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6 11:57:36

사자포효탄


1. 개요2. 상세

1. 개요

[ruby(獅子咆哮弾, ruby=ししほうこうだん)]

란마 1/2 등장 기술.

2. 상세

히비키 료가의 기술이지만, 사오토메 란마도 쓸 수는 있다. 애초에 비전서에도 기를 모아서 한 방에 펑! 하고 터뜨리면 된다고 적혀있을 정도로 간단하며 란마도 조금 연습하더니 요령을 터득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쓸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

히비키 료가가 언제나처럼 길을 헤매다가 동굴 안에 갇히자, 자신의 필살기인 폭쇄점혈로 빠져나가려고 해보지만 동굴 벽은 바위가 아닌 토사였기 때문에 금방 무너져 내려서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이 때 지나가던 광부 아저씨를 만나서 사자포효탄의 비전서를 받고, 그 기술을 익혀서 동굴을 무사히 탈출한 뒤 이 기술로 란마를 상대하여 한 번은 승리한다. 원래 폭쇄점혈이나 사자포효탄이나 둘 다 토목공사용으로 개발된 기술이라고 한다. 광부 아저씨의 말에 의하면 폭쇄점혈보다 사자포효탄이 더 고급 기술이라고. 실제로 폭쇄점혈은 바위로 된 물체는 폭파시킬 수 있어도 흙으로 된 물체는 부숴봤자 도로 흘러내려서 제대로 통하지 않는데, 사자포효탄은 바위든 흙이든 뚫을 수 있다.

기술의 본질은 '무거운 마음'을 담아 기를 날리는 것. 불행하면 불행할수록 마음이 더 무거워지고, 그에 따라 사자포효탄의 위력이 더욱 강해지므로 기술의 강화를 위해 더욱 큰 불행을 찾아나서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사자포효탄의 최종 형태는 완전히 절망한 상태[1]로, 무거운 마음이 담긴 거대한 기 덩어리를 하늘 높이 쏘아올려 광범위하게 떨어뜨리는 것.

사오토메 란마는 이 기술에 맞서려고 맹호고비차를 개발했으나[2], 맹호고비차로는 미완성판을 상대하는 것까지는 가능했지만 최종형태에 맞서는 것은 무리였다.[3]

하지만 란마는 정작 아래로 쏟아지는 기의 덩어리의 정중앙에 있는 시전자인 료가만 어째서 멀쩡한지 조사하다가, 료가가 기를 분출하여 현자타임넋이 나간 상태가 되면 기가 료가를 빗겨서 떨어지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에 일부러 료가의 정신을 산만하게 해서 료가 자신도 공격당하게 만들어버린다. 이후 일부러 료가를 더욱 절망시키는 말을 해서[4] 최고 파워의 사자포효탄을 쓰게 한 뒤, 다시 한 번 란마가 료가의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들면서 "야! 료가! 사실 방금 그 말 뻥이지롱!"이라고 말하자, 료가가 "뭐? 그게 진짜야?"라고 놀라서 방심을 하게 만든다. 게다가 란마 자신은 그 초대형급 사자포효탄에 뛰어들어 오히려 낙하하면서 엄청난 위력으로 주먹을 내리꽂아 승리한다. 폭쇄점혈 때와 마무리가 비슷하다. 아마도 이것이 비룡강림탄의 원형인가?[5]

이후로도 료가의 주력 기술로 쓰인다. 다만 최고로 절망 상태로 돌입해야 쓸 수 있는 완성형은 사용하기 힘든 만큼[6] 주로 미완성형을 사용한다. 원작에서는 자코 왕조의 비보인 개수호를 찾으러 온 허브 패거리 중 라임과의 결전에서 죽음의 위기에 몰리자 더 이상 아카네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완성판 사자포효탄을 쓴 적은 있다. 그 위력은 허브가 잠에서 깨서 놀랄 정도. 극장판에서도 아카네에게 미움을 받는 환술에 걸려서 미완성판으로 썼다.

참고로, 이 비기를 익힌 자들이 서로 싸우면 양쪽 다 밑도 끝도 없이 절망으로 추락한다. 샴푸의 증조할머니인 코롱은 이 기술은 사실상 토목공사용으로만 사용해야 할봉인해야 하는 기술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그 이유는 서로 아픈 상처만 들춰내서 생각하다가 불행과 절망에 빠져서 이기든 지든 슬픈 기분이 되기 때문이다.[7] 즉 누가 더욱 불행한 지를 다투기 위한 대결이 되어버리는 만큼 이기든 지든 더욱 상처만 남게 된다. 결국 이겨도 이긴 게 아니게 되는 셈이다. 다만 토목공사용 기술을 왜 이딴 식으로 만들었는지는 지금 봐도 의문이긴 하다.[8]
[1] 아카네로부터 "항상 좋은 친구로 지내자."란 소릴 들은 게 결정타였다.[2] 원래 사자포효탄에서 파생된 기술이나 불행으로는 도저히 료가와 맞서는 게 불가능해서 무거운 기와 맞서기 위해 강한 기를 이용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따라서 맹호고비차를 사용할 때는 성격이 매우 거만하고 가벼워진다.[3] 애초에 료가 자체가 사자포효탄에 최적화된 사용자였다. 본인도 어떻게 못 하는 방향치 기질로 날마다 고생하고, 변신 체질도 란마와는 비교도 안되게 패널티가 큰 새끼돼지인데다, 좋아하는 여자에게서는 마음을 전혀 못 얻고 있으니 불행이 쌓이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괜히 코롱이 "료가에게는 사자포효탄을 위한 재능이 있다"라고 말한 게 아니다.[4] 란마가 료가에게 "나, 아카네와 키스했어."라고 말했는데, 아카네를 좋아하는 료가에게는 절망스러운 말이다. 사실, 란마는 묘권을 썼을 때 진짜로 키스를 했었다.[5] 비룡승천파 시리즈는 전부 냉기와 온기의 차이를 이용해서 적을 날려버리는 기술이므로 단순히 기를 무겁게 해서 상대방을 찍어 누르는 완성형 사자포효탄을 이용한 공격과는 차이가 있다.[6] 이 기술은 제아무리 료가라고 해도 필요한 양의 불행을 자력으로 모으기는 힘들어서 일부러 아카네에게 가서 "걔속 친구로 지내 주세요."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사용할 수 있었다. 이후로는 주로 목숨이나 아카네와 관련된 일 정도가 되여야 간신히 사용할 수 있는 정도다. 비록 카운터 계열 기술이기는 해도 상대에게 뜨거운 기만 있으면 간단히 사용할 수 있는 비룡승천파에 비해 훨씬 사용이 까다로운 편. 다만 미완성형은 그렇게까지 까다로운 편은 아니다.그래도 절벽에서 굴러 떨어질 만큼 불행해야 한다는 점은 마찬가지지만.[7] 원래 기술 자체가 절벽에서 두 마리 사자가 서로 싸우다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만든 기술이라고 한다(...).[8] 사실 사자포효탄은 상술한 것처럼 두 명이 서로에게 사용하면 사용자 양쪽을 모두 불행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기술이므로, 처음엔 대인용으로 개발되었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토목공사용으로만 쓰이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 왔던 길이 무너져 동굴 안에 갇히면 확실히 불행해진 것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