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도 미상
후한 말의 인물이며 자는 무니(茂尼)로 상기상의 아버지.
익주 촉군 강원현 사람으로 형주자사, 경조윤, 시중, 장수교위를 지냈고 삼보의 난 때 헌제를 따라가 좌우를 호위했으며, 이각이 황백성에 주둔해 천자의 수레를 황백성으로 옮기려 했다가 조온이 자신과 뜻을 함께 하지 않는다고 해서 조온을 가뒀다.
조온이 천자의 수레를 옮기는 것을 알고 이각에게 수레를 옮기면 안된다는 서신을 보내자 사람을 보내 조온을 죽이려 했는데, 이각의 종제인 이응이 조온 휘하에서 관리를 지낸 적이 있어서 간언해 그만두게 했다. 헌제가 조온이 이각에게 서신을 보낸 일에 대해 상흡에게 조온이 서신을 보낸 일을 상흡에게 물어봤는데, 헌제가 이각의 선악을 알지 못하는데 조온의 말이 매우 절절해 가히 마음을 얼어붙게 할 만하다고 했다.
상흡은 이응이 이미 이를 이해시켰다고 하자 헌제가 기뻐했고 상흡은 후에 이각에게 살해당했다.
자식은 아들 2명과 딸 1명(상기상)이 있었고 상흡이 장안에서 사망했을 때 두 아들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고 하며, 그의 시신은 후에 그의 문생들이 촉 지방으로 관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