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333><colcolor=#fff> 샘 뱅크먼 프리드 Sam Bankman-Fried | |
출생 | 1992년 3월 5일 ([age(1992-03-05)]세) |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 |
국적 | [[미국| ]][[틀:국기| ]][[틀:국기| ]] |
학력 |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물리학 / 학사) |
직업 | 암호화폐 트레이더, 기업인 |
주요경력 | FTX (CEO / 2019~2021년)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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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전직 CEO이다. FTX 파산의 원흉으로 2022년 11월 대표직을 사임한 뒤 사기 혐의로 고발되었다.2. 경력
MIT 학부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이후 인턴으로 일했던 대형 마켓 메이커인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에서 근무했다. 효과적 이타주의 센터에서도 일한 적이 있다.2017년 11월 암호화폐 퀀트 트레이딩 업체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설립했다. 마켓메이킹, 차익거래로 큰 수익을 거두었다.
2019년 4월 파생상품 출시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를 설립했다.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FTX에서 발행한 FTT 토큰으로 자전거래라고 볼 수 있는 행위를 일삼으며 FTT와 FTX의 가치를 키웠으며, 알라메다는 늘어나는 FTT를 담보로 부채를 계속 늘리면서 덩치를 키웠다.[1] 이런 탓에 FTX는 설립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업계 3위로 급부상했다. 2022년 파산 직전, 기업가치가 가장 높을 때는 320억 달러와 매출 10억 달러를 넘기는 수준까지 치솟은 적이 있다.
3. FTX 파산
자세한 내용은 FTX 파산 문서 참고하십시오.종합하자면 FTT 발행 초기 물량 사재기, 확보한 물량을 통한 무리한 담보대출로 FTT 가격을 부양시키는 등 폰지사기에 가까운 짓을 벌였다. 그러다 2022년 미국 경기 둔화로 인해 담보 가치가 하락하자, 담보 상당수가 청산되었고 금융시장 가격 하락으로 인해 자사에서 투자하던 상품들도 가치가 폭락했다. 이후 코인데스크의 의혹 제기와 자오창펑의 트윗이 기폭제가 되면서 한 순간에 무너진 것이다.
파산 이후 존 레이 신임 대표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가 없는 개인독점 구조 형태를 띄었으며 고객의 예치금을 샘 뱅크먼 프리드 본인과 직원들, 알라메다 리서치에게 대출해주며 마음대로 굴리고 온갖 뇌물을 지급하고 있었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증권 규제 바깥의 사각지대를 악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남게 되었다.#
3.1. 체포와 재판
12월 12일 기존 거주지인 바하마에서 체포된 뒤 2억 5,00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가택 연금으로 전환되었다. 하지만 증인에게 접근하여 위증을 요구하고, 전 여자친구이자 알라메다 CEO였던 캐롤라인 앨리슨이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력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자 그녀에게 불리한 자료를 뉴욕 타임스 등 언론에 유출하는 등 보석 조건를 위반한 정황이 드러나며 2023년 8월 재수감되었다.2023년 10월 사기, 자금세탁 등 일곱 건의 혐의가 담긴 재판이 시작되었다. 재판에 앞선 8월, 그의 변호인단은 샘이 구치소에서 제대로된 채식 식단과 ADHD, 우울증 관련 약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다시 한 번 대중들의 빈축을 샀다. 증인으로는 본인의 전 여자친구이자 알라메다 리서치 전직 대표였던 캐롤라인 앨리슨, FTX 공동창업자 게리 왕 등이 포함되었다. 뱅크먼의 측근이었던 이들은 그의 범죄 협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는 등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11월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앞서 언급된 일곱 개 모든 분야에서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내렸다. 불순한 의도를 갖고 거짓말을 해가며 고객의 돈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점이 주요 판결 요소로 작용했다. 최대 징역 115년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최종 선고는 2024년 3월 28일에 진행될 예정이며 뱅크먼 측의 항소가 예상된다. 바하마에 약 2억2200만달러 상당의 주택 38채를 빼돌리다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110억달러 재산 몰수형에 25년형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4. 여담
- 마이클 블룸버그에 이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에게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기부했다고 한다. 2022년 미국 중간선거에서도 3,980만 달러를 기부하며 조지 소로스의 뒤를 이었다.
-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전에서 플랫폼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재건하는 건을 제안하며 50억 달러를 투자하려고 했으나, 머스크는 P2P라는 특성상 블록체인의 느린 처리속도 때문에 좋지 않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거절 당했다고 한다. 이후 전화통화에서도 트위터 건이 아니라 SBF가 본인 PR에 대한 이야기만 해대서 정신이 없었다고 한다.
- 효율적 이타주의(Effective Altruism, EA) 지지자이다. 이는 직접적인 목적으로 자선행위를 하는 것보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살려 자산을 축적하고, 이를 통해 세상에 선한 영향을 행사하는 행위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주장하는 일종의 사회운동이다. 특히 MIT 등 수재들이 모여있는 집단에서 인기를 얻고있는 사상이다. SBF 역시 MIT 재학 중에 해당 사상에 경도되었으며[2], 그의 동업자들 중에서도 효율적 이타주의자가 많았다. 이러한 이념 때문에 비교적 부유한 이들에게 사기를 쳐서라도 일단 돈을 벌어 영향력을 행사할 동기를 제공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건의 규모가 규모인지라 그저 변명용으로 자신이 EA주의자라고 거짓말을 하고있다는 의견도 많으며, 특히 같은 EA주의자들이 그와 거리를 두며 이런 주장을 하고있다. 어찌됐던 SBF는 효율적 이타주의 지지자의 나쁜 선례 격으로 자주 언급되고 있다.
- 미팅 중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즐기는 것으로 악명 높다는 등 천재 호소인스러운 발언을 자주 했다.
- 2022년 피크 시절 265억 달러의 재산으로 포브스 억만장자 리스트 60위까지 올랐던 적이 있다. 재산 대부분은 FTX 지분 절반 가량과 FTT 보유량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 미국 경제 저자 마이클 루이스의 "Going Infinite" 책에 따르면 SBF가 제인 스트릿에서 트레이더로 있을 당시 SBF 리드하에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당선자를 예측해서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맞추려고 했으나,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선물시장이 폭등하면서 30억 달러를 잃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제인 스트릿에서는 대선 예측에 관한 투자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한다.
- 상당히 유복한 집안 출신이다. 양친이 모두 스탠퍼드 대학교에 재직 중인 로스쿨 교수이며, 아버지 조셉 프리드먼은 세법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고, 어머니 바버라 프리드먼은 명망 높은 진보 성향 법 철학자였다.[3] 뱅크먼 프리드의 사업이 급격히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본인의 사업 수완 이상으로 부모가 가진 학계 및 정재계의 인맥이 크게 작용했다. 실제로 아버지 조셉 프리드먼은 자신의 제자인 투자자를 설득해 FTX에 거액를 투자하도록 했고, 어머니 버바라는 영향력이 큰 정계 인사들에게 아들을 소개시켜줬다. 수사 과정에서 이들 또한 회사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드러나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