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꾼 우시지마의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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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사채꾼 우시지마에 수록된 에피소드. 순서상으로는 세 번째 나오는 굵직한 에피소드이다. 4권 중반부부터 시작된다.우시지마는 사채업자를 노린 함정수사에 걸려들어 공갈죄의 현행범으로 현장검거된다.[1] 이는 이벤트 서클의 대표이자 날나리인 코가와 준이 사주한 일이었다. 우시지마한테 합의금을 받아내려는 술책이었던 것이다. 우시지마는 일단 전담 변호사를 불러 불기소로 사건을 마무리지으려 하는 한편[2], 뒤쪽으로 코가와 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3]
한편 준의 사정도 그리 영 좋지는 않았는데, 대표를 맡고 있는 이벤트 서클의 일원인 나오야가 트러블에 말려들어가 협박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준은 협박 대금과 기타 비용을 메우기 위해 점점 더 무리한 시도도 마다하지 않고 동원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갈수록 악화되어 간다.
우시지마가 함정에 빠지게 된 몇 안되는 에피소드이며, 그동안 우시지마의 활약(?)과는 달리 법과 공권력 앞에서는 무력한 사채업자의 실상과 사람들의 사채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새삼 다시 확인할 수 있다.[4]
2. 새로운 등장인물
- 꽃미남 오인방
하루키가 리더로 활동하는 이벤트 서클 '범프스'의 구성원들. '범프스'는 이들 '꽃미남 오인방'으로 불리는 다섯 명이 주축이 되어 콘서트 홀을 빌려 이벤트를 여는 서클로, 준이 단독으로 2000명 규모의 이벤트를 열 수 있을 정도로 성장시켰다. 원래 별명처럼 다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도중 나오야가 트러블에 말려들어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네 명으로 줄어든다. 당연하지만, 준은 꽃미남 오인방에 포함되지 않는다. 외모도 외모이거니와, 센스도 엉망이기에 더더욱. 범프스가 인기 있는 것도 거진 꽃미남 오인방이 메인으로 있기 때문. 이벤트 간판에 바다에 간 이들이 아주 멋들어지게 있고, 준은 맨 구석에서 튜브를 낀 채 달려오고 있는 그림이 있다.(...)[5]
나오야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특징이 소개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준을 그리 영 좋게 대우해 주지 않으며 집안은 공통적으로 매우 부유하다. 이들의 대부분 고교생[6]으로, 입시 준비에 바쁜 듯. 때문에 계속적으로 이벤트를 열려고 하는 준을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7] 이벤트가 다 끝나고 나서도 리더인 준이 뒷풀이를 가자고 하는데, 그냥 자기들끼리 가버린다. 같은 멤버인 나오야가 병원 신세를 졌는데도 관심을 끊어버리는 등 서로 간에 유대감도 없다.
정확히는 진짜 금수저 넷이서 자기들과 똑같은 급이 되려고 아득바득 기어오르는 준이나 이미 가짜 금수저인 게 들통난 나오야를 이용해 먹고, 그 와중에 준이나 나오야도 서로를 이용해 먹다가 파탄나 버림받은 것에 가깝다. 당장 에피소드 초반에서부터 준은 '나오야 녀석 따위 알 바 아니지만' 하며 빠져나갈 구멍만 찾고, 다른 금수저 4인방 역시 준에게 '이럴 때일수록 대표가 활약해 봐, 부자는 쓸데없는 데에 돈을 안 쓰니까 부자인 거야'라며 대놓고 무시하기도 했다. 준이 어떤 입장인지 알고 있느냐는 문제를 떠나서 이들도 인성 자체가 바닥임을 알 수 있다.
- 하시즈메 마사오
우시지마의 개인 변호사. '제일 도쿄 변호사회'의 소속이라고 한다. 경찰에 체포된 우시지마의 변호를 맡아 착수금 100만엔에 필요경비 10만엔, 성공시 보수 300만엔이라는 굉장한 폭리를 취한다.[8] 하지만 실력만큼은 진짜고, 돈을 받은 이상 일도 최선을 다해 진행하기 때문에 우시지마를 계속해서 찾아와 외부 상황에 대한 얘기와 우시지마가 앞으로 취해야 할 행동에 대해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23일 안에 불기소 처분을 받게 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닌다.
[1] 우시지마가 나쁜 놈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때 경찰의 수법은 명백하게 문제가 있다. 우시지마가 아무것도 안 했음에도 사채를 쓴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소리쳤고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우시지마를 체포했다. 후에 이 장면을 목격한 지역 주민이 증언을 해줘서 우시지마의 숨통이 틔이게 된다.[2] 형사처벌은 둘째치고 사채업으로 실형을 받아버리면 재기가 불가능해진다며 그 우시지마도 노심초사한다. 어차피 불법사채인데 문제가 되나 싶겠지만, 일단은 합법 금융업체로 등록해야 사무실을 차리고 홈페이지 등으로 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3] 그리고 이 여성의 만행에 단단히 빡친 에자키 등 카우카우 파이넌스의 직원들이 그녀가 일하고 있는 업소를 찾아가서(이 업소의 사장은 카우카우 파이넌스와 친분이 제법 두터웠고, 에자키와도 안면이 있었던 듯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까지 할 정도였다.) 무고로 고소를 한 여성 5명을 상대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으름장을 놓으며 고소를 취하하라고 압력을 놓는다. 당연히 업소의 사장 또한 우시지마의 영향력을 무서워했기에 고소 취하를 종용하였다. 결국 압박에 못 이긴 여성 5명은 공포에 벌벌 떨며 고소 취하를 하게 된다.[4] 심지어 우시지마의 전담 변호사도 우시지마 앞에서 대놓고 사채업은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영 좋지 않게 보고 있었다.[5] 중간에 범프스 멤버들이 우리 범프스의 창조주 아빠라고 말하는데 이것도 그냥 밀어주는 척 하는거다.[6] 극장판에서 그냥 대학생으로 소개[7] 준에게 빵 사와라고도 일갈하고, 3살 위인 준은 어쩔 수 없이 SCV가 되어버린다.[8] 마사오 왈 '돈 많은 녀석한테 좀 뜯어내는 게 뭐 나쁜가?' 실제로도 우시지마 같이 대놓고 불법업자인 사람들의 의뢰를 받아주는 변호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