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현여자중학교

우리 학교를 상징하는 나무는 은행나무로서 "예로부터 심은 사람이 죽어야 열매가 연다"고 할만큼 오랜 세월 인고의 과정을 겪고 결실을 맺는 것이 은행나무입니다. 또한 만년을 살아 고생대의 증거로 남은 은행나무는 지나온 고난을 후회하지 않으며 맺어진 열매를 크게 자랑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공기와 자부심을 안으로만 새기며 더욱 크게 자라나 알찬 열매를 묵묵히 맺는 은근한 끈기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학교를 상징하는 꽃은 철쭉입니다. 연약한 듯하면서도 강인하고 온유한 철쭉을 통해 우리는 순수하고 소박한 성품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봄이 았음을 맨 처음 알려주는 전령사와 같이, 우리 삼현인은 항상 앞장서서 역할을 하는 진보적 태도로 양심적 생활에 선구자 노릇을 다하자는 뜻에서 철쭉을 교화로 제정하였습니다.

학교를 상징하는 새는 학입니다. 학은 예로부터 길조로 여겨왔는데 평화를 상징하고 장수를 뜻합니다. 언제나 곧고 우아한 자태를 잃지 않는 학의 마음같은 성품을 본받자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학교를 상징하는 마크입니다. 그 뜻은 은행나무 잎사귀를 닮은 테두리 안에 한자의 계집 女자를 나타내는 글자 세 개를 교챠시켜 현민·현처·현모라는 삼현의 뜻을 담았고, 자유, 진보, 이상(理想)의 뜻을 지닌 남색을 바탕색으로 두었습니다. 지금은 뱃지를 달지 않고 교복에 바로 새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