이 없다고 빈스를 설득하지만, 카메론 역시 재계약 하지 않았고 아쿠아맨 2 감독이 마이클 베이(...) 라는 사실을 알게된 빈스는 워너 스튜디오와 척을 지는것을 선택한다.

워너와 결별하고 귀산 같이 오펴가 끊긴 빈스는 오히려 이 기회에 오랫동안 찍고싶었던 콜롬비아의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를 다룬 영화 각본 '메데인'을 찍자면 에릭과 함께 남은 전재산을 털어 메데인 제작자 겸 주연배우에 도전한다. 우여곡절 끝에 메데인의 촬영을 끝낸 빈스는 칸 영화제에 자시만만하게 메데인을 출품하는데...역대급 망작이라는 혹평만 듣게된다. 영화계에 입문하고 처음으로 쓴 맛을 본 빈스. 빈스 이에 굴하지 않고 에릭과 계약한 시나리오 작가들의 쓴 각본을 통해 다시 재기를 도모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빈스의 연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감독과의 불화로 촬영 도중에 중도 하차한다.

결국 배우로서 평판이 완전히 바닥이 찍은 빈스는 친구들과 도망가듯 고향인 뉴욕 빈민가 퀸스로 돌아간다. 퀸스로 돌아간 빈스는 처음부터 시작하자고 마음 먹고 오디션 장을 전전하지만 번번히 퇴짜를 먹으면서 타고난 낙천적인 면모는 사라지고 자괴감이 쌓여간다. 종국에는 끝까지 빈스의 가능성을 믿고 어떻게든 오디션을 따낸 에릭에게 쓸모없으니 사라지라며 폭언을 내뱉게된다. 폭언을 들은 에릭은 덤덤히 빈스 곁을 떠나 매니저먼트 일을 계속하기 위해 할리우드로 돌아간다. 절친과도 결별한 빈스는 결국 이렇게 반짝스타로 남게되나 싶은 순간, 에릭이 사방팔방 뿌린 빈스의 연기 영상을 본 마틴 스콜세지가 빈스를 자신의 차기작 주역으로 캐스팅한다! 이후 빈스는 에릭을 찾아가 사과하며 우정도 회복한다.

3. 기타


[스포일러] 사실 월시가 슈퍼스타 빈스가 고작 작품 하나 찍은 초보 감독인 자신을 감독 대우 해 줄 것인가 테스트한 것이다.[2] 아마도 메라를 말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낮은 인지도를 생각해서 그냥 아쿠아우먼으로 부른듯.[3] 에릭이 넌 여자에게 차여본 적 없어서 다시 맨디한테 접근한거 아니냐고 돌직구를 날리자 가장 친한 친구인 에릭에게 자기 집에서 나가라고 할 정도로 화를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