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9 13:21:29

산타의 작은 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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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및 설정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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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심슨 가족등장하는 강아지이며 호머 심슨 식구의 반려견이다. 견종은 그레이하운드.
풀네임인 '산타의 작은 도우미(Santa's little helper)'가 다소 길어서 통칭 '산타 도우미'로 불린다.[1] 성우는 댄 카스텔라네타.

2. 작중 행적 및 설정

산타의 작은 도우미는 심슨 가족의 첫 에피소드인 시즌1 에피소드 1부터 출연했다. 호머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발전소의 사장 몽고메리 번즈가 일방적으로 크리스마스 보너스를 하나도 주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바람에 한 푼도 받지 못한다.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 푼, 두 푼 모아온 저금통마저 바트의 문신 제거 시술을 위해 다 써야 했다.[2] 크리스마스가 코앞인데 쓸 수 있는 돈은 바닥나버린, 가족의 가장인 호머 입장에서는 최악의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네드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옆집 플랜더스가의 풍성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준비와 대비되어 고개를 푹 숙이거나 눈물을 살짝 흘리는 등 호머가 꽤나 마음고생을 했다.

어떻게든 가족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산타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으지만 그마저도 의상 대여비, 보험료 등 이런저런 이유로 떼이고서 13달러만 받게 된다. 돈을 좀 더 불릴 생각에 바니의 제안으로 개 경주장에 갔는데, 원래 출전할 개에 문제가 생겨서 산타의 작은 도우미가 대타로 출전하게 되었다. 개의 이름이 마음에 들었던 호머는 바니의 조언을 무시하고[3] 산타의 작은 도우미에 아르바이트비를 모두 걸었지만[4] 경주에서 압도적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돈도 몽땅 잃었다.

경기가 끝나고 바트와 함께 돌아가던 중 산타의 작은 도우미는 또 졌다는 이유로 주인에게 쫓겨났고 그 길로 바로 호머의 품에 안겼다. 호머는 처음엔 싫어하는 티를 냈지만 바트가 간곡하게 부탁하고 산타의 작은 도우미가 슬픈 얼굴로 호머의 뺨을 핥아주자, 결국 호머도 마음이 움직였는지 "He's...A Simpsons."[5]라고 얘기하며 산타의 작은 도우미를 집으로 데려왔다. 결과적으로는 판돈을 주고 산타의 작은 도우미를 입양해온 셈이다. 호머는 실망할 가족들을 생각하고 슬픈 얼굴로 크리스마스 보너스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고 실토했지만, 막상 가족들은 산타의 작은 도우미를 보자마자 최고의 선물이라면서 호머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리고 다같이 캐롤 '루돌프 사슴코'를 부르며[6] 해피엔딩.

순진하고 멍청한 얼굴이지만 비교적 머리도 좋고 심슨 가족, 특히 바트 심슨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7] 단 심슨 가족 캐릭터답게 대부분의 만화들처럼 개의 영리함과 충성스러움을 강조하는 클리셰는 별로 없으며 오히려 그런 환상을 깨는 현실적인 말썽쟁이 & 애교 부리는 걸 빼면 기본적으로 밥만 축내는 쓸모없는 애완동물의 현실적인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발정이 나서 아무 데나 마운팅을 하거나 말썽을 부리기도 하고, 불이 나서 주인을 구하는 개의 모습을 보여줄 만한 모습에선 겁에 질려 자기 몸 챙기기에 급급할 뿐 아니라 오히려 주인은 아랑곳않고 먹을 것만 챙기는 '짐승은 짐승일 뿐' 이라는 느낌이 들 만한 장면도 나온다.[8]

스노우볼 2세는 여러 번 대가 바뀌었지만, 산타의 작은 도우미는 별 탈 없이 잘 살아있다.[9]

번즈가 마음에 들어하여 자신의 경비견으로 고용한 적이 있다.

너무 느려서 쫓겨났지만 좋은 그레이하운드다. 자신이 원하는 바가 있으면 매우 높은 속력을 보여준다. 발정이 났을 땐 당시 챔피언 경주견이었던 "그녀는 제일 빨라"를 따라잡고 사람들이 모두 보는 개 경주에서 달리며 교미를 한 바 있다. 그리고 이렇게 달리면서 했던 교미로 인해 산타의 작은 도우미는 25마리의 새끼를 두게 된다.

가끔 에피소드 내에서 말을 하기도 한다. 예를 들자면 호머가 비평가가 되는 에피소드에서 호머가 음식 평가에 대한 질문을 하자 "Chewy(쫄깃쫄깃하다)?"라고 한 적이 있다.[10] 링크

바트가 이름을 도용해 신용카드를 만든 적이 있다. 이때의 이름은 산토스 엘 할퍼. 한국에서는 '산토스 도와미'로 번역되었다.

시즌 5 에피소드 19에서 바트 심슨이 학교에 특별한 물건을 가지고 오는 과제를 위해 산타 도우미를 데려왔는데 순식간에 많은 사람들의 귀여움을 한몸에 받게 되었다. 하지만 산타 도우미가 학교 통풍구로 들어가버려 시모어 스키너 교장의 해고 원인이 되기도 했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에피소드 참고.

시즌 6 에피소드 20에서는 그 경주장에서 당시 챔피언이었던 암컷 그레이하운드 "그녀는 제일 빨라"[11]와 눈이 맞아서 가족을 꾸리게 된다. 새끼를 25마리나 낳아버려서 강아지들을 처분하려다 번즈에게 전부 납치(?)되고, 가죽이 벗겨져 번즈의 잠옷이 될 위기에 처한다.[12] 이후 바트와 리사가 구출을 하지만 결국 번즈에게 다시 잡히고 만다. 하지만 새끼들이 재롱떠는 모습을 보고 차마 그들을 죽일 수 없었던 번즈는 그냥 새끼들을 기르기로 하고 잘 길러서 경주견으로 활용한다. 25마리 새끼들은 전부 달리기를 매우 잘해서 세계 챔피언인 경주견이 되었고 그 덕에 번즈에게 백만 달러나 잔뜩 갖다바치는 중이다.

더프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찍혀서 옛날 주인에게 돌아가 '서브 맥 더프'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여 더프맨을 밀어내고 모델 역을 해서 돈을 번 적도 있다.

사실 무시무시한 정력가로서 그녀는 제일 빨라를 임신시킨 것도 모자라[13] 히버트 가족이 키우는 암컷 푸들로사 멍멍도 임신시켰으며 이때도 많은 새끼를 낳았다. 그녀는 제일 빨라와 교미하여 새끼들을 낳은 이후 호머가 거세시키려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지만 너무 불쌍해서 중성화시키지 않는 대신 이제부터는 교미하지 말고 소파에 대고 자위하는 걸로 참으라고 엄포를 놓은 뒤 그냥 집으로 데려왔으나 다시 일을 저지른 셈이다. 당연히 호머는 자기를 배신했다며 목을 졸랐다.

고양이인 스노우볼 2세와도 모종의 썸씽이 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에피소드 곳곳에서 발견되는데 단적인 예로 시즌 22 에피소드 9에서는 둘이 교미한 것을 암시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기도 하였다. 시즌 29 에피소드 3에선 대놓고 키스하기까지!

참고로 형제가 있는데 호머의 사촌이 기르고 있다.

시즌 31 에피소드 22에서 경주견이 되기 이전 이야기를 다룬 그의 과거가 나오는데, 산타의 작은 도우미의 모견 쉬비스킷은 최고의 경주견이었다고 한다. 경주견을 키우고 싶었던 전 주인 레스 무어는 형제들 중에서 어미에게 제일 빨리 달려갔던 산타의 작은 도우미를 경주견으로 키우려 했고 산타의 작은 도우미는 이후에 온갖 학대를 받으며 못난 경주견으로 활약하다가 시즌 1 에피소드 1 시점에서 결국 버려지고 바트와 호머가 데려와 기르게 된다. 에피소드 마지막에 개 심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모견과 다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14]

3. 여담

번외로 와우에 산타의 작은 도우미라는 펫이 있다. 이쪽은 개는 아니고 크기를 줄여놓은 산타복장 노움들이다.

또한 전염병 주식회사에서도 산타의 작은 도우미라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1] '작은'은 작중 자주 생략된다.[2] 마냥 의도가 불순한 것은 아니었다. MOTHER(어머니)라는 단어가 새겨진 문신을 해서 나름대로 마지를 기쁘게 해주려고 한 것이었는데, 하필 마지가 현장을 목격했을 때 MOTH(나방)까지 밖에 새겨지지 않은 상태였기에 엄한 문신을 했다고 오해했다. 애초에 문신 자체의 인식도 좋지 않았기에 당장 바트를 끌고 나와서 문신 제거 시술을 받게 했다.[3] 바니는 5주 연속 1위를 기록한 회오리 바람에 돈을 걸라고 호머에게 조언했다.[4] 배당이 무려 99배였다.[5] 자신들의 성이자 가족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점인 Simpsons에 이 강아지도 포함된다고 얘기하면서 가족으로 인정해준 것이다. 다른 애니메이션으로 비유하자면 노하라 히로시(신영식)시로(흰둥이)를 보고 "얘도 우리 노하라/신씨 가족이야."라고 얘기한 것과 같은 셈이다. 실제로 짱구 시리즈에는 이러한 대사가 있는데, 극장판 15기에서 신노스케(신짱구)가 시로(흰둥이)를 노하라 시로/신흰둥이라고 표현한다. 또한 애니메이션 제목도 심슨 가족, 원어로는 The Simpsons라는 점을 생각하면 일종의 제목 말하기 장면이라고 볼 수도 있다.[6] 잠깐이지만 호머가 산타 알바를 했고, 산타의 작은 도우미가 선물(행복)을 나르는 루돌프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매우 적절한 선곡. 중간중간 가사를 바꿔 부르는 바트, 리사에게 호머가 핀잔을 주는 것이 소소한 개그 포인트다.[7] 하지만 바트가 산타 도우미를 괴롭히고 무시하고 팔아먹는 등의 만행을 서슴지 않고 벌인 에피소드도 있다. 저런 착한 개를 괴롭히는 바트도 문제가 있지만 그럼에도 바트를 구하는 모습을 보면 오묘한 기분이 든다. 단, 어느 에피소드의 오프닝에서는 작아진 호머 심슨을 바로 물어갔고 할로윈 에피소드에서는 가죽이 벗겨진 바트의 뱃살을 물어뜯다가 질질 끌고 간다. 게다가 호머, 리사, 바트의 시점에서 다룬 세 가지 이야기에서는 호머의 잘린 손가락을 무는 하극상을 벌였다. 그렇지만 바트도 에피소드에 따라선 산타의 작은 도우미를 매우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8] 호머가 화재로 목숨이 위험에 처한 적이 2번 있었는데 2번 다 호머가 불 속에 있든 말든 자기 먹을 것만 챙겨 빠져나왔다.[9] 다만 스노우볼 2세도 3세와 4세는 2세와 함께 한 에피소드에서 죽었던지라 실질적으로는 두 번 바뀐 셈이긴 하다. 그래도 많이 바뀌긴 했지만...[10] 원래는 글 잘 쓰는 리사가 비평을 대신 써줬지만 호머가 계속 혹평만 늘어놓으니까 이에 질려 더 이상 안 하겠다고 해서 호머가 직접 비평을 작성했다.[11] 텍사스 부자가 주인이었다.[12]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 패러디[13] 게다가 둘 사이에서 무려 25마리의 새끼가 태어났다. 일반적인 개가 한 번에 낳는 새끼의 숫자보다 훨씬 많이 낳았다.[14] 산타의 작은 도우미를 학대했던 전 주인은 심리학자뿐 아니라 심슨 가족 전원에게 돌아가며 따귀를 맞았고 산타의 작은 도우미에게 손까지 물어뜯겼다. 심지어 매기한테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