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04:49:10

샤이닝 로드(소설)

샤이닝 로드
파일:샤이닝로드.jpg
장르 게임 판타지
작가 더노트
출판사 로크미디어
스카이미디어[웹판]
연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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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리
발매 기간 2010. 12. 15. ~ 2011. 07. 21.
2018. 05. 24.[웹판]
권수 7권 (完)

1. 개요2. 줄거리
2.1. 결말
3. 발매 현황4. 평가5. 패러디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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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게임 판타지 소설. 작가는 더노트.

2. 줄거리

눈처럼 불어난 사채에 조폭들에게 몸을 저당잡힌 석헌. 목숨을 부지할 길은 게임 '샤이닝로드'로 수익을 남기는 것뿐. 하지만 유일한 혈육인 동생의 자살 소식에 이어 랭커라는 고급 인력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목숨마저 빼앗기는데…….

눈을 뜬 석헌!
샤이닝로드의 오픈 전, 그날로 돌아오다!

오픈도 안 한 게임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는 '왕년의 랭커'로서 한발 앞서 종횡무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거칠 것 없는 자신감으로 무작정 발을 들이지만 현실과 게임 모두 그가 알고 있던 기억에서 벗어나기 시작한다!

인생 막장이 얻은 또 한 번의 기회! 행복이란 지상 과제를 향한 한 남자의 비열한 플레이가 펼쳐진다!
사채 빚에 조폭들의 게임 작업장에서 일하던 주인공 석헌. 나름대로 랭커라고 부를 만한 캐릭터를 가졌지만 좋은 아이템은 먹는 족족 빼앗기는 신세였다. 이런 주인공이 살아가는 단 하나의 목적은 바로 여동생의 안위.

하지만 우연히 조폭들의 대화에서 사창가에 강제로 들어간 여동생이 자살했다는 말을 듣고는 반항하다 제압당하고는[3] 장기를 털릴 상황에 몰린다. 헌데 무슨 일인지 평화롭던 과거로 회귀하는 기적을 겪고,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된 주인공은 회귀 전에 하던 가상현실 게임 샤이닝 로드로 돈을 벌고 성공하기로 한다.

2.1. 결말

미래의 지식을 통해 석헌은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고 원하던대로 승승장구하는데 성공한다. 그렇게 게임 내에서 만난 재벌가의 남자와 여동생이 결혼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해피엔딩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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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선배님⋯⋯."
"이 새끼, 웃고 있는데요?"[4]
― 에필로그에서 불법 장기매매 수술을 진행하던 의사가 죽어가는 석헌을 보며 꺼낸 말
사실 프롤로그 이후 모든 내용은 석헌이 죽어가며 본 환각이었다. 회귀 따윈 없었고 석헌은 조폭들에 의해 수술실에서 장기를 털리며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신세가 됐던 것이다. 그야말로 최악의 배드 엔딩.

그동안의 소설 내용을 완전히 부정하는 꿈 결말과 같은 내용에 독자들은 그야말로 뒤집어졌다. 그나마 일반적인 아시발꿈 엔딩은 그래도 깨어나고 나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와서 그동안의 안 좋은 고생도 무탈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일상으로 귀환하긴커녕 그냥 주인공의 죽음으로 바로 끝나버렸기 때문.

더욱 최악인 건 주인공 석헌이 그토록 구하려고 노력했던 여동생마저 구원의 여지도 없이 죽은 그대로라는 것. 보통 무고한 누군가를 지키거나 구하고자 하는 캐릭터는 본인이 죽어도 지키려던 대상은 어떻게든 살아가는 식으로 최소한의 희망의 여지는 주는데, 샤이닝 로드는 본인도, 지키려고 했던 사람도 비참하게 죽어버리며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 절망적인 결말로 끝났다.

사실 결말이 마냥 해피 엔딩이 아니리란 암시가 있기는 했다. 2화에 나오는 '꿈이라면 깨지 않길⋯⋯.'이라거나, 작중 석헌이 느끼던 가슴 통증, 가끔 들리던 정체불명의 이명, 여동생이 결혼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대사 등이 돌이켜 보면 모두 복선이었던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복선을 눈치챘다고 해도 단편소설도 아니고 7권씩이나 진행했던 스토리 전부가 거짓이라곤 예상하기 어려웠다. 결말 전까지 이 소설은 시궁창 인생이 과거로 돌아가 미래의 지식으로 성공한다는 흔하디 흔한 회귀물 스토리라인을 따라갔기 때문이다. 새드·배드 엔딩을 예상할 수 있는 다크한 스토리도 아니었고, 전형적인 인생역전 스토리를 그리는 작품에서 이런 충격적인 결말이 나오리란 예상을 한 독자는 없었기에 파장이 더욱 컸다.

주인공의 모든 행적을 부정한 결말로 인해 1~2화, 마지막 화만 보면 소설을 완독한 셈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돌았었다. 재연재판에서 결말이 달라지는지 궁금해서 본 독자들의 말에 따르면 내용은 물론 결말도 똑같다고 한다.

출판사가 만류함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이 결말을 고집했다는 소문이 떠돈 적이 있지만, 사실 여부는 밝혀진 바 없다. 일단 후기에 따르면 처음부터 이렇게 결말을 낼 계획이었다고 한다.

작가는 예전 서적판 후기에서 이 작품이 "보는 사람에 따라 해피 엔딩과 배드 엔딩으로 갈릴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이에 따르면 1)석헌이 현실과 다른 평행세계로 회귀했거나 2)단지 모든 내용이 석헌의 꿈이었을 것이라는 두 가지 해석 모두 가능하도록 노렸음을 알 수 있다. 즉, 현실의 육체는 장기가 털려 죽었지만 석헌의 영혼은 평행세계로 건너가서 제2의 삶을 실제로 살았을 수 있고, 아니면 수술실에서 의사들이 하던 말 그대로 모든 게 석헌의 꿈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어쨌든 석헌이 현실을 외면한 채 행복에 겨워 웃으면서 죽었으니, 주인공의 시점에서 본다면 이 장면 자체를 해피엔딩으로 볼 여지도 있다.

하지만 어떤 관점으로 보든간에 결국 현실 세계의 석헌이 처참하게 죽는다는 결말은 동일하며, 작가의 능력 부족으로 복합적인 결말의 연출을 살리는데 실패하면서 독자들에게는 처절한 배드 엔딩으로만 기억되고 말았다.

3. 발매 현황

2010년 12월 15일부터 2014년 4월 2일까지 발매됐다.

2018년 E북으로 재연재되었다.

4. 평가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table bordercolor=#58d3f7><table bgcolor=#ffffff,#2d2f34><bgcolor=#58d3f7> 파일:sosul_network_icon-removebg-preview.png ||
별점 2.84 / 5.0 | 참여자 228명 2023. 12. 23. 기준


마지막에 주인공이 웃는 완벽한 엔딩의 소설
소설넷 베스트 리뷰 ★★★★★[5]
문장 하나가 그냥 잊혀질 이 양판소설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 속에 각인시켜 버렸다.
소설넷 베스트 리뷰 ☆[6]
엔딩 전까지의 내용만 보면 게임 판타지가 범람하던 시기의 흔하디 흔한 양판소지만, 앞서 언급한 충격적인 엔딩으로 인해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결말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웹소설계에서 꿈 결말 = 빛길(Shining Road) 엔딩으로 통용될 정도이며 같은 장르인 회귀물 게임 판타지 소설 첫 화 댓글에는 "이 새끼 웃는데요?"라는 드립이 필수요소급으로 달릴 정도. 소설 커뮤니티를 넘어 아예 유명한 인터넷 밈으로 굳어져서 온갖 행복회로를 돌리는 상황에 종종 쓰이고 있다.

사실 이러한 작품 설정과 전개, 결말 자체는 자주 등장하는 편이다.[7] 그러나 작품을 즐기는 시간이 비교적 짧은 영화나 게임에 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해 전개를 따라가야 하는 장편소설인만큼 독자가 엔딩에서 느꼈을 충격이 상대적으로 컸기에 입소문을 타고 알려진 것. 물론 한국 장르소설에서도 인기 무협 소설이었던 황제의 검이 2부 결말을 아시발꿈으로 처리한 전적이 있기는 하나, 샤이닝로드가 그 전에 나왔던 아시발꿈 엔딩 소설들을 다 씹어먹을 만큼 가장 임팩트가 강했기에 대한민국에서 존재감이 독보적이다. 오죽하면 21세기 한국 판타지 소설사에 길이 남을 전설적인 작품이라는 여러 네티즌들의 평이 심심찮게 들려올 정도. 다르게 말하자면 충격적인 결말, 그리고 그 결말까지의 여러 복선들과 결말 자체를 두고 생각해볼 여러 껀덕지 덕분에 더더욱 회자될 수밖에 없는 소설이라는 것이다. 특히 2010년대부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짓는 회귀물이 범람하고 있는 웹소설 시장에서 샤이닝로드의 결말은 비평과 별개로 나름대로 독자적인 매력을 가졌다.

2022년 5월에 완결된 아카데미 얼굴천재가 되었다가 마지막 화에서 이전까지의 내용을 깡그리 의미 없게 만들어버린 엔딩을 낸 탓에, 독자들 사이에서 그래도 중간에 복선들을 넣은 샤이닝 로드가 훨씬 낫지 않냐는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던 재벌집 막내아들 드라마가 2022년 12월 종영된 후 또다시 이 소설이 화제가 되었다. 주인공이 과거로 회귀하여 미래 지식으로 승승장구하다가 결말에서 갑자기 모든 게 꿈이었다며 죽어버린다는, 샤이닝 로드와 똑같은 충격적 결말이 나왔기 때문.[8] 일각에선 회귀에 대한 복선이 조금이나마 있긴 했고 설정상 오류라도 없는 샤이닝 로드의 결말이 차라리 원작을 무리수 전개로 뒤튼 재벌집 드라마 결말보다 낫다는 재평가까지 나왔다. 농담이 아니라 샤이닝 로드가 단순히 기존의 전개 자체를 의미 없게 만들었다면, 재막아는 기존 전개를 아예 부정해 버렸다. 괜히 사람들이 샤이닝 로드를 두고 비교한 게 아니다.

5. 패러디

  •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주인공 유진 킴이 원래 시대로 복귀하는 회차의 제목이 '그 대사'다. 다행히도 유진은 본작과 정반대의 결말, 즉 회귀한 자신의 노력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을 보며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 괴담 동아리: '종말론' 에피소드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대사로 패러디했다.[9]
  • 성검전설: 30화에서 정신 지배를 당해 침 흘리며 웃는 모키스토르를 보고 난쟁이들이 이 대사를 친다.
  • 시사IN: '본격 시사인 만화'를 연재하는 굽시니스트가 결말을 일부 패러디하기도 하였다.
  • 주인공이 빌런임: 1화에서 아이라를 기절시킨 후 주인공이 이 대사를 친다.
  • 투신전생기: 1화에서 대사로 패러디했다. 해당 웹툰이 각종 언어 버전으로 번역 연재되다보니 그 대사도 번역됐는데 적어도 영어 기준으로는 "Hey, he's laughing."이라고 나왔다.
  •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258화에서 흡혈종(+몽마족)의 염파로 잠들어버린 기룡을 보고 이 대사를 날린다.

6. 기타

  • 표지의 영제는 'Shining Lord(빛의 군주)'라고 나와 있지만, 사람들은 본작을 '빛길(Shining Road)'이란 별명으로 많이 부른다. 어감도 어감이지만, 천국으로 떠나버린 주인공의 행적에도 맞아떨어지는 해석이라 그런듯하다.
  • 더노트 작가는 이후 36.5신의 손을 연재한 이력이 있는데, 샤이닝 로드와 달리 특별한 반전 없이 무난한 결말을 냈다.


[웹판] [웹판] [3] 한 조폭의 회칼을 빼앗아 가슴을 찔러 죽였고, 그 외에 2명도 부상을 입었다.[4] 뒷세계 인간들의 대화라 그런지 웹상에선 "형님, 이 새끼 웃는데요?"라는 더 짧고 투박한 대사로 알려졌다. 이 대사 뒤에 선배 의사가 "냅둬. 기분 좋은 꿈이라도 꾸나보지."라고 끝맺는 버전도 널리 퍼져 있다. 그런데 이 선배 의사의 대사는 정식 발매본에 없고 출처도 불명이다. 샤이닝 로드의 줄거리를 따온 만화(한 아이가 납치당했는데 납치범이 사탕도 사주고 놀이공원에서 놀아주는 훈훈한 내용으로 끝나는 것 같더니 사실 환각이었다는 이중반전이 나오는 만화)의 대사를 덧붙인 것일지도 모른다.[5] 개그성으로 5점을 줬다. 이런 사람들이 꽤 많아서 평점이 실제 평가보다 많이 올라간 편.[6] 어떻게 보면 장르소설계 사상 길이 남을 명대사를 남긴 것은 맞다. 다만 이 베스트 리뷰의 작성자는 이런 결말이 매우 싫었음을 드러내듯 별점이 0.5점이다.[7] 대표적으로 1985년 영화 <브라질>, 2007년 게임 <디멘티움>, 2010년 영화 <리포 맨> 등이 있다.[8] 단 드라마를 이끌던 회귀 후의 주인공은 죽었지만 회귀 전의 주인공으로 다시 깨어나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에 완전히 똑같진 않다. 하지만 회귀의 진실이 환상이었단 것, 행복한 결말 직전 갑자기 주인공의 죽음으로 드리프트한다는 충격적인 포인트가 똑같기에 이 소설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9] 그리고 그 에피소드에 직접적으로 아시발꿈 요소를 차용했다. 다분히 노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