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沢口山遭難事件2010년 10월 31일. 일본 시즈오카현 카와네혼마치(川根本町)에 위치한 사와구치산(沢口山)에서 20대 남녀 5명이 등산 중 조난당한 사건.
2. 사고 경위
2010년 10월 31일 오전 9시 반경 20대 여성 회사원 2명과 20대 남성 대학생 3명이 등산을 하면서 친분을 쌓고 소개팅을 하는 형식의 ‘야마콘(山コン)’을 위해 사와구치산에 올랐다.이들은 인터넷 게시판[1]에서 ‘초심자 환영, 왕복 4~5시간 코스’라는 글만 보고 참가했으며 5명 모두 등산 경험은 이 날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등산을 시작하고 나서 4시간 뒤 산 정상에 도착했을 때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악천후로 정상에는 안개가 끼어 있어 앞이 보이지 않았는데 이들은 등산에 필요한 지도나 나침반 등 어떤 물품도 소지하지 않은 채 얇은 바람막이만 입은 상태였다. 방향 감각을 잃은 이들은 밑으로 내려가면 마을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하산을 시작했으나 등산로에서 벗어나 2km 정도 떨어진 까딱하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급경사면에 다다랐다.
밤이 되자 급격하게 얼어붙는 추위에 다섯명이 함께 모여 ”3초 잠들고 2초 기상“이라는 자신들만의 철칙을 세워 서로를 다독였지만 안개로 인해 얼굴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잠이 들면 죽을 것 같아서 매우 불안했다고 한다.
가져온 몇 개의 과자로 하루를 버티던 그들은 이틀 뒤 헬기 2대와 20여명의 구조대원에 의해 전원 무사 구조되었다. 쓸린 상처만 있을 뿐 큰 사고 없이 귀환했다고 한다.
3. 사고 원인
이 지역 구청 직원의 말에 따르면 “사와구치산에서 조난당한 사람 얘긴 듣도 보도 못했다.”고 말할 정도로 사와구치산[2]은 고도가 낮은 동네 뒷산 정도였다고 한다. 가을에는 인근 초등학생들도 소풍을 오는 초심자도 등정 가능한 산이었고 심지어 참가자들은 초심자 코스에서 길을 잃었다.그러나 산이란 게 그렇듯 밤이 되면 도시와 다르게 급격하게 기온이 내려가는데 참가자 중 어느 한 사람도 등산 준비물이나 방한 대책에 대한 준비나 지식이 없었다.
당시 사와구치산의 밤 기온은 8도로 바람이 불면 체감온도가 급속도로 내려갈 수 있는 기온이고 토무라우시산 조난 사고에서 다수의 사망자를 낸 기온은 한여름임에도 영상 6도였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10월의 기온으로 저체온증을 가속화하기에는 충분하며 구조관계자는 “(이들이) 젊었기 때문에 살 수 있었던 것 같다. 악천후에 등산을 포기하는 용기도 필요하지 않았나 싶다”고 얘기했다.
4. 조난한 실존 인물/사건
- 제국 남극 횡단 탐험대(대장 어니스트 섀클턴)
- 료에이마루 조난 사건: 조난이라기보단 표류에 해당하지만 조난 사건이라고 네이밍이 되어 있어서 추가한다.
- 핫코다산 참사[3]
- 아즈마산 조난 사고
- 토무라우시산 조난 사고
- 청주 여중생 조난 사건
- SOS 조난 사건
- 시로우마다케 대량 조난사고
- 제5공수특전여단 동사사고
- 태국 유소년 축구팀 동굴 조난 사건
- 김홍빈(산악인)
- 디아틀로프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