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dows of the Empire
1996년 출간된 스타워즈 레전드 세계관 소설. 독자적인 배경과 설정을 바탕으로 기획, 제작된 다른 확장 세계관 소설 시리즈들과는 달리 이 작품은 실제 영화였던 클래식 트릴로지의 5편 제국의 역습과 6편 제다이의 귀환의 중간 기점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구상, 참여했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작되지 않은 영화"라는 별칭으로 불려지기도 했다.
1. 줄거리
베스핀에서 아들인 루크 스카이워커를 끌어들이는데 실패한 다스 베이더는 팰퍼틴의 소환명령을 받고 코러산트로 향한다. 그리고 거기에는 은하계 최대의 범죄집단 '블랙 선{Black Sun}'을 이끌고 있는 수장 프린스 시저(Prince Xizor)가 황제를 방문한 중이었다. 시저는 벌어들인 이익을 팰퍼틴의 비자금형식으로 지원하는 대신 자신의 범법행위를 제국이 묵인하는 것으로 상부상조하는 팔린족 출신의 외계인이었다. 시저는 팰퍼틴과의 신뢰를 돈독히 하면서 베이더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자신이 차지해 팰퍼틴이 죽은 뒤 명실공히 제국의 황제로서 오르려는 야심을 품고 있던 중, 베이더와 황제의 대화를 통해 루크의 존재를 알아낸 뒤, 루크를 제거할 음모를 꾸민다[1].한편 한 솔로를 구출하기 위한 루크와 레아의 노력은 계속되고 이런 와중에 한 솔로의 동료이자 밀수꾼인 다쉬 렌다를 만나게 되면서 한 솔로 구출을 위해 박차를 가하게 되고, 우연한 기회에 시저의 음모를 알아차린 베이더는 렌가 징스튼이라는 인물을 첩자로 고용, 루크를 포획할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2]
2. 특징
위에서 서술한 것이지만 기존의 확장 세계관과는 다르게 기존 영화의 설정을 이어받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독립된 설정을 바탕으로 제작된 소설이 아닌 실제 영화의 내용의 플롯을 받으면서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창작된 소설이었다는 것에서 여타 다른 확장 세계관 소설들과는 궤도를 달리한다. 루카스 역시 기회와 여건만 맞았다면 80년대에 영화로 제작했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내용 역시 영화로 제작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하며 특히 프린스 시저나 다쉬 렌다같은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 역시 많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특히 베이더와 프린스 쉬조르의 대결구도가 성립되면서 많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더구나 쉬조르가 범죄집단의 수장이라는 점이 강조되어서 제국이 뒤가 구린 집단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고, 한 솔로를 가로채서 이득을 보기위한 바운티 헌터들의 활약도 볼만하다[3].
3. 게임
본래 섀도우 오브 엠파이어는 원조 트릴로지의 스페셜 에디션 발매를 앞두고 꽤 오랫동안 휴식기를 가졌던 스타워즈 IP에 관심을 끌기 위한 프로젝트였기에 소설 외에도 다양한 미디어믹스가 나왔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비디오 게임. 닌텐도 64의 잠재력이 높고 비디오게임으로 IP를 통한 매출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던 루카스아츠의 결정에 따라, 섀도우 오브 엠파이어는 닌텐도 64 발매 당시 나온 초기 게임 중 하나로 미국에서 1백만 장 이상 팔리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4]게임은 4파트로 나뉘어지는데, 미묘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내린 평론가들조차도 1부 첫 미션인 호스 전투만큼은 역대급이라고 평가한다. 극중에서 루크가 했던 케이블을 쏴서 AT-AT를 몇 바퀴 돌아 쓰러트리는 것을 그대로 재현해내, 닌텐도 64의 360도 스틱과 카메라 전환을 잘 활용한 미션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그 바로 다음에 단신으로 AT-ST를 때려잡는다거나 하니 그런 건 넘어가자.
파트2에서는 한 솔로를 생포하기 위해 파견된 바운티 헌터들을 추적하고, IG-88을 격파하고 보바 펫과의 대결에서도 승리하지만 펫을 죽이는 데에는 실패한다.
파트3에서는 황제의 측근이 되기 위해 프린스 쉬조르의 루크 암살계획[5]을 방지하기 위해 타투인으로 가서 고군분투하며[6] 2차 죽음의 별의 계획을 제국의 함선 내에서 빼내온다.
최종장에서는 납치된 레아 오르가나를 구출하기 위해 코러산트 도시의 하수구를 통해 쉬조르의 궁궐로 진입한 후, 레아를 구출한 뒤 스카이훅 전투를 치르게 된다. 최종 전투에서 대쉬가 아웃라이더호를 스카이훅 스테이션 안으로 몰아서 스테이션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지만, 폭발로 인해 대쉬는 행방불명이 되고 루크와 레아는 자신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 대쉬를 기리며 게임이 끝난다.[스포일러]
4. 관련 문서
[1] 작중에서 시저는 베이더가 루크를 전향시키는데 실패한것이 혈육의 정 때문이 아니겠느냐며 팰퍼틴에게 의심을 일으켜 보려 하지만 펠퍼틴은 베이더는 자신이 신뢰하는 사람이라며 일축했다.[2] 베이더는 징스튼을 고용하면서 만일 루크에게 불미스런 사고가 생긴다면 그(징스튼)의 목숨으로 보상 받겠다고 경고한다.[3] 특히 작중에서 바운티 헌터들이 보바 펫이 냉동된 한 솔로를 자바 더 헛에게 인계할 시도를 차단하기 위해(한 솔로에게 걸린 현상금이 고액이었기 때문에 펫에게서 가로채 돈을 타먹을 속셈이었다) 애써보지만 그때마다 펫에게 발렸다.[4] 1년 후에는 PC 버전도 발매되었다.[5] 루크를 암살하면 황제의 환심을 사는 것도 있지만, 제일 큰 방해물인 다스 베이더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효과도 있기에 이를 추진했다.[6] 오토바이를 타고 조직원들을 따돌리는 미션이 있는데, 여기서 "바늘구멍"(Eye of the Needle)이라 불리는 구멍을 전속력으로 통과해야만 살아남는다. 원작에서는 루크가 이를 실행해서 암살자를 따돌리지만, 게임에서는 대쉬가 한다.[스포일러] 그러나 하드 난이도 엔딩에서는 폭발 직전 하이퍼스페이스로 점프해 대쉬는 살아남았다는 것이 밝혀진다.